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1단계,

첫

  • 김혜진
  • 조회 수 3882
  • 댓글 수 127
  • 추천 수 0
2011년 1월 9일 08시 16분 등록

1. 제목 : 보물찾기(내안의 나를 찾기) 
      -  읽기, 쓰기를 통해서 자신을 들여다 보고 사람들과의 소통이 원할하기를 바란다.

2. 새벽기상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기상시간 : 5시~7시  4시30분~6시30분
      - 새벽활동 : 읽기와 쓰기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 새벽기상의 습관화
      - 읽기를 통해 내면 들여다보기 
      -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을 다듬기

 4. 중간목표
      - 8
0% 출석체크
      - 단군일지작성(사소한 감정 일렁임까지 기록) 
      - 내면탐구 및 글쓰기에 관한 도서 리스트 작성
      - 매주 평가의 시간을 가짐(14주 평가 정리물)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간과 극복방안
      - 새벽졸음 : 새벽기상이 힘들면 차라리 조기출근하여 사무실 책상에서 수련한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함 : 가까운 지인과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녁먹으며 마음내려놓기  

6. 목표달성을 했을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부담스럽기만했던 글쓰기 작업을 일상생활인듯 즐거워한다.
      -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어 사람들과의 관계가 이젠 편하다.
      - 흔들림이 사라졌다. 비난에도 칭찬에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겨 단단해졌다.

7. 목표를  달성했을때 나에게 줄 보상
      - 1박2일 한양 나드리  조카랑 수원 화성 답사


<도서목록>

처음읽기

  1.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권지욱 옮김)
  2. 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김진준 옮김)
  3. 내 인생의 첫 책쓰기(오병곤,홍승완)
  4.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사이토 다카시/황혜숙 옮김)
  5.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설흔,박현찬)
  6. 글쓰기 생각쓰기(윌리엄 진서/이한중 옮김)
  7. 글쓰기 공작소(이만교)
  8. 글쓰기 만보(안정효) 
  9. 성장(러셀베이커/송재훈 옮김)
10. 불안(알랭 드 보통/정영목 옮김)
11. 정약용의 시와 사유방식(박무영)
12.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조셉 캠벨/이윤기 옮김)

다시읽기

13. 익숙한 것과의 결별(구본형)
14.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15.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최정수 옮김)

IP *.178.101.168

댓글 127 건
프로필 이미지
2011.03.10 08:25:52 *.178.101.168
060일차(2011.03.10.목)

활동내용 : 쓰기


일찍 집을 나섰다. 그러고 싶었다.
나의 상처로 남에게도 상처를 주고 있었다. 그로인해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을 하지 못하였다. 몇년째 나 자신을 알아가는 작업을 절대자도 아셨을까? 나의 이야기를 받아주는 이를 내 옆으로 오게 하셨다. 고스란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듬어 안아주었다. 그 이야기마저 다른이에게 짐이 될까 더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목구멍에서 걸린 응어리가 사라지고 없다. 막연히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던 일들이 가슴까지 내려와 눈물이 멈추지를 않는다. 책한권으로 모든것이 해결된 척하며 지냈다.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겠지... 좀더...

갖가지 세상에 내놓은 스킬로 나를 고쳐보려고 했다. 그러면 속의 것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꺼라 믿었다. 내면을 들여다 보는 일이 이렇게 큰 벽을 깰수 있어야 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쉽게 찾을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며 내가 치유된듯 사람들에게도 어슬프게 섣부른 충고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치게도 한다.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해낼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 또 오늘을 경험해야 한다. 햇살이 내게 비추어 주었으면 한다. 하고자하려는 일이 허락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의 발자국 소리에 불안함이 아닌 발자국 소리 그 자체로 들렸으면 좋겠다.
프로필 이미지
2011.03.11 08:22:22 *.180.198.147
061일차(2011.03.11.금)

활동내용 : 쓰기

무슨이유인지. 새벽활동이 잘 되지 않는다.. 모닝페이지, 스트레칭을 끝내고 오늘도 일찍 출근하였다.
사무실에서 책을 읽으려했는데 오랜만에 전근무지에서 잘 지냈던 동료가 소식을 전해왔다. 주말에 밥한끼먹자한다. 사정을 이야기 하고 잠시 미루었다. 섭섭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연락을 주셨는데.. 남은 기간까지 밀린 책을 읽으려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이번주는 힘이 들었다. 마치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같다. 가슴이 차올라 누가 건드리기라도 하면 터질것같다. 늘 마주했던 동료가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집이 밥벌이하는 사무실이 모두가 낯설다. 고요함을 찾고 싶다. 안정을 찾고 싶다.
프로필 이미지
병진
2011.03.12 04:40:57 *.239.244.114
안녕하세요.
혜진님의 일지를 보니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절박하다고 자부했는데, 이 혼란을 재미로만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스팔트 길을 걷가 돌부리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게 새벽활동인거 같습니다.
편안하게 생각 하세요. ^^
프로필 이미지
2011.03.12 06:24:34 *.180.198.147
평일보다 주말에 맞는 새벽이 더 달콤한 요즘입니다.
얼굴 한번 뵌것이 이렇게 편안함을 주네요.. 반가워요. ^^
저마다 느끼는 아픔, 간절함, 절박함, 혼란함은 개인적으로 같은순 없잖아요. 병진님 나름대로 힘들어하시는 모습도 저를 반성하게 합니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을 보면  제가 더 부끄러울때가 많아요. 모두 제게 스승이 되는 셈이 되지요. 봄내음이 살랑살랑부는 요즘 입니다. 봄햇살도 기분을 좋게하구요. 봄을 맞는 이도 있고 아직 겨울을 지내는 이도 있겠지요.. 제게도 병진님에게도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프로필 이미지
2011.03.12 06:14:01 *.180.198.147

062일차(2011.03.12.토)

활동내용 : 개인 블로그 정리

출석을 포기하고 아침까지 자고 싶었다. 습관이 붙었다고 할수있는건지 아직 의지로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맘놓고 잘수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억지로 잠을 청하는 꼴이 된다. 혼자서는 할수없는일. 아마 출석체크에서 오는 힘이다. 새벽활동 책읽기는 나와 맞지 않음을 알았다. 몇주째 책을 펼쳐들면 잠이 몰려오고 내용에도 집중할수 없다. 몇주전부터가 아니라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는지도 모를일이다. 쓰기가 편해 졌다. 쓰면서 생각하게 되니 잠도 달아나고 새벽시간이 엄청 빨리 흐른다. 읽기로 한 책은 어쩌런 말인가...

개인 블로그를 정리하였다. 어제부터 손이 간다. 10년후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자 하는 작업이다. 차곡차곡 채워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지켜보고 싶은 맘이다. 작년 한해를 들여다 보니 꽤 했던일이 많았다. 분주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가랑비 옷 젖듯이 하루하루 살았던 흔적을 보니 새삼 내가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좀더 용기를 내어 한계단 더 오르고 싶다. 성숙된 정신세계가 펼쳐졌으면 한다.   

프로필 이미지
2011.03.13 07:24:38 *.178.101.168
063일차(2011.03.13.일.)

활동내용 : 『성장』읽기


주말 새벽은 여유롭게 시작할수 있어서 좋다는 말도 하기 조심스럽다. 일본 대지진으로 세상은 혼란에 빠져있다. 아무도 손쓸수 없는 자연 재해.  맘 편히 지내는 이 시간조차도 내것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살다가 가는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다. 누구의 탓을 할 수도 없는 일. 무덤덤히 지켜보고 바라보는 일 밖에 할 수 없다.  

9주차 평가정리물
프로필 이미지
2011.03.14 11:56:11 *.178.101.168

064일차(2011.03.14.월)

활동내용 :  없음. 지각

지각이다. 결석이나 마찬가지이다. 출석이라도 하려했지만 활동이 없는 출석은 의미없는 일이다. 봄기운이 나를 자극한다. 다른해보다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나니 따뜻한 봄이 더없이 고맙다. 일요일 오전에는 등산을 하기로 했다. 움츠렸던 몸이 걷기로 자극을 받으니 온몸이 반응을 한다. 건강을 유지해야한다는 내 무의식이 이제 수면으로 떠오르는 것 같다. 몸도 정신도 내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자.

꿈을 꾸었다. 좀처럼 꿈은 꾸지 않는데... 그 꿈이 불안을 가져온다. 내리려던 정류장에 내리지 않고 미리 내려 한참을 걸어가는 꿈. 뜬금없이 그가 왜 나타났는지 알 수가 없다. 벌써 두번째다. 그냥 꿈은 꿈일테지..

제각각 자신의 그릇으로 삶을 치열하게 산다. 그들을 보며 반성한다. 내가 하는 고민은 고민이 아니라 나는 내 나름대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그렇게 충실히 하루를 사는것이다. 꿈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위해서 커다란 꿈이 아니어도 된다. 내가 할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만들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왜 이렇게 시간에 조급증을 가지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프로필 이미지
최준하
2011.03.14 20:45:36 *.149.79.76
혜진님, 안녕하세요 세미나때 뵙고 이제서야 인사 드리네요
그날 만들어서 주신 책갈피 선물 너무 감사드려요, 솔직히 같은 고향분이라서 그런지 처음뵈었는데도  너무 반가웠고 정감이 갔습니다.  
100일간  나와의 절실한 약속이었는데 ..저한테 절실함이 요즘은 많이 줄었는지 처음의 에너지를 많이 고갈된 느낌입니다.    혜진님의 일지를 보며 많은 에너지와 동기를 얻습니다.
소중한 인연 맺게 되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여기서도, 그리고 세미나에서도 자주 뵙기를 바랄께요.
운동도 틈틈히 열심히 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프로필 이미지
2011.03.16 06:13:36 *.180.198.147
준하님!!
맞아요.. 부산사람들은 끈끈한 정이 있지요..ㅎㅎ 저두 개구쟁이 남동생같아서 친근했어요..
종종 만나서 공감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멀리있어 안타깝네요.
힘내시고 얼마남지 않은 100일차 즐겨봐요~~
혹 부산서 만나면 금정산에 함께 오를까요? ^^
프로필 이미지
2011.03.15 03:42:37 *.178.101.168
065일차(2011.03.15.화)

지난 2주를 돌이켜보니 열심히 달려왔던만큼 결과가 없다. 마음만 분주했다. 몇번의 지각을 만회하고자 열심히 달려왔다. 활동은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 다른이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찾기위해서 열심히 기록했던 일지도 어쩌면 초등학교시절 일기로 칭찬받지 못했던 나의 보상이였던거 같다. 어린시절 채워지지않던 나를 보상하기 위해서 성실함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새벽이다. 매일 반성하고 매일 새롭다.

