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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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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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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3일 22시 10분 등록

 

제목    새벽을 깨워 나의 꿈을 반드시 이루리라.


 

나의 전체적인 목표(1-2가지)

1. 나의 육체와 정신은 내 맘대로 길들일 수 있다.

100일간 새벽 두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앞으로 남은 인생,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괜찮은 습관을 갖는다. 사랑하는 유진아! 하루의 시작을 주도적으로 시작해서 내 세상 하나쯤 만들어보자. 

 

2. 내 인생의 첫 책을 완성한다.

글터에서 300일동안 쓴 초고, 아이와 함께 자라는 엄마를 고치고 또 쓰는 작업을 통해 김 유진이라는 이름이 꾹 박힌 책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중간 목표(3-5가지)

1. 새벽 두 시간 (5- 7)-무슨 일이 있어도 나와의  약속을 지킨다.

2. 아이와 함께 자라는 엄마, 목차 재정비 및 부족한 꼭지 글 채워 쓴다..

3. 2차 수정 완료

4. 고쳐 쓰기 완료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1. 새벽잠의 달콤함보다 더 맛난 초저녁잠에 빠져보자.

일찍 일어나면 일찍 잘 수 밖에 없다. 그 시스템을 내 몸에 각인시키자네 살된 아들의 취침시간도 관건, 낮에 충분히 잘 놀고 일찍 잘 수 있도록 유도하자.

 

2. 하루 하루 성공하면서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

유진아! 너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니? 체력을 생각해야지..하루 이틀 정도는 빠져도 괜찮아..충분한 새벽잠으로 네 자신을 사랑해줘야지라는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서 더 많이 긴장하고 백일 성공은 나에게 당연한 일이라는 주문을 매일 걸어준다. 나의 백일 새벽 기상을 주변사람들에게 널리 알린다.

 

3. 체력적인 문제
두 시간 이상 앉아 글을 쓸 때 허리가 아프다. 몰입하는 그 두 시간을 위해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목표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 내 삶의 작은 조각, 하루를 정복하게 되었다. 작은 성공들이 백일 동안 모여 나의 자존감을 더욱 높여주었다. 내가 이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다. 난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백일 성공으로 전설의 영웅이 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상은 기대 이상이었다. 백일 동안 나와의 싸움에서 이긴 나에게 보상하는 아주 멋진 상이었다.  

 

2. 아이와 함께 자란 엄마, 내 인생의 첫 책의 초고는 완성도가 90%이상까지 이르렀다. 백일이 끝난 시점에서 나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출판사의 반응은 기대이상이다. 나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시 나에게 줄 보상

1. 몇 달 전부터 잡혀있던 여행 일정이 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박으로 대관령으로 여행을 떠난다. 남편은 한우 마을에서 먹는 한우와 바닷가에서 구워먹는 조개구이를 좋아하고, 아들은 양떼 목장의 양들을 그리워하고 나는 그 모든 것에 더해 바다를 좋아한다. 우리 세 식구의 욕구들을 모두 만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인 장소가 바로 대관령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5일을 성공하면 횡성 한우마을에 들러 우리 식구 모두에게 꽃등심을 실컷 먹게 해주겠다. 거기에 덤으로 조개구이는 서비스로 줄 것이다. 성공 못하면 국물도 없다. 지글지글 맛난 꽃등심과 조개구이를 생각하며 아자 아자!!!(+5)--->기대했던 여행은 떠나지 못했다. 아이가 아프기도 하고 함께 가려던 지인이 일이 생겼다.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대신 주말에 가족외식을 우아한 곳에서 했다. 여행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지만 그래도 단군이 하는 동안은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이다. 심한 감기 몸살로 앓고 있는 중이다.

 

2. 삼각 커피 우유를 정말 좋아한다. 참 소박한 사람이다. 한 달간 매일,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나에게 주겠다. 새벽마다 글쓰며 마시는 커피 우유가 더욱 맛있겠구나~ (+35)

 

3. 성공때마다 출근하는 남편이 만원씩 주기로 했다. 그 돈 모아서 밥하기 싫으면 외식을 하거나 집안 청소 하기가 죽기보다  싫은 날 도우미 아줌마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 (+60) 

 

4.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고 가족 여행을 떠날 것이다. 올 여름 휴가는 제주에서.. 올레길을 걷게 해주마!!(+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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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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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금
2010.07.01 15:06:20 *.119.209.11
안녕하세요, 햇살님
닉네임처럼 따스함이 번져나오는 글들입니다.
저에게도 따뜻한 햇살 한줄기 나눠주세요~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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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2 04:27:16 *.186.224.95
햇살일지-40(0702)취침시간 11시

이 더운 여름 밤,
남편과 아들의 열기에 너무 일찍 잠이 깨서 거실에서 좀 더 자려는데 
이번엔 내 피를 탐하는 모기 덕분에 3시부터 일어나 글터와 블러그를 돌아보고 오늘은 일찍 글쓰기를 시작한다. 

