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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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4시 42분 등록

1. 제목
- 새벽기상과 운동, 공부하기(최소 2페이지 글쓰기)로 마음, 몸, 정신의 조화를 다진다. 
- Balancing Life 습관을 체화한다.

 2. 전체적인 목표

- 약속시간 : 4~6시
  
  < 아침>  한(큰) 마음
     (1)3시: 기상, 내 단군일지에 일지 작성 
     (2)3시~40분간 운동(산책이나 108배 중 1개 선택), 씻고, 옷입고, 커피1잔 준비
     (3)3시 40분~45분: 출첵글 쓰기
     (4)3시 45분~5시 45분:  공부하기, 글쓰기 (내 마음에 주는 글, 그리고 소비자역량에 대한 책 및 논문 정리) 
     (5)6시~6시 30분: 새벽 미사 (묵주 준비)
     (6)6시 50분~7시 10분: 아침 식사 준비
     (7)7시 10분: 아이들과 아침 식사 하기, 대화하기, '말씀지기' 함께 읽기
    
  <근무시간> 한 정신
     (1)8시 50분~11시 50분 : 오전 3시간을 연구논문쓰기에만 몰입
     (2)11시 50분~점심시간 : 구내식당 점심, 가까운 산 등산, 낮잠   
     (3)13시~14시 30분 : 90분간 회사관련 업무처리
     (40)14시 30분~15시 : 30분간 휴식
     (5)15시~16시 30분 : 90분간 회사관련 업무처리
     (6)16시 30분~18시 : 90분간 미래적 업무, 교육에 몰입
     (7)18시 : 5일 중 4일은 6시에 퇴근하기  

  <저녁> 한 몸
    (1) 7시 : 저녁 달리기 가기 (100분)  
    (2) 9시 : 저녁 뉴스 보기, 신문읽기 
    (3) 9시 30분~10시 : 단군일지 마무리하기 (일기 쓰기) 월/수/금 10시에 잠들기,
                                                                              화/목 10시 30분 (아들 귀가 후) 잠들기
    (4) 잠들기 전에 묵주기도 1번 하기 
    
 <주말>
  - 토요일은 새로운 곳에 가보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 일요일은 가족 산행을 하고,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보낸다. 일요일 오후 4시부터는 일주일 계획을 세운다.
  

3. 중간목표
- 21일 후 <녹색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개선방안>논문 초안을 완성한다. 
- 63일 후  <녹색가정 모델 개발> 발표논문을 완성한다.  
- 100일 후 보고서 2개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녹색가정 모델 개발> <소비자역량의 측정 및 평가> 
   논문 2개를 작성한다. <녹색소비촉진을 위한~> <영국소비자와 한국소비자의 소비자권리 인식 차이 비교> 
              (몸무게를 52KG이내로 유지한다)

4.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4.1.  심리적 짜증
직장의 절친 동료 1인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그에게도 자극을 주어 공통의 세부 목표 하나를 공유한다.
퇴근 무렵에는 재미있는 문구나 글귀를 읽으면서 내적 조화를 찾는다.
매일 아침 말씀을 읽고 금요일 저녁은 내가 잘 가는 아지트에 가서 스스로 격려할 것이다.

4.2.  신체적 피곤함
100일간의 체력 유지를 위해 주말에는 3~4시간 등산을 가고 균형잡힌 식사를 할 것이다. 잠은 9시 20분경에 들도록 한다. 

4.3. 정신적 스트레스
혹시 부족원 간에 오해가 있거나, 회사 동료관계에서 오해가 있을 때 즉각적 반응을 피한다.  문제가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해결책이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해결책이 없는 일상다반사적 갈등이나 충돌이라면 덮어두고 그냥 앞으로 나아간다. 100일동안 가급적 사람들과 다투지 않는다.  

