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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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새벽시간 –
새벽활동 – 1) 온라인 강좌듣기
2) trendwatching.com의 monthly briefing 정리
나의 전체적인 목표
100일 기상의 가장 큰 목표는 내 성격과 습관을 개조하는 것이다. 만약 100일을 온전히 성공한다면, 내게 있어서는 곰이 사람이 된 것만큼의 큰 변화이자 성취일 것이다. ^^;
나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일단 생각이 머물면 몰입의 속도가 빠르고, 제법 성과도 나는 편이지만, 하나를 끈덕지게 잘 붙들고 있지를 못한다. 초점을 맞춰 매일 하는 것! 그게 내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문득 돌이켜보니 지나온 많은 날들이 모래알처럼 서로 쪼개져 있다. 그래서 이번 단군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하루를 ‘작은 습관’이라는 풀로 연결시켜 ‘하루’라는 단위를 ‘모래 한 주먹’이 아닌 ‘진흙 한 주먹’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매일 아침마다 나는 한 덩이의 진흙을 선물 받은 공예가가 되어 나만의 성을 빚어보겠다.
단군 프로젝트에 임하며,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을 나열해 봤다. 아무래도 1순위는 역시 ‘첫 책 쓰기’를 위한 활동이다. 영감이 내게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뛰어들어야겠다. ‘글쓰기의 습관화’ 소박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쉽게 하기 힘들었던 ‘단군 100일차’의 내 목표이다.
중간 목표
처음 시작할 때는 일단 새벽기상을 습관화 시키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다. 새벽활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지만,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쌓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일,
성과가 눈에 바로 보이는 일,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
을 찾아보니 몇 가지로 간추려진다.
첫째는 평소에 듣고 싶었으나 미뤄두었던 강좌 듣기
둘째는 내가 늘 즐겨 찾는 사이트 trendwatching.com의 monthly briefing을 읽고 리뷰하기
징검다리 목표는 아마 결과물로 대변될 텐데,
약 2~30편의 리뷰 글과 그와 연관된 칼럼으로 종합될 것이다.
이 역시 100일 여정을 가면서 조금씩 더 구체화시켜보려고 한다.
지금은 오직 오늘 하루에만 집중하겠다.
목표달성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작년 말 회사 내에서 부서를 옮긴 이후 야근이 부쩍 늘어났고, 그와 비례해서 스스로에게 관대함 역시 커졌다. 집에 돌아오면 책을 펴는 대신 TV를 켰고, 운동을 하는 대신 침대에 누어버렸다. 신기한 것은 나에게 관대할수록 더 쉽게 피로해졌고, 더 빨리 방전되었다.
매일 일기를 쓰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느슨해진 일상의 끈을 잡아당겨 탄탄하게 만들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나에게 있어 새벽기상의 성공은 철저하게 저녁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
‘저녁시간을 컨트롤하겠다.’
이 결심은 ‘새벽에 일어나겠다’ 보다 더 큰 결심일 수 있다. 그러나 100일 완주 성공의 키는 저녁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시작은 좀 무리수를 두기로 한다. 퇴근 후 수영강습을 듣기로 한 것이다. 주 5일 강습!
한차례 야근이 휘몰아치면 수영하고 다시 들어와 일하겠지만, 일단 질러본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오늘을 어제와 확실히 다르게 세팅해놓자.
긍정적인 변화 묘사
내가 나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인 것… 이것이 가장 큰 긍정적인 변화일 것이다. 작은 승리가 지속된다면 더 큰 승리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매일 하는 스트레칭이 근육을 만들어 몸을 탄력있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매일의 작은 습관이 일상을 탄력있게 변화시켜줄 것이라 믿는다.
나에게 줄 보상
백일이 끝날 때쯤이면 2010년의 마지막 달을 보름 앞둔 때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나 스스로에게 멋진 여행을 선물할 것이다.

지난주, 단군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5시 기상을 해보려했으나 죄다 실패하고 말았다 -_-;;
아~ 과연 내가 매일 5시에 일어나서 글쓰는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도 늘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던 결심이었지만 성공해본 적은 없다.
일요일 하루종일 약속이 있어 바쁘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집에 자정이 다된 시간에 돌아왔다.