어젠 엄마 기일이었다. 그래서 오자매가 넷째언니 집에 모여 추도예배를 드렸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엄마에 대한 나의 감정은 원망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 커져간다.
살아가면서 엄마에 대한 기억이 단 한컷도 없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나에게도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이룰 수 없는 소망인 만큼  간절해진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만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모두들 일터로 뛰쳐 나갈때 난 아이를 선택했다. 내 생애 가장 잘한 선택이기도 하다.  
엄마가 되고 보니 엄마의  존재가 얼마나 큰 지 더욱 실감한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엄마의 부재가 어린 나에게 얼마나 힘든 일이지
어린 내 아이를 키우면서 내 속의 어린 아이를 보듬을 수 있게 된다.
난 확실히 아이와 함께 매일 매일 자라고 있었다.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신화를 가지고 있는 언니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엄마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싶었는데..아쉽기도 하다.
잘 자라 준 다섯딸들과 자상한 사위들, 열명의 손자 손녀들을 보면 엄마는 참 많이 뿌듯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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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3 05:24:47 *.186.224.95
햇살일지-41(0703)취침시간11시

생각보다 깊은 잠을 잤다.
남편하고 약간의 다툼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잠자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우산을 들고 짧은 샌책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나보다.
사실은 마음이 불편한 일이 있으면 잠을 잘 못 잔다.
다행인 것은 단군이 하면서 너무 피곤해서 그런 예민함은 없어졌다. 머리만 대면 바로 꿈나로 직행이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감정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요대상과의 갈등은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어젠 오랜만에 글이 술술 잘 써졌다. 이런날도 있어야지...
글이 잘써지는 그 몰입을 경험하면서 희안하게 피곤하지가 않았다.
더 많은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다. 몸을 사리지 말아야겠다.
사전준비가 많을수록 더 몰입할 수 있게 된다.
글을 많이 쓰면 쓸수록 더 많이 퍼낼 무엇이 나온다. 고갈될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런 일은 없다.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하다.  

황금같은 주말을 도둑맞지 않으려면 남편의 화해를 접수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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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4 05:05:45 *.186.224.95
햇살일지-42(0704)취침시간 11시, 12시에 깼다가1시에 다시 잠

"내가 뭘 못했다고"  밖에서 어떤 여자분이 목이 쉬도록 외치며 부부싸움을 하고 있었다.
깜짝놀라 깨보니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꽤 나이드신 분같았는데 저렇게 동네가 시끌하도록 싸워야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안타까웠다.
덕분에 남편 혼자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을 보고 있는 것을 함께 보았다.
독일의 멋진 플레이를 보게 된 것이다. 남편은 독일이 한골을 넣었다며 진짜 잘한다고 신나하고 있다.
남편하고 껄끄러운 감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나도 참 머리가 나쁜 것 같다.
 
남의 집 부부싸움에 씁쓸해하며 축구보면서 우리부부는 자연스럽게 풀렸다. 
뭐때문에 껄끄러웠는지 잘 생각이 안날정도로 별일 아닌 일로 참 잘도 싸운다. 

오늘부터 네살된 아들, 9시 어린이 주일 예배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럼 일찍 출발해야하는데 잠을 보충할 시간이 없겠군~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자는 바람에 피곤할만도 한데 이젠 제법 컨디션이 좋다.
이 새벽 시간을 정말로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아니 이미 사랑에 빠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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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5 05:22:42 *.186.224.95
햇살일지-43(0705)취침시간 11시

내가 사랑하는 도시, 춘천
새벽안개 자욱한 그 신비로움이란....
플룻의 연주가 연상되기도 한다.
 
가장 찬란했던 캠퍼스 생활
남근 선호사상이 강했던 나
유전공학도로 60명 정원에 여학생은 8명
새벽당구를 치던 호기와
술 안마시고 끝까지 버티며 쓰러져 가는 남정네들을 보는 즐거움
못부르는 노래 실력으로 공연에 올리겠다고 밤새워 연습하던 그때
함께 불렀던 여행스케치의  '난 나직이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이, 그리운 벗들과 함께 떠오른다.

떠오르는 새벽 풍광 하나가 무엇인지? 경인님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갑자기 그 때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스케치의 운명을 멋드러지게 불러주었던 그 친구들은 어디서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
영화속에서나 봄직한 그런 캠퍼스 생활을 난 했다.
절대 후회스럽지 않는 그런 청춘을 보낸 것이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이 세상에는 더 많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건강한 일탈이 무엇인지, 그 맛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기도 하다.
물론 전공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같은과 대학원진학이 어려웠던 것은 운명적인 일이되기도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가족치료전공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나온 아름다운 추억이 된 그 시간을 아주 많이 사랑한다.
갑자기 새벽안개 자욱한 춘천의 새벽을 보러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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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6 05:10:52 *.186.224.95
햇살일지-44(0706)취침시간 11시 30분

어젠 손님이 집에 왔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이다. 점심은 비빔밥으로 준비했다.
둘째가 벌써 많이 컸더라. 손님을 치루자면 집안 청소도 해야하고 겨우 한끼 준비하는데도 힘에 부친다.
남편도 일찍 귀가하는 바람에 저녁식사까지... 더위에 피곤했다.
너무 피곤한 날, 잠은 쉬 잘 수 없다.
잠이 들까말까하는데 우리 아들, 주문이 많다. 시원한 물을 달라. 우유를 달라. 쉬를 하겠다.
정말 귀찮다. 게다가 마지막에 쉬를 하다가 고추를 잡지 않고 하다가 다리에 오줌이 묻었다.
갑자기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빨리 자야하는데...오늘 피곤하지 않게 시작해야하는데..
마음이 급했나보다. 아들이 낮잠을 푹 잘자더니 잠이 안오나보다.
오늘부턴 낮잠을 이른 시간에 짧게 재워야겠다.
다행이 12시 이후엔 숙면을 취했나보다. 피곤이 덜한걸 보니...

