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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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23시 36분 등록
 

‘출정의 북’을 울려라.



일어나고 또 일어나라! 양이 사자가 될 때까지!



2. 목표


100일에 이어 나는 “새벽(04시30분 ~ 06시30분) 글쓰기”를 계속하겠다.

숨을 고르고 다시한번 내 붉은 피의 온도를 높이리라.

이제 레벨을 높여 나는 100일(20고개) 동안,


첫째
20권의 책 읽기와,

둘째 10개의 꼭지 글을 쓴다. 
       
그리고 첫 책의 초고를 완성한다.



3. 중간목표(20고개)

20고개

예정일

목 록 (도서목록은 꼬리물기에 따라 변경가능)

마침일

1

   ~ 9.10

낯선 곳에서의 아침

9.8

2

   ~ 9.15

유토피아

9.14

3

   ~ 9.20

신과 나눈 이야기

9.20

4

   ~ 9.25

필살기

9.22

5

   ~ 9.30

유능한 관리자

9.27

6

   ~ 10.5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10.2

7

   ~ 10.10

프로페셔널의 조건

10.7

8

   ~ 10.15

행복의 건축

10.12

9

   ~ 10.20

신곡

10.14

10

   ~ 10.25

블루오션 전략

10.17

11

   ~ 10.30

풍요한 사회

10.21

12

   ~ 11.4

헝그리 정신

10.31

13

   ~ 11.9

사모아의 청소년

11.3

14

   ~ 11.14

카오스의 아이들

11.9

15

   ~ 11.19

사기열전

11.11

16

   ~ 11.24

나와 너

11.16

17

   ~ 11.29

장자

11.20

18

   ~ 12.4

남자의 인생지도

12.2

19

   ~ 12.9

우리 같은 영웅들

12.10

20

   ~ 12.14

기업혁명

12.13



4.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안


① 단군의 여정 100일 수행 때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1번의 지각이 있었다. 그것을 돌이켜보니 역시 그날 약간의 긴장을 늦추었던 날이었다. 익숙한 그 놈은 그 날을 바로 타고 들어와 나를 붙들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

 ������ 돈키호테 처럼 단순하게 갈 것... 무념정진.


② 4회차에는 추석명절로 리듬이 깨질 우려가 있다.

  ������ 현지에서 지혜롭게...


5. 목표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첫째 ‘꿈지기의 겨드랑이’(첫 책) 초고 완성

둘째 글의 자신감 획득

셋째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홀로 남도여행을 떠난다.



“매일 하면 오래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IP *.142.196.227

댓글 13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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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15 05:09:32 *.142.196.148
171일차 단군일지(11.15) : 열다섯번재 고개

청소년 시기는 천복을 찾기 위하여 고민하는 때입니다. 천복이 나입니다. 자신의 천복을 사는 사람은 자기를 사는 사람입니다. 내 안의 생명을 자기 것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외형적 신체는 어른인데 내면에 자신은 성장을 멈추어 어린아이의 모습이거나, 내가 나아닌 타에 의한 삶을 살면서 자신에 대한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은 천복을 찾지 못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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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15 13:05:21 *.114.22.135
단군일지 추가, TIP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보았습니다.
열심히, '엉뚱한 곳을 딥따~' 삽질하던 제게 연구원분들의 정확한, 그리고 진심이 담긴 코멘트에 감사를 드립니다.

운주사의 거지탑은 운주사9층석탑과 마주보고 서있다.
9층석탑은 전형적인 불탑의 모습이지만 거지탑은 볼품없다.
그 오모조목 맞추어 놓은 모습은 차라리 속세에 통달한 노스님 한 분을 보는 듯 하다.
가만히 바라보다 응큼하게 서 있는 모습에 다가가 말 걸고 싶어진다. 그러나 노스님은 미소만 흘리고 아직 아니라 하시더라. 
운주사는 천불천탑의 박물관이다. 부처들의 회합장 같다. 누워있고 서있고, 마주보고 등 돌리고, 가까이 멀리, 여기저기서 바라보는 천개의 마음. 처음 운주사는 천불천탑이었다. 지금 운주사는 어딜 찾아도 천개의 모습이 아니다.   공사바위와 와불을 찾아 걷는 운주사는 잠깐도 한 눈 팔지 못하게 하더라.
어디선가 '내가 있소~' 하는 소리에 돌아보면 나무 옆에, 큰 바위 아래, 능선 옆자락에 그리고 너무 편하여 부처가 아닌 그저 돌의 모습으로 ... 돌하나 공간 하나 그냥 보지 못한다. 돌아 돌아 내려와 보니 천불에 모자란 것을 도선국사는 마음으로 채우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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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점숙
2010.11.16 05:32:56 *.230.159.21
잘 지내시지요?
언제나 성실하신 이철민님 화이팅!!!