5. 목표 달성 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차분하고 지혜로와 진다.
- 마음, 몸, 정신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 화를 내지 않는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11월 1주에 호주 여행을 가서 즐겁게 지낸다.
- 멋진 옷을 두 벌 사입는다.
- 100일 도전에 끝난 후 가족들과 인천공항 근처의 추억의 장소로 가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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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4 23:16:04 *.247.168.210


200회차 단군일지

이 댓글이 200회차  단군일지이다. 200일의 일정을 가고 있어서 그런지, 이 200일차 일지가 특히 의미있게 다가온다.

내일, 모레 동안 어떻게 지내야 보람있게 지낼 것인지,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는 것인지 생각해본다.
일단 오전에 나에 대한 소개 등 인사를 잘한다. 일본 측 분들, 중국측분들, 그리고 기타 한국 측 분들 모두에게 적절한.
그리고 오전 워크샵시간에 집중해서 잘 듣고 공부한다. 특히 재단법인일본환경전략연구소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하는지 배운다.
오후 워크샵시간에 인터네셔널 세션에 세션 체어를 잘 맡는다. 즉, 발표논문제목과 발표자, 그리고 간략한 내용을 소개한다. 그리고 질문을 받고 발표자에게 대답할 시간을 준다.
저녁 만찬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화제를 한두개 정해간다. 인센티브 제도에 대한 것이 좋겠다.

월요일날은 워크샵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하는 기회로 삼고, 몰입한 다음, 한국으로 출발할 준비를 세운다. 자금성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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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베이징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천공항을 출발할때 대형트리를 보면서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았구나..새삼 생각했다. 대림이라...예수님의 탄생이 21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림 21일기간을 충실히 깨어 살수 있을까! 27일날 사도요한의 축일에 스스로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 싶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사람이 되시다>는 가장 아름답고도 멋진 성서구절을 남긴 분이시다. 그 분은 말씀이 되신 사람...그 사람, 예수님을 만나 평생 그 곁을 지켰다. 그리고 자신이 본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파했다. 그가 사랑의 메신저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아마 그 스스로가 누구보다 사랑을, 말씀을 잘 실천하는 사림이었기 때문이리라....
나도 좋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말씀을 저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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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12.06 01:42:37 *.237.247.216
요한님!
저도 집에 들어오니 밤 11시가 넘었네요. 젊은 친구들이 오랫만에 저를 찾아왔는데, 제가 수다를 많이 떨었습니다. 내일 저는 시간이 자유롭습니다. 언제든지 편하신 시간에 전화하십시오. 좋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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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5 22:58:10 *.247.168.210

명희님, 반갑습니다.
오늘 늦게 까지 워크샵을 하고 또 늦게까지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와 씻고...하다가 이제야 명희님의 글을 봅니다.
반가운 소식 남겨주어서 고맙고, 출석부에 전화번호 찾아 내일 연락드리겠습니다.
내일은 오전 9시 부터 워크샵 시작해서 12시 30분이면 마칩니다.

저도 명희님 목소리를 들으면 반갑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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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0.12.05 06:38:05 *.92.193.179
요한님!
오늘 출석부에 저의 연락처를 남겨두었습니다. 오늘(11시-12시, 교회예배시간)부터 내일까지, 편하신 시간에 저에게 전화하시거나 요한님의 숙소전화번호와 방번호를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드릴게요.
내일 저는 종일 집에 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베이징은 많이 추울 것 같은데요, 좋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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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5 04:29:17 *.247.168.210

191 단군일지

난 아직도 때로 영어가 포기가 안되어서 마음고생을 한다.'
나는 오늘 워크샵에서 2t세션 장을 맡았는데, 물론 담대하게 하긴 했지만, 그래도 짧은 영어인지라 ... 발표자를 소개하고 순서를 정하고...뭐 이런 정도...정말 최소한의 말만 하고 진행을 한 것 같다. 물론... 질문도 3개나 했지만, 질문을 할 때마다 나는 늘 종이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써서 해야한다. 좀 플루언씨하게 하지를 못하고 늘 전전긍긍하면서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영어로 잘 전달하면 좋을 텐데...
때로는 영어가 담대하게 느껴지다가도 때로는 영어실력을 더 보강하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에 시달린다. 사실 이 나이에 어떠졈 본강한다고 보강이 될까... 그 시간에 다른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지속가능소비쪽으로는 영어실력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일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지속가능소비의 글로벌 회의에 자주 참석하고 지식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말이다.

