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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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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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10년 9월 5일 22시 34분 등록
1.    제목 : 신나게 손놀리기 100일 프로젝트!!

2.    새벽 기상시간과 새벽 활동 :
  • 기상 시간 : 4시
  • 활동 시간 : 4시 반 ~ 6시 반,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활용 신나는 손훈련
i.    첫 70일 : Illustrator CS4, Photoshop CS4 활용도서 23개 Artwork 따라그리기
(Creative Artwork Design / 한종현 저)
ii.    다음 30일 : 70일동안 다음 필요를 느끼는 작업 구상해보기
그림 1.png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1~3가지)
  • 단축키와 타블렛만으로 손그림 그리듯, 타자치듯 능숙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됨
  • 2D 그래픽 완성작을 보고 활용프로그램/ 스킬 대략 예측하고 따라해볼 수 있게 됨

4.    중간 목표 (3~5가지)
  • 30일차,
i.    책에 표시된 예상시간 1.5배 내에 완성. (금주 기준 2배 이상 소요)
ii.    주요 기능 단축키 손으로 암기
  • 70일차,
i.    까만책 (23개) 끝내기, 책에 표시된 예상시간 내에 작업완성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2~3가지)
  • 너무너무너무 졸린 날. 일어나도 두 시간 내내 몽롱한 상태로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다.
    회사에 가서도 하루 종일 꾸벅꾸벅 졸 것 같다. 성공할 수 있는 건 20일의 여유가 있으니까
    오늘은 그냥 자는 게 맞는 거라고 내 마음이 말한다.
i.    새벽기상은 단군의 후예에서 정하는 규칙 때문이 아니라
내 스스로 필살기를 연마하기 위함이다. 하루에서 두 시간을 소중히 빼서 내 꿈찾아가는 여정에
쓰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한 일이다. 오늘 내 몸의 생체리듬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몽롱해서 아무것도 못해도 일단 일어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일찍 잠들 수 있게 해준다.

  • 처음 책에 있는 그림들을 봤을 때는 하나 하나가 다 새로워보였고 손이 안달이 났다.
    자꾸 보다 보니 이제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특히 일주일 내내 같은 작품에 매달려있어야 하는 경우
    자꾸 집중력을 잃고 다른 그림에 눈이 간다. 재미가 없는 건 무슨 신호일까 하는 의심이 든다.
i.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일상으로 반복이 되면 자극은 옅어지는 대신 능숙해진다.
지루한 반복 끝에만 숙련된 놀림을 얻을 수 있는 법.
김연아의 퍼포먼스의 깔끔한 마무리는 천번 만번의 연습과 무수한 엉덩방아 끝에만 나올 수 있다.
그 지루한 반복을 이겨내지 못하면 평생 누구나로 대체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을 수 밖에.
결코 한 두 번의 재미로 따라하는 작업으로는 가질 수 없지만 끊임없는 연습 끝에는
분명히 따라오는 정직한 재능이다. 반복을 통해 내 몸에 완전히 스며들게 하는 것.
내 손이 타블렛과 일체가 되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생각의 날개가 도구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손에 묶인 밧줄을 풀어주자.

  • 잠깐만 더 있다 가라고 붙잡는 친구. 나도 가기 싫은데.
i.    무조건 안 된다는 건 오히려 비현실적이다. 정말 놀고 싶거나 일이 있는 날
주말 하루쯤은 좀 덜 자고 새벽기상 후 낮에 30분 정도 낮잠을 잔다.
대신 나머지 날들은 무조건 11시 전에는 잠든다는 원칙을 지킨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 일러스트레이터 쓸 줄 아세요? 하고 누군가 물으면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하는 나.
    노트에 그린 그림을 컴퓨터화면에 똑같이 옮길 수 없었던 답답함은 이제 어제의 일이다.
    단축키와 타블렛으로 작업하는 손이 아날로그로 작업하듯 빠르고 능숙하게 움직인다.
    타다닥 하고 해치우는 느낌이 짜릿하다. 여기 어디 그 기능 버튼이 있었는데… 하고
    도구상자를 찾아 여기저기를 눌러보던 그 날이 고작 세 달 전이라는 게 낯설다.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3가지)
  • 21일 성공하면 못미더워하던 1인에게 선물받습니다
  • 70일 성공 & 1권 따라하기 끝내면, Visual Communication Designer 꿈의 명함 제작
  • 100일 성공하면 블루리본 세 개짜리 식당에서 만찬
  • 좀더 생각해보고 내가 그 시점에 원하는 것 한 가지 내게 선물하기.
i.    디자인잡지 정기구독권
ii.    디자인북 시리즈 공동구매