글을 보면서 안철수님이 하신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의사라는 직업에서 컴퓨터보안전문가로 전환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공부한 게 아깝지 않냐? 열심히 살았는데,.. 등등등 많은말들을 했다고 합니다.
정작 안철수님은 의대에서 열심히 쌓았던 지식들과 봉사, 새벽공부 등은
 열심히 살았던 삶의 태도이며 그것이 지금의 안철수라는사람이며, 자신의 피속에 흐르고 있다고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남는다고
이야기하시던군요.

이철민님
그 어떤 누구보다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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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16 11:19:24 *.142.196.148
172일차 단군일지(11.16):

조직내에서 결과보다도 부하직원이 자신의 역할과 보여주어야 하는 성과에 대하여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면 그것은 직원의 능력 문제가 아니다. 수용하기 어렵겠지만 리더의 전달방식의 문제이니 일차적 책임은 그에게 있다. 그것을 두고 부하 직원만 추궁을 하게 되면 서로 갈등과 마찰만 일어나지 절대로 그 일로 해서 태도와 이해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당신은 조직에서 자신의 적성과 기질에 맞는 업무를 하고 있는가? 혹시 스스로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것에만 업무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지는 않은가? 팀에서 업무와 관련하여 자신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처리하는 것이 얼마나 용인되고 있는가? 이것은 자신과 직장 모두에게 중요한 사항이다. 우리는 하루 중 제일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지내고 일에 에너지를 투입하지만 업무의 결정은 자신이 하지 못한다. 성장기에 아동·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랄수록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지 못한다는 조사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유지된다고 한다. 이미 스스로 생각할 능력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선택과 결정은 상사(boss)가 하고 팀원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따라가는 것이 전통적으로 구조화된 우리네 팀의 모습이다. 대부분 책임이라는 것 때문에 그럴 것이다. 무난하다. 만약 팀내에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많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혼란에 빠질까? 당신의 팀원들은 이미 그 일을 수년간 처리 해오던 전문가 수준의 베테랑들 아닌가? 그런데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많아지면 업무가 무질서해질까 걱정되는가? 팀원들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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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17 06:09:10 *.142.196.148
173일차 단군일지(11.17) :

우리의 젊은이들은 많이 배운다. 그들은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음으로 미루고 화려한 스펙을 위해 노력한다. 쌓인 이력서는 처음 것부터 마지막까지 차이가 크지 않다.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 일뿐이다. 그 화려한 스펙도 취업의 경쟁선에서는 평범해져 버린다. 더 아쉬운 점 하나는 이 화려한 스펙도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는 조직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손익을 계산하고 매출을 더 늘리는 방법과 분석은 무리 없이 잘 해낸다. 이것을 단편적 지식이라고 가정하겠다. 페이퍼 위에 보이는 문제점은 단편적 지식으로도 맞고 틀리는 답을 구분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정답은 옳든 그르든 시간이 지나면 손해와 이익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편적 지식은 페이퍼 이면에 숨은 답에 대해 해석할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그렇게도 많이 공부하고도 취업하여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손익’이 아니라 ‘손익의 가치’를 해석하는 힘이 필요하다. 이것은 종합적 지식이 도와준다. 그럼 종합적 지식은 무엇인가? 종합적 지식은 인간과 사회와 공동체를 보는 능력에서 길러진다. “완전한 자기 몰두와 자급자족은 자신의 자서전을 쓰면서 일생을 보내는 것” 이란 피터 싱어의 말처럼 우리는 스스로 설 수 없다. 조직에 ‘어떻게 공헌할 것인가?’ 이것을 고민하는 것이 종합적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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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18 05:28:16 *.142.197.40
174일차 단군일지(11.18) :  수능일 새벽
 
