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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1단계,

첫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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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3일 23시 43분 등록
 

“매일 하면 오래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이 철 민 : 수탉 꿈벗부족


 나는 이제 출사표를 던진다. ‘출정의 북’을 울려라.



1. 제목 :  백일(百日)로 익숙한 것에 백기(白旗)를 들게 하라



2. 목표


 처음 단군 프로젝트 신청시 나는 이놈의 무게를 가벼이 보았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의 세상에 출사표를 던지는 지금, 내 앞에 놓인 100일은 나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그것은 ‘익숙한 놈’의 저항이다. 이미 싸움은 시작된 것이다.


 처음 나는 새벽(04시30분 ~ 06시30분) 글쓰기와 저녁시간 줄넘기 천 번을 목표했었다.

전열을 가다듬으며 이제 나의 붉은 피는 온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제 레벨을 높여 나는 100일 동안,

첫째 20권의 책 읽기와,

둘째 10개의 꼭지 글로 ‘익숙한 놈’에게 백기(白旗)를 들게 하리라.



3. 중간목표(20고개)


20고개

확인 일 

목 록

비 고

1

  ~ 5.28

익숙한 것과의 결별

5/28

2

  ~ 6.2

생각붙잡기

6/2

3

  ~ 6.7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6/5

4

  ~ 6.12

칼 융

6/13

5

  ~ 6.17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1

6/17

6

  ~ 6.22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2

6/23

7

  ~ 6.27

인간 불평등 기원론

6/26

8

  ~ 7.2

삼국유사

7/1

9

  ~ 7.7

책문

7/6

10

  ~ 7.12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7/11

11

  ~ 7.17

도연명의 사상과 문학

7/16

12

  ~ 7.22

꼴찌도 행복한 교실

7/20

13

  ~ 7.27

신화의 힘

7/29

14

  ~ 8.1

관계의 재구성

8/4

15

  ~ 8.6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8/7

16

  ~ 8.11

창의성의 즐거움

8/13

17

  ~ 8.16

제국의 미래

8/20

18

  ~ 8.21

심리 유형의 역동과 발달

8/21

19

  ~ 8.26

지식경영법

8/27

20

  ~ 8.31

갈림길에서 삶을 묻다

8/31. OK.



4.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안


① 주변의 모든 것(회식, 친구, 잠, 인터넷 그리고 곰 같은 마눌님과 토끼 같은 아이들...)이  나의 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대의 적은 이미 내 속의 익숙한 그 놈이다.

  ������ 돈키호테 스타일로 단순하게...


② 4회차에는 기말고사가 들어 있고,  15회차에는 여름휴가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 현지에서 지혜롭게...


5. 목표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첫째 익숙한 놈에의 승전(勝戰)

둘째 ‘꿈지기의 겨드랑이’(첫책) 초고 완성

셋째 삶의 터닝포인트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홀로 도보여행을 떠난다.

 스스로에게 즐거운 레이스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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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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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15 04:31:56 *.142.197.47
 8/14 단군일지 (83일차) :

죽음은 죽은 자의 것이 아니다. 살아남은 자의 것이다. 죽음을 이겨야 하는 사람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죽음이 슬픈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먼저 가버린 사람은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 남아서 그 자리와 그의 몫을 넘겨받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의 무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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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17 04:04:28 *.142.197.47
 8/15 단군일지 (84일차) :

나의 어린시절을 포함하여 우리의 어린시절은 적어도 그것은 부모의 삶이지 나의 삶은 아니다. 당신은 청소년기에 스스로 결정한 것이 얼마나 되는가? 부모가 돈이 없어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였다면 어찌됐든 그것은 나의 의견보다는 부모의 결정력이 더 많이 작용했을 것이다. 반대로 부모의 우수한 정보력과 높은 지적능력, 재력의 도움으로 어려서부터 체계적 교육을 받고 다음 코스의 안내를 받아왔다면 그 또한 자신의 의사결정은 얼마나 있었을까는 앞의 예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우리사회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결정권이 부족하다는 차원에서 사회적 성숙의 분화가 덜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기성세대들의 불안감과 경쟁의식이 크게 한 몫 하고 있음이다. 사회적 성숙이란 자신의 선택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사회, 그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이다. 자신의 결정권이 부족할 때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해석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현실을 자기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결정권과 이를 보장할 현실적인 판단기준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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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17 04:19:31 *.114.22.75
 8/16 단군일지 (85일차) : 열일곱고개를 넘는다.