8.    단군의 후예 공헌활동: 2기 100일 + 1기 200일 파티 웹용 포스터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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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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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07 04:24:31 *.142.125.118
62일차
11월 6일 토요일

취침 : 1:15 am
기상 : 4:22 am
새벽활동 후 다시 기상 : 11:53 am

감사하게도 정말 잘 끝났다.
막판까지도 발표내용이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던 내게
한줄기 빛처럼 나타난 훈식이가 제작해둔 발표자료 덕분에,

- 시간 관리 문제

. 어떻게 이렇게 막판까지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던 걸까.
이번 뿐만이 아니라 습관이라 해야 할 지 성향인지 뭔지 참 답답하다.
계속 붙잡고는 있으면서 더 더 임팩트있게 멋있는 발표를 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실행력이 너무 떨어진다.

. 미리 준비하지 않았던 탓에 막판에 밤을 새고 보니
금요일엔 출첵하기가 무섭게 네 시가 갓 넘어 곯아 떨어져 다시 일어나지 못해 회사에 지각을 했고
토요일엔 새벽활동은 했지만 끝나기가 무섭게 밀린 잠까지 자고 나니 정오가 다 되었다.
금요일 운동은 약속된 시간에 가지 못했고.. 이틀치 일과가 무척 불규칙적이 되고 말았다.


그림 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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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07 04:36:23 *.142.125.118
63일차
11월 7일 일요일

취침 : 12:17 am
기상 : 04:21 am

단군일지가 3페이지로 넘어가서 깜짝 놀랐다.
심연에 접어들면서 결석일도 부쩍 늘고 단군일지를 놓친 날도 퍽 되는데
어찌저찌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묘하다.

힘든 시간이 아직 다 지나지는 않은 것 같지만 - 그리고 언제쯤 편안해질 지도 아직은 요원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는 동안 내가 얻은 게 있다면 단군일지가 솔직해졌다는 것일 거다.

그림을 올리면서 잘하든 못하든 시각적인 자료 때문에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따라그리는 그림인데도 격려말씀해주시고 지켜봐주시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허나 뭔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스스로의 압박과 잘 보이고 싶은 욕심이 엉켜
단군일지에 내 마음의 바닥을 여과없이 담기가 어려워졌나보다.

이제는 무대위에 서서 일기를 읊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파도치는 감정이 필터링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나 한 번 쓴 글을 다시 읽기가 낯뜨거워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다시 읽던 내 단군일지를 이젠 한 번 쓴 후엔 다시 읽지 않고 있지만
내 안에서 외치는 소리는 좀더 잘 들리는 것 같다.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뭔가 마음이 조금씩 더 편안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
이렇게 백일, 이백일, 삼백일 지나다 보면 더 많이 좋아질 것 같은 막연하지만 확실한 예감이 든다.

오늘도 화이팅!



그림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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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08 04:31:03 *.142.125.118
64일차
11월 8일 월요일

취침 : 3:40 am
기상 : 4:30 am

+ 근본적인 질문
. 왜 나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가 되어서야 일을 시작하는가.
발표준비로 큰일날 뻔 하고나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 잠자리에 들 시간이 넘어서야 작업을 시작했다.
수많은 To-Do-List 위의 목록 중에 쉽고 금방 끝낼 수 있는 걸 먼저 하고
중요하지만 오래 걸리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는 습관.
오래걸리는 그 일을 하다가 밀려 나머지도 다 못 할 것 같은 두려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 걸까.

+ 그래도 작업을 마무리짓고 잠자리에 드니 기분이 무척 좋다.
스스로 보아도 첫 청첩장, 두번째 청첩장에 이어 세 번째까지 점점 더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과장님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는데 -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 결국 마지막까지 미루던 일 두 가지 - e-청첩장 제작과 방정리 - 를 마쳤다.
오늘은 그림그리기를 못했지만 방이 훤해지고 꼭 할 일을 마치고 나니 속이 개운하다.
여전히 daily promotion template 제작과 책 리뷰가 남아있지만 ... 정말 최선을 다했으므로.