자신에 대하여 말할 때 ‘나는 근본적으로~’ 라는 말의 사용이 적절할까? ‘근본적’이란 말을 사용하려면 결국 하나로 흐르는 변치않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얼마나 변화무쌍한가. 이 사람과 손잡았다 결별하고, 이 길에 들어섰다가 또 다른 길로 바꾸어 간다. 우리는 자유의지 때문에 자유롭다. 이것은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증거다. 그래서 우리는 한결 같지 못하다. 상대에게 자신의 고유성을 일관되게 드러내 보여야 ‘근본적으로’ 가 갖고 있는 의미가 적절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우리는 관계에서 자신의 고유성으로부터 치부까지를 얼마나 드러낼 수 있는가? 고유성도 치부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근본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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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0 07:05:48 *.142.197.12
175일차 단군일지(11.19) :

과거 중국의 삼진(한, 위, 조)시대 나라의 운명은 한 사람의 모사꾼에 좌우되었다. 각 나라는 제왕 밑에서 간언을 하는 모사꾼들의 입에 수교와 단교가 결정되었다. 앞을 내다본다는 그들은 혼돈과 연합의 주인공들이었다. 역사에서 우리는 그 갈등을 나라간 싸움(전쟁)으로 기억하지만 실상 그 기원은 한 사람의 입에서 운명이 결정지어진 것이다. 그렇게 보면 혀의 힘은 실로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당시의 전쟁이라는 것은 고작 두 사람의 혀의 싸움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상과 의도는 객관적이어야 한다. 이론으로만 결정을 할 일이 아니다. 전쟁은 한 사람의 생각으로 그리 쉽게 벌어질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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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0 07:13:52 *.142.197.12
176일차 단군일지(11.20) : 열 여섯번째 고개에서

인간의 본능에는 만들거나 없애려는 즉 창작본능이 있다. 예를 들면 창작본능은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릴 때 하는 낙서, 성냥 탑 쌓기, 심지어 흡연과 같은 행위에서도 시작된다. 또 창작본능은 반대로도 작동한다. 누군가를 기다릴 때 성냥을 부러뜨리거나, 종이를 찢고 있거나, 담배꽁초를 심하게 비벼서 끄는 행위 말이다. 창작본능은 ‘만들려는’ 또는 ‘없애려는’ 인간의 속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포괄적·개괄적, 또는 선행적·역행적 등 어떻게 꺼내어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모아지기도, 나누어지기도 한다. 모아지는 것은 융화이고 나뉘는 것은 분쟁이다. 질서 속에서 하나가 되기도 하고 독특한 개별적 하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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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1 06:47:03 *.142.197.12
177일차 단군일지 (11.21) :

욕심에서 시작된 듯 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렇다.
나는 슬럼프에 빠졌다. 무언가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마음을 잘 관리했어야 했는데,
성과에 대하여 그 커져가는 욕심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몇년을 준비하였던 것인가? 그로 인해 나의 삶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가...
그러니 욕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고 위로해 본다. 욕심은 기대만큼 자라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도 나는 나의 중간목표를 이루고 싶기만 하다. 마음가는 대로 걷고 싶다.
피곤하다.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가!
이제 올 해도 얼마남지 않았다. 나는 매년 이맘때 하던 일을 다시 한번 준비해야 한다.
나의 풍광에 담아 두었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버전을 높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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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2 06:19:42 *.142.197.82
178일차 단군일지 (11.22) :

