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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

1단계,

첫

  •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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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4일 21시 52분 등록

1. 제목 : (수탉반, 문화부족) 든든한 엄마가 되기 위한 100일 계획

 

2 . 전체적인 목표

목표1) 업무관련 서적(마케팅)을 탐독함으로써, 현재 정체된 업무실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기본 가이드를 설정한다.

목표2) 이 과정(독서를 통한 기본지식 쌓기)를 통해, 출산 후 삶과 일의 방향 및 계획을 정립한다.

 

3 . 중간목표

1. 30 days : 4권의 업무관련 서적 탐독 및 4편의 독서후기.

2. 60 days : 주말도 평일처럼 알차게 보내는 생활습관.

3. 100 days : 2010년 10월 출산휴가와 함께 찾아올 제2의 삶…에 대한, 삶과 일에 대한 계획서

 

4 .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무거워짐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컨디션

: 임산부에게는 모든 상황들이 상당히 호의적이다. 특히 늦잠을 자도 “하루종일 자도 그럴 수 있는 시기지” “아기가 원해서 자는 거야”라는 충분한(?) 핑계거리가 있다. 우선은 향후 수면량이 늘어날 경우,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1시간씩 앞당김으로서 해결을 시도할 예정.

 

2. 신랑과 판이하게 다른 생활패턴

: 디자인 분야의 일을 하는 신랑은 나와 동일한 시간에 잠들고 동일한 시간에 깰 수가 없는 상황. 문제는 한번 잠들면 세상 모르게 단잠에 빠지는 나와 달리 작은 소리에도 잠이 깨 버리는 그에게 나의 새벽 기상과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숙면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신랑이 나의 스케줄에 맞추는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아마 불가능 할 듯. 때문에 알람을 진동으로 해 두고 하루 전에 모든 필요한 물건들을 거실로 옮겨두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진동 소리에 잠에서 깰 수 있을지 테스트 중인데 반반의 확률이라 불안한 상황.)

 

3. 출근준비에 쫓겨 아침 학습시간에 집중하지 못할 우려

: 출근준비를 위한 샤워/식사준비/화장 등에 필요한 시간이 최고 60분 이다. 헌데 아침6시까지 학습 후 준비에 들어갈 경우, 늘 시간이 빠듯해 학습시간 2시간에 오롯이 올인 할 수 없을 듯 하다. 해서 샤워와 식사준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해당 항목을 하루 전인 저녁에 해결해 두기로 했다. 샤워는 퇴근 직후에 하고, 식사준비는 작은 찬기에 반찬을 미리 덜어놓아, 아침에는 바로 그릇만 내면 식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세팅 했다.

 

5 . 목표 달성이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줄리&줄리아 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난 살면서 단 한번도 무언가를 끝내 본 적이 없거든. 그래서, 그래서 하려는 거야.” 임신을 하면서 생각과 달리 몸이 많이 나른하고 둔해졌었다. 조금만 과욕을 부려도 몸에 바로 무리가 왔고, 때문에 체념하기도 하고 도전을 잠시 미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엄마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고, 더럭 겁이 나기도 했다. 내가…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다 징징거리는 위인이 과연 얼마나 멋진 엄마가 되어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 아직도 자신은 없지만 목표을 달성 아니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태교(나만의 방법으로)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더불어 1년 동안 5백여개가 넘는 레서피에 도전한 줄리아 처럼 나 역시 ‘내 자신에 대한 신뢰’를 회복 할 수 있으리라.

 

6 . 나에게 줄 보상

1. 30 days : 레인부츠. 정말 사고 싶었는데, 사지 못했던 아이템. 여름에는 비도 많이 오니… 비오는날 마다 저 신발을 신으면 어깨가 으쓱해 지면서, 어렵게 잠에서 깨던 지난 30일이 늘 떠오르겠지.

2. 60 days :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의 1박2일간의 휴식.

3. 100 days : 태그호이어 시계 or 머니클립(신랑을 위한 선물.) 어쩌면 내가 이까지 도달했다는 것은, 신랑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는 의미일 터. 늘 마음에 걸렸던 그의 시계를 멋진 것으로 바꿔주리라.