+ 이번 주말부터 시작한 플래시 강좌.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듣고 나서 들으니
비슷한 도구가 많아 이해가 쉽다.
나비가 날갯짓을 하고, 물결이 치고, 동심원이 커지다가 사라지고, 풍선이 날아가고...
조악하기 그지없는 초단순 플래시파일이라도 그저 뭔가 눈 앞에서 파닥파닥 움직이는 게 마냥 신기하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쌓아나가다 보면 몇 년 안에 나도 도구 기본기는 탄탄히 다질 수 있겠지.

. 플래시
. 드림위버
. 액션 1, 2
. 영상편집 1, 2
. 타이포그래피

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막 벅차온다. ㅠㅠ

+ 지난 금요일 pezKor party에서 자극이 되는 멋진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에이블스퀘어를 통해서 만나게 된 보물같은 인연. 세상엔 어쩜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많은 걸까.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고,
가슴이 젊은 사람들을 보며 나도 에너지를 얻는다.

+ 발표자료를 준비하면서 처음 제대로 읽은 Visual Aid 관련도서 두 권과
다시 읽은 다니엘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시 봐도 강추에 강추를 거듭할 명저들이다.

- Slide:ology / Nancy Duarte
- Presentation Zen / 가르 레이놀즈
- 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

+ 일요일 일어나 시계를 보자마자 으악! 소리를 질렀다.
금요일에 이어 또 운동 약속시간을 지나버린 탓이다.
밀린 잠이 한꺼번에 몰려와 눈을 짓눌렀으리라.
혹은 그림만큼 긴장을 하지 않았거나. (무지막지하게 졸린 날에도 그림은 그리고 다시 자고 있으니.)
다행히도 화요일 보충하러 오라고 배려해주셨지만 속상함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
오랫동안 못만났던 친구와의 약속 끝에 9시 영화를 보고 12시가 넘어 잠들고 나니
영락없다.

취침시간 통제.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건
지키겠다는 결심의 강도가 10%짜리이기 때문.

서울 어딘가 집이 아닌 곳에 나가 있다면
가능하면 9시, 늦어도 9시 반에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여 가능하면 10시반, 늦어도 11시에는 잠들 수 있게. 오케이??!!

잘하자 소연!!!


----
오늘 작업한 e-청첩장 초안
우리 과장님 정말 천사같다.
작업하는 내내 눈이 즐거워서 피곤한 줄 몰랐는지도. :)

e-invitation_JiEun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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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13:20:03 *.68.144.13
lol 왠 미인이 떠서 깜짝 놀랬네. 청첩장 멋지다! 내가 받는 사람이라면 엄청 기뻐할것 같은데?ㅎ
5년 뒤 제꺼 미리 결제 해놓을게요 만들어 주세요emoticon
몸은 사려가며 하시게 그러다 쓰러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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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09 04:27:53 *.142.125.118
65일차
11월 9일 화요일

취침 : 11:10 pm
기상 : 04:15 am

+ 오늘은 또 갑자기 새로운 작업이 들어왔다.
난 참 일복이 많아 다양하게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손이 무뎌질 일은 없겠다.
물고기는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요 작업을 먼저 하기로 한다.

RUK_GT_main_page_1011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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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0 04:34:43 *.142.125.118
66일차
11월 10일 수요일

취침 : 11:05 pm
기상 : 04:15 am

+어제 저녁 운동 보충
뻐근했던 몸이 날아갈 듯. 마음도 같이 탄탄해지는 기분.

+ 근골격계 검사결과.
정상.
다만 체지방률이 적당치 경계에서 간당간당하고 있으니 근육량을 키우시게.
시작했다는 운동,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니 열심히 계속하시게.

+ 칼루가 주지사 카드 반응.

+ 마이클 교과서 일러스트레이션 제의

+ 영웅카드. 마법편지. 해리포터에서 매가 물고온 편지를 받는 느낌.
이제 나는 돌파할 때. 플라이휠 이야기에서는 가슴이 쿵쿵 뛰었다.


그림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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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1 04:46:05 *.142.125.118
67일차
11월 11일 목요일 빼뺴로데이

취침 : 11:17 pm
기상 : 04:15 am

+ 화요일 저녁 웨이트. 수요일 오전 사이클+파워스트레칭.
수요일 늦은 오후부터 성장통같은 낯선 쑤심이 시작되었다.
운동 후의 기분좋은 뻐근함이야 여러 번 경험했던 바이건만
오늘 쑤셔오는 곳들은 하나같이 처음인 곳들인지라
몸이 뻐근해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다.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운동으로 뻐근한 몸은 운동으로 풀어야 한다고 하시니
오늘 아침 조깅하러 가야겠다.
다만 유산소운동은 공복으로 오라 하시는데 ... 그건 참 아직 못하겠다.
새벽수련활동 하는동안 그럼 몽롱함에서 깨어나지 못할지도...

