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차 출첵

드디어 77일째이네요. 웬지 뭔가 해야할 것 같은 의미있는 날이네요.

어제 밤에 외가 사촌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집에 귀가했습니다. 이모님 두 분에 형님, 누님, 매형, 조카까지
총 마흔 한 분이 모이신 기록적인 모임이었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었지만 너무 좋은 술들이 준비
되었던데다 사진사의 역활을 하는 핑계로 이리저리 돌아다닌 덕택에 장렬한 전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부총무로 이번 모임의 연락을 맡았는데 지방에 계신 사촌들과 미혼인 여사촌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한
혁혁한 공을 인정받아 부총무에서 간사로 승진되었답니다. ㅎㅎ

내년 설부터 따로 날을 잡아 같이 식사하면서 서울에 계시는 어르신들 모두 모시고 새배 드리는 기본부터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중간에 이벤트로 좋은 공연있으면 같이 보러 가기로도 했고요. 어제의 모임을 계기로
사촌들이 더욱더 가깝고 자주 모일 수  있는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쁘네요.

어제 모임의 사진 일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