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 조회 수 2373
- 댓글 수 9
- 추천 수 0

[호수와 만년설]
출처-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 일주, http://hwan768.blog.me/
*이 사진은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였습니다.
2011년 10월 30일 일요일 056일차 ['내 맘속의 어린아이']
안녕하세요, 청룡부족 대문지기 강경화입니다.
오늘은 '마음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경험하고,
그것들을 기억하고 또한 잊어버리며 살아갑니다.
평범한 일상속에서 기뻐하고, 슬퍼하기도 하면서 지내던 우리에게
어느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일' 이 닥칩니다.
예전에는 겪어 본 적이 없었던 일 앞에서
우리는 극심한 감정적인 혼란을 겪게 되고,
그러한 경험은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어 기억창고에 저장됩니다.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 순간만 기억하면,
그 때의 일을 표현하려고 하면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꿈에서라도 마주치게 되는, 그런 기억들.
그러다 누군가를 만나면, 그 때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위로받고, 이해받고 싶어하는 심정이 되고 마는..
그러나 그 끝이 결코 좋지는 않은...그런 이야기들' 말이지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는 50세 되던 생일날.
친하게 지내던 스태프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습니다.
'오프라, 이제 어린 시절의 가난했던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몇 십년 전의 과거를 현재까지 끌어들여,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될 뿐이죠.
그러니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오프라 윈프리는 그 말에 약간의 충격을 받지만,
그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고 그녀의 삶의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기억은 , 오프라가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녀가 더 나아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기도 했던 것입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어린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자라지 않은 그 아이를 측은해 하며, 언제까지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할 것인가
홀가분하게 놓아줘 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인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마음이 홀가분한 일요일입니다.
푹 쉬시고 차근히 한 주를 준비하셨으면 좋겠네요.
하루 잘 보내세요~~^^~
[내적치유의 권위자로 알려진 데이빗 시맨즈는
그의 저서에서 베티라는 여인의 일화를 소개하는데,
베티는 이유를 알 수 없이 남편과 거리감을 느끼는 등의 문제로 결혼 상담을 요청해왔다.
상담 중 그는 베티가 만 세살 때에 부모의 불화로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결국 부모가 이혼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일종의 최면요법을 써서 시맨즈 박사는
베티의 기억을 아버지가 집을 나가던 그 날로 돌이키고,
베티는 그 순간에 자기가 아기용 침대에서 엄지 손가락을 빨면서
아랫층에서 들려오는 부모의 고함소리를 듣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베티는 심한 불안으로 손가락을 빨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나가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쾅 하고 닫히는 소리까지 다 듣고 있었다고 했다.
그 순간에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냐고 묻자
베티는 눈물을 흘리며 3살짜리 아이에 가까운 목소리로 "아빠, 가지 마!"라고 외쳤다.
시맨즈 박사는 베티의 마음 속에 있는 세살짜리 아이가 가지고 있는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을 찾아내었고 그것을 발판으로 그녀의 마음이 치유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참고도서, 상한 감정의 치유, 데이빗 A 시멘즈 , 두란노 출판
-http://www.bhgoo.com/zbxe/dangun_diary1/856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