각자가 갖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은 세상에 이미 유통되고 있는 것들을 각자가 받아들이고, 다듬고, 자신의 스타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의 연속이다. 독창적이라는 것도 세상의 어떠한 지식의 범위안에 뿌리를 둔 복제이다. 복제의 복제. 이렇게 변모하는 것이 발전이고 독창적인 것이다. 결국 개인이라는 것,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은 고유의 자신이 아니라,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텍스트의 총합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러한 것들로 해서 개인의 생각은 만들어진다. 개인적 경험도 이와 같다. 경험할 수 있는 유·무형의 것들도 결국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텍스트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 상황에서 주체와 원천의 우선순위는 어느 것이 먼저라고 해야 할까? 철학자 데리다는 ‘그라마톨로지’에서 이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원본이 사라진(확인할 수 없는) 복제와 복제 사이에 뒤섞여 살고 있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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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3 08:48:31 *.114.22.135
 179일차 단군일지 (11.23) :  무너지다... 그러나 몰입을 경험하여 기쁘다.


질서는 체계(유지)와 안전이라는 두 가지에서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은 질서를 기본으로 돌아간다. 그에 반해서 무질서는 언뜻 혼란스럽고 일관적이지 않은 느낌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불편함과 불안의 감정으로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삶의 맛은 무질서한 상황에 감칠맛을 느낀다고 생각된다. 나는 지금까지의 내가 갖고 있던 내 생각에 변종 바이러스 하나를 끼워 넣을 것이다. 삶의 패턴을 부르짖던 나는 이제 그 맛을 느끼기 위해서 무질서를 말할 것이다.
생각지 않았던 실직, 시험에서의 낙방, 사업의 손해, 사랑하는 사람의 느닷없는 배신 이런 것들은 무질서와도 같다. 삶이 항상 질서정연하게 의도하고 예측한대로 이루어진다면 즉 패턴화 되었다면 그것은 안전하다.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맛은 없다. 무질서를 받아들여라. 배신당함으로 아파해보고 패배로 밤새 울어보라 그러면 그 속에서 삶의 다채로움과 무질서가 주는 경이로움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무질서를 관리해가는 맛이 인생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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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4 06:29:19 *.142.197.82
180일차 단군일지(11.24) :

산업혁명 이후 경제활동이 매우 활발해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방임수준의 ‘자유주의’ 논리는 처음에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시장경제가 주는 자유로움의 폐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자유주의는 도전을 받기 시작하였다. 시장의 자유로운 선택을 빙자한 자본의 횡포와 독점이 발생하고 빈부격차가 커짐에 따라 서민의 구매력이 감소하여 경기가 침체하는 등 많은 부작용이 빚어진 것이다. 결국 보이지 않는 녀석의 손의 존재와 역할에 회의를 느끼며 방임적 자유보다 정부의 적극적 관리와 개입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뚜렷한 해결방법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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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6 06:43:10 *.142.197.82
181일차 단군일지(11.25) : 열일곱번째 고개앞에서

잘 달려왔는가? 12월에는 잠시 숨을 고르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한 해 동안 누군가와 무엇을 나누었었는가? 깊은 자기고백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 이 솔직한 고민은 삶의 신앙고백의 시간이다. 그 시간은 결코 멈추는 시간이 아니다. 이 시간은 성찰의 시간이고 신과 소통하는 기도의 시간이다. 이러한 신앙고백을 통해 우리는 성장한다.
내 손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손이 되었었는가? 누군가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불을 지펴 주었었는가? 12월에는 이러한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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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7 07:13:31 *.142.197.82

182일차 단군일지(11.26):

길 떠난 나그네 안내하던 별처럼,

운주사 산등성이에 와불님은 배꼽처럼 누워계시다.

와불 능선 옆 대머리 민둥산에 길 하나 있어,

우리는 길 따라 한 줄로 띄엄띄엄 걸었다.

대머리 능선 정상엔 시원한 바람,

사부님이 눕고 그녀가 발을 베고 누웠다.

그 옆에 또 그녀가 눕고 또 눕고,

그 옆에 또 그 사내가 눕고 또 눕고,

모두는 발을 베고 누웠다. 그렇게 서로는 꿈을 베고 누웠다.

누워서 본 하늘은 서서 본 하늘보다 더 높고 더 넓다.

눈에는 하늘만 한 가득. 그리고 고요.