암튼 오늘 하루 담대하게 치렀지만, 사실 내심 영어부담을 더 강력하게 느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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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6 04:19:26 *.247.168.210

192 단군일지

오늘은 워크샵이 마무리되어 북경을 떠나게 된다.
오늘 아침에는 날씨가 아주 춥지만 않다면 산책을 좀 가고 싶다. 어제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너무 먹기만 했다.

오늘은 베이징을 조금 더 즐겨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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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9 22:16:20 *.101.178.46

호금님,  염려해주시는 것...감사합니다.
덕분에 감기가 아주 크게 진전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강행군이긴 했나봐요...^^;;

200일이 다가오니, 더구나 연말을 앞두고 보니
정말 세월이 유수와 같구나...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이곳 도쿄는 베이징과 달리 제법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있습니다.
우리도 연말 파티때 즐겁게 만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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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3:01:45 *.55.76.110
요한님의 아!미지 멋지네요.
저도 함 따라해보렵니다. 히~

지금쯤이면 동경에 계시겠군요.
일본은 그나마 한국보다 많이 따뜻하니 감기가 떠나갈거에요.
건강히~ 일정 마무리하시고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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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18:44:17 *.118.58.120
요한님 수희향입니다^^
호금님 말씀처럼 지금쯤 일본에 계실텐데, 그곳에는 눈이 안오려나요? 오늘 여기 한국에는 눈이 엄청 마니 오고 있습니다. 주변이 전부 하얀 눈세상이 되어 무척 아름답습니다. 좀 춥고 움직이는데는 마니 불편하지만, 보기에는 정말 예쁘네요^^

요한님과의 인연도 어느새 2백일이 되었네요. 지난 5월 킥오프에서 단군1기 글쓰기 부족을 맡아주신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100일차에서 너무도 자상하게 부족원들을 챙겨주시더니, 이번 200일차에서는 거의 매일 새벽 때로는 아름다운 글귀로, 때로는 가슴 깊이 무찔러 들어오는 말씀들로 천복부족의 새벽을 밝혀주신 점 참으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옥같은 말씀에 매일 답하고 싶었지만, 어떨 때는 너무 사적인 의견을 길고 오래 풀어야 할 것 같아서, 또 어떨 때는 바로 108배 참회에 들어가고 싶어 자주 답변을 드리지 못한 점 마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서 답을 드리지는 못했어도, 주신 말씀들 왼종일 품고 지냈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어느날 제 일지에 오셔서 남겨주셧던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는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크고 포근해서 걷던 길 멈추고 오래도록 그 아래에서 쉬고 싶었으니까요. 그날도 그러했고 이후에도 오래도록, 아니 지금까지도 제 마음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라핀이란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그와 같은 나무가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어찌나 인상깊던지요. 요한님의 그림과 함께 참 평화로운 장면으로 제 마음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요한님의 200일차는 제게도 그러하고 다른 부족원들에게도 마니 나누어주신 200일차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요한님의 단군일지가 말해주듯 100일차보다 훨씬 더 깊이 내면으로 들어가신 점도 인상 깊었고요.

그래서 요한님은 늘 든든했던 것 같습니다..^^
몇번 뵙지 못했고 길게 대화를 나눌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요한님은 어딘가 든든하게 믿었던 2백일차였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리며, 그런만큼 단군 프로젝트가 요한님께도 좋은 의미를 가져다주는 시간이었기를 소망해봅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12월, 12월까지도 출장으로 바삐 보내고 계시지만, 한국에 돌아오시면 아름답고 멋진 마무리 하시고, 올해보다 더 충만하고 밝은 새해 맞으시기 기원합니다.

