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홍승완
  • 조회 수 6150
  • 댓글 수 79
  • 추천 수 0
2011년 1월 8일 14시 59분 등록
새벽 활동을 바꾸기로 했다.
갑자기 바꾸게 됐다.
기존에 정한 새벽 활동은 현실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마음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그걸 따르기로 했다.

20권의 책을 읽을 것이다.
어떤 책을 읽을지는 나도 모른다.
끌리는 책을 읽을 것이다.
계획은 없다.
그저 끌림을, 흐름을 따른다.
   - 1월 10일 (월) 오후 4시 30분


------- 이전 단군일지 내용 : MBTI와 STRONG을 즐겁고 성실하게 공부한다 --------

*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1. 새벽 시간 : 오전 6시~9시
2. 새벽 활동
  1) 처음 30분 : 의식
  2) 2시간 30분 : MBTI, STRONG 공부


* 나의 전체적인 목표 (1~3가지)
1. MBTI 강사 자격 취득
2. STRONG 기본 교육 이수
3. MBTI FormK 검사 및 상담 8명 수행


* 하루 흐름 : 교육이나 강연 등이 없다면 아래와 같은 흐름을 따른다

[새벽]
  0. 108배, 향초 태우기, 차 마시기
  1. MBIT, STRONG 공부
  (아침 식사, 꼭)

[오전]
  1. 독서
  (점심 식사, 꼭)

[오후]
  1. 집필
  2. 프로그램 계발, 상담
  (저녁 식사, 가능한 적게)

[저녁]
  1. 집필 or 프로그램 계발 or 상담 (자유 선택)
  2. 대화


나는 삶에 대한 믿음 하나를 가지고 있다. 좋은 장면과 좋은 순간이 쌓일수록 좋은 삶이 된다는 것이다. 마음 속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많이 그리고, 일상에서 그 장면들을 구현하는 것 그리고 그 장면을 이야기로 간직하는 것, 올해 내 삶의 방향성이다.
IP *.237.95.132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2.26 23:28:15 *.237.95.227
[248일] 2 26 (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5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읽고 쓴 칼럼 (2)

이아손의 경우처럼 새로운 세상을 열거나 진정한 자기로 거듭나기 위해 강을 건너는 상징은 신화뿐만 아니라 역사 속 비범한 인물들에게서 빈번하게 드러난다. 기원적 49년 로마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갈리아의 총독이었던 카이사르는 이탈리아 반도 북부를 흐르는 루비콘 강가에 서 있었다. 당시 로마의 원로원이 카이사르가 없는 틈을 타 폼페이우스를 우두머리로 추대한 상황이었다. 카이사르는 조국의 보수파 무리들을 몰아내기 위해 루비콘 강을 건넜다. 조국인 로마를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때 카이사르는 유명한 두 마디 말을 남겼다.

 

루비콘 강을 건넜다!”

 

돌이킬 수 없는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한 마디.

 

주사위는 던져졌다.”

 

역시 되돌릴 수 없는 결심을 세웠다는 뜻이다. 남은 건 결심을 실행하는 것뿐이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5: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를 포함해 여러 권의 신화 책을 쓰고 번역한 이윤기 선생도 이런 경험, 강을 건너는 행위, 즉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를 나는 마음편지 77’에 정리해두었다.

 

강을 건너는 행위즉 돌이킬 수 없는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첫걸음을 떼는 것이다. 곧 출발점이다. 이제 진정한 자신을 알기 원하는 사람, 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고 그 답을 모색하려는 자는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길에 걸어야 한다. 익숙한 곳은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이고, 낯선 곳은 내가 모르는 곳이다. 이 모험이 내면의 길이든, 외부에 존재하든, 혹은 그 둘 다이든지 간에 말이다. 모험자는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 떠도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자기 탐색자는 호모 비아토르가 되어야 한다. 낯선 곳을 떠돌고 여행해야 숨겨져 있던 나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고,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 붙박혀 사는 삶을 넘어 모험과 시련의 들판을 떠도는 사람만이 자신이 모르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 그 세계에서 빛과 어둠의 경험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만이,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이 모르던 진정한 자기를 발견해나갈 수 있고,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

 

