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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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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고범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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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22시 44분 등록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530 ~ 7 30

-      새벽활동 : 책읽기와 The Choir (BBC Documentary) 스크립트 복원

 

     나의 전체적인 목표

-      새벽 2시간 축적을 통한 자기지배력 향상

-      책 읽기에 대한 기본 근육 다지기

 

     중간목표

-      50일간 동일한 새벽 2시간 독서를 통해 17권을 읽고 리뷰 한다.

-      책 읽기에 대한 나만의 방법을 터득하여 글로 정리한다.

-      The choir Series 1 스크립트를 복원하며 구문 습득 및 영국 악센트를 체화 한다.

-      종료 후 내 도전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자기합리화의 달인

아침마다 나는 한 바탕 전쟁을 치른다. 시계가 울리는 그 찰나, 나는 내가 아닌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음을 느낀다.

어제는 3시까지 일을 했으니까 오늘은 늦게 일어나도 괜찮아.’ ‘오늘은 오전에 중요한 보고가 있어. 그러니까 지금 푹 자둬야 실수하지 않아.’

등등. 그런데 어떻게 그 비몽사몽간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지 모를 정도이다. 우스운 것은 난 어제 새벽 3시까지 일도 하지 않았고, 오늘 중요한 보고도 없는데

이런 생각들을 만들어내며 자기합리화를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100일을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자기합리화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      유재석. 우리 그만 헤어져.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어림잡아 저녁 11시경. 씻고 스킨을 바르고 나면 자연스럽게 거실로 향해 냉장고에서 물을 한잔 들이킨다. 그 때 TV에 유재석이 있으면,

난 그의 포로가 되고 만다. 그는 누구보다 나를 릴렉스 하게, 웃게 만들고, 생각 없게 만들고 그리고 프로그램이 끝나는 12시 반이 되면 허탈하게 만들어 놓는다.

마약 같은 남자. 우리 그만 헤어지자. 헤어질 때는 그 어느때보다 쿨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그렇게 헤어지자. 이제는 씻고 거실로 가지 않으리라. 씻고 방으로 가리라.

그리고 저장해 놓은 다큐멘터리를 틀 것이다.

 

-      , 에헤라 디야.

이상한 습관이 생겨버렸다. 술꾼은 분명 아닌데, 특히 회사에서 술 마시는 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데, 일정 선을 넘으면 고삐풀린 망아지 처럼 내일은 없다~ 에헤라 디야모드가 되어버린다.

그리곤 그 다음날 오전 까지는 좀비 모드이다. 모니터에는 엑셀 화면을 띄우고 화면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세포가 살아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회사의 술자리를 피할 순 없다. 하지만 조절은 가능하다. 선을 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소주는 최대 1, 맥주는 최대 2. 이를 넘으면 너는 또 에헤라 디야다. 그냥 그렇게 에헤라 디야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묘사

-      자기지배력 100 % 를 위해. 그 출발은 새벽수련 2시간이다.

오랫동안 꿈꿔왔다. 자기지배력 100%. 내 자신이 나의 컨트롤 하에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건강함과 자신감을. 그러나 번번히 벽에 막혔던 것은 아침 기상 시간이었다.

그리곤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새벽형 인간은 아니구나. 인간은 기질이 중요한데, 난 올빼미 기질을 가지고 있나보다. 여기에 맞추는 것이 자신을 기질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

비겁한 거짓말이었다. 뻔히 보이는 자기합리화였다. 난 알고 있었다. 그럴수록 자기지배력이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100일이 끝났을 때의 건강함과 자신감을 떠올려본다. 강의를 할 때 그 건강함과 자신감은 그대로 나타날 것이다. 내 말은 충분히 묵직하고 깊이 있게 교육생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      영국 엑센트로 무장하여 영어 강사들과 협의 하자.

대림산업 인재개발팀에서 글로벌역량향상 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내 가장 큰 Role 이다. 그런데 만족스럽지 않은 영어 실력으로 귀퉁이에 숨을 때가 얼마나 많았는가.

물론 아무도 눈치 못 챘다. 영국어학연수로 중간 수준의 영어를 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은 나만 아는 사실이다.