함께 해주신 시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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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9 22:13:33 *.101.178.46

수희향님,
정성어린 감사의 글..제가 더 감사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베이징과 도쿄에 출장중이라 답신이 늦었습니다.
저 역시 늘 수희향님께 감사드립니다.
변화란 개개인의 의지나 행동변화와 같은 소프트웨어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가능케하는 시스템과 지원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시스템은 한번 만들어지면 저절로 굴러갈 것 같지만 사실은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수희향님이 단군프로젝트에서 그런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지난 100일 가까이 동안 저 역시 즐거운 경험도 많았고 유익한 배움도 많았습니다.
함께 한 것을 기뻐하며
200일 파티에서 만나서 또 이야기 나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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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8 19:57:51 *.101.178.46

193 단군일지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느라 단군일지를 이제야 쓴다.
지난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일들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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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0 04:31:22 *.101.178.46

동경에 도착해 제일 먼저 동경도 에도가와 시(우리 식으로 하면 서울시 성동구...수준) 를 방문해 그곳의 가후변화대응정책을 배웠다. 시청 건물에 내려 세미나장까지 가는 길에 화장실에서 조금 시간이 늦어졌더니, 일행을 놓쳤다. 구청 사무실로 들어가 영어로 지리를 물었더니,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시청 문하센터장께서 알아듣고는 세미나장소까지 에스코트해서 찾게 해주셨다. 암튼 일본국민은 늘 생각하지만, 첫대면에 참으로 친절하다.

에도가와 시의 자전거정책도 그렇고, 배울 점이 많았다. 일본은 지진과 해일,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여서 그런지, 개인행동에 미치는 사회구조적인 규제나 관여를 매우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느낀다. 많은 지속가능 정책들이 개인행동보다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구축에 더 초점이 맞추어진듯하다.
300px-Tokyo-edogawa-war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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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8 19:58:37 *.101.178.46

194 단군일지

인터넷이 언제 될지 모르니 일단 일지 시작을 시작하고 본다.

오늘은 왕자제지와 아사히맥주의 친환경경영 견학을 갔다. 일본 굴지의 왕자제지는 친환경공법을 많이 활용하는 데, 특히 후지산이 있는 아와가와 현의 공장은 종이원료의 99%가 재활용종이, 즉, 고지를 사용한다. 일본 전체 종이의 약 60%가 나무펄프가 아닌 재활용지로 만들어진다하니, 두 눈과 귀가 번쩍 뜨일만큼의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100%가까운 원료를 재생용지를 사용하자면 종이만드는 공정이 보통 기술로는 되기 힘들 것임을 알겠다.

그리고 아사히맥주 공장은 2002년 공장을 새로지으면서 100% 재활용생활을 실천하는 공장, 그리고 제품에는 친환경혁신을 이루어낸 과정에 대해서 무척 흥미로왔다. 특히 캔맥주 포장캔의 중량을 줄여서 탄소배출과 자원절약을 이끌어낸, 심지어는 마케팅까지도 성공하게 된 과정이,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게 무척 신선한 이야기 꺼리로 다가왔다. 

아사히맥주 예전 캔모향.jpg아사히최신맥주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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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09 07:26:42 *.101.178.46

195 단군일지

오늘은 잠을 푹 잤는지 조금은 편하다.
그래서 아침에 호텔근처에 산책을 갔다.

모닝커피를 마시러 맥도날드에 들른 순간...! 어제 일본 여행 가이드가 일러준대로, 셀러리맨 남자분들이 아침 7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혼자서 맥도날드에 자리를 가득 차지하고 있다. 모두들 정장으로 말쑥히 차려입었는데, 회사에 출근하기 전에 아침식사를 하러 들렀거나, 아니면 노트북을 가져와 일을 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맥도날드 아침 할인 메뉴가 셀러리맨에게 참으로 인기라더니.... 혼자씩 앉아 조금은 고독하게 일에 몰두하거나 간단한 요기를 하는 그들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친환경상품 전시회를 참관하는 날이다. 지난 10워렝 있었던 한국의 친환경박람회와 비교해 얼마나 다른지, 또 얼마나 많은 상품들이 전시되어질 지 궁금하다. 호기심을 가지고 참관하는 2010 동경 친환경상품 박람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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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1 12:26:02 *.176.113.224

196 단군일지

오늘은 병진님의 문자 덕에 일찍 일어나 출첵을 하고(그래도 조금 지각), 오랜동안 확인하지 못했던 회사 메일들을 확인헀다. 그래서 일부 급한 메일에 답장을 보내고, 이런 저런 쪽지들을 보낸다음, 호텔근처로 다시 산책을 갔다.

