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ch 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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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새벽 5시 20분.
저와 정범이형은 장평교 다리 앞에서 새벽등산을 위해 만났습니다.
형의 제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벽에 등산을 했지요.
저는 준비해 온 10,000원짜리 지폐 한장을 보이며,
오늘 집에 갈 때까지 10,000원의 행복을 보이겠다며 설레발을 쳤드랬죠.
물 두 병을 산 후, 쫄래쫄래 덩치 큰 형을 모시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산을 오르시는 어르신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형을 보며 저도 덩달아 인사를 했었죠.
그냥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었다면, 이런 인사도 그저 무시하고 지나갔을텐데
산에서 뵌 어르신들은 모두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산의 중턱 쯤 올라 내려다 보았을 때의 서울 풍경은 형과 저의 입에서 '우와'를 내뱉게 하더군요.
밝게 켜진 등들이 촘촘히 모여 한강을 잇는 다리와 끊임 없이 움직이는 자동차의 불 빛,
듬성듬성 켜진 건물의 불 빛. 그리고 깊이 잠들어 있는듯이 보이는 서울 곳곳의 텅빈듯한 불 꺼진 공간들.
이런 풍경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새벽에 산 속에서 맑은 공기와 몸을 조금씩 달구기 시작하는 열기와 에너지였습니다.
동네 뒷산보다는 조금 높은 산 이라 정상까지는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죠.
정상까지 오르며, 그리고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며 나눈 담소들이 소박해서 좋은 점도 있었죠.
내려오는길 저의 10,000원의 행복 설레발은 끝나지 않았기에,
내려오는 길목에 있던 친구 어머니의 김밥집에서 참치 김밥, 치즈 김밥, 라면 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장평교 다리 앞 편의점에서 1,000원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마시며
후식까지 즐겼습니다. 너무나 알 찬....후후
새벽부터 만나 등산을 하며 많은 담소를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이 건너야 하는 신호등이 아니었다면, 계속 담소를 나눌 태세였드랬죠.
이렇게 정범이형과 저의 새벽등산은 너무나 알차게 끝났습니다.
그래서!!
정범이 형이 한가지 재밌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토/일 혹은 휴일에 아침 9시쯤 만나 부족원들과 함께 아침 등산을 한 번 하는 것이죠.
등산을 하고, 어떤 산을 가고, 무엇을 하고, 이런 부분이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부족원들이 모여서 같이 아침 활동을 해보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무 부족원 여러분~ 같이 아침 등산 해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사실은...제 10,000원과 형의 1,000원을 합쳐서 600원이 잔돈으로 남았기에
정확히 얘기하면 10,600원의 행복입니다. 하지만 10,600원은 모냥이 빠지기에
부르기 편하게 10,000원의 행복으로 명하였습니다.^^^^^^^^^^^^^^^^^^^^^^^^^^^^^^^)
IP *.222.10.69
저와 정범이형은 장평교 다리 앞에서 새벽등산을 위해 만났습니다.
형의 제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벽에 등산을 했지요.
저는 준비해 온 10,000원짜리 지폐 한장을 보이며,
오늘 집에 갈 때까지 10,000원의 행복을 보이겠다며 설레발을 쳤드랬죠.
물 두 병을 산 후, 쫄래쫄래 덩치 큰 형을 모시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산을 오르시는 어르신들에게 먼저 인사하는 형을 보며 저도 덩달아 인사를 했었죠.
그냥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었다면, 이런 인사도 그저 무시하고 지나갔을텐데
산에서 뵌 어르신들은 모두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산의 중턱 쯤 올라 내려다 보았을 때의 서울 풍경은 형과 저의 입에서 '우와'를 내뱉게 하더군요.
밝게 켜진 등들이 촘촘히 모여 한강을 잇는 다리와 끊임 없이 움직이는 자동차의 불 빛,
듬성듬성 켜진 건물의 불 빛. 그리고 깊이 잠들어 있는듯이 보이는 서울 곳곳의 텅빈듯한 불 꺼진 공간들.
이런 풍경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새벽에 산 속에서 맑은 공기와 몸을 조금씩 달구기 시작하는 열기와 에너지였습니다.
동네 뒷산보다는 조금 높은 산 이라 정상까지는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죠.
정상까지 오르며, 그리고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며 나눈 담소들이 소박해서 좋은 점도 있었죠.
내려오는길 저의 10,000원의 행복 설레발은 끝나지 않았기에,
내려오는 길목에 있던 친구 어머니의 김밥집에서 참치 김밥, 치즈 김밥, 라면 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장평교 다리 앞 편의점에서 1,000원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마시며
후식까지 즐겼습니다. 너무나 알 찬....후후
새벽부터 만나 등산을 하며 많은 담소를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형이 건너야 하는 신호등이 아니었다면, 계속 담소를 나눌 태세였드랬죠.
이렇게 정범이형과 저의 새벽등산은 너무나 알차게 끝났습니다.
그래서!!
정범이 형이 한가지 재밌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토/일 혹은 휴일에 아침 9시쯤 만나 부족원들과 함께 아침 등산을 한 번 하는 것이죠.
등산을 하고, 어떤 산을 가고, 무엇을 하고, 이런 부분이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부족원들이 모여서 같이 아침 활동을 해보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무 부족원 여러분~ 같이 아침 등산 해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사실은...제 10,000원과 형의 1,000원을 합쳐서 600원이 잔돈으로 남았기에
정확히 얘기하면 10,600원의 행복입니다. 하지만 10,600원은 모냥이 빠지기에
부르기 편하게 10,000원의 행복으로 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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