지금껏 단군이에 빠져 허우적대던 일이 또 있었을까? 없었다.  무엇이든 배우기 좋아하는 나지만 제대로 끝까지 빠져본 기억이 없다. 사랑도 우정도 배우는 일도 내게는 일회용처럼 쓰다가 버린 것 들이다. 삶이 힘들어 고통스럽다하면서도 내 삶은 그렇게 얇팍했다. 내 철학도 가치관도 세우지 못한채로 성실한척 착한척 남의 눈을 의식한채 살아왔다. 김치국물이라도 한방울 튀면 다른이에게 냄새날까 더럽고 억울해서 살지 못했다.  그렇게 바보처럼 살아왔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때는 부끄러워 얼굴도 들지못하고 살았다.

이 새벽.. 바보처럼 살아온 시간들을 떨칠수가 없다..
프로필 이미지
2011.03.15 10:27:53 *.124.233.1
안녕하세요 혜진님 ^^
제 출사표에 댓글 달아주신 혜진님 맞으시죠?
내면 여행 중이시네요.. 많이 힘드시죠?
다는 읽지 못했지만 혜진님의 일지를 읽으며,
마치 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 반가웠어요.
그리고 많은 관문을 통과하고 영웅으로 거듭나실 모습까지 떠오르네요!
자신의 좋은 모습 뿐만 아니라, 못나고 미운 모습도 감싸고 끌어 안을 수 있음.
이것이 성장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일, 200일, 300일 모두 잘 해내실 수 있을 꺼에요!
제가 단군이를 통해 얻은 것 이상으로 많은 배움 얻으실 것 같구요.
종종 찾아와 안부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혜진님! ^^
프로필 이미지
2011.03.16 06:18:51 *.180.198.147
경인님~~
모두가 경인님 응원하는 모습에 이분은 잘 살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를 놓고 싶을때 경인님으로 통해 저 자신을 담금질 하기도 합니다. 많이 배워요..
경인님이 보고싶어하시는 경주 벚꽃은 환상입니다. 김유신장군묘 가는 길도 추천하구요..
4월에 오시면 맘껏 즐기시고 맘껏 느끼시고 가세요..
가까이는 아니지만 멀리서라도 경인님 같은 분이 계셔서 마음 풍성해지고 든든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이루미
2011.03.16 05:19:10 *.23.188.173
좋은 선물 받고도 이제야 방문드리게 되었네요
먼저 축하말씀 너무 감사드려요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은 일이지만 다른 분들이 축하해주시면 더 좋아진답니다.
아하하하~
새벽 시간을 너무 잘 수행하고 계신듯 해요~
전 가끔 다른 곳으로 빠져들어가기도 한답니다. ㅋㅋㅋ
빠져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말이죠,,,,ㅋㅋㅋㅋ
오늘 아침도 좋은 아침 되시길~
프로필 이미지
2011.03.16 06:10:48 *.178.101.200
어디든 빠진다는 것은 몰입과도 같지않을까요?
작고 연약한 루미님에게서 어떻게 그 엄청난 힘이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연구원 입학식이 4월 경주에서 있지요? 
4월 경주는 환상입니다. 혹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안압지 야경도 강추입니다.
앞으로 좋은날 되시고 많은 경험이 루미님에게 좋은 영양분이 되길 바랍니다.
한번 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프로필 이미지
2011.03.16 06:28:22 *.180.198.147

066일차(2011.03.16.수)

활동내용 :  『글쓰기 생각쓰기』읽기


힘든 기상이였다. 몸이 무겁다. 강한 바람으로 창이 흔들린다. 모닝페이지를 포기하고 읽기에 도전한다. 다행이다. 눈이 감기고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차분히 글이 들어온다. 100일까지 세운 목표를 완수할수 있는 힘을 얻었다. 나를 괴롭히는 일은 하지 말자. 좀더 나아진 나를 받아들이고 더 성숙시키도록 하자. 힘내자!!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얼룩진... 나. 이젠 벗어 버리고 그 이전의 내모습으로 태어 날수 있겠지..

수치심과 자기가치감정(self-esteem)
Jacoby(1991)에 의하면 수치심 민감성의 뿌리는 자기 확신(self-confidence)과 자존감(self-esteem)의 부족이다. 수치심의 핵심 문제는 자기 가치(self-worth) 감정으로서, 자기 가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의견을 중요시하게 되고, 아주 작은 거부 신호에도 민감하게 된다. 이러한 자기 존중감(self-esteem)은 자기에게 부여하는 기본적인 가치로서 매우 무의식적이고 쉽게 변화되지 않는데, 높은 자기 존중감이나 낮은 자기 존중감은 삶의 초기에 중요한 타인의 평가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유아는 그 나름의 주도성과 개별성을 지니고 있으나, 중요한 타인에게 매우 의존되어 있다. 이 관계가 충분히 좋을수록 유아의 자기감 발달에 긍정적인 환경이 수립되는데, 유아에게 매우 중요한 이 대상을 Kohut(1971)식의 용어로는 "자기대상"이라고 한다. Kohut(1971)에 따르면 응집력있는 자기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유아가 "엄마의 빛나는 미소"속에서 감탄받고 반영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른 용어로 표현되지만 대체로 동의하고 있어 보인다. 그러나 Kohut(1971)에 따르면 이외에도 중요한 다른 측면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아가 자기 대상을 전지전능하고 완전무결한 존재로 경험한다는 것이다. 자기대상과의 융합 경험을 통해 유아는 마치 자기가 완전무결한 것처럼 경험하는데, 이러한 거대자기는 생애 초기의 심리내적구조로서 그 자체로 병리적인 것은 아니나, 현실과 한계 속에서 점차 보다 현실적인 자기구조로 바뀌어 나간다. 그러나 이 과정이 순조롭지 못하고 거대 자기가 수정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에는 사람들은 심각한 자기 병리를 겪게 되는데, 원초적인 거대 자기가 자아로 하여금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 거의 망상 수준의 - 요구를 지속적으로 부과하기 때문이다. 완벽에 대한 이 거대 자기의 요구가 높으면 높을수록 열등감과 수치심을 느끼기 쉽다.(Jacoby, 1991)

수치심과 죄책감의 변형 및 방어
수치심은 그 자체로 경험될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방어될 수도 있는데, 한가지는 수치심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서 자신이 아니라 남이 경멸스럽고 바보같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밖으로 투사되면 관계 사고나 망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다른 한 가지는 수치심에 도전하고, 분노하고, 멸시하는 것이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오만함, 거만함, 뻔뻔스러움은 수치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기 보다 수치심에 대한 반동 형성으로서 수치심에 대한 하나의 방어인 것이다. 또한 내적인 수치심 감정이 외재화될 수도 있다. 즉, 개인이 내적으로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모욕을 당하는 식으로 상연이 될 수도 있다. 혹은 수치심이 밖으로 투사되어 관계사고나 망상으로 될수있다.(Burness, Moore, Bernard & Fine. 1990)
죄책감의 핵심에는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면 결국 나도 상처를 받을 것"이라는 불안 사고가 있다. 혹은 "이미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으므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우울한 신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죄책감은 복잡한 일련의 내적 과정을 거쳐 양심이라는 초자아 기능으로 통합되는데, 양심은 개인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것 사이를 조정하고 결정한다. 이러한 자기-평가, 자기-비판과 같은 내적 과정 이외에도 양심은 스스로 고통을 가하거나 박탈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기-처벌 기능이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공격성을 자기에게로 향하게 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죄책감을 다루는 하나의 방어이기도 하다. 죄책감에 대한 방어 중 하나는 반동 형성으로서, 공격성과는 정반대되는 모습(과장된 친절, 자비, 수동성, 경쟁을 거부함, 복종)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욕구를 침해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이다. 혹은 투사를 통해 다른 사람을 비난할 수 있다..(Burness, Moore, Bernard & Fine. 1990)
수치심과 죄책감이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방어가 되거나, 혹은 양립불가능한 갈등 관계에 놓일 수도 잇다.(Jacoby, 191:Wurmser, 1981) 전자의 경우 예를 들면 애인에게 버림받은 사람이 자신이 왜 버려졌는지 직시하면서 창피함을 느끼기 보다는 자신이 애인에게 잘못해서 애인이 떠나갔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반대로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막연하게 부끄러워 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하나의 감정을 안 느끼려 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른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경우인데, 예를 들면 심리적 독립과 자율성을 선택하면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열등감과 무능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이다. 예를들어 매우 통제적이고 간섭하는 어머니로부터 심리적 독립을 이루려는 사람은 심리적 독립에 대하여 죄책감을, 그렇지 않고 계속 어머니의 지배에 놓여있는 것에 대해서는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Jacoby, 1991)

