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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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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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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4일 22시 18분 등록
"그래, 인정한다.
난 다운되었다."

이번 한주는 좀 힘든 주였습니다. 몸은 아팠지만 새벽기상은 쉬웠습니다. 반면에, 집중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새벽의 황홀함이 멀리 달아나 버린 것 같습니다. 지나놓고 나니 기억나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그런 날들이 간 것처럼 밋밋해져 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일어나긴 일어났지만 집중할 수가 없었던 날들은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멋진 장면을 보아도 잠시뿐,
감동적인 이야기에도 잠깐뿐,
그것들은 밖에서 와서 그런지 나를 잠깐 밖에 사로잡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 가만히 기다립니다.

기다림.jpg

배가 고파도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때는 어차피 먹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의 배고픔은 육체의 배고픔만이 아니기에.

기다립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기다립니다.


IP *.72.1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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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4 22:24:18 *.70.142.33
선배. 이제 심연의 바닥을 쳤으니 올라오게 될 겁니다.
새벽, 해 뜨기 전 새벽 하늘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초조해하지도 말고, 기운없어 하지도 말고 그저 자신의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거기 그 곳에 한 줄기 빛을 기다리는 선배의 본성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무엇이 선배를 지금 이곳까지 이끌고 왔는지, 그 깊은 인연, 우주의 떨림을 기억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선배. 전 선배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마니 사랑합니다..
힘내시어, 다시 일어나 선배가 오랜 기간 열망했던 그 길 꼭 가시기 응원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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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0.07.05 03:52:13 *.38.222.35
정화님, 공감 백만개요. 저도 뭔가 의욕이 없는 요즘이랍니다. 해도해도 바닥인것 같은 느낌. 계속해서 가라앉기만 하고 도무지 떠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달까요?? .. 그래도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계시다니 왠지 모를 편안함..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좀 더 확실히 믿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그냥 기다려 보렵니다~~!! 기운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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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07:13:38 *.102.216.182
얼마전 친정에서 대대적인 책장정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 손에 넣은 피카소 화집을 찾았습니다.
빨간 표지위에 찍힌 피카소 라는 영문명이 왠지 퍽 매력적인... 책이었지요.
하지만 불쌍하게도 그 아이는 책장에 그렇게 꽂혀만 있었어요.

"버릴까?" 라는 아빠의 말씀에 "아니요... 가져 갈께요."라며 엎어온 아이.
그 아이를 책장에 꽂으며... 생각했어요. '다음번 문화부족 모임은 언제일까? 정화님께서 관심있어 하실까?'

혹 다운된 마음에 어디서가 날아온 두툼한 우편물이 도움이 될 것 같으시면
제게 우편물을 받을 주소하나만 살짝~ 넘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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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09:27:04 *.93.45.60
메일 보냈습니다.
저도 선영님께 뭔가 보내고 싶습니다.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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