+ 어제, 그제는 처음으로 중간에 시계보는 시간이 5시 20분을 넘어갔다.
정말 신기하게도 항상 배고프거나 딴생각이 들거나 졸리거나 해서 시계를 보면 5시 10분경이었다.
나의 집중력 한계는 40분인가 (혹은 시작할 때 잠깐씩 늘어지는 시간을 감안하면 30분인가) 생각했는데
그제는 시계를 보니 5:23 am,
어제는 시계보고 깜짝 놀라 서둘러 운동하러 내려갔다.

이건 영웅카드의 조화인가? 하루이틀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참 좋다.

+ 주지사를 위해 하루 단군프로젝트 수련시간을 온통 투입해 만든 이미지에 대해
어르신 반응이 시큰둥하셨다 하는 얘기에 힘이 탁 풀린다.

손님이 전원을 켜면서 자기 이름이 나오는 걸 보고 놀라는 얼굴을 보고싶은 심정이건만
오늘 방문은 그 분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만 오게 되었다 하니 아쉽다.

다음엔 그냥 기본만 하고 수정사항 얘기하는 거 반영해서 드리리라 하는 못난 생각도 든다.
그러다가 옆에서 못난생각하는 후배를 보시고
본인이 그 주지사라면 정말 감동받을 거라고 말씀해주시니 참 감사하다.

대강했다면 되려 부끄러울 일이지만 스스로 최선을 다했으면 남이 뭐라고 하든
좀 초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언제쯤 그런 미덕을 갖게 될까.
칭찬받고 싶어 안달난 어린아이처럼, 에휴. 난 아직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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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2 04:33:39 *.142.125.118
68일차
11월 12일 금요일

취침 : 12:05 am
기상 : 04:10 am

어제는 피로가 누적되었나보다. 결국 단군일지를 써놓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조깅은 물론 못 갔고
준비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낮에는 빼빼로에 쿠키가 사무실 안에 넘쳐났으며
억압됐던 식욕폭발로 손이 가는대로 먹고나선 결국 속이 닝닝해지고 말았다.
이런 날의 끝에는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점은 이미 지났으되
그냥 이미 버린 몸 모드가 되어 놓아버린 심정이 되기 때문에
무척 건강하지 못한 마음이 된다. -_-

참으로... 이건 평생 또 다른 축의 단군프로젝트다.

+ ABLE daily event template을 얘기했던 시간에서 3주가 다 되도록 못 만들어주고 있다.
데일리 이벤트 시작하고 얼마 안 돼 바로 겨울맞이 신메뉴가 나오게 생겼다.
오늘은 부랴부랴 그것부터 만들기로 한다. 책 따라하기는 예상보다 일정이 많이 늘어지게 되었지만
결론적으로 따라하기와 직접 연습하기가 반복되는 모양새가 되니 문제없다.

그림 1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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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4 05:07:17 *.142.125.118
70일차
11월 14일 일요일

취침 : 11:30 pm
기상 : 04:17 am

금요일 밤은 부서 친한과장님의 결혼전 집들이였다.
새벽 2시가 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우고 집에 들어와 3시가 넘어 쓰러졌다가
토요일 6시에 다시 일어나 좀비모드로 출근했고 택시에서, 버스에서, 회사에서, 정신 못차리고 졸았다.

+ 10:10 am
머릿속이 복잡하다.
대명제는 '똑같이 행동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 이라는 것과
'우리 인간의 최대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는 것'

오늘 또 9시 운동을 가지 못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주3회 중 1번 밖에 가지 못한 것.
미리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니고 그냥 못일어나서.
자꾸 반복되다 보니 자긍심이 떨어지고 선생님 얼굴 뵙기가 부끄럽다.

생각해본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보다 욕심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내 깜냥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하겠다고 다 움켜쥐고서는
하나 둘 팔 사이로 빠져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나를 본다.

아직 새벽기상도 체화되지 않았는데.
내 욕심 습관 버리고 취침시간 통제하는 것만도 아직 너무 어려운데.