새벽 글쓰기로,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단군 프로젝트로 나는 조금씩 조금씩 건강해지고 있다. 단군 프로젝트는 나에게 하루를 여는 하나의 의식이다. 제단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듯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책상에 앉는 것은 일상이 되었지만 그 마음은 경건에 가깝다. 그 시간은 새벽의 찬 공기를 내 마음껏 마시고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정신은 춤을 추듯 조용한 미명에서 움츠리기도 하고 펼치기도 한다. 빠르게 달리기도 하고 죽은 듯 멈추기도 한다. 자유롭다. 내가 마시는 새벽공기는 문을 열고 길을 나서는 나그네가 밤새 내린 눈 위에 처음으로 자신의 발자국을 찍는 기분과 같다.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차분하고 소담스레 내린 눈처럼, 고요한 새벽의 정취는 그것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오늘이란 전날의 혼탁해진 공기를 지난 밤 동안 정화시켜서 세상의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고자 다시 펼쳐놓은 신의 선물이다. 단군 프로젝트는 이것을 제일 처음으로 받는 기쁨과 같다. 단군 프로젝트와 새벽글쓰기는 이제 어느정도 습관적이라 불러도 될 만큼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받을 매일의 새벽은, 나를 나로 만드는 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을 매일 같이 받아 누릴 것이다. 그것이 사는동안 나와 내 삶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기회는 늘 열려있었다. 그것을 선택하고 누리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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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18 10:59:57 *.114.22.75
 8/17 단군일지(86일차) :  열여덟고개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할 일에 비해서 자신을 부드럽고 민첩하게 한다. 그것은 마치 자신이 살았던 어린시절의 동네 골목길을 기억하는 것과 같다. 골목길의 끝이 왼쪽으로 굽었는지 오른쪽으로 굽었는지 몇 발짝 지나면 돌부리가 있는지... 그 기억은 자연스럽다. 감각의 기억이다.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고 몸이 알고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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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0 08:35:07 *.114.22.75

8/18 단군일지 (87일차) :

'제국의 미래' 책이 지루하다.
속도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관용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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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0 08:40:37 *.114.22.75
8/19 단군일지 (88일차) : 
 
졸업 했다...


‘자기고양 오류’ 이것은 넓게 보면 ‘사회적 바람직성’ 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자기고양 오류는 달리보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하는 마음이고, 사회적 바람직성은 간단히 하면 기왕이면 좋게 답해 주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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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1 06:39:20 *.142.197.47
8/20 단군일지 (89일차) :
'제국의 미래'를 다 읽었다. 지루하게 읽은 생각뿐이다. 과거 제국들의 역사적인 사실들과 전쟁사 이런 것들에 관한 사실적 기술과 나열. 그것과 관용과의 관계. 국가적 패권속에 숨은 관용의 모습을 작가는 찾아내었다. 일부는 이해가 되고 개인적으로 일부는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관용을 베풀 때 침략자로서 안정적인 치세를 할 수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지나친 관용이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거나 아니면 관용의 철회로 인하여 식민 통치로 전락하게 되면서 부터 제국의 역할에 균열이 생긴다. 균형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문제이다.
느리게 읽은 탓에 다음 책 '지식경영법'이 끝나야 할 날에 시작하게 되어 부담이다. 열심히 읽어서 날을 따라잡아야 하리라. 이제 두고개가 남은 탓에 긴장이 느슨해짐을 느낀다. 칼의 날을 더 세우고, 말의 고삐를 한 뼘 더 감아쥐리라.  허리는 곧추 세우고 발목엔 더한 부드러움을 주어야 한다. 완주까지 무념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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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2 20:25:13 *.142.197.47
8/21 단군일지 (90일차) :
 