요즘 나의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다. 더위 탓만은 아니리라.
남편과도  사소한 일들로 짜증을 쉽게 낸다. 남편도 많이 지쳐하는 요즘이다.
글터 300일이 끝난 후, 여행을 다녀왔어야 하는데....
단군이 끝날때까지는 도저히 못기다리겠어서 어제 강릉 임해 자연 휴향림을 예약했다.
제주도가 아니어도 좋다. 어디든 떠나야겠다.
다음주면 떠난다. 그 생각에 조금은 더 행복해졌다.
여행의 즐거움은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떠나기 전 설레임과 그래서 일상이 더 잘 살아지는 게 하는 힘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더 풍성해지는 그런 삶 말이다.
아이에게 좀 더 너그러운 엄마가 되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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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7 05:13:14 *.186.224.95
햇살일지-45(0707) 취침시간 11시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내 주위를 서성이는 모기를 두 마리나 잡았다.
어젠 꼬마손님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모기들이 들어온 것 같다.
아들 친구인 옆집 아이와 그 아이의 여동생 서로 왔다갔다하며 잘 논다.
아들이 연우를 너무 예뻐라 한다. 연우가 달라는 것은 뭐라도 다 양보를 한다.
연우처럼 예쁜 여동생을 자신도 빨리 낳아달라는 말을 한참 전부터 했는데..쉽지 않다.
어제는 어찌나 간절하게 말하는지 그 간절함에 마음이 아팠다.
내 품에 척척 안기는 연우를 보면 딸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느낌이 완전 다르다. 어쩜 그렇게 사랑스러운지..

지금의 아이를 갖기 전에 두번, 그리고 작년에 한번 유산의 아픔을 겪은 나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고 싶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기초체력이 튼튼하지 못한 나는 특히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남들처럼 일하면서 아이를 갖고 애 낳기 전까지 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물론 출근만 하지 않을 뿐이지 난 늘 내 체력을 웃도는 에너지를 쓰곤 했다.
물론 과학적으로 무리하고 피곤한 것이 유산과는 상관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죄책감이 따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의 아이를 갖을 때도 모든 일을 올 스톱하고, M병원에서 유산 방지 주사를 맞으면서 16주까지는 거의 집에만 누워 있었다. 둘째는 쉽게 갖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가 있다.

어제 연우 동생이 돌아간 다음, 아들는 묻는다  "엄마 얼마나 기다리면 나도 동생을 갖을 수 있어?"라는 채촉에 좀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차근이 설명해주었다.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가 꼭 동생 갖게 해줄테니 조금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말은 해주었지만......
새벽에 우선 산책부터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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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9 05:05:29 *.186.224.95
햇살일지-46(0708)취침시간 11시

새벽에 잠깐 독일과 스페인 축구를 보았다. 4시반에는 이미 후반전을 뛰고 있었다.
지난번 독일의 경기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번과는 너무 많이 다른 경기였다. 힘이 없었다.
결국은 스페인이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글쓰기를 하지 못했다. 왠지 일탈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결국은 축구만 보고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쓰러져 두시간 동안 잠을 잤다. 몸의 피곤도 가셨고
죄책감도 그리 크지 않았다. 단지 남은 하루 맘이 분주하게 보낼 것이 걱정되었다.
아이에게 소홀해지는 것도 안봐도 비디오고 나에 대한 자존감에 흠집이 나는 것을 잊지 말자.  

다행이 아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갈 수 있었고, 옆집에 잠깐 맡길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읽다만 책을 읽고 ㅈ
필사를 한 꼭지 할 수 있었다. 글을 안쓴 최초의 날이기도 하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걸 보니 무감각을 경계하자.
요즘 좋은 이웃이 가까운 친척보다 낫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맛난 음식과 아이들 간식들을 서로 만들어 나누어 먹으니 의욕도 더 생기고 좋다.
요즘 요리에 약간의 무기력이 발동되었는데 다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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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09 05:16:51 *.186.224.95
햇살일지-47(0709)취침 11시 30분

정신이 아주 맑다. 어제 하루 잠을 보충해서인지 오늘은 두시간을 아주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우리 아이랑 옆집 아이는 날마다 행복하다. 어쩜 그렇게 맨날 지치지도 않고 즐겁게 놀 수 있는지..
아이들을 보면 새삼 내가 참 재미없게 무덤덤한 느낌으로 살고 있구나 느낀다.
계속 더 많이 서로의 집에서 놀고 싶어서 자기 집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결국은 점심은 그 집에서 저녁은 우리집에서 서로 품앗이를 하고 있다. 그러니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
이젠 점점 친구를 좋아할테니, 그러면서 점점 부모로부터의 독립이 되어지겠지..
친구라는 또 다른 우주를 만나게 되는 아이는 매일 매일 행복하다.

요즘 서영은 씨 책에 꽂혀서 읽고 있다. 탈목적적인 독서가 주는 즐거움이다.
강상중 교수의 청춘을 읽는다.는 책도 어제 왔다.
지난번에 읽은 고민하는 힘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의 다른 책을 주문했다.
리뷰가 없는 독서는 헛발질과 같다는 데 많이 읽고 싶은 욕심에  요즘 리뷰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점점 정신이 맑아지고 적응되는 새벽시간을 밀도 있게 보내보자.
앗싸!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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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0 05:13:12 *.186.224.95
048-수글-김유진
햇살일지-49(0710)취침시간 10시 30분

오늘 아침 경인님의 질문, 슬럼프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는?
글을 미친듯이 쓰거나 책을 읽는다. -쓰면서 슬럼프의 상황이 객관화되기도 하고, 책을 통해 지혜가 생기거나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의 주인공을 통해 위로가 되기도 한다.

여행을 떠난다.-환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 속에서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에 친절하게 반응을 해주기도 한다.

인생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한다.-힘들다고,슬럼프라고 광고를 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말할 정도면 그래도 약한 슬럼프인 경우에 가능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의지, 기도를 열심히 한다.-모든 시기는 결국  다 지나가리라.


어젠 오랫만에 어린이대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입구에서부터 음악분수대가 시원하게 우리를 반겼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를 데리고 열심히 다녔는데 오히려 가까이 서울로 이사하고 나서 더 자주 못왔었다.
그동안 글터를 하거나 단군이를 하면서는 체력 안배를 잘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몸을 사린 것도 있다.
한승이랑 연우도 같이 왔다. 낮은 물가가 있는데 그곳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이 엄청 신나한다.