와불님은 그래서 서 있지 못하고 누워 계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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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8 07:02:27 *.142.197.82
183일차 단군일지(11.27) :

삶이 흥미진진한 이유는 신이 우리를 만들 때 우리의 눈을 둔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면 언제나 우연하고 특별한 기회는 너무나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그것을 제때에 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삶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우연한 얼굴로 다가오는 평범한 사건 속에서 우리는 힘들지만 잡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사건을 태초의 자기에게 연결하여 변화시키는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 자신을 행복한 삶으로 변화시킬 준비가 된 사람들은 우연한 기회를 일회적인 사건으로 끝내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언젠가는 만날 수밖에 없는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사건으로 기대하고 준비한다. 그리고 그 녀석이 나타나면 가차 없이 삶의 행복으로 뒤바꾸는 터닝 포인트로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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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9 06:18:11 *.142.197.82
184일차 단군일지(11.28) :

사람들은 때때로 삶을 미로에 비유한다. 오늘의 불확실한 현실은 미로와 같다. 미로는 공간과 공간을 나누는 경계이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로는 공간속에 펼쳐진 시간이다. 그 모습은 있으나 보이지 않는다. 삶이란 어제의 미로를 오늘도 걷는 계속이다. 어딘가 있을 내일의 출구를 찾아 알 수 없는 길을 걷고 또 걷게 한다. 불안을 짐 지고 한쪽으로 들어가 하나뿐인 출구를 찾아야 하는 미로속의 현실은 불안이다. 미궁이다. 오늘 지나는 길은 어제 지나왔던 길이고 오늘의 일 역시 어제 하던 일의 반복일 뿐이다. 그리고 잠깐의 짬이 나면 우리는 ‘나는 어디 있는가?’ 라며 한숨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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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29 06:25:06 *.142.197.82
185일차 단군일지(11.29):

너무 멀리 와 있었다. 뒤를 보니 되돌아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몇 개의 다리를 건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보아 왔는가.
그리고 나는 많은 시간들을 그곳에 쏟아 부었다.
이제 사과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나의 정성이 모자랐다면 그건 더 노력하라는 메세지로 받아들이겠다.

언제나 상황은 여러개가 동시에 얽히는가 보다.
그래서 인생은 더 흥미징징~ 한가 보다.
단군이와의 200일 고지가 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행군의 막바지 우리는 함께 걷고있다. 

오늘의 미친 짓(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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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1.30 06:39:41 *.142.197.148
186일차 단군일지(11.30) : 열여덟번째 고개

사람은 태어나 성장하기 위하여 두 가지를 먹는다. 하나는 몸의 성장을 위하여 음식을 먹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의 성장을 위하여 내면을 먹는 일이다. 내면에는 지식, 지혜, 경험, 생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두 가지는 의식적으로 먹고 무의식적으로도 먹는다. 어찌됐든 둘 다 먹어야 산다. 그렇지 않으면 죽거나 바보가 된다.
몸의 성장을 위하여 의식적으로는 음식을 먹었고 무의식적으로는 공기를 먹어왔다. 이것은 균형이다. 내면의 성장을 위하여 의식적으로는 공부를 하고 무의식적으로는 ...   
이 이야기를 하겠다. 이것도 균형이다. 그러나 불안정한 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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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1 11:51:58 *.114.22.135
 187일차 단군일지(12.1) :


자연주의자 루소는 동물과 인간을 비교하면서 동물과 인간의 본질을 설명하였다. 자유의지. 이 하나로 동물과 인간은 구분된다. 동물은 자유의지라는 것이 없어 자연과 더불어 본질대로 즉 생겨먹은 대로 산다. 그리고 인간도 본래는 자연에서 살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태어났지만 잘못된 자유의지로 인해서 인간은 자연과 멀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 과도한 자유의지의 실현으로 도덕적 본질은 변형된다. 예를 들어 동물의 사냥은 악한 행동으로 볼 수 없으나, 인간의 사냥은 파괴적이자 쾌락적이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파멸과 인간사의 후퇴를 초래하게 된다고 하였다. 자유의지의 올바른 실현이 인간을 본질대로 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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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2 08:30:41 *.142.197.148
188일차 단군일지 (12.2) : 