동경의 날씨는 참으로 겨울치고는 따듯하다. 12월 인데, 우리나라 10월말이나 11월초같은 온도이다. 어제와 같이 맥도널드에 들러 작은 사이즈의 커피 한잔을 마시고(120엔) 근처를 돌다보니 일본 신사가 하나 눈에 들어와 잠깐 들러보았다. 가톨릭인 나에게 일본 신사는 살짝 부담스런 공간이지만(외면적으로 볼 때 낯설고, 또 그곳이 지향하는 바도 좀 안맞고) 그래도 문화공간이라는 차원에서 한번 들러보았다. 신사를 나와 걸으니 고층빌딩 사이로 해가 뜨고 있었다. 햇빛이 고층빌딩에 반사되어 금빛으로 반사되는 모습이 참 아름다왔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높은 산들이 아침에 햇빛을 받아 차례차례 깨어나는 모습과 조금은 흡사했다. 고층빌딩 하나하나가 고층산인 것이다.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은 히말라야 산이나 일반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보다는 도심에서 아름다움을 찾겠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씁쓸, 혹은 안도감을 느꼈다.

아카사카엑셀도큐호텔.jpg아카사카엑셀도큐호텔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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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2 03:57:26 *.176.113.224

197 단군일지

이곳 동경 시부야역에는 '하찌' 라는 이름의 개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현지 가이드로 부터 충성스런 개 '하찌'이야기를 들었다. 듣고보니 이미 한국에서 어떤 프로그램에서 한번 보았던 이야기였다. 하지만, 다시 들어도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다. 나는 시부야역으로 가서 사랑스런 개 하찌를 만났다.

하치이야기2.jpg하치이야기3.jpg하치이야기1.jpg


하치는 1923년 12월 아키다현 오오다테에서 태어난 아키타견 수컷으로 털은 담황색, 짧은 양쪽 귀는 곧게 서고 꼬리는 좌측으로 말려있다. 하치는 이듬해 1월에 동경제국대학 우에노 히데사부로 박사에게로 보내진다. 박사는 이 개를 하치(八)라 이름짓고 키워, 1년 반 후에는 키 60센티, 체중 40킬로를 넘는 당당한 개가 된다.

우에노 박사는 당시 동경 제국대학 농학부에서 교편을 잡았기 때문에 시부야 역에서 전차를 타고 내렸으며 하치는 언제부턴지 매일 박사를 배웅하였다. 하치가 박사와 함께 지낸지 1년 5개월이 지난 1925년 5월 21일 박사는 강의 중 쓰러져 급사하고 만다. 그것을 알리 없는 하치는 박사를 마중 나가 밤늦게까지 그를 기다렸다. 하치가 시부야 역의 인파 속에서 잠시도 움직이지 않고 지금은 세상에 없는 주인의 모습을 기다리기 시작한 것은 그 다음날부터였다.

하치는 그후 10년간 박사를 기다렸다. 그런 하치를 전차 승객들과 근처 사람들이 동정하게 되었고, 말을 거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났다. 그리고 동물 애호회, 일본견 보존회 등의 유지가 발기인이 되어, 하치의 동상을 만들어 그 미담을 영원히 남기고자했다. 1934년 4월 21일 동상제막식이 열렸고 바로 하치가 그 제막식의 주빈이었다. 생전에 동상으로까지 만들어진 하치도 세월의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수의사와 수많은 사람들의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1935년 3월 8일 일생을 마감했다.