청룡부족원들한테 응원문자를 보내려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오히려 잠을 깨우는 셈이 될 것 같아
새벽문자를 보내기로 맘먹고 네이트온에서 예약문자를 걸고 12시 반에 자리에 누었다.
멀뚱멀뚱.. 잠이 안온다 ㅡ_ㅡ;;;;
30분 넘게 뒤척이다가 4시 40분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오.. 놀라워라)
간밤에 혹시 몰라 컴터는 연구소 홈피에 접속한 상태로 잤더니, 부팅이나 로긴을 안해도 되고 무지 편하다
출첵을 한 후, 평소 미뤄놨던 이러닝 강의를 한시간 정도 듣고
앞으로 어떻게 새벽활동을 열어갈지 스프링노트에다가 끄적거려보았다.
오늘부터는 저녁에 수영을 할 예정이다.
수영 역시 평소의 해야겠다 해야겠다 했던 숙원사업인데 이번 기회에 저녁활동 컨트롤도 하고
백일을 견딜 (아니, 앞으로 계속 지탱시켜줄) 체력을 기르기 위해 모처럼 마음 먹었다
이제 수영하러 가야겠다 ㅎㅎ
2시간이 마치 내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인냥,
아끼고 아껴가며 강의 하나를 후딱 끝내고, briefing 자료를 읽었다.
읽은 자료는 Mass Mingling 인데, 온라인이 어떻게 사람들을 엮어주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읽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 어느새 출근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정리를 채 못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움이 남는다
회사에 출근해서는 습관처럼 적당히 잔꾀 부려가며,
일의 속도를 조절하는 내 모습을 보자니
"시간이란... 결국 내가 마음먹기 나름이군."
이라는 생각과 함께 문득 반성이 된다
현명한 시간 소비자가 되어야겠다.
(plus+) 간만에 수영을 하니 넘 힘들다 -_- 아.. 저질체력
(덕분에 매우 잘잤다. 푸훕~)
백일천하 청룡승천이란 마법의 주문을 순식간에 만들고,
또 100일동안 100덩이의 진흙으로는 무얼 만들까 기대됩니다.
이런 부족장님에 대해 호기심이 마구 생겨 킥오프 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6기 글들을 찾아봤습니다.^^ㅎ
비슷한 생각, 성향, 관심사 등을 발견하여 앞으로 세희 님과의 관계가 살짝 기대됩니다.
킥오프 때 이상하게 세희 님이 친근하게 느껴졌었거든요.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친구같이요 하하하
100일 여행동안 어떤 일들이 기다릴지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 가슴 뛰는 일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의주를 입에 물고 승천하는 그날까지 함께 동행해주셔 감사합니다.
<제 4의 불>을 다 읽고 내용을 정리했다.
책을 읽으니 흥미로운 주제들이 머릿 속에 가득 맴돈다.
'경제/경영 분야에 집중조명되고 롱테일 현상이 사회/문화/정치 측면에 나타나고 있지는 않을까?
부의 분배를 롱테일 현상과 결부해서 설명해보면 어떨까?'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주는 크라우드소싱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면 어떤게 있을까?
크라우드 소싱이 연구소 안에서 실행된다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
'웹의 등장으로 뒤집힌 여러 가설들을 정리해보면 무엇이 있을까?
산업의 경계, 기업의 역할, 1인의 파워' 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나는 정말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가 도망가기 전에 어서 글로 잡아두어야 겠다.
최근 친구의 소개로 '초끈이론' 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요새 졸릴 때마다 (or 장거리 이동할 때마다)
Brian Greene 의 PBS 다큐멘터리 3부작 <The elegant universe>를 본다
작년에 연구원 활동을 하며 감탄하며 읽었던 책 중에 하나인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과 접목해서 바라보면 훨씬 흥미로울 것 같다.
물리학의 세계를 구경하다보면,
인간의 상상력과 직관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또한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단단한지도 느끼게 된다.
글을 쓰는 사람은 물리학자가 우주와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탐구해야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단군일지를 쓰는 버릇을 안들이다 보니 계속 안쓰게 되었다
오늘도 출석부 댓글을 확인하고 연구소 홈피 창을 껐다가 문득 어제 범찬씨와의 약속이 생각나서
부랴부랴 홈피를 다시 열고 단군일지를 간만에 연다.
어제 청룡부족 모임 후 참 반성이 많이 되었다.
