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에서 '氣'를 가득 담은 문자를 희청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 간만에 지각했네요. ^^
단군이 발대식때 당당하게 '꼭 영웅이 되겠다'고 외쳤던 저의 모습이 또 생각이 나네요.
무~~~척 부끄럽습니다. TT

목표는 그 목표를 세운 사람을 신나게 만드는 동시에 두렵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전혀 신이 나지 않는 목표는 잘 해낼 수도 없고 또 지속할 수도 없다.. 또한 목표는 두렵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도전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 마크 프리츠, '더 석세스-성공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 42 중에서'-

오늘은 성공에 관하여, 그리고 목표에 관하여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성격상 분석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킥오프 때 종윤님이 저에게 했던 질문, ' 왜 외국어를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그렇게 필요한가요? ' .. 헉..-.-;  
돌이켜보건데 사실, 지금에야 '살짝' 말씀드리지만 영웅전설을 만들겠다는 호언장담을 하면서도 그리 절실하게 느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출사표를 작성할 때도 그랬구요.. 목표를 달성하면 나에게 줄 귀가 솔깃한 '선물'도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꼭 달성해야 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00일 단군이를 새로 시작한다는 수희향님의 말을 들을때 마다 지난 70여일간 제가 지나온 여정이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을 찾게 되네요.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서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