현재의 하치 동상은 전쟁 중 금속 공출로 인하여 해체된 최초의 동상을, 종전 후 1948년 8월 15일에 재건한 것이다. 이후, 동상의 유지, 보존을 목적으로 동상 유지회가 조직되어 매년 3월 8일에는 하치와 우에노 박사가 함께 잠들어 있는 아오야마 묘지에 참배객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                                *                                          *

하찌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지금 키우는 강아지 생각도 하고, 누군가에게 헌신적인 사람들에 대한 느낌도 막연히 뭉클하게 느꼈다. 누군가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 그 사람 곁을 항상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만, 하지만 언제나 가슴 짠-해지는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늘 만남과 떠남에 익숙해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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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2 04:01:50 *.176.113.224

198 단군일지

오늘은 일요일, 200일을 앞둔 200일차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런 저런 정리할 것들이 눈에 뛴다. 단군일지도 그렇고, 또 갈무리해야 할 생각들과 객관적인 점검도 오늘 하는 것이 좋겠다.

200일이 마치는 것이 좀 무덤덤하다. 아마도 다시 300일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지도 모르겠다. 다만 300일에 대한 계속의 결심을 하면서, 만약 300일이 마지막 마무리가 될 것이라면, 이번에는 정말로 초기의 계획을 충실히 지킬 수 있도록, 계획도 잘 세우고 중간과정도 좀 더 충실하고, 마무리는 더욱 더 제대로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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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04:26:33 *.176.113.224

300일의 계획(안)

- 영어로 일지쓰기
- 소비자역량 책쓰기
- 달리기 일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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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03:45:45 *.176.113.224

199 단군일지

천복부족으로서 단군일지를 쓸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300일자에 도전을 한다면 무슨 부족이 될까? ㅋ)

오늘은 그간 출장일정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약 19일 정도의 2010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다듬는 하루로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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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20:30:03 *.176.113.224

이런 다음, 행복한 크리스마스 계획도 짜야지~~!

얼마전 명퇴를 하고 크리스마스 때 상제리제 거리로 여행계획을 세운 내 친구가 생각난다. 아름다운 상제리제 거리를 걸으며 지난 45년간의 인생을 반추할 것이다. 그리고 밝음과 어두움을 함게 포용할 것이다. 나 역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그렇게 해보리라...!
상제리제크리스마스.jpg상제리제크리스마스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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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04:36:18 *.176.113.224

(1) 소비자역량 보도자료의 방향 - 현재의 방향대로 할 것
(2) 출장보고서 작성의 팁- 기술원 양파트장께 출장결과보고서 있으면 좀 달라고 해서 받아서 쓸 것
                                               중국출장건은 IGES에서 보내준 자료를 좀 더 검토해본 다음 작성할 것 
(3) 농림부 원고작성은 ppt로 할 것- 그간 ppt자료를 잘 활용해서 조금 바꾸어 일단 넘길 것 (금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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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04:23:45 *.176.113.224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들

(1)업무-  소비자역량 보도자료, 보고서발간 확인 및 배포, 
                녹색가정모델 정책건의 확인, 보고서 배포(자료실), 
                출장보고
                성과평가관련 각종 서류 작성
                농림부의 원고작성
                녹색소비포럼 건 마무리 
                기타 연말 업무들
(2)한솔회- 16일 준비확인(강사, 초청인사, 음식준비, 결산 등)
(3)가족, 사람들- 소연이, 태원이와 어머니, 화숙이, 단군이, 토마회, 연구실 연말모임, 동창 연말모임 등

테마들
일마무리, 단군이마무리, 집안 대청소, 크리스마스 덕담 및 선물, 가족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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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5:51:01 *.161.173.71
요한님.
안녕하세요.

예, 지난주에 일본출장였습니다만, 동경에는 도착당일 저녁에 잠깐 차 마시느라 몇 시간 들렀었죠.
첫째 누님이 살고 계시기도 해서 엄마가 준비해 주신 마른반찬도 배달 하느라고요.ㅎ.
그 몇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지방에 있었답니다. 저희 회사의 제조공장들은 지방 여기저기에 있거든요.
동경에는 주로 각 분야별의 본사들이 있습니다. 조직이 크다 보니 각 분야별로 거의 독립적입니다.

