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첨부합니다.
근데 이 프로그램이 날짜를 자동인식하기 때문에
오늘 이후에 열어보시면 미출석일이 더 늘어나 있을 것이에요.
예를 들어 만약 수요일에 열어보시게 되면
화, 수요일은 입력이 안 되었을테니 미출석일이 2일 더 추가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황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제가 단군의 후예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은미님께는 지난 주에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가 취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라고 성폭력피해자 쉼터에요.
성폭력피해자 쉼터에는 주로 가족 중 가해자가 있는 (친족성폭력)피해자들이
가족으로부터 독립해 나와서 살고 있고, 중고등학생들이 많아요.
저는 그곳에서 야간 활동가로, 피해청소녀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오후 5시 반에 출근해서 다음날 아침 9시반에 퇴근하는데
아이들이 다 잠든 후에 자야하기 때문에 12시 넘어서 취침할 수 있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을 깨우려면 6시에 일어나야 해서 새벽수련을 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지난 주부터 출근이라서 일주일 생활해 보았는데 도저히 불가능하더군요.

그래서 아쉽게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못하게 되었답니다. 어흑~

80일이 넘는 기간동안 함께 한 동지들 얼굴을 못 보고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아쉽구요,
제가 무지 사랑하는 새벽시간, 그 시린 고독과 희열을 당분간 맛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안타깝지만
지금은 그곳이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기에 그곳에서 잘~ 쓰이고 싶습니다.
이 또한 저의 천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몇 년 후에 또 주간근무를 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 단군의 후예 도전하고 싶어요! 그때는 꼭 300일까지 가볼래요! ㅎㅎ

도전의 기회를 준 단군의 후예 프로그램에 감사하구요
무엇보다도 매일 매일 새롭게 도전하는 도반들을 보면서 삶의 의미와 과정을 거듭 생각해보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얼굴 못 보고 마무리 하지만 모두 건강하시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 되시길 기원할께요~^^

김지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