자기 탐색자가 걷게 되는 길은 꿀과 젖이 흐르는 편안한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이다. 어둔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야 하고, 미궁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해야 하며, 심연을 품은 강을 건너기도 해야 한다. 이아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왕권을 찬탈한 숙부 펠리아스로부터 왕의 자리를 되돌려 받기 위해 아무도 가보지 못한 저 먼 곳에 있는 금양모피를 수습해오는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금양모피는 그리스에서 아주 먼 콜키스라는 나라에 있었다. 이올코스에서 콜키스까지 가려면 신화시대의 그리스인들에게 거의 죽음의 바다로 여겨지던 흑해를 건너야 했다. 한 마디로 금양모피 수습이라는 모험을 위해 이아손은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했다. 그는 먼 항해를 견딜 수 있는 배를 만들고, 그리스 전역에서 난다긴다하는 영웅들을 모았다. 이 배의 이름이 그 유명한 아르고(快速)’선이고, 이아손이 모은 영웅들이 바로 아르고나우테스(아르고 원정대원)’ 혹은 아르고나우타이(아르고 일당)’이다. 대략 50명으로 구성된 아르고 원정대의 구성원들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이 원정대에 끼지 못하면 영웅 취급을 못 받을 정도였다. 원정대원 중에서 몇몇을 꼽아 보면 이렇다. 말이 필요 없는 그리스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 수금 연주의 일인자이자 명가수인 오르페우스,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와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 신 사이에 태어난 디오스쿠로이(‘제우스의 아들들이라는 뜻)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 보레아스(북풍)의 두 아들로써 날개를 달고 하루에 천 리를 날고 500리를 달릴 수 있는 칼라이스와 제토스 등등.

 

이아손은 아르고선을 타고 동료들과 함께 여러 난관을 통과해야 했다. 망망대해를 헤매기도 하고, 역풍으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하기도 했다. 렘노스 섬에서는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참을 수 없는 냄새를 풍기는 렘노스 여인들과 뒤얽혀 복잡한 인연을 맺기도 했는데, 이아손은 아프로디테의 신목(神木)인 뮈트로스 가지를 손에 들고 앞장서 아프로디테의 저주로부터 렘노스 여인들을 풀어주었다. 또 뮈시아라는 땅에서 식수를 찾아나선 미소년 휠라스는 샘의 요정의 유혹에 이끌려 사라졌고, 영웅 중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휠라스를 되찾기 위해 원정에서 중도하차했다.

(계속)
***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2.27 21:21:34 *.237.95.227
[249일] 2 27 (일)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5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을 읽고 쓴 칼럼 (3)

아르고 원정대는 흑해 초입 근방의 트라키아의 어느 해안에서 초췌한 노인을 만났다. 이 노인은 아는 게 너무 많은 피네우스였다. 그는 자신이 아는 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쳤다가 천기누설죄로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눈이 멀었다. 게다가 제우스의 벌까지 받아 자신이 뭔가를 먹고 마시려고만 하면 하르퓌아이라는 날개 달린 요상한 모습의 제우스의 수족이 나타나 먹을거리를 가로채 대신 먹어버렸다. 이아손과 원정대원은 하르퓌아이를 혼내주고 제우스 대신의 진노를 풀어주었다. 덕분에 피데우스는 실로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자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피데우스는 이아손을 비롯한 원정대원들에게 이 모험에서 가장 큰 난관이 될 장애물에 대해 알려주었다. 바로 쉼플레가데스였다.

 

쉼플레가데스’, 신화시대의 그리스인들이 흑해를 에욱세이노스(적대하는 바다)’, ‘죽음의 바다로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충돌하는 두 개의 바위섬’, 쉼플레가데스때문이었다. 이 두 바위섬은 흑해를 항해하는 배가 자신을 통과하는 순간 폭주기관차처럼 서로에게 달려와 박치기를 했다. 그러면 배는 여지없이 박살났다. 피데우스는 이 죽음의 문을 통과하는 방법을 이렇게 알려주었다.

 

그대들이 타고 온 배가 아르고선이라지요? 여기에서 비둘기를 한 마리 잡아두었다가, 쉼플레가데스에 이르거든 배를 두 섬 사이에다 바싹 붙여놓고 이 비둘기를 날리세요. 섬 사이로 비둘기가 날아가면 쉼플레가데스가 꽝 부딪칠게 아닌가요? (…)  새를 향해 부딪치는 순간, 두 개의 바위섬이 맞붙는 순간, 이 쉼플레가데스를 향해 아르고선을 몰아넣으세요. 맞붙은 쉼플레가데스를 뱃머리로 받을 듯이 몰아넣으세요. 그래도 아르고선은 그 맞붙은 섬을 들이받지 않아요. 왜냐, 비둘기를 향해 맞부딪쳤던 두 섬이 다시 열릴 테니까…… 알겠소? (…) 그대들이 내 말대로 해서 이 섬 사이를 뚫어내면 쉼플레가데스가 다시는 맞부딪치지 못할 것이오.”