새벽에 천복쌓기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올해도 저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하였고, 성과는 무엇인가? 나의 영역에서 나는 얼마나 성장하였나를 잠시 생각해보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정작 그 일들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들이었나도 생각해보았다.
단군의 여정이 이제 서서히 끝을 보이고 있다. 행군으로 치자면 마지막 능선에 올라있는 모습이다. 그곳에선 멀리 부대의 불빛이 흐릿하게 보이고 내리막 길이다. 비상식량으로 나누어 준 건빵도 없고 몸은 천근만근.
우리는 같이 오래 걸었다. 총을 나누어 메기도 하고 군장을 나누어 메기도 하였다.
지금 스치는 얼굴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단군의 후예들이다.
 
불영과불행. 얼마전 사부님의 칼럼 주제이다.
나는 채워졌는가! 오늘 이것을 붙들고 고민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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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14:03:34 *.207.0.12
안녕하세요 철민민 수희향이에요^^

말씀처럼 단군1기-2백일차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어서 인사드리러 왔어요..
제가 이철민님을 처음 뵌게, 100일차 1차 부족회의에서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188일차를 함께 걸어왔네요.
올한해는 단군의 후예때문인지 유난히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도 같고요..
무튼, 저 역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요즈음입니다.

그 와중에 철민님의 단군일지는 늘 묵직한 꾸준함을 이어오고 계신 것 같아 새삼 놀라고는 합니다.
한결같음이란 참 어려운 단어인데 말이죠..
함께 해주신 시간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2백일차 잘 마무리하시고, 저희 단군의 후예가 철민님께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더불어 올 한해의 끝달인 12월도 잘 마무리하시고 더 멋진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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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4 04:56:03 *.142.197.221
189일차 단군일지 (12.3) :

성숙한 사회는 자신의 선택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는 사회이다.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공동체가 노력하는 사회이기도 하다. 자기결정권이 부족할 때 그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해석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해석능력이 없다면 우리의 선택은 나의 선택인지 부모의 선택인지조차 모르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마르샤 박사가 이야기한 정체성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충분한 위기와 헌신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정작용을 통해 존재의 긍정성을 찾아가야 한다. 현실을 자기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결정권과 이를 보장할 현실적인 판단기준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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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4 05:50:44 *.142.197.221
190일차 단군일지(12.4) :

신뢰는 삶을 풍성하게 하고 사랑 또한 신뢰에서 싹이 자라난다. 고로 우리는 진심을 보여주고 당신은 그것을 수용해주기 바란다. 이 둘의 상호교환의 전제가 신뢰의 기본 바탕이며 사랑의 뿌리이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실수가 많은 존재이다. 만일 인간이 완전해 질 수 있다면 상호 신뢰 같은 것은 필요치 않다. 불가능하지만 자신의 완전함은 오히려 상대를 강제하게 되고 그것으로 자신에게 굴복시키려 할 것이다. 자신의 완전함을 도구로 상대를 구속하고 평가하게 될 것이다.
완전함. 이것은 스스로 미완일 수밖에 없다.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거기서부터 균열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것의 단점은 자기 기준이 강해지는 것이다. 강하다는 것은 딱딱해진다는 것이다. 그것으로 자신의 프레임만 확고해진다. 그러다보니 상대의 불완전함을 수용하지 못하게 하고, 또 그것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하여 바라볼 수 없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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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6 05:44:19 *.142.196.227
191일차 단군일지(12.5) : 열아홉 고개를 시작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각성과 함께 시작한 새벽기상으로도 내 삶은 바뀌지 않았다. 처음 그것을 작정하고 시작할 때는 용기백배에 분명한 미래상까지 그렸었다. 실패와 넘어짐의 시간이 반복되면서 나는 작아졌고 의지마저 흔들리기도 하였다. 위태롭게 새벽기상을 유지하면서도 그러나 그 실타래를 놓을 수는 없었다. 그 절박함이 불규칙한 패턴속에서도 새벽을 깨워갔다. 그리고 새벽에 책을 읽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면서 흔들거리며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음에도 손에 잡히는 결과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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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6 05:48:06 *.142.196.227
192일차 단군일지(12.6):

