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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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부족원 여러분!
드디어 100일이 되었습니다.
누구는 사람이 되었고 누구는 여전히 곰으로 남아있겠지만, 모든 분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혼자서라면 얼마 못 갔을 길을 함께라서 이렇게나 많이 오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00%의 위업(^^)을 달성하신 조영미 님, 이승호 님께 축하 말씀드립니다.
80%라는 목표를 넘기신 박소라 부족장님, 조성희 님, 신은하 님, 최희선 님께도 축하드립니다.
200일까지의 여정도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80%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같이 했던 분들도 축하드립니다. (저를 포함해서. ^^)
누구든 이 길이 계속 이어져 천복으로 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한 주작부족원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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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미
출석만 하고 자버린 날도 많았지만 어쨌든 뿌듯합니다. 곰과 사람 얘기가 나오니 아침에 끄적거린 글 부끄럽지만 공유하고 싶네요.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사람으로 향하는 상징의 100일입니다.
백일 동안
동굴에서
곰이 먹은건
마늘이 아니라
쑥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사람이 되고자하는 꿈이었다
아니, 제 살과 피였다
꿈이 제 살과 피를 먹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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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동안
동굴에서
곰이 먹은건
마늘이 아니라
쑥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사람이 되고자하는 꿈이었다
아니, 제 살과 피였다
꿈이 제 살과 피를 먹은 것이었다
마침내 곰이 쓰러지자
일어선 것은 꿈이었다
꿈이 일어서서 사람을 뒤집어썼다
삶이 곰을 내어주고 사람을 살기 시작했다
동굴을 나온 여자는
비로소 하늘씨를 받기에
적합한 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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