출처: 남기숙 논문 <수치심과 죄책감> 중

프로필 이미지
2011.03.17 02:57:44 *.236.35.210
혜진님의 글을 보고 끝없는 열정과 노력을 느낄수 있는것 같네요~ 부족이 달라서 얼굴은 뵙지 못했지만 혜진님의 글속에 많은 감동을 보고 배우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1.03.17 06:26:20 *.180.198.147
용규님
반갑습니다.
200일차에 곧 뵐수있겠지요?
프로필 이미지
2011.03.18 06:31:15 *.180.198.147
068일차(2011. 03. 18. 금)

활동내용 : 『글쓰기 생각쓰기』읽기


즐거운 금요일. 30분동안 일어날까 말까를  고민했다. 늘 그렇듯이 일어나길 잘했다. 이 새벽의 힘으로 또 하루를 견딘다. 요란하지 않게 차분히 새벽을 맞는다. 이따금씩 활자와 지은이와 내가 하나가 될때 기쁘다. 물론 너무나 흔한일이 아니기에 기쁨이 더 크겠지. 시간이 무진장 빨리 흐른다. 주말이 문턱앞에 있는 금요일이 있어 행복하다. 오늘 하루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피하지 말고 겁먹지 말고 '그럴수도 있다'는 여유를 가지고 살자.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삶을 대하자. 긴장을 풀고..... ♡ 
프로필 이미지
2011.03.19 07:02:32 *.180.198.147
069일차(2011. 03. 19. 토)

활동내용 : 『글쓰기 생각쓰기』읽기


p.218  사는 게 장난이다. 재미있게 쓰는 작가들은 대게 스스로 재미를 느끼려 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작가의 핵심이라고 해도 좋다. 나는 글쓰기르 스스로에게 재미있는 삶과 지속적인 교육을 주는 수단으로 삼아왔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알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주제에 대해 쓴다면 자신이 느끼는 즐거움이 글에 묻어날 것이다. 배움은 일종의 강장제다.
p.220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피터슨이 84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하루 네 시간씩 그림을 그리고 전 세계의 서식지를 다니며 새의 사진을 찍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p.222 그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실을 그가 쉽게 설명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알아야 하는 것을 이해하는 여러분의 상식을 믿자. 그리고 무식한 질문을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전문가가 당신이 무식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

가슴뛰는 새벽이다. 글쓰기에 대한 책속에는  기술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자세를 깨우치게한다. 진지하지만 즐거움을 잃지 말아야한다. 나에게 즐거움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새벽이다. 어린시절 조각들을 정리하고 가고자하는 길을 정해 그 길을 따라 가고싶다. 이제는 그러고 싶다. 걸으며 꽃도 구경하고 나무아래 쉬기도 하고 열매도 맛보고 그렇게 즐겁게 걷고 싶다. 이제는 나를 즐겁게 하고싶다.
프로필 이미지
2011.03.20 10:20:58 *.180.198.147
070일차(2011. 03. 20. 일)

11시간을 잤다. 단군이를 시작하고 처음있는 일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운동부족인 내 몸은 무겁다.  일요일 가벼운 등산은 비로 인하여 할 수 없으니 아쉬움이 크다. 그동안 버틴것은 무슨 힘이였을까. 나와의 싸움인지 남의 눈을 의식한 나의 무의식인지 알수 없다. 70일차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남은 한달동안 읽기로 했던 책을 읽어야한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남아있다. 읽을수 있을 때 까지 열심히 읽자. 오늘 하루 읽기로 하루를 보내자!!

10주차 평가정리물
프로필 이미지
2011.03.21 08:45:00 *.180.198.147
071일차(2011. 03. 21. 월)

활동내용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읽기


P.25 단순한 노동력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은 결국 사회의 하층 구조 속에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게 된다. 미래는 전문가들이 경제적 부를 독점하는 지식사회이기 때문이다. 미래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필연적 변화의 추세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회경제적인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기초적인 작업이며, 그 바탕은 강력한 자기혁명이다.
P.53 경영혁신의 포인트 중의 하나는 협력업체와의 관계가 '하나의 같은 조직'이라는 인식 아래 새로운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정립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한 기업의 정규직원 외에도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는 비정규 계약직 직원, 협력업체의 직원 모두가 동일한 고객을 지원하는, 동일한 경영 원칙과 목표를 공유하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동료'라는 관계의 정립이 매우 중요한 경영 과제이다.
P.59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저 바쁜 사람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영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또한 매우 위험하다. 단순 반복적인 일로 매일을 보내는 사람 역시 위험하다. 그가 진정 성실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다.
  가치를 만드는 사람만이 언제나 필요한 사람이다. 그러나 가치의 개념은 언제나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싫든 좋든 세상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변화를 생활의 기본 원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러므로 매우 중요한 깨달음이다. 아울러 그 변화의 방향을 알고, 자신의 욕망과 그것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2009년 여름 경주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날짜를 보니 그즈음하여 읽었다. 읽었던 내용은 백지상태다. 아무것도 기억할수가 없다. 영웅의 여정 중 지금은 돌파인 물리적 여정을 달리고 있다. 돌파는 커녕 그 이전의 나로 되돌아가려하고 있다. 나태함. 병이 다시 도졌다. 어제의 휴식에도 불구하고 더 자려고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렸다. 이게 무슨일일까. 간절함이 사라진걸까. 이 정도면 괜찮다고 안도감을 가진건 아닐까.

다시 정신무장을 하고 싶었기에 이 책을 잡았다. 해야한다. 무작정 달려야 한다.


072일차(2011. 03. 22. 화)

활동내용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읽기

p.124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다. 미래의 사회는 바로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것이 된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지식을 보유하지 못해 직장에서 밀려나 가난과 범죄의 절망에 빠지는 '무법적 하부조직' 또한 늘어날 것이다

삶은 정답이 없다. 충성을 다해서 일하던 밥벌이도 죽을 만큼 사랑하는 이도 따뜻한 어머니의 품도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몸둥이마저 내것이 아니다. 매일 바뀌는 내 생각도 내것이 아니고 삼시세끼 먹는 끼니도 내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내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야 한다. 왜? 아직 모르겠다. 삶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왜 이 새벽을 붙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무엇을 위해서... 무엇 때문에.. 왜 그렇게...이 생각을 하면서 놀라운건 머리와 가슴이 가볍다는 사실이다.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며, 앞을 내다볼수 없던 길위에서 방황하던 모습또한 아니다. 이상하리만치 세상에 더 애착을 느낀다. 일단 마음이 가볍다는것으로도 희망을 가져다 준다. 내가 삶에 천천히 다가가듯 삶도 내게 그렇게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다.


073일차(2011. 03. 23. 수)

활동내용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읽기

p.241 그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디는 인생의 의미가 있다고 믿지 않았다. 사람마다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그리고 같은 사람이라도 날마다, 시간마다 인생의 의미는 달라진다고 믿었다. 마치 우리가 바둑을 둘 때 객관적으로 '가장 훌륭한 수'란 없는 것과 같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가장 훌륭한 수가 두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이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추상적 의미를 알아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인생은 구체적인 것이다. 어느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으며, 되풀이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에 당신에게 주어진 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이다. 지금 이 순간은 바로 도전이며 당신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 중략 ‥‥‥
누구와 함께 살아왔으며, 무슨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때 그 일은 참으로 잘한 일이고, 그때 그 일은 두고두고 가슴 아픈 후회였다고 말해야 한다.
p.242 당신의 인생은 그들과 함께한 시간과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이 바로 당신 인생의 정체이다.
비전은 아직 살아 있는 당신이 남은 미래를 위해 짜놓은 황홀한 각본이며, 진지한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한다
.

새벽.... 잠이 몰려왔다. 긴장이 풀렸음에 틀림없다. 어떻게 하면 다시 가벼운 몸으로 되돌아 갈수 있을지.. 이 고비를 넘길수 있었으면 좋겠다.

'5장 비전은 위대한 미래의 모습이다' 를 읽어 내려갔다. 신념, 행동, 상상력, 메세지, 조직, 비전... 고령화사회, 저출산으로 10년후 우리의 사회모습은 어떻게 변하여 있을까. 그 사회에 맞추어 지금 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하여야할까. 20년전 간호사의 꿈을 걷고자 했지만 보기좋게 대학엘 낙방하였고 그후 기회가 있었음에도 낙방의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해 또 다른 길을 택하였다. 나의 20대는 암흑이였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볼수있는 능력이 갖추어지지 못한것이 맞는 말이겠다. 30대초 안정적인 직장을 얻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줄 알았다. 배우자도 분노로 휩싸인 나자신도 모든것이 자연스레 해결이 될꺼라 믿었다. 그러나 아니다. 처음부터 어머니 자궁속에서 부터 시작하여야 했다. 어머니의 사랑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릇된 육아교육도 아니였다. 모든 것은 내 안에 있었다.

세상을 보는 눈이 건방졌다. 지금까지 돌아온 것은 그 죄를 치르기 위함이였다. 내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나의 그릇된 생각. 겸손하지 못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 생각했지만 속은 그러하지 못했다. 세상의 탓으로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나.

그 무게를 이제는 들어 놓으려니 내가 가진 게으름이 튀어나온다. 나태함이 튀어나온다. 이놈들을 어떻게 불살라 버릴까.. 충격요법이 필요한 것일까 고된 육체의 노동이 필요한것일까..


