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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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산 중에 소백산이 있습니다.
2008년 6월 14일날 소백산을 갔었는데,
오늘 글을 쓰려고 그 때의 등산 공지 메일에서 등산 코스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천동리 - 천동계곡 - 비로봉 - 어의 계곡 - 어의곡리
사진을 보고 정상인 비로봉으로 갔다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천동계곡을 지났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때 등산을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저는 소백산에 바로 실망하였습니다.입구에서 걷기 시작하는데 나무가 많이 없고 햇빛이 바로 내리쬐는 곳이 많아서
6월에 등산을 하기에는 꽤 더웠기 때문입니다.
6월에 등산을 하기에는 꽤 더웠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면서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가는데,
어느 지점에 이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높이의 능선에 도달하고 나니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고
다시 가고 싶은 산으로 뽑을 만큼 좋아하게 된 "바람의 언덕"이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은 그냥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어떤 높이의 능선에 도달하고 나니
그 때부터는 능선을 따라서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해서,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해서,
손으로 잡고 싶기도 하고,
입으로 먹고 싶기도 하고,
온 몸으로 바람을 안았습니다.
(그 때 느낌을 정확히 기록해 놓지 않았더니, 지금 되살리려니 글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능선을 따라 보이는 것이라고는,
키 작은 나무, 풀밭, 예쁜 빨간 지붕의 집,
끝이 보이지 않는 낮은 울타리의 길.
그리고, 그 곳에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은
자유, 편안함, 즐거움, 상쾌함을 만끽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소백산은 오르기에 많이 힘들지도 않고,
능선에만 오르면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여행 리스트에 한번쯤 올려두시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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