새벽 두시간을 잘 보낸 금요일의 여유로움으로,  
급하게 결정해서 갔지만 아이들 먹거리는 냉장고를 털어 열심히 싸갔다.
즉석 주먹밥을 해주느라 위생장갑, 김과 멸치 볶음을 챙겼다. 밖에 나가면 이런것만 해도 엄청 맛있다.
햇살이 뜨거웠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있기에 견딜만 했다.
물놀이를 실컷하고 동물을 보러 다녔다. 아들은 자신의 유모차를 연우에게 양보하는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

하루를 신나게 보낸 아들과 엄마는 집에 오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아빠는 짧은 휴가가 시작되었다. 월요일이면 바다를 보러 떠날 수 있겠구나~~~~앗싸!!!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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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1 04:57:12 *.125.110.110
햇살일지-49(0711)취침시간 10시 40분

단군이 백일 여정 중 반을 지나고 있다. 오만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 여정을 가자.
오늘은 주일 새벽이다. 점점 숙면을 취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패턴이 어느 정도 자리잡은 듯하다.
난 다행이 할아버지 댁인 시골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에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일어나는 습관이 있었더래서
그나마 수월했던 것 같다. 지금 이 패턴이 아주 마음에 든다.

역시 약간의 오만함이 내 속에서 비집고 나오는 듯도 하다. 이젠 어느 정도 습관이 되었다 생각하고
긴장감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이번주 새벽에 그렇게 용감 무쌍하게 잘 수 있었던 것이다.
난 내가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는 자만심과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니?
조금 쉬엄쉬엄해도 된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나를 푹 자게 만들었나 보다.

오늘은 아들을 어린이 주일 예배에 데리고 갈 계획이다.
9시에 일찍 시작하기 떄문에 그동안 못 갔었는데 오늘은 꼭 가야겠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울렛에 들려 내일 떠나는 여행 준비를 해야겠다.
내일은 드디어 떠난다. 바다로~~~~~
긴장감이 풀리지 않도록 체력 안배를 잘해서 새벽 두시간에는 지장이 없도록 해야겠다.
무리한 일정은 없다. 편하게 쉬다 올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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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2 05:02:37 *.186.224.95
햇살일지-50(0712)취침시간 11시

오늘 드디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설레임도 잠시 짐을 싸다가 남편의 반바지를 두고 싸움이 일었다.
길 위에서도 또 싸울지도 모를일이다. 언제쯤 우리는 싸움을 멈추게 될까?
갑자기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가장 궁금한 대목이기도 하다.

어젠 아이가 주일 어린이 예배에 참석했다. 신나는 율동과 찬양에 온 정신을 집중하고 본다.
조금은 낯설어했지만 이내 적응하는 눈치이다. 덕분에 남편도 얼떨결에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봉평장에 들러 점심을 먹고,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강릉에 있는 바닷가가 잘 보이는 휴양림에서 하루를 묵을 것이다.
  
다음날은 커피공장에 들러 견학을 하고 아이를 위해 양떼목장에도 가야지...
한우도 먹고 숲이 우거진 대관령 자연 휴양림에서 푹 쉬다 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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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4 20:28:01 *.186.224.95
햇살일지-51(0713) 취침 시간 11시

강릉에 있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임해 자연휴양림에서 여행 첫날을 시작했다.
화장실 앞에서 글을 쓰다 조금씩 날이 밝아오는 것을 보고 책과 노트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모두 잠든 새벽에 뜰에 나와 보니 예쁜 토끼 두마리가 나를 반겨준다. 어디서 온 토끼일까?
나를 별로 경계하지 않으며 풀을 뜯는다.

정동진에 가까워서인지 제일 먼저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할 수 있었다.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태양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느끼랴
사랑스러운 토끼 두마리의 움직임을 주시하랴... 새벽 시간이 너무 달콤했다.
그러다 '내 정신 좀 봐..글 써야지' 라는 생각에 바다를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아
글을 쓰다 바다를 바라보다 했다.
나 홀로 이 모든 자연을 흠뻑 느끼며 나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 황홀했다.

글을 쓰다 토끼를 찾아보니 그사이 사라졌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보니 저 뒷쪽에서 열심히 풀을 뜯고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도 보여줘야 하는데...멀리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시로 토끼에게 눈길을 주었다.
점점 떠오르는 태양만큼 새벽 두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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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4 20:36:08 *.186.224.95
햇살일지-52(0714) 취침 시간 11시

오늘 집에는 오후 6시 정도에 도착했다. 이것 저것 정리를 하고 몸은 피곤하지만 밀린 일지는 작성하고 쉬어야겠다.
인터넷 되는 환경을 찾을 수도 있었겠지만 여행에 충실하고 싶어서 그만두었다.

여행지에서도 다행이 새벽 기상이 잘 이루어졌다.
이젠 완전히 몸에 익숙해진 것은 아닌가? 라는 착각이 들정도였다.
오히려 낯선 곳에서 여행의 기를 받아 더욱 열심히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 불을 껴두고, 아들과 남편이 깰까봐 조심 조심 글을 쓰다가
날이 밝아 오는 5시경에는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정신이 맑아졌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안에 우거진 나무들과 계곡에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니 공부가 더욱 잘 되었다.
여름에도 이렇게 추울지 모르고 긴팔을 준비하지 못했더니 팔에 닭살이 돋았다.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좋았다. 집안일도 안해도 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몸보신이 따로 없다.
이렇게 우아한 곳에서 산책하다가 글을 쓰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짧기 때문에 더욱 아쉽고 그리운 것이겠지...

