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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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복부족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에게 독일 출신의 세계적 골키퍼 루츠 판넨슈틸(Lutz Pfannenstiel)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연구가 녹색소비와 소비자역량 쪽인데, 그 과정에 알게 된 가슴따듯한 이야기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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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넨슈틸은 세계 유일의 기후보호실천 축구팀 FC 글로벌 유나이티드(FC Global United)의 설립자이자 축구선수(골키퍼)입니다. 최다 국가에서 활동한 선수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던 그는, 30대 중반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진지하게 고민하다 세계방방곡곡을 누비던 자신이 기후변화를 막기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글로벌 골(Global Goal)'이라는 세계 유일의 기후보호실천 축구팀을 설립하게 되었지요. (FC Global Goal United)
FC 글로벌 유나이티드의 사명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유명 축구인들과의 친선경기를 개최함으로써(특히 기후변화가 심각한 지역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지역민들과 세계인의 인식을 환기시키는 것, 둘째, 이를 통한 경기 수입을 기후보호기금 및 녹색교육기금으로 전액 기부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사명을 위해 판넨슈틸은, 자신과 자신의 팀이 이동한 거리의 탄소배출자료를 계산해 공개하고 탄소상쇄프로그램을 통해서 탄소배출 제로로 만드는 과정을 알립니다. (탄소배출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탄소상쇄프로그램이 뭔지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는 큰 교육적 정보적 기회가 되는 셈지요).
또 둘째부분에 대해서 판넨슈틸은 그들의 경기수입을 세계 200여 환경단체에 모두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런 정신이 동료들과 주위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불러 일으켜 판넨슈틸은 전세계적인 기후변화 홍보대사로 부각되고 그의 축구팀 역시 좋은 경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lutz-pfannenstiel.de/)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축구를 열심히 하다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지구까지 사랑한 사나이...인생의 진정한 변화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온다, 즉, 그의 자서전 제목처럼 <포기하지 않는(Unhaltbar)> 사람에게 올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고 있답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들 역시 어쩌면 루츠 판넨슈틸과 조금은 닮아있는 모습이 아닐지...
그리고 오늘 하루!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그 일을 하는 공간이나 상황까지 즐기는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Good morning!
http://cpb.or.kr/SiteControl/info/info_open.jsp?fp=324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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