100일 후 내년도 상반기 과정을 준비할 때 강사들에게 내가 진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이야기 할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50일 완성 보상

폴 스미스 벨트 : 명품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이 벨트 하나는 꼭 갖고 싶었다.
                       일단 한번 사면 오래 쓰니까.

-      100일 완성보상

Boss 스피커 : 기다려줘. 100일 완성하면 널 만날 수 있다
                    
좋은 사운드로 이승환의 개미혁명을 들을 수 있다. 내 귀에 사치를 허하노라.


- 지.친.다.리.쉬.어.가.기 -
         진화 中 고범찬

IP *.123.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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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0.09.05 22:52:20 *.239.244.114
저도 유재석 너무 좋아합니다. 단군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TV와 멀어집니다.
구체적인 출사표를 던지셨으니 구체적으로 실현되시기 바랄께요.
끝까지 함께 해요. ^^
백.일.천.하! 청.룡.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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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06 21:43:44 *.177.95.9
 앗.. 병진님도 저도 이제 잠시 유재석 씨를 놓아줄 때가 온듯합니다.
 ^^ 끝까지 함께 (약간 섬뜻하지만 ㅋ)

백일천하 청룡승천 => 요거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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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2010.09.06 06:46:48 *.71.7.233
굉장히 구체적으로 적으셨네요.
마치 출사표 샘플을 보는 듯 합니다.
미래의 모습이 선명하면 달성률 또한 높겠지요..저도 달성 기원합니다. ^^
백.일.천.하! 청.룡.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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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06 21:46:24 *.177.95.9
^^ 앗.. 감사합니다. 요 기운 그대로 으라차찻.
정하님도 함께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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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6 16:19:48 *.244.197.254
자기합리화의 달인에서 뜨끔! 했다는.. ㅎㅎ (사실.. 유재석 부분도 ㅋ)
재치있는 글솜씨 만큼이나 앞으로의 범찬씨의 하루 하루가 너무나 기대되는데요~
100일 동안 멋진 동지가 되어봐요 ^^

ps. '진화 中 고범찬' 이라는 말이 참 멋지네요~ 진화 꼭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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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06 21:47:47 *.177.95.9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위해 세희님이 달아주신 답글 종종 다시 찾아보고 담금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 문자도 감사합니닷. ^^
 (이젠 우리 유재석을 놔줘야 할 시간. .눈물 뚝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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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2010.09.06 16:46:21 *.11.120.219
저도 진화 중 고범찬 이란 말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100일 여정 홧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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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06 21:49:01 *.177.95.9
끊임없이 정진 ~!  ^^
힘이나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100 일간 자주 뵙고 기운 불어넣어줄 수 있었음 좋겠어요 ^^
내일도 으라차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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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06 21:59:51 *.177.95.9
□ D-1
 
"북을 울려라. 가능하면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도록 크게, 깊게"

100일 간의 간절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내 100일 전쟁의 출전을 알리고 싶었다.

요란뻑쩍지근하게 북을 울려 이 지역을 둘러싼 모든 곳에 나의 출전을 알리고
그 힘을 받아 시작하자. 그들의 에너지를 등에 업고 간절한 출발을 하자.

 모든 것이 멈춰 있던 고요한 5시. 북 소리가 채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좋은 느낌. 이대로라면, 이 느낌이라면 뭔가 일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첫 번째 수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몸에 근육들은 수련에 적응을 못했는지,
그 2시간을 진득하니 참아주질 못했다. 2시간의 몰입을 중간 목표에 슬그머니 껴 넣었다. 

[ 중간목표 변경 ]
 아침 수련 2시간의 확보. (새벽 기상) --> 1시간의 몰입 --> 2시간의 몰입

새벽기상은 첫 날 부터 내 일상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았다.
아침에 배가 너무 고팠고, 말도 안되게 10시에 낮잠을 자게 했고,
저녁 6시에 또 한번 침대로 나를 끌어들였다. 

 안 쓰던 근육을 쓰면 다음날 근육이 땡기는 것처럼, 내 몸이 자가반응을 통해 적응하고 있나보다.
그렇게 가자. 이 리듬에 익숙해지게. 정신도 몸도.

 내일은 두번째 수련이 기대된다.

