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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 조회 수 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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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11년 10월 3일 03시 19분 등록
029 프랑스 아비뇽의 다리.jpg
[프랑스 아비뇽의 다리]
출처-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 일주, http://hwan768.blog.me/
*이 사진은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였습니다. 

2011년 10월 3일 월요일 029일차 [가을은]

안녕하세요, 청룡부족 대문지기 강경화입니다.
벌써 10월이고, 이제 완연한 가을이네요.

법정 스님의 글을 읽다가,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제까지는 그대로 발췌하면 안 된다길래, '스토리 텔링'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왔었는데,
법정 스님의 글 만큼은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부분을 옮깁니다.^^;

멋진 가을날, 아름다운 수필 한 번 읽고 하루를 시작하세요^^~~

[....시골마다 도시마다 크고 작은 길로 이어져 있다.
아득한 태고적 우리 조상들이 첫걸음을 내딛던 바로 그 길을 후손들이 휘적휘적 걸어간다.
그 길을 거쳐 낯선 고장의 소식을 알아오고,
그 길목에서 이웃 마을 처녀와 총각은 눈이 맞는다.
꽃을 한아름 안고 정다운 벗을 찾아가는 것도 그 길이다.
길은 이렇게, 사람과 사람을 맺어 준 탯줄이다.

그 길이 물고 뜯는 싸움의 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사람끼리 흘기고 미워하는 증오의 길이라고도 생각할 수 없다.
뜻이 나와 같지 않다고 해서 짐승처럼 주리를 트는 그런 길이라고는 차마 상상할 수 없다.
우리는 미워하고 싸우기 위해 마주친 원수가 아니다.
서로 의지해 사랑하려고 아득한 옛적부터 찾아서 만난 이웃들이다.

...사람이 산다는 게 뭘까?

잡힐 듯하면서도 막막한 질문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은, 태어난 것은 언젠가 한 번은 죽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생자필멸,회자정리, 그런 것인 줄 뻔히 알면서도 노상 아쉽고 서운하게 들리는 말이다.

내 차례는 언제 어디서인가 하고 생각하면, 순간순간을 아무렇게나 허투루 살고 싶지 않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 주고 싶다.
한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 주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서나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 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 주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


-참고도서, 법정 스님 [무소유] 범우사 p21-22 인용
http://www.bhgoo.com/zbxe/dangun_diary1/856129
IP *.171.6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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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민
2011.10.03 04:25:10 *.192.238.222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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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2011.10.03 04:56:54 *.136.136.25
출석합니다

사람이 산다는 게 뭘까....?        새벽부터 너무 깊은 질문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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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원
2011.10.03 05:10:25 *.32.188.80
축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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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홍
2011.10.03 05:11:11 *.234.198.65
출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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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05:18:49 *.178.51.156

하늘이 열린 날.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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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2011.10.03 05:20:54 *.176.43.137
후...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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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2011.10.03 05:25:10 *.149.179.232

출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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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인
2011.10.03 05:28:04 *.246.70.59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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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자
2011.10.03 05:35:34 *.148.199.241
출석합니다!단군의 후예들에게는 축제날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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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06:17:36 *.197.26.241
출첵 이요.지각 이지만 합니다. ㅠ.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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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10.04 06:47:20 *.226.206.123

현지연님 5:50 문자출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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