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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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듣는 FM 라디오프로그램에 '사물에게 말걸기'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작고 사소한 물건들에 대해서, 다시 관찰하며 관련 추억이 있다면 공유하는 그런 코너이지요. 예를 들면, 건전지, 옷걸이, 의자, 우산, 라디오, 성냥, 슬리퍼 등등 아주 작은 일상의 사물들이 어떤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특성, 혹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그야 말로 시시콜콜 그 사물에 대해 다루게 됩니다.
처음에는 무심히 들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코너가 얼마나 유쾌하고 유익한지...!, 관찰력이 무뎌, 혹은 익숙해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일상사물에 대해 지적 인식적 <재발견> 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문득, 생각했는데..., 이걸 다른 식으로 응용해보아도 재미있겠다... 합니다.
천복 부족 여러분,
우리는 <꽃>에게 말걸기를 한번 해볼까요?
오늘의 꽃은 가을의 상징 <국화>입니다.
여러분은 <국화>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국화와 관련된 여러분의 추억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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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일차 출첵

수국 이미지 입니다.
꽃의 크기중에는 요즘 과일가계에 나오는 아주 커다란 배 정도의 것도 있습니다.
저희 집도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계절이 되면 집안 계단에 꽉 차곤 합니다.
그 때의 사진을 올리려 했으나 못 찾고 검색해서 이미지를 올려 봅니다.
이미지도 bmp파일(3,800KB)로 용량이 커서 (안카메라)로 복사(200KB)하여 사용햇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수국 이미지 입니다.
꽃의 크기중에는 요즘 과일가계에 나오는 아주 커다란 배 정도의 것도 있습니다.
저희 집도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계절이 되면 집안 계단에 꽉 차곤 합니다.
그 때의 사진을 올리려 했으나 못 찾고 검색해서 이미지를 올려 봅니다.
이미지도 bmp파일(3,800KB)로 용량이 커서 (안카메라)로 복사(200KB)하여 사용햇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인선
창문을 닫고 잘 걸 그랬나봐요.
국화하면..저는 감국이 생각나는데요.
강원도 화천골짜기에 지인이 조그만 흙집을 지었고, 지붕 올리는날 모두 몰려가서
지붕잇는 법도 배우고, 황토흙 개서 올리고, 어른, 아이, 잔치같은 분위기.
(희한하게 아이들도 할 일이 있어서 우리 아들놈 우리도 이런집 짓자고, 여기서 살고싶다고 했던...)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계곡길을 가득채운 감국 꽃을 땄었지요.
집에 와서 하나하나 작은 꽃을 따고 김 오르는 냄비에 쪄내고, 그렇게 감국차를 만들었었는데...
아까워 먹지는 못하고 관상용으로 보관하고 있지요.
그 감국은 지키지 못한 약속의 아련함, 그리움, 이런걸 떠오르게 합니다.
국화하면..저는 감국이 생각나는데요.
강원도 화천골짜기에 지인이 조그만 흙집을 지었고, 지붕 올리는날 모두 몰려가서
지붕잇는 법도 배우고, 황토흙 개서 올리고, 어른, 아이, 잔치같은 분위기.
(희한하게 아이들도 할 일이 있어서 우리 아들놈 우리도 이런집 짓자고, 여기서 살고싶다고 했던...)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계곡길을 가득채운 감국 꽃을 땄었지요.
집에 와서 하나하나 작은 꽃을 따고 김 오르는 냄비에 쪄내고, 그렇게 감국차를 만들었었는데...
아까워 먹지는 못하고 관상용으로 보관하고 있지요.
그 감국은 지키지 못한 약속의 아련함, 그리움, 이런걸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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