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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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6일 06시 06분 등록
기록하고 남기고 싶다는 욕망. 글쓰기의 기쁨.  이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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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의 여정을 시작하며 
단군1기 100일. 나와 같이 고민하고 또 실천하려는 사람을 만났다. 기뻤다. 평범한 일상속의 시간속에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한 노력과 땀 그리고 100일의 시간.   나의 길을 누군가 대신해줄수는 없지만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또 만드려는 사람에게 "기운내" 하며 함박웃음을 지어주고 또 기다려주며 여정을 떠났고 또 돌아왔다.

여전히 길잃은 어린양과 같은 막막함과 게으름, 유혹에 훌쩍넘어가 떼를 쓰기도 하겠지만 역시 100일의 경험은 이러한 흐름을 타고 다시 앞으로 정진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힘들때는 내 주위의 동료을 보고 감동하고 또 격려하며 가다듬고 나의 길을 걸어갈수 있을 것이다. 

나의 욕망에 귀기울이기
A. 책을 좋아한다. 단지 좋아하는 것 만이 아닌 한번 읽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꾹꾹 글로 눌러담아 기록하고 싶다. 단순히 시간날때 몇글자씩 끄적이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양을 토대로 규칙적으로 리뷰를 쓰고 싶다. 
B. 블로그를 쓰면서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다. 특히 하영이를 키우면서 딸아이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꾹꾹 글로 눌러담아 남기고 싶다. 
C.누구보다도 온라인 가계부를 잘쓸 자신이 있고 그렇게 해오고 있다.  3년 이상 가계부 데이터가 쌓였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복식부기방식의 자동화된 가계부 솔류션을 이용한 개인 재무관리에 대한 주제가 나의 첫번째 집필하게 된 책의 주제가 될것이다. 이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D.수영자세의 마스터등급. 아마 300일부터는 교습이 아닌 자유수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단계를 착실하게 밟아 갈 것이다. 

새벽시간과 활동
A. 새벽 시간 : 05:30 ~ 07:00
B. 새벽 활동
  책읽기(30M)
  수영(60M)
C.기타
  오후 시간 : 책읽기,육아일기(60M)  17:30 ~ 18:30
  
전체적인 목표
수영
책읽기(리뷰포함)
육아일기
가계부리뷰

중간목표
한달에 두권이상  리뷰쓰기
단군일지,육아일기 매일쓰기
가계부데이터 정리(3년치 데이타)
가계부관련서적리뷰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할 난관과 극복 방안
1. 불규칙한 퇴근
야근은 솔직히 출석체크에는 큰 영향이 없다. 하지만 건강상태에 따라서 컨디션의 급저하는 새벽기상을 어렵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200일을 100%채우겠다는 목표보다는 어느정도의 허용치를 두고 몸컨디션을 잘 조절하는것이 관건이다.
2. 시간의 분산
상당히 아쉬운 부분인데 새벽기상시간을 4:30으로 앞당겨서 수영한시간 책읽기 한시간을 할당하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난이도이다. 결국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퇴근무렵의 한시간을 고정적으로 확보하는것으로 시간을 분산하였다. 이러한 시간자원의 분산은 결국 흩어짐으로 사라질 위험이 큰데 그래서 단군일지가 매우 중요하다. 3. 주말의 시간배분
주중의 부족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주말에 할애하여 진행하는게 이상적이나 육아의 현실상 역시나 주중과 주말을 동일하게 시간 사이클를 배분한다. 아이는 주중/주말 구분이 없이 항상 일찍 일어나기 때문이다.
4. 실천 난이도
난이도의 면을 고려할때 200일의 여정은 아주 어려운 부분이 아니며 300일로 가는 징검다리 역활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쓰기 위해서 해야하는 수련과정이 나의 200일 여정의 첫번째 단추가 될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핀수영까지 마스터. 이제 물속에서 물개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2. 300일차 본견적으로 내가 품고 있었던 첫번째 책을 쓸 기반을 가지게 될 것이다.
3. 옛날 부터 하고 싶었던 책을 읽고 리뷰하는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4. 아이의 모습을 하루 하루 생생하게 글로 표현하고 사진과 함께 조그만 책자로 만들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 100일차
PG건프라를 선물한다.
2. 200일차
내년도 캠핑을 위한 필수장비 마련.
IP *.76.121.104

댓글 16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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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0 06:02:01 *.123.145.35
부족장님과 몇번 식사를 했었는데. 수희향님은 항상 사람들을 업하게 만드는 무엇가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머랄까 없던 기운도 셈솟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요. 어떨땐 나이에 상관없이 누나같다는(??) 생각을 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운영진의 노고와 가이드에 항상 힘을 냅니다. 먼곳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수희향님의 웃음과 미소가 항상 기억에 남습니다. 300일차도 열심히 지금보다는 나은 모습으로 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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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12.13 05:21:06 *.176.113.224

조한규님,
잘 웃으시고, 또 조금은 쑥쓰러워도 잘하는 소년같은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 귀여운 아이들도 잘 자라고 있겠지요?

