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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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프로젝트 3번째 영웅카드에 들어갈 그림
- 심연으로의 접근
내게 '심연으로의 접근'이란 의미는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
그 어디를 가든 그곳에서 자신을 만나는 것.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자신을 더욱 뚜렷하게 만나는 것이다. 그 안에서는 용(괴물)의 모습을 한 자신과 자신이 뛰어넘어야할 권위의 상징인 아버지와, 절대의 힘을 가지고 자신을 마구 휘두르는 신(운명이라고 하는 것)과 자신이 외면한 그림자와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한없이 작아진 아기같은 자신을, 혹은 영웅의 모습을 한 자신을 만난다.
결국은 모두 자신과 합해져야 할 자신의 모습이다.
내가 아는 심연에 접근이란 이런 것들을 모두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배척하고 혹은 받아들이는 과정, 수용의 과정. 그것이 심연을 향해가는 여행이다.
예전에 그러니까 6월의 어느 날 쯤에 이 그림을 그리면서 들었던 생각을 블로그에 적어둔 것을 옮겼습니다.
지금은 이 마음을 모두 잊고 있었고,......, 심연을 통과중 입니다. 요즘 만나는 저의 모습은 작고, 초라하고, 미련스럽고, 힘없는 그런 모습입니다. 진짜 심연... 알고 있다고 여겼는데, 실제는 그보다 더 깊고 컴컴하네요.
단군의 후예들.. 여러분 힘내세요.
그리고, 그 힘이 오늘을 지나기에 조금 남는다 싶으면 제게도 좀 나누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