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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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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벗/필살기

‘나를

  • 황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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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4일 23시 05분 등록

1. 제목: 새벽영웅전 슈퍼맨으로 거듭나다.
             
2.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 4:50 : 기상
   - 5:00 ~ 5:40 : Quiet Time(
성경말씀/기도) + 아침체조
   - 5:40 ~ 8:00 :
토플 인터넷 강의 + /복습
   
3.
전체적인 목표 

(1) 평생 새벽 인간으로 거듭난다.

(2) 세상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이 된다.

(3) 토플 110점 달성

  
4. 
중간목표

(1) 성경 1 (올해 말까지)

(2) 학원 진도에 맞춰 예습/복습 철저

(3) 12월 말 : 토플 90~100

(4) 1월 말 : 토플 110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 및 극복 방안
  (1) 아침잠: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2)
인터넷 서핑 : 30분을 넘지 않는다.(메일과 뉴스 체크
)
  (3)
친구들과 모임 : 목표 달성까지 절주 + 10시 이전에 집으로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1) 자기연민, 자기학대에서 벗어난다.

(2) 인생의 참 방향을 알게된다.

(3)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7. 나에게 줄 보상

(1) 80% 이상 출석률 달성 :  11 29~30일 1박2일 여행

(2) 100% 달성 : 달성 자체가 보상이다!! (반드시 나의 인연을 만날 것임^^) + 미국/중국 로스쿨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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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19 08:53:17 *.133.38.122
12월 16일 / 17일 / 18일 단군일지
금새 시간이 간다. 그리고 이상하게 마음이 흔들린다.
생각보다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언어 능력도 그렇고, 사람 관계도 그렇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침전해 버린다.
영웅의 여정을 떠올리면서 다시 이자리로 돌아온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부모님의 주름살이 보인다.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한 의구심을 다시 한 번 가져본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직 부족하고 덜 준비되어 있다.
한달 반쯤 지나면 아침 기상과 운동, 공부 모두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집중과 몰입이 쉽지 않다.
여러가지 잡생각이 들거나 집중력이 떨어질때면 나도 모르게 나를 비판한다.
은혜로 받은 1년의 세월.
올해 남아 있는 목표인 성경1독, 토플 90~100점...
시간 사용의 지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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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20 20:47:35 *.68.2.25
12월 20일 단군일지
금새 시간이 간다. 누군가 모를 하루가 나도 모르게 간다.
내 인생이라는 캔버스를 아름답게 칠하고자 여정을 떠났던 나.
그 길 한복판에 서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잘 되지 않거나, 과연 내 길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때 어떻게 할 것인가?
오늘 공부를 마치고 운동도 하고 두피관리도 받고 집에 왔다.
왠지 작년 여름 CLF 전국대회와 다일공동체가 그리워지는 날이다.
법조직역의 변화를 부르짖겠다면서 들어섰던 사법연수원에서 나는 길을 잃었다.
지금은 나는 법조인으로서 삶을 살고 있는가, 과연 내 삶은 어떠한가 돌이켜 본다.
비장미가 없다. 안타까움이 없다. 사랑이 없다. 내 마음이 공허하다.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맞지만, 과연 내가 사기업을 위한 변호사로서 계속 커리어를
쌓는 것이 내 인생의 방향성인가 돌이켜 본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 그의 나라를 위해 비장한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하고 바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현장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찰과 군인들의 삶이 그리워진다.
언제부터인가 내 삶의 방향이 '락'으로 되어 있는 것이 부끄럽다.
나 아닌 남을 위한 삶이기를 소망하면서도 내 것을 찾는 내 삶이 부끄럽다.
오늘은 연수원때 일찍 결혼했었으면, 좀더 기도하면서 미래를 준비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주름이 늘어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내 지금의 삶이 부끄럽다.
빨리 장가도 가고 손주도 안겨드리고 싶다. 그때까지 부모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친구들. 나에게 맡겨진 영혼들.
내 삶이 부끄럽지 않기 위해, 당당하기 위해 오늘 나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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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22 21:26:31 *.133.38.122
12월 21일/22일 단군일지
CLF 모임에 참석했다. 로스쿨 사역에 대한 논의였다. 작년 8월 전국대회를 통해 로스쿨을 섬기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CLF의 좋은 분들과도 교제를 할 수 있었다. 본이 되는 변호사님들을 알게 되면서 내게도 이런 축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의 삶을 돌아보면 여전히 부끄러운게 많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무너지지 않는 나의 자아가 나와 내 주변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새 내 마음은 다시 붕 떠있다. 마치 휴직이 나의 자랑인듯 생각했다.
감사가 사라지니까 내 자신의 욕심이 남는다. 내 자신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고시 공부할 때를 돌이켜 보자. 정말 놀랍게도 합격했다. 너무 감사했다. 그러나 또 쉽게 잊혀졌다.
 아마 이번 캄보디아 선교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솔직히 마음으로 가기 싫고 두렵다. 그러나 내가 뱉은 말이 있기에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언어의 능력이 부족하고 내가 처음 설정했던 토플 공부와도 많이 틀어진다.