200일차 기간 동안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출석부봉사해주시는 모습, 또 다른 사람들을 기꺼이 지원하시는 모습에서 한규님의 선한 마음, 열정을 읽을 수 있었어요.
200일 마무리 잘 하시고,
올 2010년 크리스마스는 그 어느 해보다 뿌듯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기를~~!


메리크리스마스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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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7:03:44 *.76.121.104
감사합니다. 맨날 눈팅으로만 보면서 reaction이 없었죠. 사실 모든 부족원들께 죄송한 맘이 있답니다. 그냥 지켜보고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벅차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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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55:32 *.76.121.104

12월 9일

88번째

오늘 오후에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주최하는 포럼에 다녀왔다.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대중을 호도하는 이들도 많이 나타나지만 평상시에는 보이지도 관심을 두지도 않았는데 우리에게 나타나 빛을 발하는 존재들이 있다. 이 연구소 포럼을 이끌고 있는 김광수 연구소장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대기업산하 경제연구소가 아닌 순수한 민간 경제연구소로 출발하여 대중들에게 권력과 언론의 프레임속에 갖혀서 비이성적으로 혹은 무지하게 판단하고 이해할수 있는 우리나라 경제 정책의 이면과 미래에 대한 대비를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풀어내어 일반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경제전망과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 크게 두세션으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재정불건정에 대해서는 물론 다른 외국과 마찬자기로 공적자금이 많이 집행되었지만 거의 모든 재원이 일본의 과거에 그랬던 것 처럼 토목/토건사업과 이들의 주체가 된 공기업에 집중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정투자 그래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의 전망 역시 이 연구소의 일관적인 노선답게  정점을 지나 인구수가 줄고 있다는 점. 지금까지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위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인구수감소와 세대원의 가족수가 줄고 있다는 점은 과도한 중대형 평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가격하락을 가져올수 밖에 없는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연구소의 논조와 설파하는 주장은 색안경을 끼고 보면 좌파실용주의정도로 볼수 있다. 사상적 편향을 당연히 우려할 수 있는 성격이라 할수 있지만 우리나라 대다수의 나를 포함한 세입자와 과도한 차입금으로 시름하고 있는 이들에게 미래를 보고 대비할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세미나 말미에 김광수 연구소장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은퇴합니다. 즉 몇백만개의일자리가 새로운 주인을 찾는 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여전히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입니다. 이것은 즉 어른세대이 평생 쥐고 있던 직장이 공중으로 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 정부는 금융위기라는 피할수 없는 전세계적인 위기에서 미래의 우리 세대들이 사용해야 할 자원을 빚이라는 형태로미리 땡겨서 그것도 일시적인 토목/건설 현장에 쏟아붇고 있습니다. 왜 우리 다음세대들에게 돌아갈 자원을 이렇듯 흥청망청 그냥 물쓰듯이 사용해도 되는 걸까요?

지금 세상은 여러분이 아닌 여러분의 부모님 세대가 만들어놓은 매트릭스와 같습니다. 이 매트릭스가 여러분의 마음에 드십니까? 혹은 여러분의 다음 세대들에게 지금 이러한 세상을 그대로 물려주길 원하시나요?

바꾸고 싶다면 뜻을 모으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실천을 위한 공부. 제가 이 연구소를 설립한 이유입니다. 여러분이 나서고 뜻을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지금의 국회의원과 대기업 우리나라의 매트릭스를 만들고 공고히 하는 저들의 의지와 모습대로 따라만 가서는 안됩니다. 우리 다음 세대에게 조금더 세상을 지금보다는 나아진 모습으로 내어주기 위해서는 지금 이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변화의 시작점입니다."

중요한 이야기이다. 지금의 세상을 조금더 변화시키는 것 . 나자신의 변화가 중심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수 있을까? 현재 참여하고 있는 변경연의 프로그램과 함께 커다른 울림을 주는 구루의 말한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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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55:43 *.76.121.104