P.S. 고맙습니다. 함께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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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0.09.07 05:44:31 *.129.74.119
'진화중'이 닉넴이 되었군요. 에헤라디여 부분에서 뿜었습니다. 재미있게 출사표를 읽었어요. 친구분이 킥오프 모임에 대신 오셨더군요. 고범찬님도 궁금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같은 부족되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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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2:03:24 *.226.5.240
윤정님. 방갑습니다. 윤정님의 1주일은 어떠셨나요?
저는 한 50일은 벌써 한것같은 뿌듯함과 피로감의 범벅이었습니다. 하하.
그런데 조금씩 이 세포들이 새로운 리듬에 맞춰서 꿈틀꿈틀 자리를 잡아가는 듯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게 엄청스레 힘이 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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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향
2010.09.07 12:47:53 *.246.77.2
"쳐달리자"라는 말이 그렇게 상큼하게 들릴 수가 없어요.
함께하게되어 기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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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2:04:34 *.226.5.240
이왕 달릴꺼면 가열차게 처달리는 것이 핵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도 함께해서 방갑습니다. 다음에는 오프에서 뵐 수있길 바래봅니다. ㅎ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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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0.09.07 22:48:43 *.105.125.156
진화중님 출사표 매우 좋네요.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진화를 기대합니다.

스스로 진화하여 많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진화를 이끌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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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2:06:22 *.226.5.240
스스로 진화하여 많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진화를 이끌어 주시길... ----> 엄청 동기부여되는데요.
감사드려요.

보다 생생하게 하여 만질 수 있도록 현실화 시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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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훈
2010.09.08 19:24:07 *.32.93.230
자기 지배력 100%...이런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입니다. 
끝없는 진화를 통해 이를 달성하시면 강연 한번 부탁드립니다. 

벌써 3일이 지났네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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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2:07:39 *.226.5.240
오옷.. 강연. 갑자기 몸속에서 훅하고 올라오는 게있네요 .(분노가 아니라 다른 뜨끈한 무엇 ^^)
꼭 성공해서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8일째네요. 으라차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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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0.09.10 10:04:13 *.253.124.89
범찬님 !만나서 반가워요.이렇게 일단 온라인상에서라도..
출사표가 넘 생생해서 그림이 그려지네요..100일 후  우리 함께 지나온 길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게 서로서로 으싸으싸  용기 주고 격려 받으며 함께해요.. 멀리 우리나라 끝 남도 목포에서도 범찬님을 응원하는 이가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범찬 청룡 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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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2:09:39 *.226.5.240
목포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이야기 너무 든든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목포는 정말 아구찜이 맛있나요?..  하핫.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목포가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이 현실이 되어(3D 버전마냥)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그날까지 ^^ 으라차찻.

선화님도 힘내세요. 뺘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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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0.09.12 08:32:45 *.154.223.196
범찬님 일본출장에서 돌아오셨나 궁금해서 들렀습니다.
출사표도 재미있으면서도 울림이 있는데 단군일지도 그렇군요.
건조한 제가 보면 좀 촉촉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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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2:01:47 *.226.5.240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출석은 하였지만, 인터넷 접속이 안되어 단군일지를 이제사 몰아쓰게 되네요. 하루하루 곱씹으며 (다만, 좀 짧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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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8:44:40 *.226.5.240
■ Day + 2 

실패..
그렇지만 왜 실패했는지 알았으니 반절의 성공.

  눈을 떴을 때는 이미 2분이 지나있었다. 
나도 모르게 '아 망할' 이란 소리가 입에서 새어나왔다. 

 그 때문인지 오늘 하루는 계속 뭔가 명쾌하지 않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뒤를 밟아 보았다. 
끝까지 갔을 때, 또 유재석을 만났다.

 새벽수련은 단지 새벽기상 단품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새벽수련은 이미 전날 밤부터 시작된다.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술을 마시거나, 유재석을 만나면 이튿날 새벽은 여지없이 힘에 부친다.
전날 밤과 새벽은 이렇듯 항상 쌍으로 움직인다. 
'좀 일찍 일어나면 되겠지' 하는 과신은 씁쓸한 후회와 '그럼 그렇지' 하는 자조로 돌아온다. 

