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설악산 산행의 후유증은 아니었습니다.

아 물론 설악산 1박 2일.. 날씨가 운좋겠도 구름이 걸친 청명한 날씨였구요.


하영이는 씩씩하게 케이블카에 열광하며 권금성에 올라갔구요. (아마 담에 설악산 갈때는 케이블카를 보여주면 안될듯합니다. 워찌나 열광하며 태워달라고 난리였던지..)



물론 지나가던 아저씨가 세식구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며 카메라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정말 세식구여행길에서는 좀처럼 건지기 힘든 3식구 가족사진도 찍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말입니다. 설악산 여행이 아니지말입니다. 아래사진을 잘봐주세요. 이게 토요일 자정무렵사진입니다. 여행에서 도착해보니 시골집에서 보내주신 야채,채소가 택배박스로 2개나 배달되었더군요. 장모님께서는 절대로 귀한 야채를 그냥 택배박스에 담아두면 안된다. 바로 해체해서 김치담고 냉장고에 보관하기 위해 다듬어야 한다는 말씀. 이게 새벽 두시까지 이어졌단말입니다. 세시간 자고 여섯시에 도저히 집에서 출발할 수는 없었습니다. OTL. 딸아이까지 열심히 채소다듬는 일에 몰두하고 있으니 나만 북한산에 가겠다고 잘수는 없는노릇이죠. 암요.. 험험.


그러니까 결론은.. 설악산 여행 자랑이었구요.
얼른 북한산행기 후기 올려달라는 말입니다. 어흥..

아 그리고 덤으로 지난주도 2일이나 지각을. 이거이거 출석부 지기 다음 3차 수련은 참석못할수도 있지 말입니다.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10월 주말 스케줄은 왜이리 빡빡한가효.. 애아빠와 가장의 주말은 온전히 자기께 아니지말입니다. OTL)

부족장님이하 최소 10개 이상의 후기를 기대합니다. ㅎㅎㅎ.
하영이가 지켜보고 있답니다.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