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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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족분들과 행복하고 따뜻한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죠?
유용한 털 중에 감각모라는 게 있죠?
고양이의 입 주위에 난 뻣뻣한 수염이 대표적인데 고래, 돌고래를 포함한 많은 포유동물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수염이 없는 고양이는 밤중에 여기저기 부딪히고 비좁은 틈에 머리가 끼기도 하지요.
다이앤 애커먼은 <감각의 박물학>에서 진화에 대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
수염처럼 생긴 감각모를 선택하여 어둠 속에서 가구나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노라고 했는데요.
저는 오늘 문득 감정의 감각모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졌어요.
소중한 이들의 감정이 다치지 않도록 감정의 감수성과 촉각을 민감하게 한다면
지금 우리가 상처받는 일들의 상당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추석날, 시댁에서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인사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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