074일차(2011. 03. 24. 목)

활동내용 : 『익숙한 것과의 결별』읽기

p.340 학교 교육의 개혁을 주장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개인으로서 혹은 부모로서 한 사람에게 주어진 강한 지능을 개발하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p.342 당신이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하며, 그 일을 잘할 수 있다면 삶의 밝은 쪽으로 걸어나오게 된다. 스스로르 ㄹ좀더 좋아하게 되고 일상이 또한 즐거워진다. 날이 지날수록 좀더 나아진다면 언젠가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시각을 가질 것이고 이를 통해 세상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성장이다. 그리고 성장을 통해 세상에 기여한다. 성공은 기여에 대한 보답이다. 성공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돈이나 명예가 아닐 수도 있다. 자기 존중과 마음의 평화, 이웃의 믿음과 존경 그리고 삶에 대한 이해 같은 것으로 다가온다.

 

p.343 당신에게는 시간이 없다. 만일 이미 마흔이 넘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스스로를 위해 술을 마실 시간은 있지만 술을 마시고 비정한 상사를 욕할 시간은 없다. 세상을 탓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욕을 할 시간도 없다. 정부의 무능을 비난하고 경영자의 탐욕을 탓할 시간도 없다.
   무능한 정부는 정권을 잃고, 탐욕이 경영의 목적이었던 경영자는 도산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화되지 못한 개인은 직업을 잃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메세지이다.
p.344 개인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는 자신의 열정과 재능에 따라 스스로를 개발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가지 않으면 곧 하부집단의 일원으로 전락한다. 불을 보듯 분명한 일을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거시적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 하지만 결국 미시적으로 자신의 가족을 구원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p.352 순간순간, 하루하루를 기록할 수 있으면 좋다. 일기여도 좋고 밑줄 친 책의 한 구절이어도 좋다. 단상이어도 좋고 편지여도 좋다. 순간을 기록하면 하나의 개인적 역사가 된다.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항상 깨어 있게 된다. 기록은 순간을 복원하여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남은 30여일이 힘들다. 이 터널을 지나면 곧 괜찮아 질 것이라 믿고 싶다. 사소한 내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10년후 내가 변화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였다. 10년전 기록이 없어 안타깝다. 지금 그전의 모습을 볼수 있다면 지금의 나를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이라도 생각나는 조각들을 모으고 있다. 그 조각들을 붙이다 보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수 있을것같다.

지나온 시간들을 아파하기 보다 이제는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하는 일이 많아졌다.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그 바램이 여기까지 오게 했는지도 이곳이 나에게 왔는지도 모르겠다. 남의 행복으로 나를 성공시킨다는 말을 자주한다. 사람에게서 구하라는 말을 조금씩 알것도 같은 요즘이다. 나에게도 희망이란 두글자를 가슴에 품으며 살고싶다. 미래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닌 미래를 만들어 내는 시간을 가지자.


075일차(2011.03.25.금)

활동내용 : 『불안』읽기

p.47 인류는 매년 완벽한 상태를 향해 진보한다는 세계관이 자리를 잡았다. 그 발명품 가운데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겠다.  
     콘플레이크는 1895년에 J. H. 켈로그가 특허를 냈다. 자신의 요양소에 입원한 사람들에게 주던 곡물 혼합물이 굳었다가 얇은 조각으로 깨지는 것을 보고 착안한 것이다.
     깡통따개는 1870년에 특허를 얻었다.
     옷핀은 1849년에 발명되었다.
     재봉틀은 1851년에 I. M. 싱어가 개발했다. 기성복은 1860년대부터 일반화되기 시작했으며, 기계로 만든 속옷은 1870년대에 나왔다.
     타자기는 1867년에 발명되었다.(타자로 친 첫 원고는 1883년 마크 트웨인의<미시시피 강변 생활>이었다.)
      가공식품 1860년대에 영국의 크로스 앤드 블랙웰은 1년에 2만 7,000갤런의 케첩을 생산했다. 1880년대 초에 화학자 앨프리드 버드는 달걀 없는 커스터드 가루를 발명했다. 블랑망주 가루는 1870년대에 발명되었고, 젤리 크리스털은 1890년대에 발명되었다.
      조명 스테아르산을 이용한 양초는 1830년대부터 사용되면서 훨씬 수명이 짧은 수지 양초르르 대체했다.
      위생 1846년에 돌턴은 유약을 바른 도자기관을 만들어 대도시 하수 시설에 혁명을 일으켰다. 1870년대 말에는 유럽과 미국에 공중 화장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지 제닝스가 1884년에 발명한 유명한 '반침대 단지(좌변기)'는 수세능력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광고에서 표현한 대로 "2갤런의 물로 사과 알과 납작한 해면을 씻어내렸다".
      전화는 1863년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했다.
      드라이클리닝은 1849년 파리의 재단사 졸리-벨랭이 발명했다. 그는 실수로 테레빈유를 식탁보에 쏟았는데, 그 부분의 얼국이 말끔하게 씻겨나간 것을 보았다. 퍼스의 풀라스는 1866년부터 영국 제도 어디에서나 우편으로 이틀 안에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석유와 벤젠을 섞어 졸리-벨랭의 세탁액을 개선하기도 했다.

2009년도 3월에 재임이가 선물해준 책이다. 2년이 지난 지금 만났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유명한 알랭 드 보통.  놓치고 싶은 않은 내용. 새삼 세계사 공부를 왜 열심히 하지 못했는지 후회가 되기도 했다. 좀더 어릴때 그런 세상을 접했더라면 더 넓고 폭넓은 지식과 안목을 가졌을 테고 팍팍한 마음보다 더 부드러운 마음을 가졌을것같다. 배움은 끝이 없다. 더 늦기 전에 흐트러졌던 삶들을 주워모아 한길을 가도록 하자. 더 이상 지체할수는 없다.
 

11주차 평가정리물

프로필 이미지
손용규
2011.03.21 16:35:15 *.36.49.33
혜진님 댓글 감사합니다. 매일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내용을 정리하시는 모습이 제가 많이 보고 배우게 되네요~
저도 부끄럽지만 단군 100일 일지를 100일날 모음집으로 제본해서 보관 할려구해요~ 주말 정리를 해 보면서 지나온 글들을 읽어 보았는데.. 지난 열정과 의미를 잠시 나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서로 힘이 되어 꼭 성공하기를 바래요
프로필 이미지
2011.03.22 12:33:15 *.190.114.131
두분 다 정답입니다..................[딩동댕]
프로필 이미지
2011.03.28 16:54:38 *.178.101.168

078일차(2011.03.28.월)

활동내용 : 『불안』읽기

p.128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고용주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자신을 위해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p.134 새로운 제품과 용역의 손에 낡은 것이 금방 밀려나는 현상은 경제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다. 철도가 발명된 뒤 운하가 밀려났고, 제트 엔진이 도입된 뒤 여객선이 밀려났고, 자동차가 개발된 뒤 말이 밀려났고, 개인용 컴퓨터가 탄생한 뒤 타자기가 밀려났다.
p.143 고용의 이런 불안정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돈 때문만은 아니다. 다시 처음 이야기한 주제로 돌아가 본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일을 기준으로 남들이 우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준이 결정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느냐 하는 질문에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우리를 대접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이것은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맨 처음에 대답해야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머릿속도 체력도 바닥이 났다. 체력은 주말도 없이 두달을 달려왔기 때문이고 머릿속은 3주전부터 모닝페이지를 쓰지 않은 점과 자신을 더 많이 들여다보지않은 점, 책을 열심히 읽지 않은 점이다. 삶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지금의 나는 만족스럽지가 않다. 주말은 그런 이유로 새벽활동을 하지못했다. 일요일 오전 봉사를 다녀오고 4시간을 봄맞이 대청소를 한탓에 많이 피곤했다. 조금 아니 아주 일찍 일요일 저녁 잠자리에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아직도 무겁다. 책읽기가 새벽활동과 맞지 않음을 한번 더 일깨운 날이다. 커피는 한정없이 마셔댄다. 커피만이라도 줄일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벽기상이 좀더 가벼울것같다. 200일차를 위해 포기할수도 없는 현실이다.

오전.. 화가났다. 이유를 정확히 알았다. 내입장에선 정당했으나 다른이의 입장에선 스트레스꺼리도 안됨을 안다. 그러나 전처럼 내가 잘못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죄책감이 줄었다. 화를 냄에 대한 무게가 줄었다. 이 정도면 나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임을 믿자. 의심하지 말자. 나도 변할수 있음을 믿자. 조금 부족해도 조금 과해도 나 자신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무거운 감정을 안고 괴로워하는 일은 사라질 것 같다. 마음을 나누어 가벼운 맘으로 사람을 대하자. 내일 새벽은 좀더 가벼운 새벽을 열수 있었으면 한다.

079일차(2011.03.29.화)

활동내용 : 『불안』읽기

p.150 객관적으로 보아도 중요한 일 때문에 결투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작은, 심지어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명예 문제 때문이었다. 1678년 파리에서는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아파트를 천박하다고 묘사한 사람을 죽였다. 1702년 피렌체에서는 단테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는 이유로 한 문인이 사촌의 목숨을 빼앗았다. 오를레앙 공작 필립의 섭정기 프랑스에서는 근위대 장교 두 사람이 앙고라 고양이의 소유권을 놓고 튈르리 부두에서 싸웠다.
p.159 철학은 성공과 실패의 위계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 과정을 재구성할 뿐이다.
p.164 다른 사람들의 인정은 두 가지 이유에서 우리에게 중요하다. 물질적인 면에서 보자면, 공동체로부터 무시당할 경우 신체적으로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 보자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할 수 없다. ...... 중략........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며 자학하는 습관을 버리고 그들의 의견이 과연 귀를 기울일 만한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사랑을 구하는 사람들의 정신에 존경할  만한 구석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때도 있다.

무거운 새벽이 계속되고 있다. 겨우 한쪽 눈으로 출석체크를 한다. 힘겹게 돌아가는 노트북 하드처럼 내 몸도 그렇게 힘겹게 움직였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모닝 페이지를 써내려갔다. 어제는 겨우 한페이지를 넘겼는데 오늘은 힘겨웠지만 그래도 3페이지를 써내려갔다. 여전히 새벽에 읽는 글은 눈에 들어오는 둥 마는 둥 한다. 몸을 움직여 보았으나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식으로 20일을 지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포기는 할 수 없는 현실.