무엇을 버릴 것인가 - 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번 주는 격하게 아끼는 언니의 결혼 축하하는 집들이 술자리에서 일찍 일어나지 못한 것과
데이트 끝에 아쉬운 마음에 일찍 일어나지 못한 것
계속되는 야근


+11:22 pm
오랜만에 집에서 아점을 먹으며 가족끼리 모여앉은 자리.
아부지와 정현이에게 힘든 마음을 이야기했더니 감사하게도 따뜻하게 도닥여주셨다.
내친김에 혼자 운동 다녀와서 학원 다녀오고
집에 와서 쓰레기산처럼 쌓인 옷을 다 걸고 바닥이 보이고 나니 이제야 좀 기분이 상쾌하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야.
조심스레 다시 잘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가 생긴다.
자동으로 습관처럼 되는 게 쉬운 일이 결코 아니구나.
멋지게 살고 있는 사람들 다 매일매일 노력하는 거구나.
알콜중독에서 8년째 매일 참는 거라고 말하던 한 친구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몸으로 가슴으로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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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5 05:44:55 *.142.125.118
71일차
11월 15일 월요일

취침 : 12:30 am
기상 : 04:20 am

+ 아구 졸리다.


+ 단군일지는 내 얘기를 다 들어주는 친구이자 고해성사를 들어주는 성직자이다.
신날 때나 지칠 때나, 내가 멋져보일 때나 한없이 못나보일 때나,
변함없이 내 곁을 지켜준, 이제는 너무 소중한 보물이 된 단군일지.

+ ARTWORK 17, 드디어 완성. 아이구 오래도 끌었다.

그림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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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6 06:00:47 *.142.125.118
72일차
11월 16일 화요일

취침 : 11:10 pm
기상 : 04:20 am

ch.18 작업 시작

그림 3.png


* 모작 대상 : Creative Artwork Design (Ch.18) / 한종현 저 /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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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7 05:50:43 *.142.125.118
하하ㅏ하 ^^ Facebook표 "Like" 아이콘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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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06:39:52 *.68.144.13
엄훠 이 그림 내 스타일인데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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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7 05:54:40 *.142.125.118
73일차
11월 17일 수요일

취침 : 12:10 am
기상 : 05:00 am

늦은 술자리에 합류하기로 결정할 때는 내일 아침 새벽수련과 맞바꾼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왜냐면, 정말 그러니까.

다시 어제저녁으로 돌아간대도 아마 똑같이 했겠지만
그래도 아침엔 일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
어제 30분 유산소운동에 온몸에 에너지가 장착되는 느낌이었으나
밤이 되니 완전히 방전되고 말았다.
꾸준히 해서 체력도 강해지고
웬만해서는 좀비모드로 변신하지 않게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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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19 04:41:57 *.142.125.118
74일차
11월 18일 목요일

취침 : 10:00 pm
기상 : 04:10 am

오랜만에 밀린 잠을 잤더니 눈도 금세 떠지고 개운하다. 얼굴도 맑아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플래시 연습하겠다며 CS4를 깔면서 두 시간이 다 갔음. -_- 이런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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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20 04:31:02 *.142.125.118
75일차
11월 19일 금요일

취침 : 11:17 pm
기상 : 04:10 am

다시다시 작업 시작!
오늘 남는 시간에는 배너작업... 포스터작업... 아 일복 터졌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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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22 04:47:49 *.142.125.118
78일차
11월 22일 월요일

취침 : 12:00 am
기상 : 04:18 am

지난 주 내내 나는 계속 헤매고 있었다.

분명 이젠 돌파라고 했는데, 눈덩이처럼 가속도가 붙는 작업을 이야기했는데,
나는 왜 이러고 있는지 답답한 마음이 밀려들었다.

다시 간다.
한 번에 하나씩.
욕심 부리지 말고.
대신 꾸준히.


Artwork#18 작업중
(/모작대상 : Creative Artwork Design / 한종현 저 / 한빛미디어)

그림 2.png
프로필 이미지
김소연
2010.11.23 04:46:58 *.142.125.118
79일차
11월 22일 화요일

취침 : 11:30 am
기상 : 04:17 am

Artwork#18 완성.
다 끝내고 보니 정말 마음에 든다. ^^

하나하나 찢어내기가 그렇게 귀찮았는데...
역시.. 공들이지 않고 멋져지는 법은 없는가보다.
레이어에 레이어를 더할 수록, 손이 많이 갈수록,
여러가지 미묘한 효과들이 서로 섞이고 버무려져
나로서는 한눈에 계획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온다.
특히 Blending Mode로 가죽표면을 섞어내는 건 정말 매력적이다.
막판에 갑자기 180도 질감이 다른 그림이 된다.