 작은 성공이 삶의 큰 에너지 원이 되듯,
 작은 실패는 삶의 기운을 떨어뜨린다. 
 다만, 그 실패의 찰나에서 뭔가 중요한 것을 발견한다면 이후의 작은 성공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오늘의 실패는 그래서 완전한 실패가 아니다. 
'100% 완료'는 깨져버렸다. 이제 몸에 힘을 빼고, 다시 시작해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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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8:51:09 *.226.5.240
■ Day + 3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일어난 시간은 4시
새벽수련을 위해서 5시에 일어나는 것 보다 훨씬 더 가볍게 기상에 성공했다. 

 일본나들이란 상큼한 생각이 에너지가 되었던 것일까?
 7시 비행기 늦으면 이건 빼도 박도 못한다는 공포감 때문일까?

 그러고 보면, 소풍 가는 날 설레임으로 엄마 보다 빨리 일어났다는 초등학생 이야기도 참 많고,
수능날 늦잠 자서 못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거의 없다. 
결국은 의식의 상태, 동기부여에 따라 수면이 조절이 된다는 게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미치도록 설레는 일이라면,
혹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절박한 일이라면,
굳이 지금처럼 자기전에 '난 내일 5시에 일어난다, 5시에 일어난다, 5시, 5시 를 외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이 무엇일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책읽기는 그런 일일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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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9:01:21 *.226.5.240
■ Day + 4

 일본에 왔다. 
 그래서 '일본의 재발견'을 들고 왔다. 

 일본의 재발견을 처음 읽은 것은 두서너달 전이었지만, 
일본에 와서 다시 한번 읽으면 이 책을 재발견 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지고 왔다. 
그리고 그런 기대는 정확하게 적중했다. 

 처음 읽었을 때 보다 훨씬 더 깊은 몰입도로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책에 나온 일본에 대한 내용이 맞는지 나는 밖에 나갈 때마다 눈에 불을 켜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일본 젊은이들의 의식,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다룬 '하류인생' 이 정말 그러한 가를 보려고
나는 혈안이 되어있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젊은 이들에게 되지도 않은 일본어를 써서 얘기해보고 싶었고,
정말 곳곳에서 젊은 이들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지속하거나 그러한 트렌드가 있는지 보고 싶어 안달이었다. 

책이 실전 워크북으로 변신하는 순간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으면 파워풀한 독서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일본에서 출석체크하는 기분도 상콤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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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09.13 19:23:15 *.226.5.240
■ Day + 5

 뭔가 생각이 난게 있어서 적어놨는데, 그걸 잃어버려서 단군일지를 쓸 수가 없다. 

' 아.. 좋은 거였는데. 단군일지로 쓰기 찐짜 좋은데. 일본을 가서 메모를 다시 찾아올 수도 없고,
  다시 기억해낼 방뻡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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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11:54:04 *.207.0.12
범찬님 수희향이에요.
에공. 먼가를 잊어버리셔서 단군일지가 멈추었던 거였네요. 아까비...ㅋ

어젠 직접 뵐  수 있어 반가웠어요. 킥오프때 뵙지 못해 궁금했었거든요.
활기찬 에너지를 지닌 분이신 것 같아, 남은 기간동안 단군수련 아주 잘하실 것 같으세요.
더불어 비누 선물을 준비해오시는 감성도 풍부하시고.

원하시는 넓은 욕실을 지니고, 그곳에서 기획을 하실 그날까지 범찬님의 변화에의 한걸음을 저희와 함께 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완주의 그날까지 계속 홧팅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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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10.02 16:10:28 *.226.5.240
■ Day + 27

 킥오프에 가지 못해 부족민에 대해 글에서만 느껴왔었다. 
그리고 어제 부족모임이 있었다. 우리 부족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구나. 
잘 어우러지는 부족들 속에서 다소 주저앉아있던 에너지 레버를 한껏 들어올릴 수 있었다. 

 어제 받은 '노란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를 폈다. 
자유로운 책의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글에서 딱딱하지 않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공기가 느껴졌다. 
묵직한 느낌의 글의 호흡. 이것이 작가의 내공인가.

 의미부여가 되는 순간 사물은, 순간은 생명을 갖기 시작한다. 
이 책은 단군부족모임에서  김병진 님에게 받았다.
산티아고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읽게된 5권의 책 중 가장 울림이 있었다는  
병진님의 의미가 부여되어 새로운 생명을 달게 되었다. 