3월 말이다. 벌써.. 곧 4월이다. 마음은 아직도 겨울로 되돌아가려는지 춥기만하다.


080일차(2011.03.30.수)

활동내용 : 『불안』읽기

p.260 선사시대에는 인간이 루소가 말하는 자연상태에서 살았는데, 이때는 사람들이 숲에 살면서 장을 보지도 신문을 읽지도 않았다. 루소는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더 쉽게 이해했으며, 만족스러운 삶의 핵심적인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상상한다. 즉 가족을 사랑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우주의 아름다움에 경외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품고, 음악과 소박한 오락을 즐기는 것이 그런 특징이었다. 그러나 근대의 상업적 "문명"은 우리를 이런 상태로부터 떼어냈으며, 우리는 풍요의 세계에서 선망과 갈망에 사로잡혀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것이다.
p.261 유럽의 상인은 인디언의 내부에서 욕망을 길러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래야 그들이 유럽 시장에서 요구하는 동물 가죽을 얻으러 부지런히 사냥을 나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p.262 그러나 이미 늦었다. 인디언 역시 심리구조가 다른 인간과 다를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근대 문명의 시시한 장신구들의 유혹에 굴복했으며, 공동체 생활의 소박한 즐거움과 어스름녘 텅 빈 협곡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조용한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p.271 그는 친절, 호기심, 감수성, 겸손, 경건, 지성---그는 이런 일군의 특징을 단순하게  "삶"이라고 불렀다.---에서 부유해지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는 <이 최후의 사람에게>에서 부에 대한 일반적인 금전적 관점을 버리고 "삶"에 기초한 관점을 채택하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르면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러스킨은 말한다. "삶, 즉 사랑의 힘, 기쁨의 힘, 감탄의 힘을 모두 포함하는 삶 외에 다른 부는 없다. 고귀하고 행복한 인간을 가장 많이 길러내는 나라가 가장 부유하다. 자신의 삶의 기능들을 최대한 완벽하게 다듬어 자신의 삶에, 나아가 자신의 소유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가장 광법위하게 발휘하는 그런 사람이 가장 부유하다. (....) 보통 부유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은 사실 그들의 금고 좌물쇠만큼이나 부유하지 못하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영원히 부유할 수가 없다."

머릿속 찌꺼기들을 모닝페이지로 날려보낸다. 몸이 가벼워짐을 알아차렸다. 커피 한잔을 줄였기 때문일까 우연한 일치일까. 아무튼 몸이 가벼워져간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충분히 새벽이 즐겁다. 러스킨의 말이 내게 다가왔다. 되내어 씹고 또 씹고를 반복한다. '고귀하고 행복한 인간을 가장 많이 길러내는 나라가 가장 부유하다.' 고귀하고 행복한.. 고귀하고 행복한.. 그가 말하는 삶이란 친절, 호기심, 감수성, 겸손, 경건, 지성이란다. 난 가난하다. 그가 말하는 삶을 하나도 가지지 못했다. 진정성을 가진것이 하나도 없다. 모두가 과대포장하여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 포장을 펼쳐보면 속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러스킨.. 그를 쫓아가고 싶다.


081일차(2011.03.31.목)

활동내용 : .... 못함....

출석후 잠에 빠졌다. 어김없이 알람은 울린다. 내 정신과 육체는 시계만큼 정확하고 쉼없이 돌아가지 못한다. 언제나 저항을 하고 반항을 한다. 또 다른 나는 정신과 육체에게 이기기도 하고 때로는 지기도 한다. 몇일전부터 출근하는 일에 염증반응이 왔다. 열도 났고 빨갛게 부워올랐으나 감지하면서도 무시했다. 드디어 노오란 고름이 차올라 터졌다. 병가를 내고 부산으로 향했다. 친구에게 점심을 사달라 졸랐고 형산님에게 MBTI와 STRONG검사를 의뢰했다. 부산가는 버스안 내 몸은 너무 무거웠다. 새벽활동을 하지않아 잠이 충분했을 터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연구소 연구원들과 꿈벗사람들에게서 많은 자극을 받는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다듬고 성장시키는 모습에 나를 다시금 반성하게 한다. 좋은 스승이 있는 이곳을 알게되어 감사하다. 작년에 계획했던 올여름 꿈벗프로그램에 꼭 참석할수 있었으면 한다. 좀더 나의 꿈, 진정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이면 내가 바라는 세상이 무엇인지 알고싶다.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비록 내가 하는 일이 보잘것이 없다 할지라도 나만의 비즈니스를 찾아내어보자. 남들은 그렇게 살지라도 나는 남과 다른 무엇가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가자. 이제 상대로 하여 흔들리는 일따위는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나를 오로지 나를 들여다보고 만들어가는 일에 투자하자. 시간이 없다. 남의 관점이 못마땅하여 툴툴거릴 시간이 없다. 단숨에 달려가야한다.


082일차(2011.04.01.금)

활동내용 :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읽기


과거나 현재의 문제에만 초점을 두고 지나간 불행을 원망하고 살았던 태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인생을 펼쳐보니 현재의 어려움도 결국 지나가는 삶의 한 순간이며, 그 모든 것이 성장을 위한 값진 경험임을 느끼게 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의 삶 자체가 위안이 되고 힘이 될 수 있음에 놀라워한다. P.54

새벽은 또 그렇게 다가왔다. 내가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영원한 것이다. 다시 읽어내려가는 책. 새롭다. 읽을때마다 새로운 글귀가 다가온다. 읽기는 이래서 즐겁기도 하다. 카페나 음식점은 가는 곳만 가는 나는 한번 읽은 책은 다시 읽는 경우가 별로 아니 아주 없었다. 창피스러운 일이다. 좋은 책을 가까이하고 여러번 읽고 생각하는 일은 충분히 즐길만하다. 잘 알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그러지 못했다.

이곳 사람들은 왜 그토록 자신의 강점을 찾고자 하는 것일까. 아니 그보다 나는 왜 이처럼 먹고사는 일에도 힘겨워 하면서도 무언가를 찾으려고 애를 쓰는 것일까. 그 답을 찾고자 단군이에 뛰어들었건만 매번 처음으로 돌아간다. 또 시작하고 또 돌아가고 또 시작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저히 풀리지 않아 형산님께 상담의뢰까지 하게 되었다. 무엇을 찾고자 무엇을 찾기에 이토록 매일 힘겨운 일인가. 왜 답답해야 하는지 왜 찾아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밥과 영혼의 중간점은 어디일까? 어떻게 균형을 잡고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일까..


083일차(2011.04.02.토)

활동내용 : 쓰기

모닝페이지와 메일 두통으로 새벽활동을 마무리하는 오늘이다. 생각보다 빠른시간 제자리로 되돌아 오는 듯해서 기쁘다. 많이 헤메이고 방황하여 새벽을 찾지 못할까 생각했는데 다행이다. 토요일 캘리랑 그림수업이 있는날 둘다를 할수 있는 날이다 더 귀중한 날이다. 4월.. 잔인한 4월. 은근히 개인행사가 많은 4월 주말이다. 100일까지 두주를 남겨두었는데 두권 정도는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남아 있는 책들은 두께가 있는 것들이라 두권도 힘들 것 같기도 하다. 감정의 기복만 심하지 않다면 새벽에 충분히 읽을 수 있을텐데. 스스로 자신을 잘 달래주어야 겠다..

추운 겨울을 지나 벌써 봄이 왔고 100일 장정도 막을 내린다. 2주라는 시간이 길면 길고 짧다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다.  수험생 시절이 생각난다. 시험전날까지 최선을 다하던 그날이 잠시 스친다. 간절함에 나를 세우던 그 시간. 제일 행복하고 잊지못할 시간이였다. 그 간절함으로 요즘 나를 다시 만들고 싶지만 석굴암이 이 세상 하나뿐인것처럼 그 시간은 또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다시 오지않을 오늘을 귀중히 여기고 잘 다녀오자...


084일차(2011.04.03.일)

활동내용 : 결석..

일요일. 마음편히 늦잠을 잤다. 늦은 기상이지만 모닝페이지를 썼다. 저번주부터 계속 봄맞이 준비다. 오늘은 겨울 이불 빨래를 하였다. 개운하다. 청소도 하고 샤워까지 완료. 오후에는 텃밭에 가서 비닐도 덮고 강원도 찰 옥수수를 얻어 심었다. 계획한 등산을 가지 못해서 아쉽기는 했지만 텃밭을 돌본것으로 만족하고싶다. 4월인데 날은 아직 춥다. 어제도 많이 떨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대릉원을 돌아오는길 봄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잡고 가는 남녀를 보니 부럽기도하고 예전일도 생각나니 눈물이 가슴을 적시기도 했다.


12주차 평가정리물

프로필 이미지
2011.04.04 13:06:47 *.178.101.168
085일차(2011.04.04.월)

활동내용 : 『나는 무엇을 잘 할수 있는가 』,『내 인생의 첫 책쓰기』읽기

두번째 읽는 것이라 읽기가 쉬우면서도 처음 읽는 것과 같다.  어제 저녁 집중해서 읽었던 덕분에 얼마남지 않은 분량을 새벽에 마지막 장을 넘겼다. 가까이 접하는 분들의 글이여서 인지 가슴에 다가왔고 그들을 한번더 알수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나도 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들고 몇분들은 나와 같은 성향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 반갑기도 했다. 나의 강점. 나만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 찾을수 있을 것이다. 또 한번 연구소를 알게되어 새삼 감사하다생각했다. 다음으로 집어든 책 <내인생의 첫 책쓰기>. 진작에 읽지못했음을 후회하였다. 책을 잘쓰고 글을 잘짓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삶을 좀더 알뜰히 살고프기에 글을 잘 쓰고 싶다. 아직 책을 쓰고싶다는 생각은 가져본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글을 잘 쓰고 싶은 욕심은 있다.  