12월 10일

89번째

김욱진 이사님의 소개로  "함하세" 송년회 모임에 참석했다. 단군부족원들도 여럿 참여했고 다양한 방면의 사람들이 모여 마술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주제로 이민철원장님의 화려한 매직쇼를 지켜볼수 있었다. 그리고 상당히 다양한 마술을 실제 배워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세시간여의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2차 맥주집으로 향하면서 매우 고민이 많았는데. (토요일 김장준비..--.) 사실 이때문에 아내와 오랜만에 싸우기도 했지만 좀더 명확하게 나의 의사전달 늦을때 연락하기. 아무튼 좀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다. 사회의 네트웍을 만들고 형성하는것 뿐만 아니라 가족의 구성원들간의 긴장도 항상 챙겨야하는 것이 가장의 몫이다. 어느 한가지에 몰두하면 쉬이 다른 것들을 잊어버리는 나의 성향때문에 아주가끔씩 아내와 다투는데.. 내가 좀더 신경쓰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2차 모임에 오신분들과는 모두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눌수 있었다. 조경대표도 있었고 네이버의 재무컨설턴트, 호텔주방장, 또 후기 단군부족원, 교수님, 등등 나와는 또 다른 세계에서 각자의 영역을 공고히 쌓아가는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술집이어서 각자의 이야기를 모두 진중하게 들을수 는 없었지만 MBTI쪽으로 유명하신 교수님과 마지막 택시를 타고 가는 순간까지 경청을 할수 있었다. 나의 궁금증도 어느정도 풀수 있었고 나의 길을 걸어가는데 또 많은 자극과 힘을 얻을수 있었던 자리였다.

다시한번 이자리를 만들어주신 이사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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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55:55 *.76.121.104

12월 11일

90번째

오늘은 김장을 하는 날이다. 올해 김장은 유난히 힘들었다. 사람과의 관계. 시골에서 재료를 부쳐주시고 장모님의 지휘아래 처형식구들과 함께 모여 김장을 했다. 금요일도 그랬고 거의 일주일 내내 모임때문에 거의 김장준비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장모님이 너무 힘들어 하셨다. 결국 토요일 오전 사전준비를 하면서 아내와 장모님은 맘 상하시고 나 또한 이런 분위기속의 김장은 다시 안하리라 그냥  사먹고 말자.. 이런식으로 퉁명스럽게 일을 시작했다.

결국 문제는 나였음을.. 시골집에서도 그 많은 재료를 준비하고 또 택배로 부치는 것 또한 보통 일은 아니다. 또한 김치를 만드는 김장자체일보다는 그 재료를 씻고 다듬는 일이 8할인데.. 이부분은 거의 내가 도와주지를 못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하늘을 원망해야 할터... 기상이변으로 배추의 수확이 늦어지면서 가장 회식과  모임이 많은 12월중순에 딱하니 김장날짜가 잡혀버렸으니..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내년에는 내가 직접 시골집에 내려가서 재료를 모두 준비해서 차로 가지고 올 예정이다.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시골에 몇번 내려가지도 않는데.. 부모님들도 그냥 택배로 부치시는것은 아쉬워 하신다.

좀더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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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56:05 *.76.121.104

12월 12일

91일차

일요일

오늘은 하영이와 방귀대장 뿡뿡이를 보러 갔다. 공연관람은 지난 여름 이후로 두번째인데. 집에서 놀면서 액티브하게 노는거에 비하면 공연장에서의 하영이는 표정이. 으흠 너무 심각하다. 뚫어지게 쳐다보며 특별히 reaction을 하지는 않는다. 아직 하영이에게는 공연관람은 조금 이른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유아들 대상 문화상품은 24개월 미만은 무료가 많다. 그 이야기는 24개월 이하 유아들에게 공연관람은 좀 이르다른 반증이 아닐까?)

사진 몇장과 거의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버블쇼를 잘 관람했다. 사실 어제 김장의 후유증으로 아내도 나도 모두 피곤에 쪄든 상태지만 하영이는 잘 관람하고 집에와서는 씩식하게 잘자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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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06:56:23 *.76.121.104

92일차

만 36번째 생일.

회사 사무실에서 맞이하고 있다. 장모님이 손수 쇠고기랑 미역국을 준비해두셨는데. 아무래도 아침상 받기는 불가능할듯싶다. ㅎㅎ 더구나 오늘 팀장님까지 휴가라서 회사업무를 지켜야 할 상황. DBA와 내가 업무 외적인 시간에 회사사무실에 나오는건 일년에 한번으로 족하다. 그러한 일이 오늘 발생했으며 오늘 새벽내내 시스템 복구작업에 매달렸다. 

사람의 천성,원형질의 색깔은 절대 변화지 않는다. 그릇된 잘못된 부분은 뜯어 고쳐 변신하는것이 아니라 덧칠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10번을 잘하더라도 한번이 삐긋하면 그 잘못된 부분이 덧칠한 색깔 사이로 튀어나오면서그것이 타인에게 상처가 된다. 나처럼 다양하고 많은 input을 끊임없이 찾고 또 무의식으로 버리는 이에게는 버리지 말고 기억하고 개선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것들이 무시되고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아주 가끔은 피곤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과의 관계는 특히나 부부사이의 관계는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자신의 색깔과 송곳을 잘 갈무리하고 다듬고 신경써야 한다.
"회사일 외의 일정은 미리미리 식구들에게 알려줄것."
"모임의 시간과 늦음은 꼭 이야기해주고 기다리게 하지말것."