그나저나, 배트맨이 내 마음같다.

그림 4.png


+ 요즘 일하는 마음이 무척 힘들다.
아무리 힘들어봤자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책상놀음일진데
젊은 사람이 이렇게 나약해서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하루가 끝날 때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오는 건 어쩔 수가 없네.

달과 6펜스의 찰스가 주식중개인으로 살던 날들과 지금 내모습이 오버랩된다.
하루 두 시간이라도 숨통 틔울 수 있는, 꿈꾸는 방향을 향하는 시간이 있어 정말 다행이야.

+ 나와 대화한 지가 너무 오래됐다.
이번 주엔 하루 꼭 일찍 끝내고 에이블에 가야겠다.

(/모작대상 : Creative Artwork Design (Ch.18) / 한종현 저 /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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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25 04:33:08 *.142.125.118
81일차
11월 25일 목요일

취침 : 12:35 am
기상 : 04:17 am


그림 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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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26 05:58:29 *.142.125.118
82일차
11월 26일 금요일

취침 : 11:30 pm
기상 : 04:17 am

100일 수련에 성공하면 200일차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게
100일이 지나면 새벽기상이 쉬워지기 때문은 아니었나보다.

새벽기상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못일어났을 때 어떻게 마인드콘트롤 해야 할지,
100일동안 나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수료의 의미일 뿐, 적어도 내게는 그렇겠다.


+ pen tool은 이제 능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빙글빙글 도는 유려하고 가는 선들 앞에서
무참히 무너졌다. 지우고 그리고를 얼마나 많이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시작하기 전에 만만하게 봤던 그림인데 전혀 만만하지 않았으며
확대해놓고 보면 여전히 마음에 안차는 구석이 다분하지만,
이번 기회에 연습은 실컷 했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한다.

내일은 채색 들어간다~

그림 3.png


내게 힘을 주는 그리스인 조르바,
돌아와줘서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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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8 12:28:18 *.207.0.12
소연님 안녕하세요 수희향이에요^^
달과 7펜스, 그리스인 조르바. 그림을 하시는 분인데도 좋은 문학작품들도 가까이 하고 계시네요. 어쩌면 그러한 작품들이 소연님의 작품을 더 풍성히해주는 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저기 위의 꽃 이미지 참 예쁜데요. 보는 이로 하여금 평온함을 느끼게 해줘요. 지금 작업하시는 건 어떻게 완성될지도 궁금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흥미로운 일이네요..^^

사실 100일차에서는 어느 정도 새벽기상의 뼈대만 잡으셔도 대성공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분기점이 저희 경험상 80일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 정도만 성공하셔도 이후 신체가 새벽기상은 어느 정도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새벽 수련은, 이도 물론 개인차가 있지만, 2백일차부터 좀 더 심화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소연님은 100일차를 그 누구보다 너무너무 잘 해오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제 20일도 남지 않은 100일차 멋지게 마무리하시고 100일 파티에서 뵙겠습니다. 소연님 한번도 뵙지 못해 어떤 분일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군의 후예를 통해 만나게 된 인연에 감사드리며, 얼마 남지 않은 2010년도 충만히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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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29 06:26:44 *.142.125.118
85일차
11월 29일 월요일
어느 시점이 지난 순간부터는 시간이 무섭게도 빨리 간다.

취침 : 12:15 am
기상 : 04:17 am

주말 이틀 내리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 새벽활동을 아예 하지 못했다.
어제도 늦게 잠들어 무척 속상했는데
오늘은 시작하고나서 출근시간을 알리는 기상자명종이 울리도록
정신못차리고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다. :)

벌써 이번 주 수요일이면 올해의 마지막 달이구나.
캐롤이 귓전에 아른거리는 듯. 설렌다.


Artwork#19 완성.
특별한 효과 없이도 이렇게 참한 아이가 나오는구나.
윤곽선만 단순화해서 따내는 Live Trace.
수채화처럼 섞어내는 블렌딩모드. 정말 마법사같아...




그림 6.png




*모작대상 : Creative Artwork Design / 한종현 저 / 한빛미디어





어제로 Flash 강좌가 끝났다.
예상하긴 했지만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이 그러했듯
플래시도 수많은 연습이 있어야 내 손같이 움직일 수 있겠다.
플래시를 하고 나니 액션도 해야겠고, 다음 듣고싶은 과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기다린다.

