-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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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 새벽글쓰기로 새 미래의 심적, 지적 기반을 굳힌다.
2. 전체적인 목표
- 아침 4시 35분~6시 50분까지 글을 쓴다. (6시 5분부터 15분간은 108배를 한다)
- 홀수 날은 7년 전부터 써왔던 묵상 글을 정리하여 50개의 수필(사랑의 인사)로 재탄생 시키고, 짝수 날은 나의 첫 작품이 될 소비자역량에 관련된 50권의 책을 리뷰한다.
3. 중간목표
- 21일 후 책 <소비자를 생동하게 만드는 역량(소생력)> 발간 계획을 회사에 제출한다.
- 63일 동안 쓴 소비자역량 관련 북 리뷰를 10인의 전문가에게 보여주고 책 선정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 100일 동안 쓴 수필을 10인의 친구에게 보여주고 내용과 스타일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4.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4.1. 심리적 스트레스
직장 내 업무마감일이나 아이들(자녀) 시험이 겹칠 때 우선순위를 놓고 고민하다보면 스트레스와 짜증이 쌓일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장의 절친 동료 3인과 가족에게 100일 프로젝트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지와 격려를 받을 것이다. 매일 저녁 기도하고 5일에 한번 정도는 내가 잘 가는 아지트에 가서 스스로 격려할 것이다.
4.2. 신체적 피곤함
100일간의 체력 유지를 위해 저녁은 효소 식으로 하고 7시에 퇴근해 8시 뉴스를 볼 것이다. 그리고 10시에 잠들 것이다. 아침 출근 시에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출근 차 안에서 잠깐 잠을 잘 것이다. 그리고 주말에는 낮잠을 2시간 씩 잘 것이다.
4.3. 주말의 늘어짐
토요일, 일요일 주말의 늘어짐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다. 늦게 까지 있을 수 있는 남편에게 늦게 놀다가 나를 깨우고 잠을 자도록 부탁할 것이다.
4.4. 부족원들의 중도탈락 등에 따른 디프레스
만약 12명의 부족원 중 일부가 중도탈락하게 되면 부족장으로서 자책감이나 디프레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꿋꿋하게 하는 부족원들에게 격려성 멘트를 날리면서 더욱 분발할 것이다.
5. 목표 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침착해지고 유연해진다.
- 몸, 마음, 정신이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21일 후 책 <소비자를 생동하게 만드는 역량(소생력)> 발간 계획을 회사에 제출한 날 동료와 저녁축하 자리를 갖는다.
- 63일 후 10인의 전문가에게 의견검토 의뢰를 보낸 다음 가족들과 하루 여행을 간다.
- 100일 도전이 끝난 후 영국으로 해외 출장을 갈 것이다.

080-단군일지-배요한
요며칠 정말 더웠고
보고서쓰기에 몰입해있었나보다....!
단군일지 쓰는 것을 깜빡 해버렸다!!!
100일 프로젝트의 21일이 남은 때부터는
내가 경인님을 대신해서 먼저 앞서서 말을 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겠구나...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것을 실천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다른 초기 글들을 읽다가...단군일지라는 제목에서, 아 맞다! 단군일지!!! 했던 것이다.
내가 정말로 보고서쓰기에 몰두해있는 것 같다.
지난 주에 1일 지각을 한 것도 보고서 덕분이었다.
녹색가정 모델이라는 내 이 보고서가 어쩌면 두고두고 내게 기억이 남는 보고서가 될 것만 같다.
이렇게 깊이 몰입해서 기꺼이 다른 것들을 잊어버리는 이런 일은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다.
어렵게만 생각하고
고통스럽게만 생각하지 말고
즐겨보자, 지금의 이 순간들을...!

081-단군일지-배요한
오늘아침에는 어제 저녁에 늦게 잠든 관계로 얼마나 자주 여러번 잠을 깼는지 모르겠다.
3시에 일어났어야 했는데...시계 알람이 조금 늦게 되어 있는 관계로 3시에 일어나지는 못했다.
출석체크가 아직 안되어 있길래 시를 찾아 올리느라 조금 시간을 끌었더니
그 글을 작성하는 동안에 경인님도 출첵을 했나보다.
내가 글을 올리고 보니 글이 올라와 있다.
두 사람 글이 동시에 올라와있을 때는 어떻게 하나...
경인님의 부지런함도 훌륭하고 그래서 내 출첵글을 지울 수도 있지만,
21일동안은 매일 아침 시를 출첵글로 부족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 마음도 나름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4시까지 한번 기다려보아야 겠다.
그리고 4시에도 경인님이 글을 조정하지 않으면, 내 출첵을 조정해 부족원의 출첵 채널을 단일화해야겠다.
다른 부족원들이 출첵하러 왔다가 당황할 것이니, 부족원들을 당황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오늘 아침 역시 연구보고서를 보다 정교하게 조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완성해가는데 집중하겠다.