그동안 내 말과 행동이나 생각으로 보아서는 감당하기 어렵다.
솔직히 캄보디아를 가겠다고 마음먹자 이상하게 오히려 더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마음이 놓여진다.
더 열심히 영어에 매진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피곤하고 공부가 되지 않고, 모든 것이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꿈벗들과 단군일지를 시작하면서 마음먹었던 것들도 또 다시 망각해지기 시작한다.
출발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또 잊는다.
그것이 회사 때문일까? 잘 모르겠다. 솔직히 회사에 입사하면서 기존 법조 직역과 너무 멀어졌다.
법원에 가고 검찰과 변호사의 삶에 대한 부분들을 너무 잊고 산다. 회사원이 되는 것 같다.
예전의 고시 공부 마쳤을 때의 생생한 기억과 감동이 사라진다. 현실이 보인다. 암울하고 두렵다.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의 기쁨을 누리고 살 수 있는 가에 대해 고민한다.
대학교 1,2학년때.그때를 생각하면 교회 생활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누렸다.
감사, 축복, 행복, 나눔, 기도.
그런데 나도 우려했던 30대 직장인 크리스쳔으로 변하는 것 같아 발버둥 친다.
친밀함이 있는 공동체, 나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공동체, 용서와 격려가 있는 공동체.
그런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데...
다시 점검하자. 캄보디아에서 무엇을 보기 원하는가?
과연 내가 일주일을 투자하면서까지 갈 만큼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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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24 00:32:33 *.133.38.122
12월23일 단군일지
오늘 정한이 결혼을 앞두고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보니 역시 친구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는 이상하게 어떠한 목적이 항상 나를 앞서게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그러한 목적을 앞서는 것이 친밀감인것 같다.
어떠한 이해관계 없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것. 그것이 친구인 것 같다.
혁수, 상훈, 상호, 승모, 정한, 영민, 남영, 준우, 종현, 우종, 장보, 학수 총 12명을 봤다.
영어과 남자 아이들이 약 50명이니까 약 1/4 출석인 셈이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연락이 안되는 친구들의 안부도 묻고 그간 새로웠던 이야기도 들었다.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내년에 나도 이맘때 쯤에 친구들에게 청첩장을 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내년을 어떻게 맞이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기대도 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하루에 충실하자. 넉넉한 삶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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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29 23:06:50 *.133.38.122
12월 29일 수요일 단군일지
12월 토플 수업을 마치고 하루의 여유가 생겼다.
오전에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고 회사 사람들(길변, 김변호사님, 박차장님)과 동국제강 빌딩 지하 한일관에서 식사를 하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 DK께서 본부 사람들 모두 내년에는 텝스 시험성적을 제출하라는 명을 내렸다고 한다. 점차 영어의 중요성이 피부로 느껴지는 시기가 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휴직은 한편으로 다행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정말 영어 체질화가 되기를 기대하는 한해이길 원한다.
그런데 지난 2개월간의 모습을 보면 영어가 쉽게 늘지 않고, 내 생활 패턴도 영어 중심으로 변한 것 같지 않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라는 것이 도구라는 점을 생각하자. 그렇다면 컨텐츠를 어떻게 만들것인가가 더 중요한것 같다. 그렇다명 논리적 접근,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영어를 접하는 것 자체가 두렵고 어렵다면 이 부분을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 같다. 영어로 된 서적을 읽고 그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인것 같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거나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 오는 두려움. 아마도 한글로 된 것들도 마찬가지일 것 이다. 사실 신문을 보다가도 잘 모르는 부분은 그냥 지나친다. 어렸을 때 부터 독서에 대한 연습이 부족한 것 같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 것 같다. 한편으로 그동안 내 삶이 얼마나 교만했던 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겸손해 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내가 잘 못하고 나태했던 삶에 대한 경종이라고 생각한다. 이땅에 살면서 내가 가진 달란트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완전히 체질이 변화되기를 소망한다.
최근 몸의 근육이 붙으면서 점차 재밌어진다. 오늘은 복근 운동과 삼두근 운동을 하였는데, 비록 운동을 할 때는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고 힘들지만 점차 늘어나는 근육을 볼 때 시련이 연단을 인내를 소망을 낳는다는 말을 실감한다.
결코 내것이 될 수 없는 것들이 점차 내것이 되고 자신감이 붙으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어렸을 때 부터 못했던 것이 다소 후회가 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할 수 없다고 할 때가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 영어도 그렇고, 언어에 대한 감각도 그렇고 몸에 대한 열심도 그렇고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그렇고 모두 그것을 피부로 느낄 때가 바로 적절한 때이다.
오늘 두피관리를 받고 집으로 오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들이 대부분 기록되기 전에 휘발되지만 최소한 것들은 여기다가 저장해 놓기를 원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내가 현재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을 가지고 갈 것인가?