글뿐만이 아니라 그림도 글씨도 잘 쓰고 싶다. 좀더 시간이 흘러 나도 후배들이 생기거나 함께하는 직장동료들에게 나의 향기로 그들을 취하게 하고싶다. 이 조직은 좀처럼 바뀌어 지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 더 조바심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젊고 실력있는 후배와 동료들이 기성세대에 맞추어 아니 똑같이 닮아 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여성들이 많다보니 육아와 출산으로 어쩌면 그 삶이 더 빠르고 더 편안함을 주는 지도 모르겠지만 지켜보는 나는 답답하기도 하고 그들과 가까이 할수 없는 거리감이 느껴져서 더 외롭기도 하다. 이 조직 바꿀수 있을까..

새벽내내 생각하고 지우고 생각하고 지우고를 반복했다. 신명나는 직장생활을 만들수는 없는지. 혹 그들이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그저 이렇게 사는 일이 불편함이 없고 답답함이 없는지도....


086일차(2011.04.05.화)

활동내용 :『내 인생의 첫 책쓰기』읽기

책을 잘 읽고 잘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핵심을 이해해라. 책을 읽고 핵심을 이해하고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독서의 기본이다. 둘째, 재미있고 좋은 사례를 찾아라. 좋은 사례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여 이해를 돕고 핵심을 명쾌하게 전달해 준다. 셋째, 의미를 되새겨보고 발전시켜라. 책은 재료이지 완성된 음식이 아니다. 좋은 재료를 고르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독서는 해석과 표현이 중요하다. p.63

매일 글을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글 쓰는 시간을 정한다. 둘째, 의자에 앉아서 쓴다. 셋째, 정해진 시간을 채울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넷째, 매일 반복한다.p72

무언가를 유심히 관찰하고 느낄 줄 알면 된다. 그리고 관찰한 것과 느낀 것을 글로 옮겨 쓸 수 있어야 한다. 마음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행위다. 내가 느낀 것, 생각한 것, 관찰한 것,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것을 솔직하게 그려보는 것이다. 적절한 표현과 문장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다.p85

글쓰기는 영감으로 가득 찬 놀이라는 것이다. 글쓰기는 즐겁다, 글쓰기는 괴롭다, 글쓰기는 놀이다, 글쓰기는 노동이다. 모두 맞는 말이다.p92

첫 책을 쓸 때는 좋은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p95


새벽 정신을 맑게 해주는 책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단군1기 경인님으로 통해 알게된 책이다. 자신이 이 책을 읽고 자신도 글을 쓰고 싶었다기에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글을 쓰고 싶도록 만든다. 당장이라도 이렇게 만하면 글을 쓸수 있을것도 같다. 저자인 승완님이 자신의 책을 선물로 주고자 했을 때의 마음도 알것같다. 감사하다. 다 읽고 자신의 글을 쓰고자하는 어머니에게도 드려야겠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권해드렸지만 이책 또한 큰 도움을 받으실것이 분명하다. 엄마랑 통하는 무언가가 있어 즐거운 요즘이다.

책읽기도 글쓰기도 놀이로 생각하고 싶다. 나는 삶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중 한사람에 속한다. 게임도 즐거워 하지 않고 놀이기구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선배가 '니는 무슨재미로 사노?'라는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대학시절 도서관이 좋았다. 그 시절 많은 책들을 읽었더라면 좋았을것을. 그 넓은 도서관에서 나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던 걸까. 전공특성상 국가고시를 보아야했기에 20대에도 4지선다형과 싸웠다. 고3수험생의 연장이였다. 20대를 그렇게 보냈다. 또래들보다 느린 삶을 살았다. 20대에 겪고 지나가야 할 일을 30대에 와서 했던 일들이 많았다. 성격적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세상을 성냥갑보다 더 작게 생각했다. 이 넓은 세상을 좁게만 보았으니 보이는 만큼 딱 그만큼만 살았다. 여유도 없고 자유도 없었다.

그때에도 사람과의 관계는 불편했다. 일방적이였다. 사랑도 우정도... 외사랑이 편했고 친구 둘이상이 모이면 혼자 불편해서 빠져나와 혼자 있었다. 외롭게 달려왔다. 철이 들고 나는 왜 이런지 찾아가기 시작해서 지금은 조금씩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 감사하기도 하고 간혹 더 어둠속으로 빠지기도 한다. 관계속에서 성장해나가는 것인데 조금 불편하여 그만두기를 반복했으니 성장이 멈춘채로 그 자리에 있었다.


087일차(2011.04.06.수)

활동내용 :『내 인생의 첫 책쓰기』읽기

p.179 책을 쓰기 위한 전략은 요리로 따지면 레시피와 같다. 콘셉트, 제목, 문체, 독자, 목차가 전략의 주요 재료다. 이런 재료들이 따로 놀면 좋은 책을 쓸 수 없다. 맛있는 책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그것의 정수를 담은 제목이 단단히 손을 붙잡은 채로 문체와 독자가 함께 춤추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튼튼한 목차 안에서 이뤄진다.

p.181 좋은 책은 콘셉트가 좋다. 콘셉트란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것이다.

쉽게 읽히면서도 깊은 책이다. 폭넓고 세분화되어있다. 책쓰기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여행일정을 짤 때, 사업 기획할 때, 보고서를 작성할 때 적용할만 하다. 당장 쓰고 싶도록 한다. 기록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일. 꾸준히 반복하고 습관화하는 일. 삶은 그런 것이다. 무작정 숨쉬는 것만이 아니였다. 성적이 잘나오거나 전문적 지식이 높은이들,  인맥관계가 좋은 이들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그렇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면 그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수고들이 있었는데 나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았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몇일전부터 '조직진단'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맴돈다. 조직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일을 하고싶다. 문제점이 무엇이며 무엇을 갈망하는지 궁금하다. 능력있는 젊은층이 기성세대들의 모습을 닮아갈때 답답하다. 우리 스스로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치유하지 않으려한다. 관심이 없는듯하다. 이런 식이라면 우리도 그들의 삶과 다른 점이 무엇이겠는가. 남에게 이끌려가야만 하는것이다.  절대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다. 스스로 찾고 힘써서 바꾸어야 한다. 그 일을 하고 싶다. 모두 깨어나도록 하고 싶다. 조직의 특성상 길게는 몇십년을 함께 가야한다. 귀한 시간을 이루어 놓은 것 없이 낭비할지도 모른다.

우리 조직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100여명이 넘는 이 조직을 좀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은 없는지. 여성이 많은 관계로 그들의 특성은 무엇인지,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다른업무에 관심이 있는지, 이 조직에 만족하는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오는 것만이 인생의 목적은 아닐것이다. 그들의 궁긍적인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 머릿속이 복잡하다. 왜 내가 이 고민을 해야하는지도 의문이다.  정작 본인들은 답답함이 없는데 나 혼자 답답해하는 일이라 생각하면 두렵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일까?


088일차(2011.04.07.목)

활동내용 : 『글쓰기 공작소』읽기

p.43 의식뿐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사람이 되자. 의식과 무의식 전체로 꿈꾸는 '전념'을 실천하자. 전념을 실천해서 이루어지지 않을 꿈이란 없다. 하다못해 식당 서빙을 하거나 김밥집을 시작해도 10년 내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모든 천재들이란 자기 일에 '전념'한 사람들일 뿐이다. 천재란, 자기 일이 좋아서 하루 열 시간씩 십년쯤 일한 사람에 다름 아니다.

비가 온다. 베란다에서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나쁘지 않다. 차분하게 새벽을 연다. 노트북을 켜고 물을 끓이고 출석체크를 하고 음악을 켜고 모닝페이지를 쓴다. 그렇게 새벽을 시작한다. 익숙한듯하지만 아직은 습관화에 도착하기 까지는 여정이 더 남았다. 의지로 일어남을 안다.

책제목이 끌린다. '나를 바꾸는 ..' 만년필인지 붓펜인지 모르겠으나 손글씨체가 맘에 든다. 두께에 기가 눌리지만 그래도 펼쳐본다. 또 다른 세상이다. 독서는 이래서 즐겁다. 또 다른 세상을 앉아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든 접할수 있으니 말이다. 작가는 도를 통하신 것 같다. 글쓰기 보다 한층높은 차원의 글이다. 반갑다.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 전태일 이야기에 눈물이 났고 성철스님 이야기에 친견하기위해 천배를 그것도 두번이나 하셨다는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삶.. 삶은 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끈이 있다. 그래서 열심히 착하게 살아야한다.

남의 글에 단 한줄의 댓글을 달지 못했던 이유를 알았다. 나는 모순덩어리로 살았다.  의식적으로 꾸는 꿈과 무의식적으로 욕망이 불일치하였다.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가 통하지 못하였다. 머리과 가슴은 다른 얼굴로 대하고 있었다. 자신을 늘 의심했고 남의 관점에 나를 키워왔다. 상대에게 잘 보이기위한 모순된 행동을 하였기에 사람관계가 힘들었던 것이다. 절대 부모님의 사랑이 부족함이 아니였다. 부모님의 사랑은 흘러 넘쳤다. 바보...


