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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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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7일 11시 21분 등록

[그리기 팁] : '자연관찰 그리기' 프로그램 중에서

지난 3월 1일에 황경택 생태놀이연구소의 소장님이 '자연관찰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셔서 그날 친구들이랑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놀이를 통해서 그림그리는 팁들을 배워가며 실제 그려보았는데 책으로는 배울때는 그냥 그려려니 했던 것이 찐~하게 다가왔습니다.

 

1) 그룹을 나누어서 개인 소지품 하나씩을 커다란 가방에 담고하고는 팀을 바꾸어서 그것을 책상위에 쭉 올려두고는 다시 담아버리고는 본 것을 그려보라고 하시더군요. 16개정도의 소지품 중에 저는 7개를 그렸고, 10개 넘게 그린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데는 기억력도 중요한 요소라고 하시더군요.

 

2) 다음으로는 자신이 제출한 소지품을 보지 않고 그리라고 하시더군요.

그렸죠. 물론 실제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제 경우엔 이 열쇠고리를 작년에 2번이상 보고 그렸기 때문에 잘 기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아니었습니다. 작년에 시골 집에 갔을 때 열쇠하나를 빼 두고 왔는데 전 그걸 그려넣었거든요. 기억은 또 얼마니 왜곡을 잘하는지 실감합니다.

s-20110301-13.JPG

2-2) 그 다음으로 자신의 기억해서 그린 것과 실제를 비교해 보라고 하셨어요.

음. 물건에 글씨가 씌여 있다면 그것도 맞게 썼는지도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이번엔 보고 그리하고 하셨죠.

보고 그리니 좀전 것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선생님 말씀이... 조카가 '이모 나 꽃 그려줘.'라고 했을 때, 꽃을 기억에 의존해서 그린다면 그저 그런 꽃이 될 가망성이 많지만 보고 그리면, 이번의 사례처럼 조카의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보고 잘 관찰하고 그리라고 하시네요. 보고 그릴 때 물건의 글씨도 써 넣고, 되도록이면 글씨체도 자신의 글씨체가 아닌 물건에 씌인 그 글씨체 대로 그리라고 하셨습니다.  

 

3) 다음으로 해보았던 것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건 생략하구요.

다시 보고 그리기 하면서 시간에 대한 것을 직접 경험한 것에 대해서 얘기해 드릴께요.

처음엔 5분을 주셨어요. 5분 그리기를 할 거라고 말씀해 주셔서, 이전에 배운 대로 잘 보고 자세히 그리기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그렸죠. 그런데 거기에다 이번에는 시간을 더 줄여서 또 그리라고 하시네요. 세세한 것까지는 못 그리더라도 형태를 따라갔죠. 시간은 항상 부족하죠.

거기서 멈출 줄 알았는데, 시간을 더 줄였어요. 정말이지 그린게 별로 없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주요 부분을 그리면서 어느 부분을 생략할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시간안배 하기 전에 무엇을 그릴지 결정해야 하는 거죠. 이번에도 또 놓쳤습니다.

s-20110301-8.JPG

이런 상황들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들었던 내용인데 자꾸 까먹게 됩니다.

"시간을 들여서 공들여 그리면 자세히 그리게 되니까 볼만한 그림이 된다." "시간이 적을 때는 주요 특징을 먼저 그려 넣어야 한다."라는 것을 열심히 듣고, 읽고 배우죠. 그런데 그게 몸에 베지 않는 겁니다.

s-20110306-2.JPG

집에서 혼자 연습할 때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연습하니까 시간 한정없이 그리게 되니까 주요 부분보다는 세세한 묘사에 치중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어 놓고 그림을 그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심층연습 스케줄도 좀 필요한 것 같고, 에구 해야할 연습이 참 많군요. 음.음. 흐흐흐흐.

IP *.93.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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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3.30 10:33:12 *.114.49.161
저런 말씀을 하셨군요. 기억이 가물가물^^;;;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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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연
2011.11.15 01:57:13 *.155.224.94

저도 이 날 같은 공간에 있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몇글자 남깁니다.

황경택선생님께서 좋은 얘기들 많이 해 주셨었네요. 수업에도 늦게 가고 그림 그리는데

별로 집중도 못했던 게 기억나요. 뒤늦게 너무 부끄러워요. 열쇠고리 정말 잘 그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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