무인도에 혼자 버려진 사람이 두려워 할 것은 외로움과 자신의 몸에 생길법한 질병 외에는 두려워 할 것이 없다. 그 시점부터는 동물과 그가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사냥을 하든 아니면 그들의 먹이가 되어주든가의 문제이다. 나머지 것들은 어디에 살아도 마찬가지이므로 무인도에 사는 것이 어찌보면 문명생활보다도 더 행복할지 모른다.  단순해지기 때문이다. 군중속의 고독이 무인도와 무엇이 다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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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4 05:42:22 *.114.22.75
8/22 단군일지(91일차) :
문제의식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바로 보는 것에 있다. 문제의식을 갖는 것도 바로 보는 자세가 되어있지 않으면, 예를들어 어떤 사안에 대하여 그것이 너무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거나 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다루고 있다면 그때 나도 그 대열에서 한마디를 더 보태야 하는가? 그것이 문제를 바로 보는 것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문제를 바로 보기 위하여는 말을 보태기 전에 스스로에게 문제를 먼저 던지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것이 정존(靜存)이다. 조용히 문제를 놓고 이리저리 돌려 봄이다. 그리고 얻어진 것을 마음에 둔다. 아직 세상에 꺼내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동찰(動察)이다. 이것을 꺼내어 현실에서 문제를 다루어 볼 만 한가, 나도 한마디 보탤 만한 가 이다. 이때 정존은 주경(主敬)이 돕고 동찰은 궁리(窮理)가 돕는다.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문제를 바로 보는 자세가 갖추어진다. 문제의 실마리를 잡게 된다. 문제에 접근하고 그것의 해답을 위하여 깊이 바라봄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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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4 05:59:39 *.142.197.47
8/23 단군일지(92일차) :
다산은 글을 깨우침에 있어 단순히 글의 뜻만을 외울 것이 아니라 문자마다 뜻이 통하는 관계와 대립되는 관계를 통해서 글을 분류하여 배울 것을 권한다. 이것이 ‘촉류방통(觸類旁通)’이다. 이것은 단순히 문자(文字)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자를 통하여 그 안에 담긴 세상의 이치까지 깨닫게 하려는 배우는 자의 자세를 가르침이다. 이로움이 깊다. 시간이 지나며 글을 통하여 미루어 알게 되는 깊이까지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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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겸
2010.08.25 01:08:03 *.123.115.20
이곳은 전쟁터이군요.^^

아~~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 것 같아...^^
오늘이 지나고 1주일 후면 인간으로 변신하시겠네요. 마치 하루하루를 시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이런 거 너무 힘들어 해서 항상 벼락치기하고, 또 집중해서 단기간에 해 버리는 데 더 익숙해져 있습니다. 원래 게을러서.. ㅋㅋ

지금은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을 읽고 계시네요. 진도 거의 따라 잡으셨네요.^^ 2년 전에 사서 던져 뒀다가 최근에 읽고 감동 받은 책...^^ 감동중인데도 다른 책들에 밀려서 반쯤 읽다가 다시 던져진 상태에요.^^ 좋은 책 많이 보시는데 다음에 만날 때 좋은 책 소개 많이 해 주셔야 해요. 글을 읽다보니 캠벨의 신화의 힘 꼭 읽어야 할 것 같던데요...^^ 그리고 칼융 책도 관심 많은데 소개 부탁드려요.^^

책 쓰는 것을 마무리 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책 읽는 것을 당분간 멈추려구요. 읽고 싶은 책 못 읽으면서 저를 괴롭히는 거죠. 저번에도 펀드자격증 공부할 때 책을 안 읽었더니 미칠 것 같았어요. 그런데도 시험에 떨어졌다는 괴로운 사실이 더욱 슬프게 하죠. 책 실컷 읽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오늘 대화 넘 즐거웠습니다. 누군가와 만나 사회를 걱정하고, 청소년 그리고 기업을 고민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다음에는 철민님의 더욱 진지한 말이 듣고 싶어집니다. 하루 하루 치열한 고민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성장 축하드립니다. 철민님의 성장은 사회의 진정한 기여이기에 더욱 응원해 드립니다.

