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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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5기_현무부족_25일차] 소수, 그리고 페르소나
IP *.109.21.211
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지는 수, 프라임 넘버
소수를 처음 배웠을 때의 얼얼한 희열이 아직도 아련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무작정 소수가 좋았기에
중학교 1, 2학년때 37이라는 소수 번호가 자랑스럽기만 했습니다
중 3때 소수가 아닌 번호가 될 것 같아서
저보다 키 작은 친구보다 더 앞에 서서 23이란 소수 번호를 거머쥔 추억도 있구요
수학 최대 난제로 꼽히는 리만 가설
과연 소수들은 어떤 패턴을 지니고 있을까요?
현대식 컴퓨터 암호체계도 리만 가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하죠
왜 제가 소수를 그토록 좋아했을까, 뒤늦게 당위성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는 늘 이상형 하나를 간직하면서 페르소나의 원형으로 삼고 싶어하죠
이런 점에서 자기 자신 외에는 다른 어떤 수로도 나눠지지 않는 소수는
자신이 바라는 불변의 자아상 외에는
다른 모습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과도 어느정도 궤를 함께 하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프라임 넘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수 떠올리면서
자아의 원형을 마음껏 뽐내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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