여행의 기를 받아 내일부턴 집에서도 더욱 열심을 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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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5 05:29:06 *.186.224.95
햇살일지-53(0715)취침 시간 9시 30분

여행지에서도 변함없이 새벽 기상으로 나와의 약속을 아주 잘 지킨 내가 자랑스럽다.
새벽에만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었던 것도 큰 수확이다.
시원한 바다도 실컷보고 대관령의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도 밤새도록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봉평장에서 먹은 메밀 쌈밥과 숙소에서 구워먹은 맛있는 한우와 오리고기도 끝내주었다.
몸보신 제대로 하고 돌아왔다.^^

여행은 역시 좋다. 복잡한 머리도 식히고 올해 남은 하반기를 어떻해 잘 보낼지 다시 한번 고민하기도 했다.
아들도 남편도 자연속에서 나만큼 행복해했다.
다시 일상의 시작이다. 여행에서 충전한 새로운 에너지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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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6 05:06:31 *.186.224.95
햇살일지-54(0716)취침시간 11시 30분

금요일이다. 벌써... 이번주는 여행을 다녀와서인지 더 빨리 시간이 흐르는 듯 하다.
어젠 내가 좋아하는 셋째 형부의 생신이었다.
처음으로 집에서 목장식구들까지 초대해서 푸짐한 생일잔치를 했다. 
여독이 풀리기도 전이라 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녀왔다.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에서 선물로 사왔던 커피를 드렸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남편들까지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오늘은 허리가 조금 아프다. 잠이 조금만 모자라거나 피곤하면 허리에서 바로 신호를 준다. 
내일은 아침 단군이 모임도 있고, 주일날은 MBTI교육을 하루종일 받아야 한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 오늘도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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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7 05:00:16 *.186.224.95
햇살일지-55(0717)취침시간 11시 30분

오늘은 단군이 번개가 아침 이른 시간인 8시에 있다. 필살기를 6시반까지 하고 다녀오면 될 듯하다.
아들 주일학교 여름 성경학교가 오늘 오후 두시부터 시작이기도 하다.
옆집 친구 한승이랑 연우동생도 데리고 같이 가기도 했다.

어제 하루종일 시원하게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잠잠하다.
어제도 많이 피곤한 날인데 졸린 눈을 비비고 오랫만에 드라마를 보느라 늦게 잤다. 우리집엔 티비가 없다.
어쩔 땐 아무생각없이 티비를 보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번주 여행을 갔을 떄 가장 반가웠던 것 중에 하나가 방에 티비가 있다는 것~ㅋㅋ
큰 화면으로 뉴스를 보는 것도 좋고, 일일 드라마도 봤다. 
단군이를 하면서 좋은 점 중의 하나는 드라마든 영화든 거의 보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드라마는 좀 그래도 영화는 가끔 보고 싶은데 시간이 좀처럼 나질 않는다. 

긴장의 끈을 놓치 말고 더욱 정진해야지... 머리식힌다고 드라마 보다가 늦게자서 피곤하면 안되니까~
오늘 모임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겠다. 서로에게 많은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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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9 05:21:11 *.186.224.95
감사해요~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제 바로 후기가 올라오고 많은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ㅋㅋ
모두들 너무 좋았나봐요~ 저도 무척 의미 있는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모두 수희향님 덕분이지요. ^^
인자하신 모습으로 한분 한분에게 관심을 갖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소중한 인연 잘 가꿔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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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7.18 05:03:39 *.70.142.5
어젠 유진님의 맑고 귀여운 (ㅋㅋ) 얼굴 뵐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유진님은 너무나 귀여우면서도 야무진듯한 그 모습이 매력이에요^^

기획서를 보지 못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라는 주제는 출판사들도 관심을 표현할 좋은 주제인 것 같아요^^
단군이를 통해서 유진님의 초고가 다듬어져 꼭 세상에 그 모습 드러내리라는 생각임다^^

아무쪼록 유진님과 인연맺어준 단군 프로젝트가 새삼 고맙게 느껴진 토욜이었습니다.
조금씩 서로를 더 알아가며,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는 관계로 발전해보기 기대합니다^^

덧: 부채 참 곱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시도 예쁘고..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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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8 05:03:49 *.186.224.95
햇살일지-56(0718)취침 시간 10시 30분
 
어젠 비가 어느 정도 잦아든 새벽에 단군이 모임을 위해 집을 나섰다. 반가운 얼굴들, 새로운 얼굴들을 만났다.
자기 소개를 하면서 변경연을 알게 된 경위와 단군이를 하고 있는 느낌 등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늘 그렇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역쉬 행복한 일이다.
함께 가는 든든한 사람들이 있어서 정말 좋다. 브런치로 나온 샌드위치와 커피도 너무 맛있었다.

두시간이 넘는 시간을 훨씬 넘기고 부리나케 집으로 왔다. 아이의 여름 성경학교에 가기 위해서..
친구를 전도했다고 사탕 목거리도 받았다.
율동을  잘하는 아들 덕에 엄마,아빠까지 무대에 나가서 율동을 했다.
아빠는 얼굴이 빨개지고 엄마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그래도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내가 어릴적 주일학교나 학생부에 다닐때 부모님들이 모두 함께 같은 교회를 다니는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었는데..
우리 아이에겐 든든한 부모로 옆에 있어줄 수 있어서 좋다.
오랜만에 함께 한 여름 성경학교 덕분에 교사로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던 옛추억이 되살아났다.

오늘은 MBTI 청소년 프로그램인 MMTIC을 들으러 까치산까지 가야한다.
7시에는 집을 나서야 할 것 같고, 하루 종일 수업들으려면 엄청 피곤할 것 같아 걱정이다.
오늘도 아이는 남편이 봐 주기로 했다. 착한 나의 남편~~~
엄마가 공부 열심히 하는 동안 아빠와 함께 여름 성경학교에 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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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19 05:15:19 *.186.224.95
햇살일지-57(0719)취침시간 10시

어젠 오랫만에 강의를 하루종일 들었더니 무진장 피곤하다.
공부를 한다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 자체는 또다른 에너지를 충전하는 느낌이다.