다행히 종교가 있다는 것이 내게 위안이다. 내게 기준점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고, 내가 어렵고 지치더라도 다시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이렇다. 세상은 내가 가진 것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잘 사용하여 그 분께 돌아가기 전에 그의 나라를 이 곳 가운데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는 예수의 지상명령이 존재하고 성령충만이 존재한다. 성경에는 어느 곳 하나라도 세상에서 성공하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달란트 비유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더 개발하여야 하는 점이 나온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세상에서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영적인 싸움이다. 그 분이 원하는 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 땅에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크리스챤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고군분투하였고 좋은 신앙의 선배들은 이 땅에서 많은 모범을 보였었다. 나도 현재 그러한 자리에 서있다. 나 또한 앞서간 훌륭한 선배들의 발자취를 밟으면서 나아가고 싶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통찰력, 열정적인 사랑, 겸손함인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영어에 대한 통찰력, 세상을 향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낮아짐과 섬김을 배우길 원한다.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와도 관련하여 나와 그분과의 대화 시간을 많이 갖고 그것을 누리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그것은 내 영의 참다운 평안을 줄 것이고 세상을 향한 깊이있는 통찰력을 갖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현실에 눌리지 않고 현실을 넘어서는 삶. 그러한 삶을 살아보자
내일부터 새로운 토플 공부가 시작된다. 다행인지 아닌지 몰라도 이번 캄보디아 일정이 무산되면서 나에게는 8주의 시간이 주어졌다. 8주의 시간을 통해 영어의 엄청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몸도 만들어지고 두피 치료도 되고 삶을 항한 강한 열정이 솟아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통찰력을 가진 삶, 그리고 끊임없는 열정과 호기심으로 이 세상의 다양함을 경험하는 삶. 반드시 성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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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0.12.30 23:04:50 *.134.89.74
12월 30일 목요일 단군일지
금새 한해가 간다. 오늘은 해커스 어학원에서 1월달 새로운 공부가 시작되었다.
오전부터 분주하게 SP 수업을 들었다. Sue lee / 이수련 선생님의 스피킹, 복습, 운동, 점심 후 LC 수업, RC복습 후 WR수업, 그리고 RC복습. 정현이와 저녁후 8시 이후 WR복습.
너무 빠르게 하루가 간다. 그리고 여전히 답보 상태인 나의 모습에 좌절감을 느낀다.
역시나 영어의 벽이 높다. 아니, 내 목표치가 너무 높은것 아닌가.
사실 고등학교 이후 그렇게 영어에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욕심이 생기고 TOP 수준에 들어가는 영어 성적을 올려야 겠다는 부담감이 든다.
사실 영어는 언어이고, 자연스럽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희열을 느껴야 하는데, 자꾸 부담감이 드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그리고 이것이 과연 내가 잘 하는 일인가?
토플이라는 벽에 부딛힌 현실의 내 모습에 힘들어 하고 있으나 어쩌면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넘어야 할 산이 아닐까 싶다.
지나친 욕심과 과욕을 버리고 오늘 내게 할당된 양만 해보자. 점차 좋아지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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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02 23:43:45 *.134.89.74
1월1일 / 2일 단군일지
새로운 한해가 왔다.
사실 작년에는 그렇게 기다렸던 새해였지만 막상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를 맞이하니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선다.
내가 잘 하고 있는걸까? 그동안 잘 해왔었나?
한해 나이가 들었음에도 나는 여전히 제자리인것 같은 기분은 무엇일까?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까?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나는 누구와 결혼을 할 것이며 나는 어떠한 상태로 살아갈 것인가?
요즘은 마치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곁에서 보고 있는 듯하다.
말씀은 있으나 지나친 경쟁으로 마음이 평온하지 않다.
때로는 자만해지기도 하고, 때론 내 삶에 회한을 느끼기도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항상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앞날을 향해 나아가야 할 텐데 말이다.
다시 한번 가다듬고 내 삶의 부족한 부분들을 메꾸는 한 해로 만들자.
겸손하고 낮아지는 삶을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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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03 19:56:49 *.134.89.74
1월 3일 단군일지
조만간 토플 시험을 보게 되는데, 좀처럼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느낀다.
생각보다 더디 진행되는 내 영어 실력에 대해서 매일 회의감이 들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한다.
그리고 자주 이어지는 잡념들.
나 혼자의 성에 또 쌓여서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고, 내안의 욕심이 왜이리도 많은지 모르겠다.
사실 영어의 문제도 있지만 언어 자체가 주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국어도 내가 잘 하는지 잘 모르겠다.
대화 속에서 오고가는 문장의 속내를 파악하고 그 의미를 알아내는 것은 단순히 영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에세이를 쓸 때도 국문으로도 쉽게 만들기 어려운 내용들을 영어로 작문을 한다. 쉽지 않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글을 쓰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일련의 고통들을 지금하고 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은 절실함으로 다가가 보지만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나의 속도에 애가 탄다.
