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출석부 - 200일차 - [단군4기_천복부족_087일]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새벽놀이의 피로가 누적되는 시기입니다. 저도 몸부림을 칩니다.
힘이 들 때 읽어보는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냉이꽃3.jpg

냉이꽃․1

때로 하늘이 거대해 보일 때

당당하게 피워 올린 냉이꽃의

작은 하늘을 보아라

잔잔하게 흩날리는

배추흰나비의 소소한 꽃가루를 보아라

미루나무 잔가지에 엉겨붙는 순백의 단절과

꼭꼭 눌러 다진 인동의 날 속에서

어지럽게 흩어지던 눈물 같은 진눈깨비

단단한 화강암 지층을 뚫고

언덕빼기 무명으로 눌러 앉은

별빛 닮은 그 냉이꽃

때로 하늘이 거대해 보일 때

잡풀 속 냉이꽃이 추스리는

거역할 수 없는 봄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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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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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04:43:01 *.180.198.152

큰힘이되네요^^ 힘찬하루 시작해요

2011.11.30 04:55:27 *.10.139.162

'거역할 수 없는 봄'을 보는' 하루 되시길^^

2011.11.30 04:56:27 *.44.190.25

힘내어봅니다. 승건님 감사해요~^^!!!

2011.11.30 05:26:49 *.158.45.73

살짝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비소리가 들리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11.30 05:31:14 *.66.182.59

출석합니다.

2011.11.30 05:44:59 *.85.42.183

좋은하루보내세요 ^^^

2011.11.30 06:18:54 *.118.115.45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12.01 10:22:11 *.118.58.230

박준영님 문자출석-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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