한 발짝도 내딛지 않았을 때 느꼈던 막막함에서 힘들어했던 지난 여름.
지금도 앞이 훤히 보이지 않는건 매한가지지만 어디 그렇게 보이면 우리 스펙터클 인생에 재미가 있겠는가.

여기가 맞는지 아닌지 하면서도 한 발짝을 조심스레 내딛었을 때
두 번째 발 내딛을 만큼만 보이면 된다.

다음 할 게 보이니 하나도 힘들지 않다.
하기만 하면 되니까.

나침반 선생님. 나침반 친구들. 그렇게 인연 닿은 단군프로젝트 부족 식구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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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1.30 06:47:46 *.142.125.118
86일차
11월 30일 화요일

취침 : 11:30 pm
기상 : 04:17 am

100일 & 200일 파티 포스터 작업중 )))

오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졌다.
아.. 어제 오늘은 출근해야 할 시간이 너무 빨리 온다.


그림 7.png


낮에도 어서 들어가 작업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배가 살살 간지러웠다.
퇴근하자마자 작업해서 Artwork#21 단군 2기 백일파티 포스터 초안 완성!

수희향님께 전해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지..

확인할 것
   - 시간, 장소
   - 100일/200일 파티 합동진행 여부
 

그림 9.png





모작대상 : Creative Artwork Design / 한종현 저 /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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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01 05:53:15 *.142.125.118
87일차
12월 1일

취침 : 11:00 pm
기상 : 04:29 am

일찍 잔다고 잤는데도 아침에 겨우 일어났다.
재즈클래식 알람은 자장가같아 못 일어나겠다.
기상알람은 다시 신나는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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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0.12.02 08:07:23 *.109.73.149
소연님 너무 멋진데요~~ 디자인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한 작품이군요^^
더욱이 단군이를 위한 포스터까지...고맙습니다.
음~~ 위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드리자면 ..
1기2기 100일파티는 합동으로 하진 않습니다.
시간은 7시에서 10시이며 장소는 강남 선릉역 '사랑의 쉼터' 입니다.
오늘중으로 장소 공지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럼 100일파티때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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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03 05:34:16 *.142.125.118
89일차
12월 3일

취침 : 12:00 am
기상 : 04:15 am

세부수정 후 Artwork#21 완성 :)
CAB-AW21(for_we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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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05 08:23:37 *.142.125.118
91일차
12월 5일

취침 : 10:30 pm
기상 : 07:40 am

어제에 이어 오늘도 쿨쿨 잤다.
충분히 자고 충분히 움직이고 건강하게 먹는 것.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 깃든다.

또 오만함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했다.
18번 작업할 때 한참동안 내 마음에 안 드는 그림이라며
시작을 못 하고 딴짓으로 한 주를 어영부영 보내버렸을 때처럼
작업하기 땡기지 않는다고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한 주가 갔다.

취미활동으로 하는 거라면 굳이 할 필요 없다.
지금은 학교다니는 거다. 취사선택은 나중에 하면 된다.
이게 적절한 방법일 때 쓸 수 있도록 일단은 공부하고 스킬셋 장착하는 시간이다.
다시 무조건적으로 배우는 도제의 제자의 마음으로. 초심으로. ..
자, 다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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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06 04:32:34 *.142.125.118
92일차
12월 6일

취침 : 12:00 am
기상 : 04:20 am

Artwork22 시작

그림 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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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07 06:44:20 *.142.125.118
93일차
12월 7일

취침 : 11:40 pm
기상 : 04:20 am

너무너무 졸리다.
10시 반 넘어 자면 영락없다.
9시까지 퇴근시간이 늦어지니 급격히 기분이 꿀꿀해졌다.
특히 미리 일이 있는걸 알지 못하다가 7시쯤 새로운 수명업무를 받을 때는 정말 그렇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새벽엔 그래서 30분정도 정신 못차리고 침대로 다시 기어들어가고 말았다.

Twirl작업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

그림 6.png


그림 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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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08 05:52:02 *.142.125.118
94일차
12월 8일

취침 : 11:45 pm
기상 : 04:17 am


* 텍스트 이미지화 : 오른쪽버튼 - Create Outline
* Twirl Tool 브러시 사이즈 조정 : alt 누르고 우측상단(+)/ 좌측하단(-)
* 까만 원에 걸쳐서 Twirl 하면 걸친 정도에 따라서 선 두께와 말림 조정 가능
* 마지막 마무리 : 전체 Divide -> 검은색 마법봉 선택 ->  Add to shape -> 흰색 마법봉 선택 -> 삭제
                          (꼭 흑백 외 다른 색깔 배경에 깔고 검사!)