언어는 즐기는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 고시공부를 하면서 느꼈는데 사람은 극도의 긴장감이 오고가는 시점에 희열을 맛보고 점차 경지에 오르게 된다. 슬슬하면서 경지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소위 궤도를 탄다고들 한다. 고시 공부할 때도 그랬다. 1차 시험을 5~6개월 앞둔 시점에서 나의 모의고사 성적은 터무니 없었다. 점차 시험 날짜는 다가오는데 정리가 잘 되지 않고 마음에는 긴장감만 맴돈다. 그때 두달동안 오로지 시험공부에 매진했다.
계단을 오르내릴때도 밥을 먹을 때도 합격/합격하면서 공부했었다. 그렇게 목숨을 걸고 했을 때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 아마도 그 때 그마음이 없었다면 나는 오늘의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한번 내가 택한 것에는 끝장을 내고 목표한 바를 이뤄야 적성이 풀린다. 그런데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 소위 세상물을 먹으면서부터 나에게 그러한 애달픔과 간절함이 사라진듯 하다.
사실 그런 간절함이 그리워 오늘을 택했다. 나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영어라는 산을 한번 넘고 그 다음부터는 영어의 바다에서 헤엄치리라. 오늘도 그러한 길을 택하기 위해 이자리에 있다.
오늘 에세이 수업은 역시 어려웠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paraphrase가 중요하다. 같은 문장에서도 가급적이면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유의어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 또한 능동과 수동/ 분사와 동명사/ 가주어와 진주어 등 다양한 형식으로 문장을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문장을 잘 만들어 내는 것이 Writing의 요소이다.
평소에 단문 위주의 영작만을 하다가 300~400자 이상의 영작문을 30분 안에 작성하려고 하니 도통 Brainstorming 부터 잘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지 않으면 토플 점수를 비롯하여 영어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기 어렵다.
나름대로 올해 8월까지 영어를 마치고 9월에는 중국어에 도전해 보려고 했는데, 영어 하나 정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오늘 하루 천천히, Practice makes perfect을 기억하면서 도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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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05 22:00:45 *.134.89.74
1월5일 단군일지
어느새 1월도 서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금새 시간은 흐르나 봅니다.
휴직을 하고 공부를 시작한지 어느덧 두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는데 여전히 정체된 것 같아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진보가 있는 것이겠지요. 지나친 조급함으로 일을 그르쳤던 과거를 거울삼아 영어만큼은 Slow steady하게 가고 싶습니다.
오늘 유학원과 AIFA에서 손변호사와 잠깐 면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월말 UCLA로 결정하였습니다.
지난달 이맘때 여러가지로 마음이 분주하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잘한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지 궁금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인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그곳으로 부르도록 만들어 놓았지 않았을까요? 각 만남의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때론 어떤 만남들은 악연으로 이어지거나 의미없는 만남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떠한 만남이든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 가난함을 다시 배우고있습니다. 고시공부 시절 홀로 마음 졸이면 고시촌 뒷산을 오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둑어둑한 가로등을 지나 조용함이 가득한 골목길을 가로질러 뒷산 언덕에 다다릅니다. 그리고 저 멀리 아파트와 주택가 불빛들을 바라봅니다. 그 때는 그 아늑함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은 현재 직업도 가지고 있고, 안락한 가정도 꾸리고 평범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겠지. 나도 언젠가 저런 날을 맞이하겠지. 그렇게 마음속으로 되뇌이면서 신림동을 거닐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하고 독서실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근처 책방에 들르곤 하였습니다. 그 곳에는 각종 고시 서적도 있었지만 제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양한 관심사들이 표현되어 있는 책들이었습니다. 여행관련, 종교관련, 문학관련 각종 책들을 마주하면서 저는 또 다른 refresh를 경험하였답니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풍요함을 느꼈습니다. 상황은 가난하여도 마음만은 각종 새로움에 대한 경의와 관심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시 공부를 끝내고 나면 반드시 저 많은 책들을 꼭 섭렵해야지 다짐하곤 했지요. 그렇게 2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그 2년의 시간이 그립습니다. 상황이 바뀌고 신분이 바뀌면서 옛적 추억이 지나갑니다. 더이상 첫 마음이나 가난한 마음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조용함을 그리워하고 어려움에 눈물짓던 그 시절을 추억하기는 하지만 다시 그곳으로 가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때의 가난함과 겸손함이 그리웠습니다. 그렇게 저는 7년만에 다시 그때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낮아진 삶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어떠한 신분을 떠나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때처럼 마음 졸이지 않는 풍요로움은 있으니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외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공부하는 카페독서실(에듀라이브카페)에서 책 한권을 발견하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오랜만에 내 안에 숨겨졌던 詩를 발견한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해 졌습니다.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은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외로움을 느낍니다.  특히 결혼할 만한 때에는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이러한 외로움을 견디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현재의 외로움을 조금더 쌓아 그것을 사랑으로 만들고 나의 인연과 만나게될 모든 인연에게 주어야 겠다. 그리고 늘 가난한 마음으로 세상을 쓰러져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러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야지 다짐해 봅니다.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마음 따뜻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손을 꼭 잡아줄 수 있는 그러한 넉넉한 시인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들을 더욱 품고싶습니다. 다시금 내 안에 감춰진 사랑이야기를 매일 꺼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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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06 22:40:09 *.134.89.74