089일차(2011.04.08.금)

활동내용 : 『글쓰기 공작소』읽기

p.84 고대 그리스 도서관 입구에는 '영혼을 치유하는 곳'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고 한다. 독서란, 치유의 약을 복용하는 일이다. 그런데 자신의 현재 감성이나 관심사와 무관하게 일반적 추천도서를 읽는다면, 자신의 체질이나 병세를 고려하지 않은 채 약탐을 내는 짓과 다를 바 없다.

p.84 책과 독자도 어미닭과 병아리처럼 시기적절하게 인연이 맞아야 한다. 좋은 책이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 상황과 자기가 하고 있는 고민에 맞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책은 반드시 자기가 직접 스스로 주체적으로 골라야 한다.

p.95 내가 그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문체의식과 생각에 빠진 그 묵상의 시간이 길고 강렬해야만 살아 있는 독서다.
 
어제와 연이어 비는 내린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가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금요일. 차분한 금요일도 괜찮다. 비가 오는날이면 삼릉을 지나는 길을 선택한다. 뒤에 따라오는 차때문에 속도를 내어야했다. 소나무를 보고자 선택했던 길인데 아쉽게 보지못했다. 촬영을 하나보다. 차들이 늘어서있다. 벚꽃들은 언제쯤 환하게 웃을까. 작년 환하게 핀 벚꽃을 보며 하염없이 울던 기억이 스친다. 왜 그랬을까. 함께 볼수 없는 안타까움이였을 것이다.

한주가 빠듯하게 흘렀다. 벌써 금요일이란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삶을 다시금 생각하게하는 책이다. 가쁜호흡아니라서 편하다. 은은하면서도 강렬함이 있다. 글을 잘쓰고 싶은 욕구가 아니라 욕망이 커져간다. 욕구와 욕망의 경계선을 알수는 없지만. 내 속에 것을 토해내고 싶다. 그것이 더러운 이물질이든 조개속 진주처럼 귀한것이든 토해내보이고 싶다. 시간이 아깝다. 원망과 분노로 보낸 시간들이 아깝다. 아직도 불편한 관계속에 있는 나자신을 치유하는데 소비하고 있다. 차츰 좋아지는듯해도 어쩌면 이것 또한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가면아래 또 가면이 있을지도 모른다.


090일차(2011.04.09.토)

활동내용 : 없음/결석

금요일 저녁 야외에서 공연을 보면서 떨었다. 눈을 뜨니 몸은 휴식을 더 필요로 했다. 매일 새벽활동은 힘들다. 일주일에 한번은 푹쉬어주기로 한다. 7시경 눈을 떠서 창밖을 보니 안개로 자욱하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오후에 맑을 징조다. 모닝페이지를 끝내고 서둘러 부산갈 채비를 했다. 벚꽃 마라톤으로 도시가 분주하다. 강건너 벚꽃길이 눈에 들어왔다. 이쁘다. 작품이 따로 없다. 봄은 그렇게 우리네 곁에 왔다. 그리고 이 봄도 지날 갈 것이다.

캘리수업을 마치고 재임이와 점심을 먹었다. 몸이 노곤하다. 잠이 밀려왔다. 지인이 전시오픈을 한다며 잠시 들렀다 가자한다. 미술관으로 가는 길 벚꽃들이 만개하여 하늘을 뒤덮었다. 미술관에 도착하니 작년 비엔날에서 보았던 작품이 눈에 뛴다. 반가웠다. 단군이를 시작하면서 또 하나 변한점은 팜플렛을 볼때 그냥 지나치지않고 꼼꼼히 읽어보는 버릇이 생겼다. 예전엔 별 관심없었는데 왠일인지 작가의 의도와 평론을 읽어보게된다. 미술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변한 모습이기도 한다. 나의 호기심은 어디까지 인지. 혹 이 또한 가면을 쓰고 뽐내기 위한 행동은 아닌지 자신이 의심스럽다. 작가의 정신세계를 글로 표현해낸 평론이 내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자극이였다.


091일차(2011.04.10.일)

활동내용 : 없음/결석

p.168 이제까지 지적한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상 수다 수준의 문장을 구사하면 애매하거나 과장되게 느껴지고 독자들은 화자에 대한 신뢰감을 잃는다.
둘째, 일상에서 아무렇게나 즐거 사용하는 간투사, 관용구, 관습이, 상투적 문장을 그래도 사용하면 의미의 명료성과 진실성이 떨어지면서 효율적 의미전달도 불가능해지며 독자들은 긴장감을 잃는다.
셋째, 아무렇게나 대충 넘어가 버리면 그 만큼 의미가 불충분해지고 독자들 역시 초점 흐린 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듯이 읽게 된다.
넷째, 화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면, 문장은 그만큼 거칠어지거나 꼬이거나 불필요하게 복잡한 구조를 갖게 된다.
다섯째,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언어 문장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면, 언어 문장은 이러한 노력에 대한 답례로서 보다 명확하고 풍요로운 형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여섯째,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옮겨 놓기보다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주체에 맞게 경험과 기억을 재편집하고 허구화해야만 리얼리티가 더 강렬해진다.


알람소리를 듣지 못했다. 눈을 떴을 때 6시를 가리켰다. 알람소리를 듣지 못한적이 없는데 깜짝 놀랬다. 무슨일이였을까. 많이 피곤했던 걸까. 긴장이 풀린걸까. 답을 찾지 못했다.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럴수도 있겠거니 했다. 점점 자신을 인정하는 것인지 합리화 시키는 것인지 알수없다. 한시간 더 잠을 청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 미술관에서의 시각적 자극으로 머리속이 분주하다. 평론에 대해서 관심이 갔다. 삶을 알아갈수록 나는 더 복잡해지는 것같다. 군더더기가 덕지덕지 내몸을 감싼다. 불안때문에 이것저것 기웃거리는듯하다. 그러나 한분야의 전문가는 되지 못한다. 더 철저히 사람들과 벽을 쌓아가는 듯하다. 아직 함께 뒤섞이는 방법을 모른다. 담백하고 수수하게 살고프다. 여백을 즐길 줄 아는 삶을 살고프다. 모자란듯 그렇게 살고프다.

13주차 평가정리물
프로필 이미지
2011.04.11 10:02:32 *.178.101.168
092일차(2011.04.11.월)

활동내용 : 『글쓰기 공작소』읽기

p.239 글쓰기는 문학언어의 조탁 이전에, 기성질서가 갖추고 있는 언어 구사력을 우리 각자의 언어가 얼마나 잘 익히고 또한 넘어서서, 얼마나 더 잉여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고있느냐 하는 문제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 중략 ....글쓰기 훈련을, 자신의 감각과 인식과 상상까지도 새롭게 만드는 근원적이고도 전복적이고도 생동적인 욕망으로 인식하는 한, 우리는 언제든 새롭게 기꺼이 다시 도전하지 않을 수 없다.

비가 내렸다. 몸이 무겁다 싶더니.. 200일차가 시작되려면 한달 정도 남았다. 그동안 새벽기상시간을 당겨보려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오늘 새벽도 그랬다. 좀더 읽찍 자야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는지 11시를 넘길때가 많다. 좀더 일찍 자고 좀더 일찍 일어나야한다. 200일차가 되면 습관화가 될까. 아직은 알람에 의해서 깨고 출석시간 가까이 일어날 때가 많다. 긴장이 필요하다.

093일차(2011.04.12.화)

활동내용:없음/늦은 출석

이대로 무너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역시 난 뒷심이 부족하다. 100미터 달리기에는 강했어도 800미터 오래달리기는 못했다. 마라톤을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만했다. 이대로 무너질수는 없다. 일주일을 남기고 이렇게 무너질수는 없다. 힘내자!! 저녁활동을 접고 일찍 집에 들어가야한다. 어제도 일찍 일어나려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욕심때문이다. 너무 욕심을 부려서 정해진 시간조차 잊어버린듯하다. 조금씩 몸의 상태를 느끼며 변화를 시키자. 100일이 다되어가는데도 나는 오히려 뒷걸음이다. 언제나 결승점에서 포기하는 점을 고쳐야한다. 힘을 더 내자!!


094일차(2011.04.13.수)

활동내용 : 『글쓰기 공작소』읽기

p.321 낯설게 하기는 세상을 색다른 계열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기성질서에 무엇인가를 더 보태는, 일종의 잉여적 혁명일 수 밖에 없다.

아주 조금 읽었다. 졸음이 몰려왔다. 이기지 못하였다. 남은 분량을 오늘 새벽 읽고 마무리하려고 했다. 무리한것도 없고 취침시간도 10시를 넘기지 않았는데 왠 잠이 그렇게 몰려왔는지. 충분히 자고 나니 몸은 가볍다. 눈부심도 덜하다. 꿈과 현실의 차이가 커짐을 느낀다. 벗어나고자 하는 현실. 꿈을 쫓아가기에는 준비되지 않은 현실. 아직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지금. 답답함이 크다. 둘이서도 자신의 몫을 알고 그 자리를 지키는 이도 있는데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방황을 하고 혼자임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둘이되려는 용기도 없다.

따뜻한 봄날 벚꽃은 제 역할을 다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봄날이다.

