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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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광장의 밤거리]
출처-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 일주, http://hwan768.blog.me/
*이 사진은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였습니다.
2011년 11월 19일 토요일 076일차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안녕하세요, 청룡부족 대문지기 강경화입니다.
오늘은 사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인용하였습니다.
저 고등학교 때 국어책에선가 '잊지 못할 윤동주'
라는 산문이 실렸던 것으로 기억해요.
제 친구가 윤동주 시인을 너무 좋아해서
친구 사물함을 열었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답니다.
사물함 한 면에 윤동주 시인의 흑백 사진이
크게 복사해서 붙어 있었어요. ^^
윤동주 시인의 시는 감수성이 예민한 고등학생시절 만이 아니라
어른이 된 이후에도 한 번씩 읽어보면,
참...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계절은 가을은 끝났고, 초겨울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데요.
시인의 말 속에서의 '가을'은 삶 전체를 놓고 보았을때의 '가을'입니다.
그는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안타깝고도 한스럽게 삶을 마감했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의 목소리가 뭔가를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돌아온 토요일입니다.
벌써 주말이네요.
마음 편한 하루 보내세요~~^^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 동 주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내 마음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놓아
좋은 말과 좋은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 하겠습니다]
[출처] 윤동주 詩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고 윤동주 시인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 1945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