기업은 미래의 주력산업을 계획하고 이동을 준비할 때 미래성을 담은 신산업분야의 모색과 그에 따른 진단을 해야 한다. 이때는 어찌 보면 불투명한 시간으로 자신들의 진단에 대한 ‘확신’이라는 것 하나로 헤쳐 나가야 하는 시간이다. 기업은 이처럼 불투명한 어둠의 시간을 뚫고 가면서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낸다. 결국 기업의 이러한 전환의 노력으로 기업은 영속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양식도 그에 맞추어 변한다. 문화가 정착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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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7:58:16 *.93.45.60
100일동안 20권의 책을 읽으시는군요. 참 알찬 100일입니다.
저도 내년에 이거 비슷한 거 계획에 넣어야겠네요.
이철민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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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8 05:57:28 *.142.196.227
193일차 단군일지(12.7):

지혜는 기술과 같다. 지혜는 고민할수록 또 꺼내어 사용할수록 생각의 기술로 쌓여간다. 장인의 기술은 세월의 지혜에서 만들어졌다. 강산이 수없이 바뀌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듬은 결과다. 지혜는 기술과 같아 훈련하고 다듬어야 한다. 그것은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고 넓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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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09 06:51:02 *.142.196.227
194일차 단군일지(12.8) :

어느날 나는 친구의 죽음보다도 생의 과정에서 마지막에 놓여 있는 ‘죽음’의 과정을 보았다. 그것을 단지 친구를 통해서 죽음의 그림자를 보았을 때 나는 내가 살아있음이 정말로 살아 있는 것인가에 대한 막다른 질문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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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0 05:26:26 *.142.196.227
195일차 단군일지(12.9) :

바람은 등 언저리 맺힌 땀을 식혀주고, 멀리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은 이곳저곳 우리 눈을 쉴 새 없이 바쁘게 한다. 그것은 곧 지식을 얻는 것과 같다. 느리게 산을 오르며 풀 한포기에 돌조각에, 멀리 보이는 능선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세상을 바라다본다. 그것이 나에게 지식이 된다. 혹 산사라도 있으면 절집 앞뜰의 고요하고 느릿한 나지막한 기운을 즐기면서 마음의 깊이를 느끼기도 한다. 그윽하고 깊은 마음의 평화, 여기까지는 등산이 주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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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0 05:29:44 *.142.196.227
196일차 단군일지 (12.10) : 스무고개의 시작... 이 고개를 넘으면

현대의 여성들은 일의 전문성이나 조직적 차원에서도 더 안정된 관리자로 성장하고 있다.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더 강해지고 있는 반면 남자들은 ‘왕년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희망사항만 나열하면서 아직도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남성으로서 여성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이다. 여자들은 사회적으로 더 강해지고 전문화 되고 있다. 이것은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다. 중년에 접어든 남자들은 부인을 지배하는데 적극적이지 못하면서도 마음속의 희망사항을 허풍처럼 늘어놓기만 한다. 과거에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이고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고 했던 속설은 더 이상 힘이 없다. 그런 마음은 이중 불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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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12.10 10:22:48 *.107.184.156
우리 부부도 다투는 기저중에 하나가 남편의 지배의식이 발동할때면 생기는거 같아요.
오랫만에 철민씨 일지에 잠시 들렀다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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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1 07:18:25 *.142.196.227
197일차 단군일지(12.11) :

우리가 평범하다고 해서 일생을 평범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실패나 실직, 이혼, 건강의 적신호, 가까운 이의 죽음 등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그것은 세상이 평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깨달음을 위하여 그와 같은 불청객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자초할 것인가?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에 먼저 변화를 불러들여라. 평범함을 흔드는 일이 변화다. 잔잔한 호수에 격랑을 일으키는 일이다. 흔드는 순간 마음의 고요는 깨지고, 그 혼돈의 과정은 불안할지 모르나 그것은 특별하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특별한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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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2 19:56:46 *.142.196.227
198일차 단군일지(12.12) :