1월6일 단군일지
오늘 저녁에는 외대로스쿨 유민희 자매, 방요한 형제, 홍민호 형제와 함께 TGI에서 3시간을 함께 했다.
함께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교제를 하는 것이 참으로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내가 오늘 해야 할 숙제와 감당할 몫이 버겁기는 하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보자.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오늘을 마감하려고 한다.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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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09 23:17:56 *.134.89.74
1월8일 단군일지
오늘은 호석이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강남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교보문고로 갔다.
그곳에서 어학연수를 비롯하여 다양한 외국 교재를 읽으면서 좀더 나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과
영어를 평소에 생활하면서 쉽게 접근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언어라는 것이 자주 접하고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느는 것이고,
특히 발음에 있어서 좀더 자신감이 있었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오늘 좀더 열심히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얼마남지 않는 토플 시험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늘 주님의 동행과 은혜안에서 공부하면 여러가지 잡념이 사라지고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좀더 집중하고 좀더 내 삶을 정갈하 하자.
시간을 아끼고, 말을 아끼고, 행동을 아끼고,
늘 좋은 말만 하고, 늘 긍정적이고 남을 세우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나를 보지 말고 내 안에서 일하시는 주님을 느끼자.
오늘도 내일도 새롭게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고 기쁨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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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12 04:57:35 *.23.178.52
1월 10일 단군일지
오늘은 운동하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으면 한다.
계속되는 예복습 때문에 오전에 공부하는 것을 저녁 10시로 미뤘다.
PT를 하면서 트레이너들과 친해지게 되었는데, 그들 대부분이 20대 중후반에서 30대초반이었다.
한상욱 부장, 최고 트레이너, 이장훈 트레이너 그리고 골프 가르치는 2명의 친구들...
강남 한복판의 휘트니스 클럽에 있으나 생각보다 세상 때가 덜묻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는 운동하러 가면서 찐빵과 고기만두 각 1분을 길거리에서 사서 갖다 주었더니 다들 기뻐하더군.
운동하러 갈 때는 마음이 참 편하다.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 나의 몸에 맞춰 적절히 운동을 시켜주는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
연수 마치고 9월쯤에 다시 한 번 이들과 운동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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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15 19:43:23 *.134.89.74
1월 13일 목요일
오랜만에 주솔형을 만났다. 호석이와 함께 내가 공부하는 곳으로 왔는데, 함께 이야기 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하심에 감사드렸다.
여전히 솔형은 선교에 대한 비전과 몽골에서의 은혜,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10년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형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본다.
내 삶에 주체성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것은 아닌지... 여전히 방향성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는 좀더 내 삶의 주체성을 찾고 싶다. 짧은 인생 의미있고 보람있게 살아야 하지 않는가?
수요일 저녁부터 생각보다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과 통화를 하였으나 여전히 문제의 해결점은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다행히 저녁 CLF 모임에서 여러 선배변호사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위안이 된다.  여전히 주위에는 좋은 분들이 많다.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그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리라는 믿음이 있다. 또한 인호형이 한동대 로스쿨 교수시험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매우 부러웠다. 연수원 입소전에 연대 대학원 입학을 취소하였던 점이 후회가 된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길을 모색하면 또 다른 길이 보이지 않겠는가?
다시 다일공동체가 그리워졌다. 2년전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을 그 때에 은혜의 가닥을 좀더 붙들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가 쌓이면 병이 된다. 지금이라도 기회를 주었다. 이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자.
그래도 내 마음에 염려가 존재한다. 삼촌에 대한 생각, 사람들에 대한 생각들...
나를 버리고 이겨낼 수 있는 좋은 길이 반드시 열릴 것이다.