 

IP *.102.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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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5 08:26:31 *.102.216.182
0804(수)_ 19_ 31w2d

분석보고서 작성 완료!
(주말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내 스스로에게 계속계속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다.)

1. 금요일에 일찍 잠들 것
2. 토요일 저녁모임을 11시 전에 파할 것
3. 일요일에 평소처럼 5시30분에 기상할 것
4. 절대로 절대로 인터넷으로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지 말것.

책을 좀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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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0.08.06 04:46:50 *.38.222.35
선영님~~ 임신중이시라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처음에 좀 힘들어하시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신것 같아요. 여유도 많이 생기시고.^^ 100일 끝까지 고고고~!! 오늘도 유쾌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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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7 10:11:04 *.102.216.182
와우 미나님 응원감사! 처음엔 몸이 아니라 마음이 좀 힘들었어요. ㅎㅎ
(나만 '단군' 취지와 달리 엉뚱하게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데 멋진 팀원들과 세심한 부족장님 덕에 여기까지 동행할 수 있었네요.

문화부족을 만난 건, 저와 저희 아가에게 가장 큰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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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7 10:15:17 *.102.216.182
0807(토)_ 20_ 31w5d

* 늦잠자지 않은 것
* 어제 밤, 가능한 일찍 잠자리에 든 것
* 그리고 오늘 아침, 예정한 대로 휘리릭~ 냉장고 정리를 마친 것.

칭.찬.합.니.다. ^_______________^

늘 스스로를 독립적이라고 생각하고, 타인의 시선보아 내 스스로의 시선에 포커싱하여
세상을 살아가겠다고 아니 그러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돌아보면 늘 주변을 의식하고
주변에 의해서 움직였던 듯. 글쎄,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지만 그렇다는.

오늘도 아마 저녁모임 장소가 우리집이 아녔다면, 그래서 식사에 차질이 없도록
냉장고에 질서정연하게 준비된 음식들을 담아두어야 하지 않았다면,
나는 한달간 미루던 냉장고 청소를 또다시 미루지 않았을까?

삶이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주는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을... 다신 한번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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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0 08:05:36 *.102.216.182
0809(일)_ 21_ 32w1d

* 내가 얻은 좋은 습관 3가지
 - 설거지를 미루지 않는 습관
 - 다음날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습관
 - 분리수거를 그때그때 바로바로 하는 습관

칭찬~ 짝짝짝

이제 9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아기와 만날 날이 조금씩 가까워 진다.
이러이러한 아이로 자라길 기대하기 보다, 내 삶에 충실하고 행복한 엄마가 되어주리라 다짐하지만
자꾸만 '행복'보다 '멋진'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은 무얼까?
그래도 그 어떤 태교보다도 가장 잘한 일은 [단군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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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08:22:48 *.102.216.182
0810(화)_ 22_ 32w3d

모든 것들은 일렬종대로 내가 원하는 시가, 내가 원하는 템포로 찾아오지 않는다.
어떤 날은 무료하다 싶을 정도로 여유롭지만,
또 어떤 날은 폭풍처럼 몰아쳐 혼을 쏙 빼 놓는다.

지금이 아마 후자(?)라고 까지 말한다면 살짝 과장일 듯.
하지만 어찌 되었건 내가 가진 시간에 비해 모든 것인 '특급'딱지를 붙이고 덤비고 있는 것은 맞다.
잘 해치워야지. 이런 것이 내공 아닐까? (이건... 단군일지가 아니라 내 삶의 기록이 되어가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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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8 08:23:15 *.102.216.182
0818(목)_ 23_ ??? T.T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란 어쩌면... 현명한 골키퍼가 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일이 쏟아질 때는 나를 잊고 산다. 일이 나이고 내 삶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 2010년 초...
그래서 일이 많아도 나는 더이상 울적하지 않았다.

헌데 여전히 일들이 평균치 보다 수위와 강도를 높여 쏟아질때면 가끔씩 혼란스러워진다.

일기쓰기도 잊고, 가계부 정리도 스킵하고,
집안일까지 미루면서... 올인하는 것이... 그렇게 내 삶의
평온한 리듬을 깨뜨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라고.

현명한 골키퍼라면, 불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방어를 잘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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