보고 나면 내 입에서 '산티아고 산티아고' 노래를 부를 것만 같다. 

 ps. 내가 준비해간 목욕 비누의 설명사진.
사진.JPG
꿀과 알로에비라는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스윗오렌지와 베르가옷등이 어우러져 기분을 경쾌하게 하고
한결 부드러워지는 피부를 볼때마다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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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22:59:27 *.103.207.72
ㅋㅋㅋ 저 역시 범찬씨의 빨간 볼드체의 마지막 문장을 본 순간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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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10.03 22:30:40 *.177.95.9
■ Day + 28

2010년 10월 3일. 내가 태어난지 정확히 30번째 10월 3일. 
하늘이 열린 날. 내 생일. 단군의 후예. 묘하게 겹치는 느낌이 드니 에너지가 솟아 올랐다. 
'지금 이 길이 맞다' 라는 느낌이 들면 몸 속 세포 하나하나가 반응을 한다.

 >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생각보다 술술 잘 넘어간다. 
술술 잘 넘어갈 수록 가고 싶다는 생각이 슬슬 머리를 처들고 삐저나온다. 

 일단은 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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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10.04 23:24:34 *.177.95.9
■ Day + 29

집으로 돌아와. 3/4 이 남은 드라이한 와인을 땄다. 와인 한잔 후에 포근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은 보기 좋게 실패했다.
한병을 고스란히 다 비우는 사이 나는 과자와 치즈 반통을 해치워 버렸고,
눈은 내내 하나TV 구미호 신민아에게 꽂혀 있었다.

 입에서는 연신 ' 저런 이승기 밥팅같은 녀석' 이라고 씨부려지고 있었다.
이미 시간은 2시...

 역시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임을 단군의 후예를 하며 뼈저리게 깨닫는다.
전날 내 몸을 혹사시키면, 내 몸을 과신하면 그 다음날 아침은 여지없이 어지럽다.
깨서 손은 출석체크를 하고 있어도 정신만은 여전히 칠레산 드라이한 와인과 신민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침 수련은 실패였지만, 다시 몸으로 깨우친 교훈이었다.

아침을 지배하려는자 밤을 지배하여라.
다시 한번 꾹 꾹 눌러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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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2010.10.05 05:54:08 *.71.7.233
아침을 지배하려는 자 밤을 지배하여라.
우와~ 명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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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10.06 18:11:20 *.226.5.240
■ Day + 30

 또 한번 신민아...

 오늘은 집에 도착해서 3편을 내리 봤다. 

 3시... 

 또 젔다....

안보면 그만인것을. 볼 때 만큼은 마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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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2010.10.06 18:16:21 *.226.5.240
■ Day + 31

 드디어 신민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다시 제 리듬을 찾기 위해 오늘은 의식적으로 집으로 들어가자 마자,
자리에 누워서 자버렸다. 

그리고는 굉장히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애초부터 시작을 하지 않는 것. 나쁜 습관을 없애는데 이만한 것은 없어 보였다. 
생각해보면 늘 신민아를 보기 시작한 것은 언제나 이런식이었다. 
방에 있다가 물마시러 잠깐 거실에 들렀을 그 때, 
학원을 마치고 늦게 들어온 동생이 하나TV를 통해 구미호를 틀어놓으면,
' 조금만 보다 잘까? '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게 2편 3편 스트레이트 훅이 되고 난 새벽 3시에 넉다운 된다. 

 '조금만 하다가 그만해야지' 하는 과신 보다는 아예 시작을 안하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 
결과는 성공.. 오늘은 수련을 떠나 습관적 TV 시청을 끊었다는 것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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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찬
2010.10.25 23:11:17 *.177.95.9
■ Day + 50

절반을 달려왔네요..
7주차에서는 제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만큼 술도 많이 마셨고, 개인적으로도 아침 수련에 대해 갈피를 놓쳤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툭툭털고 일어나 달려야 할 시간이네요.

정신 차렸습니다.

그간 지속적으로 문자보내주시고 전화해주신 윤정님, 인희님..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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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찬
2010.10.31 12:12:41 *.226.5.240
■ Day + 56

50일이 넘어 새로운 수련을 시작하였다. 

로제타스톤 영어(3단계) + The Choir 스크립트 복원.
 
새로운 것을 하는 건 항상 설렘과 긴장감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어느때보다 신나는 수련을 할 수 있었다.. 

 영어를 체득하는 50일을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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