 

이아손은 금양모피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직면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르고선(快速船)이 쉼플레가데스를 통과하는 장면은 아르고 원정대의 모험에서 백미에 속한다. 이아손은 피데우스의 조언을 따라 그리스인 최초로 쉼플레가데스를 통과했다. 그리고 피데우스가 예지한 것처럼 그 이후로 쉼플레가데스는 박치기를 멈췄다고 한다.

 

쉼플레가데스는 마지막 장애물이 아니었다. 쉼플레가데스를 통과한 지 얼마 안 되어 원정대원 중 2명이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키잡이 티퓌스와 비둘기잡이 이도몬이 그 두 사람이었다. 이아손은 곤경에 처한 네 명의 형제를 구해주었는데, 이들은 콜키스에서 도망친 사람들이었다. 이로써 이아손은 콜키스 땅으로 가는 길을 자세하게 아는 길라잡이를 네 명이나 얻었다.

 

콜키스에 무사히 도착한 이아손은 금양모피의 소유자이자 콜키스 왕인 아이에테스 왕의 까다로운 시험에 직면한다. 하지만 다행히 이아손은 자신에게 반한 아이에테스 왕의 딸 메데이아의 도움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메데이아는 이아손에게 금양모피가 있는 자세히 곳을 알려준다. 금양모피는 아레스의 숲이라 불리는 성림(聖林)에 있었다. 거대한 입을 가진 큰 용(番龍) 한 마리가 금양모피를 지키고 있었다. 이제 이아손은 이 용과의 일전을 피할 수 없는 일정을 벌인다. 흥미롭게도 이아손은 칼을 뽑아들고 용의 거대한 입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 이윤기 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이아손이 밖에서 용을 대적하지 않고 그 입 속으로 뛰어든 것이 기이해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처음 듣는 이야기가 아니다. 헤라클레스 역시 거룡(巨龍)의 입을 통하여 그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사흘 만에 나오지 않았던가. 후세 사람들은 이러한 괴어(怪魚)나 번룡의 입을 저승의 문으로 푼다. 신인이나 영웅이나 초인이 이러한 괴어나 번룡의 뱃속에 들어갔다가 살아 나오는 것을 두고 죽음의 체험이니, ‘죽음의 정복이니 하는 것도 다 이러한 괴물의 입을 죽음의 문, 저승의 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이아손은 금양모피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금양모피라는 값진 보물을 가져온 아아손이 왕권을 손아귀에 넣게 됨은 물론이다. 이아손이 금양모피를 수습하여 고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조지프 캠벨이 정립한 영웅 신화의 원형, 영웅의 여정을 그대로 따른다. 모험에의 소명을 받고 낯선 세계로의 첫 관문을 넘는 출발(혹은 분리)’, 여러 시련과 장애물을 헤쳐나가고 조력자를 만나고 마침내 심연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어 깨달음을 얻는 입문(혹은 하강과 상승)’, 그리고 깨달음을 내재화하여 부활하고 모험에서 얻은 보물을 현실세계로 가져오는 귀환’, 바로 이 과정이 영웅 여정의 골자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이아손의 모험은 단지 금양모피라는 세계의 보물을 되찾아온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래서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는 이렇게 노래했다.

 

금양모피 역시 손에 넣는 수고에 비기면 하찮은 것.”

 

그렇다면 이아손의 모험의 의미는 무엇이고, 모험을 통해 그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모험을 준비하고 모험을 거치면서 이아손은 여러 번의 시련에 단련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활성화했다. 금양모피를 손에 넣을 준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찬탈자로부터 왕위를 되찾을 수 있는 힘 역시 길렀다. 그런 의미에서 이아손의 모험은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06 15:57:43 *.233.191.207
[250일] 2 28 (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안 써진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06 16:00:09 *.233.191.207
[251일] 3 1 (화)

마음편지를 써서 보냈다.
<긍정의 뇌>,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좌뇌를 상실해가는 과정, 극적으로 활성화된 우뇌의 체험,
그리고 기적적인 회복의 과정 모두 흥미롭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06 16:03:00 *.233.191.207
[252일] 3 2 (수)

3월 1일부터 시간일지를 써보고 있다.
오늘, 3시간 24분 책을 읽었는데 분량은 142쪽이다.
자료 검토 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가량 글을 썼는데 분량은 7쪽이다.
읽기도 쓰기도 생산성이 낮다. 실망스럽고 놀랍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06 16:04:25 *.233.191.207
[253일] 3 3 (목)

