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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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수호장입니다.
또 다시 한 주 동안의 새벽을 보냈습니다. 무지 더웠던 한 주였기에 더 힘들었나 봅니다. 기상실패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20을 넘기신 분들이 포기하셔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자책하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
100일차를 돌이켜보면 80일을 앞두고 있을 때,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작심 하루가 제 인생의 표지였기에 100일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100일을 전부 채우지는 않았지만, 제 자신이 무언가 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80일부터 100일까지의 20일은 황홀경을 느끼기에 충분했으니까요.
이제 23일 남았습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새벽기상이라 생각 합니다. 80일동안 한 번도 안 빠지던 분이 지각을 하게 되고, 알람이 안 들리는 날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알람 없이도 일어나는 현상도 발생하구요.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새벽기상을 하면서 얻는 가장 중요한 선물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선물은 평생 간직할 수 있어 더 없이 좋습니다. 이 선물을 그대들과 함께 공유했으면 합니다. 제가 그 선물을 드리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탰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들의 새벽을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