자신에 대하여 말할 때 ‘나는 근본적으로~’ 라는 말의 사용이 적절할까? ‘근본적’이란 말을 사용하려면 결국 하나로 흐르는 변치 않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얼마나 변화무쌍한가. 이 사람과 손잡았다 결별하고, 이 길에 들어섰다가 또 다른 길로 바꾸어 간다. 우리는 자유의지 때문에 자유롭다. 이것은 생각이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증거다. 그래서 우리는 한결 같지 못하다. 상대에게 자신의 고유성을 일관되게 드러내 보여야 ‘근본적으로’ 의 의미가 적절하게 사용되는 것이다. 우리는 관계에서 자신의 고유성으로부터 치부까지를 얼마나 드러낼 수 있는가? 고유성도 치부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근본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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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05:35:47 *.176.113.224

철민님,
해피 200일 마무리, 해피 크리스마스~~!
 
해피크리스마스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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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3 06:09:52 *.142.196.227
199일차 단군일지(12.13):

자발적 수동형. 더 말할 나위없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취미조차도 조직에서는 리더를 따라간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것이 조직의 단기문화로까지 형성되기도 한다. 그리고 대개 그러한 것들은 리더가 바뀌면 뿌리를 찾을 수 없이 온데간데없다. 자발적 수동형이다. 즉 그동안 진정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군대의 경우 군대에서는 새로 부임한 부대장이 탁구를 좋아하면 그 밑으로 사병까지도 탁구라켓 하나씩은 사둔다. 그리고 부대원 모두는 탁구선수가 된다. 그러다 어느 날 축구를 좋아하는 부대장으로 바뀌면 탁구 라켓은 그날부터 책상서랍 구석에서 먼지가 쌓이게 되고, 휴일. 모두는 축구화를 신고 있다. 이 모두가 대개는 자발적이나 수동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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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04:28:35 *.161.173.71
이철민님.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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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04:45:17 *.109.24.110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일에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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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4 06:39:25 *.142.196.227
200일차 단군일지(12.14) : 스무고개를 넘다.

단군 200일을 시작하며 20권의 책과 꼭지글을 쓰기로 계획했었다.
나는 200일 여정동안 속독으로 8권, 정독으로 27권의 책을 읽었다. 14의 꼭지글을 썼으며,  첫 책의 초고를 완성했다. 초고에 대한 평가는 아직 누구에게도 받지 못했다. 그것으로 나는 첫 책을 내고 싶었으나 출간의 과정을 잘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컴퓨터에 그저 저장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가되면 세상의 빛을 보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매일 이것을 열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글은 수정을 통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맞다. 수정을 할 수록 글이 더욱 격조있게 바뀌어 간다. 처음 글과 요즘 글이 방향은 같아도 의미가 더욱 깊어졌음을 느낀다.

단군의 200일 여정동안 3번의 지각을 하였다. 
1기때 한번은 아무 이유없이 알람을 못 들어서 20분 정도 지각을 하였었다 . 많이 아쉬웠었다.
2기때는 한번은 역시 전날 늦은 스케줄 없이 일찍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알람을 못 듣고 시간을 넘겨 기상했다. 또 한번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그날 나는 뽕 맛을 보았다. 한참을 달리다 정신을 차려보니 기상 출석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200일동안 3번의 지각으로 나는 일관성이라는 것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정도는 굉장히 크게 칭찬할 일이다. 노력 없이는 안되는 성과다. 과거의 나의 새벽은 성과가 없는 새벽이었다. 이제 나는 새벽을 다루어 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리고 과거와는 다르게 성과를 내는, 조금씩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새벽이 될 것이다. 확신한다.  이런 단순한 방법으로 10년, 일만시간, 묵묵히 가 보리라. 그리고 길 위에서 나는 현자들을 만나리라. 그것으로 내 삶은 풍성해질 것이다. 물론 귀인을 만나(영웅이 비법책을 어렵게 찾아서 수련하듯) 길을 안내 받는다면 그것은 더 없이 좋을 일이다. '단군의 후예'들을 만난 것도 귀인을 만난 것 중 하나이다. 나는 이것으로 방향을 찾았다. 또 다른 형태의 귀인을 만나고, 또 내가 귀인이 되고 그렇게 여정을 갈 것이다.
모두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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