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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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시장]
출처-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 일주, http://hwan768.blog.me/
*이 사진은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게시하였습니다.
2011년 12월 09일 금요일 96일차 ['아름다움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청룡부족 대문지기 강경화입니다.
예전에 제가 '시' 라는 영화를 보고
새벽 일지를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인터뷰 중에서 그 영화를 만든
'이창동 감독' 이 그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을 인용해 보았습니다.
하루 잘 보내세요~~^^
[아름다움이 사라진 삶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노력과 관련해 떠오르는 것은
‘박하사탕’에서의 한 장면입니다.
그 영화에서 김영호(설경구)는
자신이 고문했던 대학생을 세월이 흐른 뒤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치고는
화장실에서 ‘정말 인생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그건 예전에 그 대학생의 일기에서 김영호가 보았던 구절이었죠.
그런 측면에서 ‘시’는 ‘박하사탕’이 던졌던 물음과도
이어져 있는 작품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런 측면이 있죠.
제가 인생이 실제로는 더럽고 추하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아름답지만은 않고 종종 누추하다는 거죠.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해도 참 어렵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까 잠시 말했듯,
아름다움이라는 건 상황이 아름답지 않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삶이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아름다움을 묻는 것이고 찾는 것이니까요.
시라는 게 꽃이나 달을 보고 술을 마시면서 읊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아닌 게 아니라 미자가 처음으로 시상을 떠올리려고
애쓰는 것은 꽃 앞에서입니다.
그 다음은 새소리를 들을 때였죠.
그런데 그러던 그녀는 땅에 떨어진 살구의 고통에 눈을 돌리게 되고,
결국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 소녀의 절망에 대해 시를 쓰게 됩니다.
꽃이든 새든 처음엔 뭔가를 올려다보면서 시상을 떠올리려 했지만,
나중엔 살구든 다리 밑의 강물이든 결국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시를 쓰게 된다고 할까요.
“그래요. 그렇게 조금씩 배워가는 거죠.
한 걸음씩 나아가긴 하지만
그만큼 더 혼란스러워지고 더 갑갑해지기도 할 거에요.
아름다움은 쉽게 눈에 보이는 게 아니고,
눈 앞의 아름다움이 그냥 아름다움 같지도 않으니까요.
사실 시를 써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미자와 비슷한 과정을 겪을 겁니다.”]
-인용,이동진의 언제나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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