요한님의 정성과 맛깔나는 글 솜씨로 하치이야기도 어스름히 잊고 있었는데 일본이 새롭게 다가 옵니다.
이른 아침 동경소재 맥도날드 내부의 풍경과 거리의 모습들...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요한님의 글을 보고 많은 힘이 됩니다. 핑계가 많아 자주 들르지는 못하지만요.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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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19:47:24 *.176.113.224

정욱님 그랬군요...
엄마가 준비해주신 마른반찬...ㅎㅎ 그 표현에 참으로 유쾌해집니다.
아직도 누님과 엄마의 사이가 참으로 좋으신가봐요.

저도 정욱님 덕분에 갑자기 동경과 일본이 더 친근하게 여겨집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반갑고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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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3 06:18:38 *.142.196.227
요한님!  200일이 내일이지요? 우리 모두 참 잘달렸습니다. 그 레이스가 힘들지 않았던 것은 요한님의 공헌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가끔 일지를 보고, 발자국 없이 드나들던 것도 죄송하고, 아무튼 바쁘게 살면서 보여주신 공헌에 감사드립니다. 전 제 몸 하나 끌고 오기에도 벅찬데 요한님의 오늘 방문과 남기신 사진에 감동 먹고, 반성도 되고, 여러가지로 지금 생각이 교차합니다.
저도 청소년(복지+문화+인권)을 공부중입니다. 앞으로 제가 갈 길이기도 하구요. 서로가 걷는 길이 다를지 몰라도 공동체의 마음으로 간다면 그것은 동행입니다.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출근 준비해야 되서 써치해 둔 사진이 없어서 예쁜 사진은 생략하고 글만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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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19:51:09 *.176.113.224

철민님께서 저를 칭찬해주시니 쑥쓰러우면서도 웬지 기분이 좋습니다. 헤 ..^^

그리고 청소년공부를 하고 계신다니 반갑습니다. 청소년기만큼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겪는 시기도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함께 동행해준다면 참으로 힘이되겠지요...
단군프로젝트를 진지하고 성실하게 하시는 철민님은 아마 그들의 좋은 동행자, 선생님이 되어 주실 것 같습니다.
파이팅! 하시고, 저도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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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20:26:02 *.176.113.224

오늘 천복부족 모두에게 축복을 빌어주는 말을 남기고 나니, 내 마음 역시 축복으로 가득차 오르는 느낌이다.
축복의 말이란, 정말로 축복의 말을 하는 사람 자체에게 더 큰 기쁨을 주는 말인가 보다.

축복의 말을 하는 입은 축복의 편지와 글을 담은 우체통과 같은 이미지다.
우체통을 열었을 때 그 설레임과 기쁨이란!

내 말과 내 생각을 축복으로 한걸음 더 열어본다.

축복의상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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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04:34:15 *.109.24.110
요한님과 함께 한 100일, 200일차, 앞으로 함께 할 300일차.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나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운 마음이
아름다운 정신적 걸작품을 만들어 내실 것 같은 기대감이 들게 합니다.

그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구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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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4 05:07:39 *.176.113.224

200일 단군일지

오늘은 드디어 마지막 마무리의 날이다.
아침에 지각을 하고 보니 마음이 참으로 서운하다. 동창회에서 먹은 술기운 때문에 내 알람을 꺼버린 남편이 참으로 원망스럽다. 하지만, 오늘 아침을 원망으로 길게 끌고 싶지 않다. 오늘은 참으로 보람있고, 내 인생에서 의미있는 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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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4 05:29:28 *.90.31.75

다음 300일차의 나는
1. 소생력(소비자를 생동있게 만드는 역량)을 써보겠다.
2. 아침 108배를 꼭 하겠다.
3. 불평없이 살고, 매일 축복의 말을 할 것이다.
4. 매일 성체를 모시고 걱정 대신 질문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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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4 05:23:43 *.176.113.224

법정 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어쩌면 마무리는 우리 인생의 무지 천에 점을 하나 찍어주는 추억의 지점일 뿐일지도 모른다.

아름다운마무리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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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4 05:19:21 *.176.113.224

뿌리를 깊이 내린 나무가 되고 싶다.

