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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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무부족 여러분~
28일차
2010년 10월 3일 일요일입니다.
1. 일시: 2010.10.3(일) 오후 6시
2. 장소: 세븐스프링스 여의도점 (지하철 여의도역 2번 출구-> 사학연금재단 20층)
http://www.sevensprings.co.kr/#/location/seoul
오늘은 ‘현무의 아리아드네’ 서로의 조력자분들을 뵙는 날이네요.
귀한 걸음 함께 옮겨주시어 힘찬 용기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모여랏 현무부족~ ^^/
* 영웅편지 | 심연에의 접근
심연이라는 암흑의 중심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우리는 점점 더 어려운 장애물과 시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의지력의 힘으로 버텨왔습니다. 아침형 체질인 분들은 이 과정이 수월했을지 모르지만, 많은 분들에게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마 앞으로는 더 힘들 겁니다. 의지력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입니다. 의지력이 무한한 자원이라면 새벽 시간 기상으로 인해 일상의 균형을 잃는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잘 해온 분들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연에서 솟아오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뭔가를 더 하는 게 아니라 뭔가를 버리는 것입니다. 캠벨의 표현을 빌리면 “여러분은 자신이 계속해서 매달려 왔던 것들을 점점 더 많이 포기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포기한 것들은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이제부터는 일상에서 비교적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마저 내놓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만큼 이 시기는 혼자 견디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흥미롭게도 신화를 보면 이 단계에서 조력자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벨은 심연에의 접근 단계에서 필요한 것에 대해 “물론 그 무엇보다도 더 필요한 것은 마법의 도움이다. 영웅은 이곳에 이르러서 자신의 초인적인 여정 내내 자신을 도와준 자비로운 힘이 도처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테세우스가 아리아드네에게서 얻은 실타래로 미궁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듯이, 우리에게도 이런 ‘실타래’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조력자를 특별한 존재로 여깁니다만, 우리의 ‘아리아드네’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조력자들을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과 함께 단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특히 자신과 같은 부족으로 분투하고 있는 동료들이 바로 나의 ‘아리아드네’입니다. 신화에서 조력자들은 영웅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줍니다. 무기나 호부(護符)를 쥐어주고,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비책을 알려주거나 동맹군으로 싸움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단군 프로젝트의 어느 단계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진정성이 담긴 조언은 강력한 보호막입니다.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며칠전부터 밤부터 새벽까지 줄기차게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오늘 아침은 개짖는 소리까지 좀 소란스럽네요
현무부족 여러님들, 오늘 아침도 안녕하시지요?
부족회의가 있는 날 아침이 열렸습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절이기도 하지요, 참으로 의미있는 날 여러님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붕~ 뜹니다
오늘은 우리 세식구는 개천절 행사가 있다는 국학원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예전에는 단기 몇년, 서기 몇년하면서 국가적으로 행사도 했었던 것 같은데,
요근래와서는 국사 교육도 선택과목으로 되어버리고 또 행사도 하지 않는 것 같아
참으로 답답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서방님이 국학원 다녀오자는 말을 듣고 반가이 응하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우상숭배니 해서 가벼이 여기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신화고 뭐고를 떠나 우리의 뿌리에
대해 진지하게 대해야만!(약간은 독선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오늘의 여행을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이렇게 생각해 온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국사에 대해 무리지어 정치적 분쟁만 일삼아오고, 밖으로부터 침략만 당해온 것처럼 한쪽만 부각된
왜곡되어진 역사교육을 받은 세대인 저로서는(아마도 지금도 별로 변함이 없지 않을까) 우리민족에 대한
자긍심이랄까? 그런걸 제대로 갖지 못하고 학창시절을 보냈답니다
세계사를 보면서는 작은 에피소드까지 즐기면서도, 국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았었죠
일본이야 어느 때라고 할 것도 없이 계속적인 역사 왜곡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 때인가 <중국의 동북공정>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박물관에서 몇번을 고조선에 대해 고구려에 대해 전시를 했었는데
별관심없이 들렀던 것이 계기가 되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역사에 대한 미안함과 그세월에 대한 아쉬움에
한동안은 관련 자료들만 들춰보면서 우리민족의 우수성, 자긍심을 되살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모자란 선현들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단군이를 하고 있는 지금, 좀 더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개천절 아침, 힘차게 시작합니다
추워진다고 하네요,,,따뜻하게 입고 하루 보내시고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그립고 고마운 아리아드네님들,,,이따~ 거기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