부산에서 올라오신 여자분께서 하루종일 강의를 해주셨는데 교사를 하시면서 상담까지 하시는 분으로
아이들 사례가 매우 풍성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한 듯해보였다. 
자신이 직접 만난 아이들의 유형별 분류가 이해가 잘 되었고, 부드러운 강의가 마음에 들었다. 
 
이젠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격검사가 가능해졌다. 부모-자녀 양육성격유형도 인상적이었다.
나의 성격유형에 따른 양육태도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었다.
활동적이고 계획적이고, 모든 것을 내 통제 아래 두고 싶어하는 내 성격이 아이에겐 버거울 수 있다.
내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면 아이와 보내는 것이나 가사일들이 너무 버거워지는 이유가 다 있었다. 

공부할 거리들이 많이 생겼다.
실전으로 내담자들을 만나 검사를 진행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이번 과정의 과제이다.
조카들 두명을 섭외해두었다.
오랫만에 다시 MBTI를 공부하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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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0 05:01:15 *.186.224.95
햇살일지-58(0720)취침시간 11시

어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름성경학교  마지막 날을 출석했다.
확실히 아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완전한 외향이기보다는 내향과 외향의 경계선에 있는 듯하다.
툐요일날 시작한 여름성경학교에서 율동을 그렇게 신나게 하고 좋아하길래 주일날도 가고 싶어할줄 알았더니
쉬고 싶다고 하고 어제도 집에서 놀고 싶다고 하는 것을 조금은 억지로 데리고 갔다왔다.
나도 뭐 그렇게 활동적인 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나의 환기를 위해 여기저기 끌고 다닌 것이 괜히 미안해지는 순간이다.
아들은 생각보다 집에서 머물면서 노는 것을 즐겨한다는 것을 얼마전에 깨닫게 되었다.
궂이 어디가지 않아도 알아서 놀거리를 찾아 잘 논다는 것이다. 단지 친구가 있으면 더 좋고...

3일 연속 외출을 했더니 많이 피곤하다. 오늘은 졸지 말고 열심히 잘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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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1 04:59:31 *.186.224.95
햇살일지-59(0721)취침시간 12시

열대아로 잠을 많이 설쳤다. 남편의 늦은 퇴근으로 자다가 일어나는 바람에 취침시간이 늦어졌다.
어젠 거의 일주일만에 새벽산책을 다녀왔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었다.
운동이라는 것도 오랫만에 하면 힘들다. 글쓰기도 마찬가지겠지..
하루라도 쉬게 되면 다시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어젠 한시간 글을 쓰고 30분 산책을 다녀오고 조카 MMTIC검사한 검사지를 채점했다.
일요일에 들은 강의에 대한 과제물도 해야하고 할일은 많은데 요즘 진도가 안빠진다.
덥다...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나보다. 조금씩 지쳐간다.
휴가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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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2 04:59:59 *.186.224.95
햇살일지-60(0722)취침시간 11시 30분

어젠 글터 운영진 회의가 저녁에 있어서 11시쯤에 집에 돌아왔다.
갑자기 머리가 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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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3 04:53:09 *.186.224.95
햇살일지-61(0723)취침시간 12시

여름아 더위를 부탁해~~~
덥긴 덥다. 여름이 확실히 온 것 같다.
비가 내릴 듯하면서 내리지 않는다.

새벽이 졸립다.
긴장감이 풀리기도 하고, 자꾸 조금씩 늦게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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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5 05:00:49 *.125.110.110
햇살일지-62(0724) 취침시간 11시

새벽에 운동을 오랫만에 했다. 새벽 두시간을 잘 보낸 날은 낮에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여유가 생긴다.
해도 없는 날이라 놀이터에서 시원하게 놀기 좋았다. 아이 친구랑 모래놀이터며 이곳저곳을 순회하며 열심히 놀았더니 엄마인 내가 더 피곤한 날이기도 했다.

그래서 열심히 자고 있는데 누군가 옆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보니 새벽 두시 반이다.
술에 취한 남편은 계속 문을 두르리며 문을 열어달라는데 안에서는 미동도 없다. 
늦게 들어온 남편이 미운지 문을 열어주질 않는다. 
그래도 이 남자, 소리도 안지르고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 번호키를 이리저리 눌러보지만 안에서는 끄덕없다.
갑자기 안에 있는 아내도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의 인생이 갑자기 불쌍하게 보였다.
제발 문좀 열어주세요. 라는 제스추어가 많이 안타까웠다. 

결국 남자의 문드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을 잤지만 결국은 알람을 끄고 다시 자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각이다.  할 수 없다.^^ 새벽 잠을 깨운 그 옆집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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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5 05:08:16 *.125.110.110
햇살일지-63(0725)취침 시간 11시 30분

초저녁에 일찍 잠을 잔 아들이 5시 반에 깨어서 엄마를 찾는다. 덕분에 글을 쓰지 못했다.
아이가 곁에 있어도 할일을 하면 되는데 괜히 글쓰기 싫은 핑계를 만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읽던 책, 열정과 기질 프로이드 편을 읽고 다시 누웠더니 아이도 따라 누워서 다시 잠을 잔다.
덕분에 엄마도 푹 잘잤다.

토요일 주말은 괜히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단군이도 왠지 좀 쉬어주어야 할 것 같은 느슨한 마음이 든다.
어젠 오랜만에 남편과 영화를 봤다.
청설이라는 영화였는데 잔잔힌 감동이 있었다. "사랑과 꿈은 기적이다"라는 마지막 엔딩도 마음에 든다.
 