아름다운마무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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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5 16:34:06 *.90.31.75

200일차를 마치고 300일차에 들어가기 전 이 기간...경인님 말대로 이 경계선의 시간을 알파라이징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새로운 300일의 출사표를 쓰는 기간으로 이 기간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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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6 04:51:55 *.176.113.224

2010. 12.16.

수희향님의 300일차 모집글이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다.


             *             *                  * 

100일차가 나름의 어려운 점이 있다면, 200일차 또한 그 나름의 굴곡이 있는 것 같아요. 역시 변화의 길은 쾌속으로 뚫려있는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사실 그래서 더 묘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이 길을 걸으며 전 삶 그 자체에 대해 정말 많은 걸 배우고 깨우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중략)  

그러므로 저희들이 제시하는 프로그램은 하나의 사이클을 보여드리고자 함입니다. 여러분께서 직접 부딪혀 체험하시면, 지금 당장 눈에 띄는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300일차 이후 홀로 변화의 길을 걸어가실 때, 적절한 때 아마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되어 여러분 앞에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12월 충만하게 정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복 많이 지으시며 늘 높고 깊은 에너지장에서 큰 뜻 이루며 사시기 간절히 기원합니다.

 *                    *                           * 

나는 앞으로 있을 기간동안 나의 천복과 천직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 수희향님의 기원대로 높고 깊은 에너지장에서 큰 뜻을 이루고 사는 삶이자면 나의 천직(vocation)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게 주어진 처복은 무엇인지...
그간 나를 들여다보았던 다양한 관점들-강점혁명, 에니어그램, 다중지능, 나의 히스토리, 타인들이 들려주는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되짚으면서 나만의 언어로 이것들을 표현하는 데 정성을 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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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7 11:46:22 *.90.31.75

2010.12.17

업...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이미지화되지 않는다.
단어로 구체화시켜서 명료하게 하면 좋겠는데...

<즐공자> 즐기면서 공부하는 사람...이건 스스로 삶의 태도 같은 것이라서 그다지 적합하지 않고
소생력: 소비자를 생동하게 만드는 역량...에 대한 연구가
소비자역량개발자...
흠...좀 더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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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9 18:53:34 *.176.113.224

2010.12.18.

오늘 영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을 보았다.
 
널리 알려진 대로 톨스토이는 부유한 백작집안에 태어났지만 청빈과 무저항의 삶을 지향하는 '톨스토이운동가' 장본인으로서, 러시아 농민복인 루바슈카를 즐겨입는 소탈한 삶에, 자신의 토지를 농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고 소설의 저작권을 공유재산화했던 운동가이자, 사상가, 선지자이자 철학가였다.

영화는 톨스토이의 인생 마지막 1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톨스토이는 중년 이후 점차 사회 부조리와 종교적인 문제에 관심을 돌려 거침없는 발언과 실천 운동을 전개했으며,  톨스토이의 작품 저작권에 대해 수제자인 블라디미르와 부인 소피아와의 갈등 사이에서 인간적 고뇌를 느끼는 모습, 또 특별히 농민들과 제자들을 아꼈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올 11월에 톨스토이 서거 100주기를 맞았던 톨스토이를 우리 곁으로 다가와 느끼게 하기 위해 만든 영화처럼, 영화의 모든 집, 건물, 의상이 완벽한 고증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했다. 특히 그가 숨을 거둔 간이역 아스타포보역이 참으로 사실적으로 그려져서, 마치 100년전 톨스토이를 다시 느끼는 듯했다. 


루바슈카를입은톨스토이.jpg톨스토이가집에서보냈던마지막날들.jpg톨스토이의마지막역.jpg부인소피아와톨스토이.jpg비서발렌틴과톨스토이.jpg

그의 인생 마지막 1년동안 그의 고뇌와 사랑과 철학과 인생의 의미를 통해, 문득 인생이란...하는 주제를 새삼 다시 꺼내들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와 연결된 메시지는 그리 강하지 않다. 하지만 연말과 새해를 맞아 아름다운 인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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