084-단군일지-배요한
요즈음 연일 날씨가 참으로 요상하다.
오늘 새벽에는 엄청난 비가 왔다..
글을 쓰고 있어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 번개도 치고 어마어마했다.
남편이 잠을깨서 와서 서재 문을 닫는 등 놀라는데도
나는 페이퍼쓰느라 사실 좀 무감각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2010년 여름은 단군프로젝트와 보고서 덕분에 더운 줄도 모르고 지나갔구나!!! ^^
무언가에 몰입한다는 것은 그 만큼 다른 부분에의 관심과 몰입에 영향을 준다.
더 많이 몰입되어지는 것도 있고, 덜 몰입되어지는 것도 있다.
만약 내 일과 프로젝트가 더위를 느끼는 데도 영향을 주었다면
나는 정말 기쁘게 열심히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089-수글부족-배요한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했다. 누군가의 발표 ppt를 만들어주는 일이었다. 일을 하다보니 새벽이 와서 출첵을 하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다시 ppt를 완성했다.
그런데 그렇게 나름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 일에 대해서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아침부터 조금은 화가났던 것 같다. 처음에는 상대에게 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나에게 난 것이었다.
나의 귀한 시간을 내서 상대를 돕는 일은, 설사 진심에서 우러나는 일이었다 할지라도,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 때의 허탈함까지 미리 예상해보고 그래도 용기가 날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군프로젝트를 한 이후에 나는 내 시간에 대해서 훨씬 더 높은 값어치를 매긴다.
내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는 것을 양보해가면서 까지 상대를 돕는일은, 혹은 돕는다고 하는 일은 이제 훨씬 더 높은 기회비용을 가지게 되었다.
무슨 일에서건 깨어있으면서 심사숙고하자.
단군프로젝트의 2시간이 나에게 그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묵묵히 가라고 요청한다.

090-수글부족-배요한
오늘은 구본형선생님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읽었다.
지난 90일동안 나는 익숙한 것과 결별을 했을까?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한한 다시 예전의 리듬을 찾은 것에 기쁘다.
그러나 식사에 대해서는 일찍 일어나게 된 만큼 많이 먹게 되었다.
살이 찌고 그래서 약간은 우울하다.
금번 내 목표가 신미래의 지적 심리적 기반을 다진다...였는데
신체적 기반을 다지지 못하면 지적, 심리적 기반도 약할 수 밖에 없음을 새삼 배운다.
그래서 예전 어른들이 한 몸, 한 마음, 한 정신이라고 하셨지 않았나...싶다.
공부도 벼락치기를 더러 하듯이
신체도 벼락 다이어트를 좀 해야 하나...내심 고민이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조금 더 읽어봐야 겠다.

오늘 월요일부터 나는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그래서 아침 출첵 후 산책을 가기로 한다.
나는 단군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단군프로젝트를 통해 지적 심리적 기반을 닦겠다고 했는데, 그게 몸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새삼 느꼈다. 그리고 단군이 마지막 파티 때 사람들에게 조금 더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금년 여름을 듬뿍 머금은 여름 과일들 3가지-포도, 수박, 사과 등을 먹으며 즐겁게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회사에서 결과보고서는 마무리 했지만, 나머지 일들이 쌓여있어서 일들을 처리할 때 늘 에너지가 부족하기 쉽고 앉아서 글쓰는 직업 상 이런저런 먹거리가 위로가 되는 생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번 해보자!

수희향님, 격려 감사드립니다.
부족장이라는 경험이 제게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어려운 자리구나...했습니다. 제일 많이 어려웠던 점은 출첵관련 애매모호한 입장에 놓였을 때와 부족원들 중 연구원들이 부족원의 정체성보다는 연구원의 정체성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할 때 중심을 잡아가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족장 역할을 했던 것이 하지 않은 것보다는 저를 훨씬 더 성숙시키고, 시야를 넓혀주고, 또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경험도 더 가져다 주었고요.
그 경험과 그 시간들에 감사를 보냅니다.
그래서 수희향님께도 늘 감사를 표할 수 있습니다.
수희향님, 늘 파이팅! 하십시오.

100일을 맞고 보니
100일을 맞기 전에 추측했던 것 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느낀다.
훨씬 좋다.
무엇이 좋으냐면
100일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마음이나 생각하는 것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마음은 조금 더 단단해 졌고
생각은 조금 더 신중해 졌다.
아직은 부족해서 타인들이 느낄 만큼은 아닐 지 모르지만
내가 그렇게 느끼기 시작하고
계속 노력하면
아마 내 조금 더 행복한 마음과 여유있는 사고가
타인들에게도 전달되고
내 주변을 조금이나마 밝게 해주리라 믿는다.
100일을 마치고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선 나 자신을 격려하며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