더욱 행복한 여행 축복드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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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5 05:18:24 *.142.197.47
쉽지 않은 거리 달려오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책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곳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많은 것을 나누고 지하철 역사로 가시는 뒷모습 보면서 아쉬웠지만 기대합니다. 다음의 더 큰 기억과 즐거움의 시간이 만들어질 때를.
쉽지 않은 글, 읽느라 힘드시죠?^^  맞습니다. 치열합니다. 전쟁중입니다. 승리하여 사람되려고요....^^
좋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기억, 공간, 한 마디는 생활에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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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5 05:30:16 *.142.197.47
 8/24 단군일지 (93일차) :
과거에는 경제가 경제를 살리고 돈을 벌어 주었다. 시대가 변하여 이제는 문화가 돈을 벌어들이고 문화를 이끄는 사람이 돈을 벌어들인다. 경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경제를 살리는 세상이다. 인재 영입. 이것이 기업의 핵심이 된지 오래다. 이제는 공기업을 포함한 공적 영역에서도 인재 영입을 위하여 새로운 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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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6 07:47:23 *.142.197.47
 8/25 단군일지(94일차) :

아름다운 사람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윤.효.간.

문이 열린다. 작은 문틈으로 빛줄기 하나가 곧게 선을 만든다. 보이지 않던 먼지들이 빛에 걸려 넘어진다. 빛줄기 끝에 앉은 그는 외롭다. 검정 양복과 검정 피아노 그리고 검정공간에 소리줄기 하나 만들어낸다. 빛으로 만든 소리. 빛은 어둠에게 이제 공간을 내어달라 한다.

그는 폭풍이다. 가쁘게 휘몰아치다가 어느새 대지의 갈대를 쓸어 안 듯 휘~익 하고 낮게 스며든다. 세상을 온통 소리로 채우다 그 소리는 철판위에 물방울이 튀기듯 다시 소리로 튕긴다. 그의 피아노는 청중을 건반위에 올려놓는다. 느리게 움직이는 건반은 섧지만 기쁘다. 그의 소리는 청중들 머릿속에 무의식의 기억들을 두드린다. 그렇다 우리들은 그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느리게 꺼내어 들고 건반위에 풀어놓으라 한다. 그의 피아노에는 태풍이 들어있고, 천둥이 들어있다. 그리고 잔잔한 읊조림이 들어있다. 그의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않는다. 그려야 들린다. 눈을 감고 그려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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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7 06:01:12 *.142.197.47
8/26 단군일지(95일차) :
 단군의 후예를 정과실천(定課實踐)으로 삶아라.

'다산'이 금정찰방으로 좌천되어 지낼 때 우연하게 얻은 "퇴계집"을 두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하루에 한두 편 씩을 읽다가 어느 날 일반지도(一反至道)하게 된다. 그리로 자세를 고치고 정과(定課)하기로 작정하고 실천(實踐)에 이른다. 
퇴계의 편지를 하루 한두 편 씩 읽고 그에 평설을 달아 그 중 33편을 묶은 것이 “도산사숙록(陶山私淑錄)”이다. 하루에 한 꼭지의 글을  ‘매일쓰기’로 정과하고 이것을 실천하여 일 년이 흘러 이것을 편집하면 책이 되기에 충분하다. 매일쓰기는 글쓰는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정과이다. 그 예도 충분하니 '다산'이 그리했고 '임성주'가 옥화대(玉華臺)에서 지낼 때 그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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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8 05:29:52 *.142.197.47
8/27 단군일지(96일차) : 스무고개 중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
 

우리가 사람을 배울 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자 한다고 해서 하루를 온통 그 사람을 쫓아다니며 지낼 일인가? 그렇게 일년을 지내야 할 일인가. 이처럼 모두를 경험해야 아는 것인가. 사람을 알아가는 데는 때론 한 마디의 말과 특징 있는 행동 하나로도 그 사람을 알아 낼 수 있다. 그렇게 하고도 그 사람을 알지 못함은 나의 불찰이 더 크다. 사람을 아는 나의 깊이가 얕아서 기인하니 오히려 자신을 더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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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8 15:57:15 *.118.58.22
철민님의 단군일지에서는 조용하지만 치열함이 베어 나오고 있습니다..
존재조차 조용히 계신듯 안계신듯 가리우고 있지만
그 묵직함 존재감이 사라지진 않겠지요..