그림 9.png



Artwork#22 완성.


그림 11.png

* 모작대상 : Creative Artwork Design / 한종현 저 / 한빛미디어

이제 하나 남았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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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09 04:28:39 *.142.125.118
95일차
12월 9일 목요일

취침 : 11:50 pm
기상 : 04:18 am

 졸려서 죽을 지경. 이것도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다.
내 눈, 내 팔, 내 머리가 아닌 것들이 따로따로 움직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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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10 04:44:04 *.142.125.118
96일차
12월 10일 금요일

취침 : 2:00 am
기상 : 4:16 am

어제는 월/화 늦도록 이어진 전략대회 자료 작성을 위한 야근에
수요일엔 간만에 일찍 끝났건만 플래시몹 연습에
계속되는 늦은 취침시간에 몸이 아작이 났더랬다.
출첵하기가 무섭게 무너져 출근시간까지 쿨쿨 자다가 일어나 부리나케 나갔으나
덕분에 몸은 원기를 되찾았다. 덕분에 어젯밤에도 늦게 귀가한 데다 간만에 트윗질로 취침은 더 늦어졌는데도
오늘 아침엔 간만에 알람소리가 영롱하고 몸이 무겁지 않다.

100일차 막바지에 접어드니 마음이 어서 끝내버리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1월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기 전, 12월엔 다 몰아서 흥청망청 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처럼.
어차피 내게 100일은 200일, 300일, 1000일, 2000일이 되는 여정의 시작일 뿐,
그걸로 끝이 아니건만, 참 사람 인식이 우습다.

마지막 Artwork를 마주하고 앉으니 감회가 새롭다.
이젠 왼쪽으로 넘어간 페이지가 대부분인 책. 지난 세 달 동안 이렇게 내 책상 위에서 조금씩 넘어가고 있었는데
어느덧 마지막 작업을 남겨두고 있구나.
한 편으론 참 더디다. 두 달만에 뛰고 다음 책을 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때로는 게으르고, 때로는 방황하고, 때로는 야근하면서 어물쩡 하는 시간이 퉁쳐서 한 달 어치인가보다.

따라하면서 단련하고 싶은 책이 한 둘이 아닌데 이런 식으로 해서 어느 세월에 다 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지만
이런 생각에 대한 답은 이미 내려져 있다. 오십 걸음 앞을 미리 내짚으려 하면 몽상만 가득할 뿐,
내 앞에 보이는 한 발, 두 발을 충실히 가면 된다. 내가 잡을 수 있는 오늘 하루만큼만.

자, Artwork#23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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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11 08:08:48 *.142.125.118
97일차
12월 11일 토요일

취침 : 12:20 am
기상 : 04:18 am

Artwork#23 작업중)))

그림 12.png


그림 15.png그림 14.png

그림 18.png


완성!! :)
그림 22.png


Color Variation
그림 23.png


* 모작대상 : Creative Artwork Design (Ch.23) / 한종현 저 /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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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13 04:33:16 *.142.125.118
99일차
12월 13일 월요일

취침 : 12:30 am
기상 : 04:20 am

지난 주말 이틀 연속 알람이 무색하게도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고 여덟시간을 꼭 채워 자고서야 눈이 떠졌다.
무척 피곤하기도 했지만 긴장의 끈도 어느 정도 풀렸나보다.
100일에 80일 성공이 간당간당 했었는데 막판에 여러 번 못일어난 게 20일을 넘겨버리진 않았는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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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0.12.14 05:48:00 *.142.125.118
100일차
12월 14일

취침 : 12:00 am
기상 : 04:20 am

100일이 지나면 알람없이도 벌떡 일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새벽기상은 여전히 어렵지만 대신 나에 대한. 그림그리는 데 대한. 새벽기상에 대한 막연한 의심을 털어내는 기회였다.
든든한 기다림과 지켜봄. 믿음의 에너지를 무한히 받았으나 그만큼 돌려드리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여기까지 오게 된 연과 끌림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시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
100일은 앞으로 멀리 갈 나의 Free Agent Career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200일차, 300일차, 1000일차의 나에게도 무한응원을 보낸다.

수많은 분들이 버둥대는 나를 믿고 지켜봐주었듯
조금씩 조금씩 나도 누군가에게 뜨끈한 에너지를 보낼 수 있는 깜냥과 용기와 부지런함을 겸비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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