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 조회 수 2243
- 댓글 수 11
- 추천 수 0
[프라하 시가지의 천문 시계탑]
출처-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 일주, http://hwan768.blog.me/
*이 사진은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였습니다.
2011년 11월 18일 금요일 075일차 ['참사랑']
안녕하세요, 청룡부족 대문지기 강경화입니다.
오늘은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록 중에서
'참 사랑'의 의미에 대한 좋은 구절이 있어서 인용해 보았습니다.
몇 년전 1월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고향집에 내려 가느라고 버스 안에 있었는데,
뉴스 속보로 김수환 추기경 선종 소식이 나오더라구요.
그때 저는 그분의 얼굴이랑 이름만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돌아가셨구나 ,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좀 놀랐던 것은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
가시는 길에 모여 ..눈물을 흘리며 손을 흔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후로 후속 보도를 보면서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분이
독신 서원을 한 사제로서 모든 이의 모범이 되었고
그 의미에 맞게 모든 사람의 소탈한 친구이며,
힘겨울 때는 기대고 싶은 든든한 어른으로
우리 사회에서 참 소중한 분이었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비온 후 에는 날씨가 확연히 추워진다고 합니다.
기쁜 금요일, 옷 두껍게 입으시고
추운 날씨지만, 마음음 행복하게 보내세요~~^^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다.
참된 사랑은 참으로 사랑하겠다는 결심에서 출발한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가치의 기준은
그가 얼마나 가졌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것은 참사랑을 살았기 때문이다.
참 사랑은 이웃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나눔의 삶이다.
자신을 불태우지 않고는 빛을 낼 수 없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태우고 희생해야 한다.
사랑이야말로 죽기까지 가는 것, 생명까지 바치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기를 완전히 비우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남에게 자기자신을 완전히 여는 것이다.
외적 인물이 잘나서 또는
장점이나 돈, 지위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기쁨을 나눌 뿐 아니라 서러움, 번민, 고통을 함께 나눌 줄 아는 것,
잘못이나 단점까지 다 받아들일 줄 아는 것,
그 마음의 어두움까지 받아들이고
끝내는 그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것이 참 사랑이다.
........그래서 참사랑은 행복하지 않다.
남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삼을 만큼 함께 괴로워할 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사랑은 무력하다.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을만큼 무력하다.
어떠한 고통도 죽음까지도 받아들인다.
이처럼 가장 무력하면서도 가장 강인한 것이기에,
사랑은 온 세상을 분쟁과 갈등과 파멸로부터 구할 수 있는 구원의 첩경이다.
겸손은 결코 외적으로 자기를 낮추고 남 앞에 공손된 자세를 취하거나
자기를 무조건 비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자기를 비우고 낮추는 것이다. 때문에 겸손은 땅과 같다.
...지금이 만약 시련의 때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 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라.
우리는 자기 단점을 남이 이해해 주기를 기대하면서도
남의 단점을 이해보다 지적하고 비판하려 한다.
받아주고 용서할 줄 모른다.
그릇을 깨도 자기가 깼을 때는 변명할 이유가 있는데,
남이 깼을 때는 무조건 잘못한 것으로 마음의 판정부터 내린다.
........우리 안의 원죄의 뿌리다]
-출처 , 고 김수환 추기경님 어록 중에서. '참사랑의 의미에 관해'
인용 블로그 http://blog.naver.com/hctank?Redirect=Log&logNo=13004693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