이번주는 운동을 하루밖에 못한 것 같다. 운동하는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아야 건강하게 뭐든 할 수 있다.
잊지 말고 오늘도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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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6 04:52:42 *.178.235.53
햇살일지-64(0726)취침시간 10시

남편이 약속이 있어서 주일예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왔다.
언니네 가족 4명에게 MBTI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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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7 04:57:24 *.178.235.53
햇살일지-65(0727)취침시간 12시

이런 취침시간이 또 늦어졌네...오랜만에 남편 마중도 나갔다오고...잠시 산책을 한다는 것이 그만..
월요일 아침부터 계획에 없던 공연을 봤다. "아기돼지 삼형제 대소동" 거절도 할 줄 알아야하는데..
이번주에 외부 약속이 많아서 컨디션 조절을 좀 해야한다.

새벽 활동에 대한 가시적 성과물이 없다는 것이 지금 내가 시너지를 못내는 이유인 듯하다.
새벽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블로그 글 3회이상 올리고, 리뷰 1개는 필수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단군이 10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중간 정검이 필요하다.
선생님께 괜찮은 꼭지 3개도 보내려면 수정도 해야하는데...
자꾸 글쓰기 외에 다른 것들을 문어발처럼 벌리려는 나를 제어해야한다.

오늘은 광릉 수목원으로 소풍을 간다. ㅋㅋ 2시간을 잘보내야 잘 놀다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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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8 16:06:57 *.176.110.241
햇살일지-66(07280취침시간 10시

광릉수목원에 다녀왔더니 온몸이 천근만근이다. 새벽시간을 졸면서 다녀왔다.
더운 여름, 외출을 최소화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할일은 정말 많은데 하루의 두시간을 열심히 살지 않으면 하루가 정말 허무하다.
내 시간을 내기 위해 다음날, 새벽시간까지 손꼽아 기다리면서도
막상 그 시간이 되면 열심히 하지 않는 내 모습이 못마땅하다.

가시적 성과를 내야하는데 아직 만족스러운 성과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듯하다.
오늘부터 6살 꼬마 손님도 온다. 몇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휴~~밥해대는라 힘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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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29 04:57:56 *.186.224.95
햇살일지-67(0729)취침시간 11시

덥다. 자다가 아이도 깨고 나도 깼다.
아이는 누나가 놀러와서 아주 많이 신나한다.

요즘 새벽 두시간이 자주 증발해버린다. 오늘은 부디 자지 않기를...
에공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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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30 04:59:07 *.186.224.95
햇살일지-68(0730)취침시간 12시

오늘도 덥다. 그래서 모두들 방학을 하거나 휴가를 떠나나 보다.
대관령이 그립다.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던 계곡, 다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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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7.31 04:57:52 *.186.224.95
햇살일지-69(0731)취침시간 12시

무조건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건...
따지지 말고, 쓰자.

의지는 약하나 습관은 강하다.
나는 그 습관을 지금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단군이 수글 모임이 아침에 있다.
그들을 만나 자극을 받고, 열심히 쓰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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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4 04:57:44 *.186.224.95
저도요, 뵙고 돌아온 날 메일을 써야지 했는데 결국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지지와 응원 감사드려요. 제가 너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부끄럽기도 한 날이었답니다.^^

잘 진행해야할텐데..자신감이 늘 부족하네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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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1 12:06:20 *.70.142.183
어제는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유진님의 밝은 얼굴을 뵈면 늘 제 기분까지도 밝아집니다.
그런만큼 유진님의 글도 세상에 밝음을 나누어주리라 믿습니다. 잘 진행해보세요..^^

둘째아가도 소망하시니 누구보다 예쁜 아가가 곁에 오리라 믿습니다.
인연이란 늘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지만, 유진님의 밝은 얼굴은 오래 기억토록 하겠습니다.

8월은 아직 마니 덥습니다. 건강히 100일 완주하시어 애썻다 등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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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3 19:53:12 *.125.110.110
햇살일지-7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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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3 19:53:41 *.125.110.110
햇살일지-7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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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3 20:03:25 *.125.110.110
햇살일지-72(0803) 취침시간10시

수글 오프이후, 갑자기 기분이 급하강했다.
순전히 나의 문제이다. 가시적 성과를 위해 부족원들과 나의 목차를 공유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창피하기도 하고 부끄럽다. 책꼴이 좋다고 편집과 기획을 해보셨던 분이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내 스스로 내 글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원인이다.

갑자기 새벽기상에 대한 회의가 몰려왔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났는데도 출석 체크도 안하고 다시 자고 있다.
낮에 어느정도 컨디션 조절을 해야하는데 일부러 육체적으로 힘들게 보내기도 했다.

기분이 좋지 않을때는 집에 있으면 안된다. 어디라도 가야한다.
어젠 그렇게 더운데 아들과 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왔다. 완젼 녹초가 되었다.
새벽에 일어났지만 보란듯이 잤다.
오늘은 덕정에 있는 친구가  놀러오라는 말에 올커니 하고 또 먼길을 떠났다. 연 이틀 외출이다.
 
친구집에 있는데 단군이 운영진 중 한 분이 전화를 주셨다.
뜨끔한 순간이다. 설마 내가 오늘 새벽에 처음으로 출첵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전화를 주실리는 없는데...
다행이 그건 아니였다.

