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올 한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민귀군경’(民貴君輕)을 뽑았다.
이 말은 맹자의 ‘진심’ 편에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고 한 데서 유래한다.
맹자는 ‘춘추좌전’ ‘상서’에서도 ‘백성 보기를 다친 사람 보듯 하라.’ ‘백성을 갓난아이 돌보듯 하라.’며 민본을 강조했던 사상가다.
이승환 고려대 교수는 “관권이 인권 위에, 부자가 빈자 위에 군림하고, 힘센 자가 힘없는 자를 핍박하는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새해에는 나라의 근본인 국민을 존중하는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보합대화’(保合大和)가 2위에 올랐다.
임금도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귀하게 여기는 서로의 마음가짐은 어떨지요? 그런 한마음으로 큰의미의 대화합을 이루어 나아갑시다. 保合大和로 우리는 해 낼 수 있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