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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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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3일 00시 50분 등록


제가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산 중에 소백산이 있습니다.

2008년 6월 14일날 소백산을 갔었는데, 
오늘 글을 쓰려고 그 때의 등산 공지 메일에서 등산 코스를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천동리 - 천동계곡 - 비로봉 - 어의 계곡 - 어의곡리

사진을 보고 정상인 비로봉으로 갔다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천동계곡을 지났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때 등산을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저는 소백산에 바로 실망하였습니다.
입구에서 걷기 시작하는데 나무가 많이 없고 햇빛이 바로 내리쬐는 곳이 많아서 
6월에 등산을 하기에는 꽤 더웠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면서 오르막을 열심히 올라가는데,
어느 지점에 이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고
다시 가고 싶은 산으로 뽑을 만큼 좋아하게 된 "바람의 언덕"이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은 그냥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어떤 높이의 능선에 도달하고 나니 
그 때부터는 능선을 따라서 아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해서,
손으로 잡고 싶기도 하고,
입으로 먹고 싶기도 하고,
온 몸으로 바람을 안았습니다.
(그 때 느낌을 정확히 기록해 놓지 않았더니, 지금 되살리려니 글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능선을 따라 보이는 것이라고는,
키 작은 나무, 풀밭, 예쁜 빨간 지붕의 집,
끝이 보이지 않는 낮은 울타리의 길.


그리고, 그 곳에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은 
자유, 편안함, 즐거움, 상쾌함을 만끽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소백산은 오르기에 많이 힘들지도 않고,
능선에만 오르면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여행 리스트에 한번쯤 올려두시는 것 어떨까요~

















IP *.234.16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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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2011.11.23 02:19:46 *.94.44.1
자료 & 행사준비로 열심히(?) 근무중인데 눈이 시원해지는 사진이네요. 감사합니다. 이걸 출첵으로 ..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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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04:46:48 *.234.167.96
늦게까지 수고하십니다~. 건강 챙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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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2011.11.23 03:56:35 *.136.215.25
좋은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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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경
2011.11.23 03:58:14 *.8.107.99
시원한 마음의 바람을 맞습니다.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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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2011.11.23 04:19:15 *.246.68.65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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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2011.11.23 12:48:44 *.94.41.89
6월이니까 여름 맞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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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2011.11.23 08:14:10 *.226.6.238
여름에 떠나신건가요? 숨이 탁 트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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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04:24:59 *.109.38.247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입니다~ 요즘 식탐 때문에 고민하는 중이기에 날씬한 자태(?)도 부럽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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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2011.11.23 12:51:51 *.94.41.89
진짜 가면 좋을거 같아...정말 초원이다 초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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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은
2011.11.23 06:10:05 *.113.200.25
와 산이 아니고 초원같아요! 정말 가보고싶어요. 저도 대려가 주세요 ~~
저도 요즈음 기하급수적으로  찌고있는 중이에요...천고마비의 계절도 아니고 춥거늘.. 이게 어찌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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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04:45:29 *.234.167.96
저도 저 때가 부러워요..ㅎㅎㅎ 요즘 계속 찌는 중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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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04:44:37 *.234.167.96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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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일
2011.11.23 04:49:19 *.84.57.123
정말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예요! 완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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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은
2011.11.23 05:07:11 *.246.70.148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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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레
2011.11.23 05:41:50 *.133.160.110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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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2011.11.23 08:08:11 *.226.6.238

지민주 - am 4:31

이상 문자 출석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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