095일차(2011.04.14.목)

활동내용 :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읽기

p.13 변화 무쌍한 듯하지만 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이야기의 일정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p.14 신화는 인간의 육체과 정신의 활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살아있는 영감을 불어넣었다.
p.23 신화와 제의의 주요 기능은, 과거에다 묶어두려는 경향이 있는 인간의 끊임없는 환상에 대응하여 인간의 정신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상징을 공급하는 것이다.
p.33 영웅은 과거 개인적, 지방의 역사적 제약과 싸워 이것을 보편적으로 타당하고 정상의 인간적인 형태로 환원시킬 수 있었던 남자나 여자를 일컫는다. 그런 사람의 상상력과 이상과 영감은 태고적부터 인간의 생명과 사상의 원천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영웅은, 현재의 붕괴되어 가는 사회나 정신에 대해서가 아니라 사회재생의 심원한 원리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 영웅은 현대인으로 죽었지만 영원한 인간(완전하게 되되, 특이하지 않은 우주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힘겨웠지만 천천히 눈을 떴다. 여유를 가지고 몸과 마음을 열었다. 모처럼 충분한 2시간을 즐겼다. 맘이 풍성해졌다. "단군의 후예' 운영진으로 부터 처음 영웅편지를 받으면서 알게 된 책이다. 조셉 캠벨, 조지프 캠벨... 생소한 분들이다. 내겐 적어도 그렇다. 앞으로 쉼없이 읽기와 쓰기를 할 것이며 이들을 알아가려고 한다. 100일차도 채워져가고 있다. 완전한 새벽기상 습관화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며 아직도 새벽기상은 힘들지만 100일동안 얻은것이 더 많음을 알기에 도전한다. 2011년을 시작하면서 단군이를 시작한 것만으로 나는 행운아다. 

안정을 찾고싶다. 경제적인 안정 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을 바란다. 천복을 찾아 한눈 팔지 않고 꾸준히 뒷심을 발휘하는 끈기로 천직으로 가고 싶다. 주어진 환경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아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 환경으로 나도 남도 즐거워야 하는 삶을 살고싶다. 알고 지내는 모든 인연을 귀하게 여기어야 한다. 내게 주어진 삶을 헛되이 말아야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을 그리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한다.

096일차(2011.04.15.금)

활동내용 : 읽은 책 정리

토요일 영남 모임이 있다. 모임에 가져갈 유인물을 정리하였다. 만만찮다. 그동안 새벽활동을 하면서 읽었던 책을 정리하였다. 쉽지않은 작업이다. 작년 6월부터 모임에 참석하였다. 10개월이 지났다. 쉽게 책을 읽고 쉽게 생각했음을 알았다. 그만큼 나의 깊이가 그러한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역시 그들처럼 깊어질것이다. 소장님 말씀처럼 삶의 빛과 어둠을 하나의 인격속에 모두 품고 살아아 함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지금이라도 좋다. 조금 늦어도 좋다. 그것마저 내 삶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임을 안다.  

오늘 아침은 무척이나 가볍다. 금요일은 늘 이런 기분으로 시작한다.

097일차(2011.04.16.토)

활동내용 : 유인물 정리

100일이 가까이에 있다. 오늘도 새벽을 맞이 할수 있어 감사하다. 단군1기는 곧 300일 대장정을 마친다. 축제분위기다. 나 역시 그 기쁨과 환희를 맛볼수있음을 알기에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깨달음도 있을것이고 그에 도달하지 못한이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모두 하나다. 성공자도 실패자도 없는것이다. 단군3이라는 단어가 좋다. 3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좋다. 함께 200일을 맞이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에게도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선정한 도서중 3권을 읽지 못했다. 방학기간동안 꼭 읽을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책을 선정하기를 잘했다. 지현님 덕분에 <아티스트 웨이>를 읽고 모닝페이지를 할수 있었던 점도 감사할 일이다. 함께 할수는 없지만 그녀가 가는 길 행운이 함께 하길빈다. 무엇보다 나의 길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는 일이 뜻깊다. 200일 또한 게으름 피우지 않고 정직하게 나를 들여다 보고 그 꿈을 묵묵히 이루어 낼것이다. 방황하지 않고 한눈팔지않고 조용히 강하게 갈것이다. 걷기도 하고 때로는 달려보기도 하며 적당한 휴식을 하면서 찾아갈것이다. 그렇게 할것이다.


098일차(2011.04.17.일)

활동내용 : 없음/결석

새벽활동을 포기하고 충분히 휴식을 했다. 자신에게 선물이라도 준모양으로 달콤한 잠에 빠졌다. 재임이가 일찍 도착해서 아침을 함께 먹고 고구마 순을 사러 시장엘 나갔다. 혼자보다 둘이여서 든든했다. 고구마는 5월초쯤 나온다고 했다. 좀더 알아보아야했었는데 너무 앞서갔다. 덕분에 공부가 된셈이다. 전통음식체험관 '수뢰뫼' 개관식에 들러 구경하며 점심을 해결하고 시안미술관으로 향했다.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지난 3월 KTX에 몸을 싣었을때 잡지에서 보고 메모해둔 곳이였다. 김정 '아리랑' 이 전시중이였다. 은해사를 들러 거조암까지 둘러보았다.

마음이 가벼웠다. 길을 떠나면서 이렇게 가벼웠던적이 있었을까. 동행자와 여행지와 내가 하나가 되었던 적이 있었을까. 참 행복한 하루였다. 100일 완주를 축하한다며 화분을 건네는 벗이 있어 행복하고 함께 동행해주는 벗이 있어 행복하다.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벗이 있어 행복하다.

14주차 평가정리물
프로필 이미지
2011.04.18 08:47:03 *.178.101.168
099일차(2011.04.18.월)

활동내용 :  『결혼후 10년』 읽기

p.12 결혼은 순풍에 돛을 달고 항해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설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p.13 결혼은 상대와의 관계이기 전에 자신의 철학이나 인격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자신을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은 결혼생활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누군가로부터 받는 선물이 아니라 두 사람이 만들어가야 하는 작품이며, 서로 믿고 사랑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p.14 행복이란, 상대를 아름답고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p.19 대화는 결혼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소통 수단일뿐만 아니라 사랑의 척도다
p,31 말을 할 때는 절제된 언어로 말하고, 상대방이 듣기 쉽고 재미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p.39 부부가 서로에게 바라는 가장 강한 욕구는 무엇일까? 바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에게서 항상 확인받는 것이다. 따라서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p.40 시인은 시로서 자신을 표현하고 화가는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부부는 사랑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p.46  "나에게 명품은 당신만으로 충분해."
p.57 표현들이 쌓여 배우자에게 긍정적인 자아로 자리 잡으면 시간이 흘러 정말 배우자는 그런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99일차. 언제 그런 시간이 지나갔나 모를만큼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 평소보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이다.  읽던 책을 잠시 미루고 김달국,서정애님의 책을 펼쳐들었다. 부부를 알기에 책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내게도 사랑이 올지는 모르겠다. 내사랑이 온다면 나는 과연 준비된 사람일까.

이번 봄은 유난스럽다. 화려한 벚꽃들은 이제 바람에 흩날려 자기네들끼리 나뒹군다. 그 화려함을 드러내기 위해 추운겨울을 견디어 냈을것이다. 내년에도 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시간을 그들은 견디고 이겨내고 있을것이다. 그들을 닮아가려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보고 많이 그리고 많이 표현할것이다.


100일차(2011.04.19.화)

활동내용 : 『결혼후 10년』 읽기

p.131 믿음과 신뢰가 없는 사랑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이 금방 무너지며 결국 모래더미에 깔려 죽는다. 사랑은 두렵지만 놓아주고 믿어주는 것이며, 그 사람을 놓아주어 자유를 주는 것이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 100일을 맞는 설레임일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되는 것 같다. 가득하고 완벽한 새벽활동은 아니였다. 그 채우지 못한 부분도 품어야 함을 안다. 새벽을 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00일을 맞으며 좀더 깊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더 들여다보아야한다.

다시 시작을 위해 떠난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단군 3기_청룡부족_출사표] 위대한 나에게로의 여행 [85] 이대훈 2011.01.08 3872
303 [단군 3기_현무부족_출사표] 나의 새벽이 7기 연구원... [127] 김이미나 2011.01.08 4195
302 [단군3기 출사표_청룡부족] 정상적인 꿈을 꾸자 [29] 노학렬 2011.01.08 3722
301 [단군 3기_현무부족_출사표] 나 스스로와 공감 할 수... [79] 김유진 2011.01.08 4387
300 [단군 3기_청룡부족_출사표] 100일간 나와의 절실한 ... [75] 최준하 2011.01.08 3778
299 [단군3기_청룡부족_출사표] 나, 믿는다, 다시, 나를! [11] 장윤영 2011.01.09 3478
298 [단군3기_현무부족_출사표]인생의 키워드의 순서 조정 [48] 장호식 2011.01.09 3593
» [단군3기_청룡부족_출사표] 보물찾기 [127] 김혜진 2011.01.09 3882
296 [단군3기_청룡부족_출사표] 열정을 찾아서(민승기) [4] 율동청년 2011.01.09 3480
295 [단군3기_현무부족_출사표] 창조적 삶의 시스템 확립을... [44] 김지현 2011.01.09 3653
294 [단군3기_청룡부족_출사표] 신비여행 [40] 배소정 2011.01.09 3577
293 [단군3기_현무부족_출사표] 몰입을 통해 나에 대한 자... [44] 이준혁 2011.01.09 3524
292 [단군 3기 출사표 현무부족] 더 큰 목표를 향한 ... [117] 박현민 2011.01.09 3917
291 [단군3기_현무부족_출사표] 일찍 일어나자. [50] 황석준 2011.01.09 3512
290 [단군3기_현무부족_출사표]목숨을 걸자. 하지만 신명나... [157] 김희수 2011.01.09 4101
289 [단군3기_청룡부족_출사표] 내 안의 거인을 깨운다. [21] 조성대 2011.01.09 3610
288 [단군3기_현무부족_출사표] 결심을 실천으로! [41] 박지혜 2011.01.09 3582
287 [단군3기 현무부족-출사표] 새로운 아침의 풍경과 만... [65] 홍승연 2011.01.09 3536
286 (단군3기-청룡부족 _김혜영출사표) 기초공사 [23] 꿈꾸는 씨앗 2011.01.09 3493
285 [단군3기_현무부족_출사표] 새벽 향기를 피어내는 좋은... [16] 조재훈 2011.01.09 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