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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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풍경]
출처-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 일주, http://hwan768.blog.me/
*이 사진은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였습니다.
2011년 12월 03일 토요일 90일차 ['산악인이 된다는 것']
안녕하세요, 청룡부족 강경화입니다.
험준한 산을 목숨까지 걸어가며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는' 것은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또한, 지금도
전 세계에서 , 높은 비용과 시간,
만만치 않은 희생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러한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들은 이러한 모험을 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모르는 어떠한 가치를 위해
일생을 걸고 이러한 일을 하는지'
오늘은 존 크라카우어의 말을 빌어
그 이유를 설명한 부분을 인용해 보았습니다.
90일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제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만큼의 날이 지나면
100일차가 다가옵니다.
호흡을 찬찬히 가다듬어가며
꼭 완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산 정상에 오르는 일은 확고 부동하고 항구 불변하고 실질적인 일이었다.
등산하는 과정에서 으레 따르게 마련인 여러 위험들은
그 일에 내 삶의 다른 측면들에서는 크게 상실되어 가고 있는
목적의 중요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했다.
나는 진부한 삶의 평면을 뒤집어엎는데서 오는 새로운 관점 속에서
쾌감을 느꼈다.
그리고 등산은 일종의 소속감 같은 것도 안겨줬다.
산악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의 관심권 밖에 있고
또 세상의 타락상에 크게 물들지 않은,
과묵하고 아주 이상주의적인 집안에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그들에게는 산 정상에 오르는 일 자체보다
어떤 식으로 그곳에 올랐는가가 훨씬 더 중요했으므로,
가장 험난한 루트를 최소한의 장비를 가지고서
가장 대담한 방식으로 도전한 사람들만이 높은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밧줄이나 그 밖의 장비들을 갖추지 않고
맨몸으로 혼자 정상에 오른 몽상가들,
즉, 이른바 솔로이스트를 제일 높이 쳤다.]
-희박한 공기 속으로 , 존 크라카우어.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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