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인
- 조회 수 2085
- 댓글 수 8
-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수글부족 여러분!
마흔 아홉 번째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걸어 왔기에 가능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홀로 왔으면 과연 이 만큼 올 수 있었을까?
저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질문!
"나의 첫 기억은?"
제 첫 기억은 2~3살(?) 무렵 미색의 밝기와 따사로움 속에 작은 방 아랫목 이불 속에 엎디어,
작은 좌식 책상 앞에 앉아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던 기억입니다.
어머니는 저를 바라보시며 환하게 미소짓고 계셨죠.
사실 이게 맞는 기억인지조차 모르지만,
첫 기억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자 영상이기도 합니다. ^^
오늘 하루도 아주 밝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께요! ^^
IP *.109.26.145
마흔 아홉 번째 새벽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걸어 왔기에 가능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홀로 왔으면 과연 이 만큼 올 수 있었을까?
저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질문!
"나의 첫 기억은?"
제 첫 기억은 2~3살(?) 무렵 미색의 밝기와 따사로움 속에 작은 방 아랫목 이불 속에 엎디어,
작은 좌식 책상 앞에 앉아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던 기억입니다.
어머니는 저를 바라보시며 환하게 미소짓고 계셨죠.
사실 이게 맞는 기억인지조차 모르지만,
첫 기억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자 영상이기도 합니다. ^^
오늘 하루도 아주 밝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께요! ^^
댓글
8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써니
20100711(일), 049, 수글 정선이 (04:00~07:00) 49제 탈상, 악습타파 & 해각(새로운 뿔)!!
비오는 날 아버지가 나를 앞에 안고 툇마루에 앉아 마당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계셨다. 나는 엄마가 없어서 칭얼거렸지 싶다. 그러다가 나도 아빠 앞에 안겨 양철지붕 처마 밑으로 비가 똑똑 떨어지기도 하고, 개이다시피한 하늘을 바라보며 부슬부슬 비가 그치듯 내리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커다란 붉으딕틱한 굵은 지렁이가 꿈틀거리며 모래 흙이 뒤섞인 흙 마당을 기어다녔다. 나는 징그러운 한편 아빠가 나를 꼬옥 안고 계셨으므로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것이 움직이는 것을 유심히 보았고, 나와 14살 차이인 큰 오빠가 검정 교복에 검은 모자를 쓰고 그 앞에서 얼쩡거린 기억이 난다. 나중에 그 기억을 말하니까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곤 하셨다. 나는 아주 어릴 적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는 신기해 하시곤 하였다. 엄마는 그때 몸이 아프셔서 외가집에 가셨더란다. 아마 2~3살 이겠지 싶다. 아버지를 따라 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켰던 기억이 나고, 지렁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던 그 때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비오는 날 아버지가 나를 앞에 안고 툇마루에 앉아 마당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계셨다. 나는 엄마가 없어서 칭얼거렸지 싶다. 그러다가 나도 아빠 앞에 안겨 양철지붕 처마 밑으로 비가 똑똑 떨어지기도 하고, 개이다시피한 하늘을 바라보며 부슬부슬 비가 그치듯 내리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커다란 붉으딕틱한 굵은 지렁이가 꿈틀거리며 모래 흙이 뒤섞인 흙 마당을 기어다녔다. 나는 징그러운 한편 아빠가 나를 꼬옥 안고 계셨으므로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것이 움직이는 것을 유심히 보았고, 나와 14살 차이인 큰 오빠가 검정 교복에 검은 모자를 쓰고 그 앞에서 얼쩡거린 기억이 난다. 나중에 그 기억을 말하니까 어머니는 깜짝 놀라시곤 하셨다. 나는 아주 어릴 적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는 신기해 하시곤 하였다. 엄마는 그때 몸이 아프셔서 외가집에 가셨더란다. 아마 2~3살 이겠지 싶다. 아버지를 따라 말을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켰던 기억이 나고, 지렁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던 그 때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VR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