단군 3기 1단계의 2차 세미나 자료를 업데이트했다.
자료 검색 및 검토 시간을 포함하여 6시간을 했다.
기대한 만큼 생산성이 높지 않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06 16:11:36 *.233.191.207
[254일] 3 4 (금)

어제에 이어 단군 3기 1단계의 2차 세미나 자료를 업데이트했다.
작업 시간은 5시간 30분.
계산해보니, 2차 세미나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데 쏟은 시간은 11시간 30분이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06 23:02:20 *.233.191.207
[255일] 3 5 (토)

단군 3기, 1단계 2차 세미나를 진행했다.
강의가 만족스럽지 않다.
내 기준으로 따지면 70점이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06 23:03:34 *.233.191.207
[256일] 3 6 (일)

답답한 하루.
책이 읽히지 않는다.
책만 들면 딴 생각이 든다. 집중이 안 된다.
지켜보자.
프로필 이미지
2011.03.07 04:42:00 *.178.101.168
승완님~~

세미나 강의 넘 좋았어요.
"의식수준"에 대한 이해도 생겼고, 어려운 의미들을 쉽게 설명하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감동이였습니다.
토요일 나른한 오후에 강의를 한다는것이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힘이드는 시간일텐데.. 감사했어요.

트윗터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로, 마음편지로, 홈페이지로 제가 먼저 알고있었지요..
그런데 만나게 될꺼라고는 생각치 못했어요..
직접 뵈지 못했을때는 차도남(?)이라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였더라구요..
순수한 청년같은 모습들이 보여서 맘 편했습니다.  물론 먼저 다가가기는 조금 힘들었지만요... ^^

작년 마음편지가 조금씩 뜸해지고 올 초까지 힘들어하는 에너지가 여기까지 전해졌었어요.
갑자기 바뀐 출사표는 무슨일일까 하는 궁금함도 가졌구요.
다행히 요즘은 페이스를 찾으신것같기도 하고 때때로 힘들어하는 것같기도 하고..... 나만의 착각이죠.. ㅋㅋ
늘 좋은 기운이 승완님을 둘러싸고 그 기운으로 할수있는일 하고싶은일 이루어지길 빌어요. 응원해요!!

대화라는 것이 그 사람을 알수있게도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 무언가의 힘 또한 엄청나잖아요..
승완님을 뵀을때 그랬어요. 수희향님도 그랬구요.. 그 무엇가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의식들을 주고 받는건 아닌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드는 새벽이네요.. ^^
왜 이 새벽을 부여잡고 울부짖어야하는지 왜 이 새벽 놓치 못하는지... 몇년 해보면 알겠지요?
이런 기회를 잡을수 있게되어 행복한 요즘입니다. 운영진에게 감사드리구요..

매양 행복 가득한 가슴안으시길 빌어요~~~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11 21:10:36 *.122.175.75
[257일] 3 7 (월)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
딱 10년 전에 읽은 책이다.
피터 드러커, 역시 대가다.
2003년 봄에 세 번째로 읽고, 잊고 지냈다.
곧 다시 읽어야 할 것 같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11 21:11:40 *.122.175.75
[258일] 3 8 (화)

사람은 다르다.
무슨 일을 하든, 함께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줄 알아야 한다.
그 이야기가 말이든 행동이든, 생각이든, 무엇이든.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11 21:13:07 *.122.175.75
[259일] 3 9 (수)

글은 고치면 좋아진다.
내 경험으로는 초고 쓰기보다 고쳐 쓰기가 중요하다.
고쳐쓸수록 글은 좋아진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11 21:14:57 *.122.175.75
[260일] 3 10 (목)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의무.
인간이 뭔가에 집착하는 근원이다.
집착의 대상과 과정은 다양하지만, 집착의 기층은 이 세 가지다.
이 세 가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비범하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11 21:18:22 *.122.175.75
[261일] 3 11 (금)

중독은 과도한 애착이고, 나태는 과도한 거부다.
중독은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나태는 에너지를 증발시킨다.
중독은 '무한 반복 실행'에 가깝고, 나태는 '무한 반복 불이행'에 가깝다.
중독과 나태는 아주 다르지만 아주 비슷하기도 하다.
둘 다 자기 조절이 안 되는 상태라는 점에서,
그리고 중독과 나태 둘 다 그것에 빠진 사람을 묶어버린다는 점에서.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19 03:08:53 *.251.74.108
[267일] 3 17 (목)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난 오늘만 산다.
"
- 아저씨

나는 뭘 보고 살고 있나?
오늘의 나는 무엇인가?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19 03:09:32 *.237.95.250
[268일] 3 18 (금)