특히 정하님의 출석에 대한 스스로의 기준을 듣고는 내 새벽활동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청룡부족사람들에게 전원 승천을 하자고 말하지만,
어찌보면 정작 나 스스로는 자격이 되는지 준비가 되었는지 자문하게 된다.
남에게 보여지는 시간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오늘 서울에서 약속도 있고 내일 호랑이 플젝도 있어서 저녁에 엄마집에 왔다
엄마집에 오면, 동생방에 컴터가 있어 새벽에 도둑처럼 몰래 들어가 출석체크를 하곤 했는데
어김없이 동생이 깨서 누나 편히 하라며 자리를 비켜주는게 늘 미안했는데
오늘보니 감기에 걸려 일찍 자는게 내일도 실례하는게 마음에 걸린다.
문자출석을 최대한 자제하자는 어제의 이야기도 있고 해서 고민하던 차에
친구가 '아이폰으로 노트북 인터넷 연결할 수 있어'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아이폰과 노트북을 블루투스로 우선 연결하고 인터넷 테터링 활성화 후 노트북의 무선네트워크 연결을 잡으니
오! 어메이징! 정말 된다. 난 이로써 아이폰을 더 사랑하게 됐다 쪽!
(진작 알았더라면 추석 여행때 수호장님 수고스럽게 하지 않았을텐데 ㅜㅜ)
오늘은 내일 호랑이 세미나 준비를 마저 하고 자야 된다
간만의 세미나라 기대된다
재미있는 어플 발견!
친구 아이폰에 Sleep Cycle 이라는 어플이 있어, 어떤 어플이냐고 물어보니
침대맡에 아이폰을 놓고 자면 어느 시점에 숙면을 취하고, 설잠을 자는지를 파악해서
가장 적합한 때에 알람을 울려주는 어플이라고 한다 (설정한 시간 앞뒤 30분 사이)
Sleep statistics for 31 - 01 11월 (월).
Total time: 3h 41m

그래프에 따르면 새벽 내내 잠을 뒤척이다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숙면을 취한 것으로 나온다
4시가 넘어 알람에 눈을 뜨면서, 몸은 아직 더 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일단 벌떡 일어나서 출첵하고, 윤정님이 올려놓은 음악을 플레이한다
주말이 지나가고 나면, 잠자는 싸이클이 뒤로 늦춰진다
오늘부터 다시 앞으로 당기도록 해야겠다.
Activity : Reading Books
■ D-58
Sleep statistics for 01 - 02 11월 (화).
Went to bed / woke up: 오후 11:09 / 오전 4:03
Total time: 4h 53m
확실히 저녁에 운동을 하면 밤에 잠을 잘자는 것 같다.
전날에 비해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어버려 푹 잔 듯한 느낌이다.
요새는 '함께 한다'의 힘을 많이 느낀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그저 꿈에 불과하지만 여러 사람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라는 말이 가슴으로 다가온다.
Activity : Reading Books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세상으로 간다)
SNS 칼럼 제목 다듬기
호랑이 플젝 사례 연구내용 재정리
■ D-59
Sleep statistics for 02 - 03 11월 (수).
Went to bed / woke up: 오전 12:57 / 오전 4:29
Total time: 3h 32m
전날 서울에서 늦게까지 약속이 있다보니, 취침시간이 늦어졌다
오늘 아침에는 거의 헤롱헤롱, 거의 졸며 제대로 새벽활동을 못함
■ D-60
Sleep statistics for 03 - 04 11월 (목).
Went to bed / woke up: 오후 10:27 / 오전 4:19
Total time: 5h 52m
Activity : Reading Books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세상으로 간다)
Sleep statistics for 04 - 05 11월 (금).
Went to bed / woke up: 오후 11:02 / 오전 4:29
Total time: 5h 26m

Activity : Reading Books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 세상으로 간다)
웹에 대한 책을 몇 권 더 구했다. 계속 내용을 정리하며 리뷰하고 있는 중이다.
어제는 주문한 그림이 도착해서 방에 붙였다.
단군 반환점을 잘 돈 것에 대한 자축의 선물인데,
'비행' 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이국적인 건물 위 파란 하늘 위에 떠 있는 노란색, 빨간색 경비행기 그림인데
왠지 보고만 있어도 편안하고 나른한 비행을 하고 있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