곁에서 지켜보면서 제게도 많은 걸 일깨워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늘 가시는 걸음걸음 차곡차곡 단단한 세계를 열어가시리라 믿고 기원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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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29 16:47:18 *.142.197.47
 

8/28 단군일지(97일차) :
태양 아래 모든 것은 지배되고 있다. 태양도 매일 조금씩 변한다. 그러므로 변화에 순응하는 것은 세상의 근본이자 질서이다. 변화,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결국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세상의 이치를 따르지 않음이고 무질서 하겠다는 것이니 이것은 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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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30 13:33:23 *.114.22.75
 8/29 단군일지(98일차) :

변화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하는가. 앞에 놓여있는 일에서만 변화를 찾을 수 있지는 않다. 미래로의 시간만이 아니라 변화는 과거의 시간, 기억의 시간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혹시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은 지금 이 순간부터 가능한 일이지 그것이 어찌 지나간 시간까지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인지 의문이겠다.

지나간 것은 이미 고정되어 있고 오로지 미래만이 변화 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과거 역시 변화가능하다. 그것은 수용과 해석의 문제이다. 그것은 우리의 현재의 환경을 통해서 달라지는 해석이 지나간 과거조차도 감상과 추억의 느낌을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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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06:57:41 *.134.56.1
100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출석을 하고 어쩐지 집중이 잘 되질 않아 오늘은 일찍 출근했지요.
갈림길에서 삶을 묻는 이철민님의 답이 궁금하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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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08.31 08:40:27 *.114.22.75
8/30 단군일지(99일차):

“매일 하면 오래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처음 단군 프로젝트 신청시 나는 이놈의 무게를 가벼이 보았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의 세상에 출사표를 던지는 지금, 내 앞에 놓인 100일은 나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그것은 ‘익숙한 놈’의 저항이다. 이미 싸움은 시작된 것이다.


100일의 여정을 지내면서 내 안의 '익숙한 놈'은 굉장한 고수이며 실력자였다.
스무고개를 넘으며 이놈과의 싸움에서 처음에는 고전 하였다.
기상 미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매일하면 오래가는 것처럼 하루하루 쌓여갈수록 기상에 무게는 가벼워졌다. 그 다음은 나에게로 끌고 온 새벽 시간을 어떻게 무엇으로 채울까 였다.
새벽글쓰기로 시간을 채우고, 필사를 이어가며 첫책에 담을 뼈대 하나를 만든것으로 성과는 크다.
더 큰 성과는 하루 중 이 시간만큼은 이제 내것이 되었다는 성과이다.
이것으로 이제 나는 출사표를 던지고 영웅의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하나 경계할 것은 익숙한 놈의 도사림이 계속될 것이다. 경계를 늦추는 순간 이놈은 섬광과 같이 치고 들어올 것이다. 항상 경계하라.
완주의 기쁨을 누리고 바로 덮을 것...

프로필 이미지
이철민
2010.08.31 17:32:18 *.142.197.47
8/31 단군일지 (100일차) :  1막 -  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라 양이 사자가 될때까지... " (로빈후드 중에서)




기쁨은 오늘만,  그리고 영웅은 길을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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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2010.09.02 21:44:44 *.233.214.108
형님. 이제서야 글 남깁니다. 형님의 차분하지만 깊은 내공...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느껴집니다. 누구보다 강하십니다. 그 강함과 함께 하였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또다시 스타트 라인에 섰습니다. 같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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