공저를 진행중이신데...단군이를 하고 있는 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셨다.
글과 사진으로만 뵈었던 분으로 내가 한번쯤은 만나고 싶었던 분이시다. 기꺼히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헤이해진 나의 마음을 아시고 누군가 나와 컨텍을 시키신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남은 팔월을 채워야지 하는 마음을 버려야하나보다.^^
포기하지 말고 다시 힘을 내야하나? 갑자기 고민되는 순간이다.
이번 주말 글터에서 청소년 캠프가 있다.  강의도 부탁하셔서 준비해야할 것 같고...
할일은 많은데..하고 싶지 않은...뭐 그런 상태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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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4 04:54:43 *.186.224.95
햇살일지-74(0804)취침시간 10시 반

일찍 잠자리에 누웠으나 잠을 잘 수 없어 결국은 12시를 넘겼다.
온 몸이 아파 죽을 것 같았다. 남편한테 안마를 받아도 등판이 어찌나 아프던지...
그래도 어쩄든 오늘은 정신력으로 일어났다. 이대로 다시 주저 앉을 수는 없는 일...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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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6 04:05:14 *.125.110.110
햇살일지-75(0805)취침시간 12시

계속 되는 열대야에 잠을 설치다. 새벽 2시에 깨어났다가 다시 일어났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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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6 04:09:23 *.125.110.110
햇살일지-76(0806)취침시간 12시

아들과 영풍문고에 갔다가 공룡 조립하는 것을 샀다.
일본에서 만든 것인데 알루미늄으로 된 것이 아주 정교하다.
아들 눈에는 어쩜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공룡만 보이는지..
수준 높은 조립을 산 바람에 남편과 협동으로  조립하느라 취침시간이 늦어졌다.
이젠 조립하는 것에도 일가견이 생길 듯하다. 아들덕에 안해본 것들도 많이 해보는 군.

요즘 기욤뮈소의 장편들을 읽고 있다. 머리좀 시키려고..이더위를 이겨내려고... 
더워서 4시가 되기 전에 일어났다.
오늘 새벽은 미루지 말고, 내일 있을 청소년 캠프 강의 준비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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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8.11 22:06:57 *.121.163.118
햇살님이 저보다 전문가이시겠지만...어느 존경하는 분이 이런 장남감들이 좋다고 합니다. 설명서가 있고 그에 따라 조립하는 완구들...결국 남(세상 혹은 역사)이 쓰거나 남겨놓은 것들을 해석하고 거기서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거라고 애기하시더군요.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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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07 05:07:16 *.125.110.110
햇살일지-77(0807)취침시간 11시

덥긴 무지 덥군, 오늘도 께기를 여러번..
비가 오다 말다..더 습하고 꿉꿉하다.

오늘은 강의가 있는 즐거운 날~~~
중, 고생들을 만난다. 두근 두근^^
아이 낳기전 커리어코치로 성서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엄마들도 좋지만 청소년 아이들도 내 관심 대상이다. 
의미있는 시간되기 위해 강의안을 좀 더 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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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14 04:48:05 *.125.110.110
햇살일지-78(0814)취침시간 11시

이제 고지가 얼마남지 않았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힘을 내자.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들 많이 지쳐하는 것 같다.
나마저 지치면 함께 가는 사람들이 기운이 빠질지도 모른다.
내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지도 모른다.

조금 더 빨리 이사를 가기로 했다.
좀 더 쾌적하고 넓은 곳으로..자연이 가까이 있는 곳으로..

주말이다. 시간은 내가 무얼 하든지 흐른다.
지금 내가 해야할일을 유보시키지 말자.
이 여름을 좀 더 치열하게 보내보자.
그래서 더욱 풍성해진 가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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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24 05:06:14 *.125.110.110
햇살일지-79(0824)취침시간 11시부터 1시까지 한시간 간격으로 깨다 잠

단군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그동안 일지를 많이 쓰지 못했다.
나의 슬럼프기간이기도 했지만 새벽 시간에 일어나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과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100일 여정의 목표에 따라 습관화, 길들여지기에 초점을 맞추자. 너무 많은 욕심이 때로는 무기력을 불러오니까..


아참, 그동안 이사가는 문제로 정신이 없기도 했구나.
좀 더 자연 가까이로 이사가기로 했다. 주말마다 드르는 주말농장이 있는 곳으로~

마지막까지 화이팅해야지..
며칠전부터 한두꼭지씩 퇴고를 하고 있다. 기획서는 이달안으로 작성해서 출판사와 컨텍을 해볼 생각이다.
그럼 단군이의 목표를 실천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제발, 잘해보자.!!!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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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26 05:00:01 *.125.110.110
햇살일지80(0825)취친시간 12시

그렇게 덥더니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쌀쌀함에 창문을 닫게 한다.
벌써 가을의 문턱에 다다른 것일까 
구체적인 기획서 작성을 시작했다. 이번주 토요일 글쓰기 모임전까지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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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12:46:25 *.12.196.129
유진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유진님과는 개인적으로 좀 더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랬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또 인연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진님하면, 가장 먼저 밝은 미소가 떠오릅니다. 마치 개구장이 어린아이같은 해맑은 미소입니다.
앞으로도 늘 그 미소 그대로 품고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의 등불 나눠주시며 어린이 작가로의 길 가시기 응원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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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28 22:35:49 *.125.110.110
햇살일지81(0828)취침시간 12시

습관 다큐를 이제야 보게되었다. 늦게까지 보느라 오늘 새벽 5시 10분에 일어나 출첵시간을 놓쳤다.
나의 완벽주의 성향은 늦은 출첵을 핑계로 일어나지 않고 더 자버렸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 나를 위해 멋지게 시작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오늘 계획한 일들은 했다. 서점에 가서 책들을 둘러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할 책을 추렸다.
점심을 먹고 어린이대공원에서 있는 숲속의 음악회를 관람했다. 빗속에서 우산을 받치고 재즈음악을 들었다.
남편, 아들과 오랜만에 누린 문화생활이다. 운치있는 시간이었다.
 
단군이 마무리를 잘하자. 일지 작성을 뒤로 갈수록 소홀히 했다. 마지막 3일은 짧게라도 꼭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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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30 04:50:29 *.125.110.110
햇살일지82(0830)취침시간 12시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그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백일의 시간들...
전설의 영웅은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의지보다 강한 습관이라는 놈을 만들었으니..고생 많았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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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31 04:59:42 *.125.110.110
햇살일지83(0831)

백일이 오긴 왔구나.
기쁨보다 공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생각이 드는 새벽이다.
나에게 지난 시간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꼼꼼히 생각해봐야겠다.
어찌됐건 장하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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