1월 14일 금요일 단군일지
슬럼프에 빠졌다. 잡념이 많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처음 직장을 나왔을 때의 마음가짐과 사뭇 다르다.
시간이 지나가고 나이가 한 살 더먹는것이 이렇게 사람을 어렵게 하는 것인줄 몰랐다.
나의 모습에 부끄럼이 생기고, 과연 내가 회사로 잘 돌아가서 사람들과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어제부터 공부가 잘 되지 않아서 여러사람들에게 전화도 하고 이야기를 해 보았지만 역시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다행히 저녁 CLF 모임에서 여러 선배변호사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위안이 된다.
여전히 주위에는 좋은 분들이 많다.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그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리라는 믿음이 있다. 또한 인호형이 한동대 로스쿨 교수시험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매우 부러웠다. 연수원 입소전에 연대 대학원 입학을 취소하였던 점이 후회가 된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길을 모색하면 또 다른 길이 보이지 않겠는가?
생각보다 집중력이 떨어진 날이었다. 마음도 싱숭생숭 하였으나, 1월 14일이 이태석 신부님의 선종 1주년이라 극장에서 '울지마 톤즈'를 보았다. 하염없이 눈물만이 흘렀다.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에게도 하나님께서 많은 달란트를 주셨는데, 그것을 나의 안위와 내 생각을 위해서 썼던 점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리고 여전히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정도 너무 부끄러웠다. 내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지 못하는 나. 무엇이 나를 이토록 속박하고 있는가?
변호사로서의 성공? 그것은 누가 만드는 것이며 누가 주는 것인가? 사람들로부터의 인정? 사실 나도 제3세계에 가서 그들을 돕고 싶다. 그러나 내 삶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언어의 문제도 그렇고, 다듬어야 할 성격들. 어느것 하나 내 마음을 편히 하지 못한다. 그리고 요즘들어 터지는 목사님들의 비리... 마음이 아프고 분노가 넘쳐야 하지만 내 안에 거룩한 분노가 솟아오르지 못함은 나도 연약하고 쓰러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한 명의 영혼이 수십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내었다.
이태석 신부님. 그 분의 삶이야말로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할 제자의 삶이 아니겠는가? 그동안 말로만 제자의 도를 운운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한 나의 모습이 부끄럽다. 공부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사람을 품는 그리스도인 제자로 거듭나고 싶다.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이것을 모두 버렸던 바울의 고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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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17 23:55:09 *.100.211.38
날라갔다. 방금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단군일지를 쓰고 있었는데...이런...
간단히 요약하자면 생각보다 며칠간 공부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점.
잡념이 많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좀더 집중하자.
그리고 지난 16일은 나의 버쓰데이...조용히 지날 수 있었지만 역시 진석이와 영찬이는 멋진 친구다.
그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나의 베프로 삼아야 겠다.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운동을 했다. 짧지만 재밌고 트레이너들과 친해지니까 편하다.
이런 편안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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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18 23:08:12 *.104.238.237
1월 18일
아침에 지하철 고장으로 결국 아침 수업을 날렸다. 헐레벌떡 뛰어온 것도 보람없이 지나가구...
그래도 오전에 SP를 하면서 노트테이킹의 문제점을 발견했다...역시 쉽지 않다.
그리고 점심에는 호석이가 와서 함께 용만이 국수집에서 점심을 했는데...
역시 반가운 손님이 오면 기분이 좋다. 호석이가 돌아온게 참으로 다행이다.
내가 볼 때 그녀석은 다시 미국에서 사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ㅎ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는 혼자 계단에 넘어져 앞니 3개가 깨져서 오늘 신경치료를 받았다고 한다...술조심..
그리고 LC수업과 WR 수업을 들으면서 약간씩 진보하는 영어 실력을 느낀다.
그러나 여전히 독해 속도가 느리고 쟁점을 추출하는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
본질을 보는 눈을 키우도록 노력하자. 문제는 쟁점을 파악하고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중심 뼈대를 잡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디테일에 강해지자.
본질없이 디테일을 정복하기는 힘들기 마련이다.
이번주에는 저녁에 약속도 많고 특히 토요일에는 첫 토플 시험이 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하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쉽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제 집중력을 높이고 지속성과 끈기를 기르도록 해보자.
쉽게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해보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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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22 17:47:56 *.133.86.241
1월 22일 첫토플
슬럼프에 빠졌다. 극심한 슬럼프와 낙담과 염려...
모든것이 다 부정되어야 할 것 같고, 내 자신이 부끄럽다.
당당하지 못하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여전히 구분하지 못한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잘 할 수 없는 것을 여전히 구분하지 못한다.
오늘 토플 시험을 치루면서 느꼈다. 최근에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하면서 너무나도 힘들었다.
자꾸 잡념이 떠오르고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가 왜 휴직이 되었는가?