 

 부모님께 감사전화를 드려야 겠다.

사실 생일은 본인보다는 부모님께 좀더 의미있는 좀더 축하해드려야 할 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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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10.12.13 08:50:09 *.114.22.135
어느새 200일이 내일이 되었네요...
단군 프로젝트를 통해서 좋은 인연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 부족을 위해서 공헌하신 것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전 제 몸 하나 끌고 오기도 어려웠습니다. 바쁘신중에 노고에 감사드려요.
하은이도 건강하게 겨울을 지내길 바라고 가정에 축복이 넘치시기를...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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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18:02:50 *.76.121.104
감사드립니다. 200일차의 여정을 함께하며 또 많은 걸 보여주신 철민님께 다시한번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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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18:13:17 *.76.121.104
93일차 
마지막 단군일지..
오늘은 아내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한다. 

잠시잊고 있었다. 아내와 나의 원형질은 다르다라는 것을. 부부사이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나의 상태에 몰입해서 왜 상대방이 날 이해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은 적어도 부부사이에서 만큼은 피해야 한다. 
물론 나의 경우 좀더 객관적이고 강건한 모습으로 외부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아내와의 관계만큼은 모든걸 터놓은 채널링 같은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일까 좀더 상처받기도 아니 엄청 잘 삐진다. 나의 소심함과 꽤재재함을 들켰다는 그런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 한주 다사다난했던 일을 겪으며 아내와 대화하면서 얻는 교훈이다.
그리고 집에서 삐지지 말자.. OTL.. 아내가 붙여준 삐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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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06:06:26 *.123.145.35
100+1일차

어제 경인님과 명기님과의 점심식사시간이 있었다.

주로 경인님이 이야기하고 나는 듣는 편.

명기님과 현실과 가족에 대한 하루하루의 줄다리기.

대기업의 조직에서 조직의 속성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단군수련에 매진하면서 느꼈던 갈등과 스트레스. 하지만 지금은 어느듯 조금씩 주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그러나 여전히 직장과 개인내면의 수련의 갈등은 짊어지고 가야할 수레와 같은 것이다. 

명기님은 어쩌면 나와 비슷한 환경속을 헤쳐나오며 가족을 이끌고 가면서 단군 수련을 같이 하는 입장이다. 특히나 나에게는 없는? 부족한? 간절함의 테마를 가지고 아빠로서 직장인으로서 또한 부족장으로써의 치열함을 항상 보여준다.  한시간 반시간동안의 식사와 대화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

회사에 도착후 경인님은 너무나 속이 후련하고 또 이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한다고 했다. 누구보다도 내가 그런 감사함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의 최전선에서 직장과 가정과 개인수련의 3박자를 매일매일 꾸려나가는 우리들은 마치 일상속에서의 수도사와 같은 경건함과 치열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평범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나는 얘기해줬다. 정말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감기로 인한 컨디션이 100%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오늘부터 다시 단군300일차를 향한 예비수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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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06:22:21 *.123.145.35
100+3일차.
거의 4년만에 감기약 처방전을 받아들었다. 미련텡이. 괜히 객기부리지 말고 필요할땐 의사를 찾아가자. 아내의 성화에 할수없이 옆에 내과를 찾아 처방을 받았는데 확실히 약을 먹으니 좀 낫다. 
어제는 처음으로 회사 회식을 빠져나와 요한님의 식사자리에 참석. 건물도 참 특이했고. 무엇보다 모인 사람들과의 만남과 나눔이 좋은 것이다. 2차 맥주집에서의 오밀조밀한 만남도 기억에 남을 시간들.
갈수록 무너져 내리고 있는 승환님의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볼수 있었고 개개인의 빛나는 가슴을 견식하는 느낌. 모두들 나름의 영역에서 자신의 자리를 구축하고 또 이러한 프로그램을 참가하며 미래의 모습을 디자인하고 묵묵히 실천해나가고 있는 수도사와 같은 느낌. 
인생의 길자락은 또 우리앞에 놓여진  300일차의 여정은 자신이 홀로 걸어가야 하는 고독의 길이라면 지금은 아주 잠시 쉬어가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담소를 나누며 잠시나마의 여유를 즐기는 순간. 머랄까 조금은 더 부족원들의 가까히 지켜보고 알아가는 느낌. 지극히 단조롭고 넓지 못한 나의 사람들과의 네트웍에서 단군부족원들의 연결은 그만큼 확고하고 아름다우며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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