나의 교만과 겸손하지 못함이 부끄럽고, 내 과거의 잘못된 행동들이 다시 솟아나 나를 괴롭힌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지 못하다. 생각보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
사는 것이 내 마음대로 편안하게 되는 것은 아닌데 나는 그동안 어머니의 울타리 안에서
누군가의 울타리 안에서 편하게 지내왔던 것을 지금 경험한다.
벗어나고 이겨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내가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어떠한 삶을 꾸려야 하는지 아무도 내게 알려 주지 않는다.
오직 신께 묻고 그 분의 뜻에 따를 뿐이다.
그런데 나의 생각과 비전이 때로는 그 분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머리에서 온다는 생각이 든다.
염려과 걱정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데, 나는 늘 마음이 불안하고 염려가 있다.
미래에 대한 염려, 관계에 대한 두려움, 결혼에 대한 부분, 친구 관계, 사회성, 내 욕심 자아...등등...
그리고 집중력과 부정적인 언어습관...남을 세우고 인정하지 않는 나의 태도 등등...
많은 사람의 사랑이 되자. 부서지는 사랑이 되어 남을 섬기는 자 되자.
남의 세우고 칭찬하고 돋보이게 하는 황교수님 같은 인격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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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1.25 04:54:46 *.133.86.241
1월 24일 단군일지
비자 신청을 마무리 했다. 생각보다 금새 끝났다.
드디어 미국이라는 곳을 가보는 구나...
그런데 생각보다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회사에 다시 복귀하는 문제 때문은 아닐까? 더디게 성장한는 영어? 삼촌과의 관계?
여러가지 잡념이 또 나를 사로잡으면서 향후 어떻게 나의 방향을 잡을 것인가와
나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안개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생각보다 영어 성장 속도도 느리고, 내가 회사 조직원으로 유전자가 별로 없다는 느낌도 있다.
아직 많은 시간이 존재함에도 내 안에 염려가 있는 것은 온전히 내 삶을 내가 주인으로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어제 유민희 자매님이 오셔서 격려도 해주고 책도 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 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분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외대 로스쿨 신우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겠다. 그리고 내 안에 정직하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을 과감히 벗어나야 겠다. 새롭게 시작하자.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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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2011.02.01 10:19:52 *.134.89.74
1월 25일 / 26일
영어에 대한 좌절감으로 인해서 한동안 집에서 방황을 하였다.
생각보다 늘지 않는 영어와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해...
그렇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아 보았다.
어렸을 때 영어환경에 일찍 노출되었더라면 좀더 쉽게 영어에 친숙해졌을텐데...
아쉬움과 지난날에 대한 후회들.....
그러난 이러한 아쉬움과 후회는 현재를 망각한 것일게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회사 생활하면서 힘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아니한 것들을 마치 소유한 양 행세를 하였고,
내것이 아닌 것에 집착을 하다보니 마음이 평안하지 않았다.
늘 불안하고 여유가 없고,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고...
남들이 인정하고 좋다고 하는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욕심 때문인지, 아니면 무엇때문인지 나를 현재의 상태로 내몰았다.
아마도 영어에 대한 나의 고민과 열등감이 없었다면 현재의 모습이 되어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계획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나를 채찍질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
한 편으로는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한 편으로는 굳이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도 든다.
그러나 도전하면 이룰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도전할 가치가 있다.
영어도 그렇고, 건강한 몸도 그렇고, 인간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내 모습에 감사하면서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생각을 여러곳에 분산시키지 않고 집중하는 것.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
적어도 30대에는 치열하게 나의 모든 부분들, 연약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나의 강점을 좀더 찾아보고 싶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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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2011.02.01 10:24:35 *.134.89.74
1월 27일
새롭게 2월 영어 수업을 듣는 날이다.
문장을 꼼꼼하게 보는 눈을 연습하고, 듣기 실력의 기본을 쌓기 위해서 영문분석과 종합청취 수업을 신청했다.
그리고 연수에 대비하여 회화 수업을 신청했는데, 이 수업은 계속해야 할 지는 상황을 봐야 겠다.
아무튼 남은 한 달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올 한해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어학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어학의 바다에 빠져 마음껏 나를 즐겁게 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들고, 그들과 미래를 꿈꾸고 싶다.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공한다. 나는 남들보다 하나 더 가진것이 있는데, 그 가진것을 잘 활용하여 보다
성장하고 싶다.
영어로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고, 토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
물론 힘들지만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배우고 익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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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2011.02.01 10:39:43 *.134.89.74
1월 28일 금요일
수업 이틀째... 최선을 다해서 영어라는 산맥을 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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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2011.02.01 10:42:46 *.134.89.74
1월 29일 토요일 청계산
아침 일찍 비싼 아이젠(3만4천원)을 주고 시작한 청계산행...
그럼에도 함께한 사람들이 모두들 신뢰할 수 있고,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기에 좋았습니다.
아침마다 새벽을 깨우는 경인이의 글과 열심히 경주하는 형선형. 그리고 멀리 대전에서 열심을 다해 온 재국이.
그리고 이번에 부장 승진하셔서 우리에게 맛난 점심과 찻병을 선물로 주신 승민형.
오늘 함께 못했지만 다들 마음으로 같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봄새, 은수, 환정, 민정누나
지난 10월 꿈서리의 추억을 기억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불태우는 것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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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2011.02.06 21:07:39 *.62.35.123
2월 6일
금새 한달이 지나갔다. 그리고 설날도 순식간에 지나갔다.
정신없이 지나가는 세월에 나도 놀랬다.
엊그제 꿈서리 모임을 한 것 같은데 벌써 3달이 훌쩍 지났다.
모두들에게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이고, 나도 그러한 변화에 있는 것 같다.
이제는 회사에서 나와 공부하는 것에만 익숙해 진것 같다.
시간이 금새 간다.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화된다.
변화하고 싶다.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옛적의 후회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렇다고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없이 지나가고 싶지 않다.
다만 매일 하루를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
누구에게도 떳떳한 인생을 살자.
창조주 앞에,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없는 당당한 인생이 되자.
비전을 세우고 그러한 비전을 따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사랑을 나누고 사랑이 되고 겸손이 되고 하나가 되는 그런 삶이고 싶다.
최근에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한 스트레스와 늘지 않는 실력에 괴로워 했던 것 같다.
곧 미국을 가는데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아쉽고 아프다.
너무 높은 목표를 삼았었던가?
그렇다기 보다는 내가 세웠던 목표와 그것을 위한 나의 열정과 노력, 정신력과 끈기, 인내심이 부족했다.
이제부터 또 다시 시작한다. 지치고 쓰러지면 그 때부터 또 다시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오늘 나는 나를 또 닦는다.
그동안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누군가가 있다면 이자리를 빌어 정말 사죄를 드린다.
나의 옳지 못함과 용기 없음으로 인해서 누군가가 피해를 잆었다면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
그동안 나도 수없이 후회의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과거에 얽매여 나의 앞날을 보지 못하고 미래를 개척하지 못했다.
이제는 변화하고 싶고, 그 분안에서 온전히 거듭난 사람으로 다시 열정을 가지고 시작하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땅에서 존재하는 동안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오늘 나는 그것을 위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찬예식에 참여하면서 나의 그동안 못난 자아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다.
그동안 나의 생각의 틀에서 얽매여 나를 옭아 매었던 나라는 틀 안에 갖힌 나를 보았다.
때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옳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보았고, 선한 싸움을 하지 못하는 나를 보았다.
내 삶의 무너진 부분들이 보이고, 나의 연약한 부분들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연약함에 쓰러지는 나를 보았다.
그러한 나를 위해 찾아오시는 주님. 나는 여전히 연약한 존재이고 남을 품기에는 한없이 작은 존재이오나
나를 다시 한 번 주님의 도구로 써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거듭나기를 원합니다.
나의 작은 부분에 감사하고, 나의 주변에 감사하고, 내게 어려움을 주는 환난을 만나면 더욱 기쁘고 감사하게 하소소서.
오늘 저녁에 부모님과 큰 누님과 매형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게 귀한 가족이 있다는 것과 나에게 누나와 매형같이 귀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다.
이러한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야 겠다. 내 주변을 더욱 밝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그래서 이번에 결정된 휴직의 시간을 일분일초라도 헛되이 보내서는 안된다.
좀더 노력하자. 좀더 깨어있자. 그러나 나의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 분께 내어 맡기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말씀에 거하고 그 안에서 이번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당신께 맡깁니다.
미래에 누군가를 돕는 선교 현장에서 공부할 수 있고, 남을 섬길 수 있는 자리에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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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꿈벗28기_이팔청춘] 단군일지_89일차 [1] 유덕수 2010.10.01 1426
22 [꿈벗28기_이팔청춘] 단군일지_88일차 [1] 나경숙 2010.09.30 1435
21 [꿈벗28기_이팔청춘] 단군일지_87일차 [3] 유덕수 2010.09.29 1492
20 [꿈벗28기_이팔청춘] 단군일지_86일차 [2] 유덕수 2010.09.28 1566
19 [꿈벗28기_이팔청춘] 단군일지_85일차 [2] [Healing] 최우정 2010.09.27 1664
18 [꿈벗28기_이팔청춘] 단군일지_84일차 [2] [Healing] 최우정 2010.09.26 1539
17 [꿈벗28기_이팔청춘] 단군일지_83일차 [1] 유덕수 2010.09.25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