"너무 아는 척 하고 싶으면, 모른척 하고 싶어져..."
- 아저씨

절묘한 말이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20 23:07:54 *.237.95.250
[269일] 3 19 (토)

내게도 르네상스가 올 것이다.
준비한다. 기다린다.
어느 순간, 그 순간에 르네상스라는 바람을 탈 것이다.
어느 날, 그 날에 르네상스라는 물결에 나를 녹여 흐를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20 23:11:27 *.251.74.179
[271일] 3 20 (일)

카가 말했다.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또 그가 말했다.
"역사란 과거의 여러 사건과 차차 나타나는 미래의 여러 목적간의 대화"라고.
지난 1년간은 어쩌면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나 사이의 대화였다.
앞으로 1년간은 과거의 사건과 대화한 나와 미래의 목적간의 대화가 되지 않을까.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28 21:21:03 *.251.74.179

[275] 3 25 ()

 

, 그대가 라일리인가?”

칼리프가 말했다.

그대가 내 친구 마즈눈으로 하여금 사랑에 빠져서 정신을 잃게 만든 그 미모의 라일리라고? 이해할 수 없군. 내 눈에는 다른 여자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용모인데?”

라일리가 대꾸했다.

하지만, 당신은 마즈눈이 아니잖아요?”

-       루미, ‘라일리와 칼리프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3.28 21:21:20 *.251.74.179

[276] 3 26 ()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의 집 문을 두드렸다.

여인이 안에서 물었다.

누구요?”

그가 대답했다.

나요.”

안에서 음성이 들렸다.

가보셔요. 둘이 쓸 만한 방이 없어요.”

가련한 남자는 몇 년 동안 이리저리 방랑하다가 다시 여인 집으로 돌아와,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문을 두드렸다.

누구요?”

당신이오.”

문이 열리고, 사랑하는 여인이 그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       루미, ‘거기 누구?’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4.01 16:18:48 *.251.74.179

[278] 3 28 ()

 

한 노인이 금은방에 와서 말했다.

 

내게 있는 금을 달아보게 저울 좀 빌립시다.”

 

 제가 직접 금을 저울에 달아드리지요.” 금은방 주인이 말했다.

 

노인은 주인이 자신의 금을 가로 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오. 내가 직접 확인해봐야겠소.

 

미안합니다. 체가 없는데요?”

 

내가 저울 좀 빌리자고 했지, 언제 체를 빌리자고 했소? 농담 마시오. 시간 없소.”

 

미안합니다. 노인장. 빗자루도 없군요.”

 

그만! 그만!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요? 당신 귀머거리요? 미쳤소?”

 

아닙니다. 귀머거리가 아니에요. 다만, 노인 말씀의 처음과 나중을 함께 들은 겁니다. 설명해드리지요. 노인이 처음 저울을 빌리자고 했을 때 나는 노인 손이 떨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노인께서 떨리는 손으로 사금을 저울에 담다가 금을 흘리면 그것을 쓸어 담게 빗자루를 달라고 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쓸어 담으면 금가루에 먼지가 섞여 있을 테니, 이번에는 금을 가려내게 체를 달라고 하시겠지요? , 그런데 이 집에는 빗자루도 없고 체도 없으니, 다른 금은방으로 가보시는 게 어떨는지요?”

-       루미, ‘처음과 나중을 함께 보고일부 내용 더하고 다듬음.

 

훌륭한 전문가는 몇 수 앞을 본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마리를 놓치지 않는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4.01 16:19:10 *.251.74.179

[279] 3 29 ()

 

예술 작품을 좋아해서 화가들에 둘러싸여 사는 술판이 있었다. 그런데 예술가들이란 얼마나 말이 많고 거만한 존재들인가? 중국인 화가들이 말했다.

 

우리야말로, 의심할 것 없이, 세계 최고의 화가들이다.”

 

그리스인 화가들이 맞받아쳤다.

 

무슨 소리! 우리만큼 정교하게 보이는 대로 그려내는 화가는 없지!”

 

술탄이 말했다.

 

좋다. 그러면 우리 한 번 시험해보자. 여기 오래 쓰지 않아 낡은 방이 있다. 내가 이 방 가운데 휘장을 칠테니 이쪽에서는 중국 화가들이, 저쪽에서는 그리스 화가들이 작품을 만들고 서로 견주어보기로 하자. 작품 제작 기간은 일주일. 어떤가?”

 

화가들이 동의했다.

 

중국 화가들은 술탄이 넉넉하게 대주는 물감으로 한 주일 내내 열심히 작품에 매달렸다. 그리스 화가들은? 그들도 왕실 창고에 가서 청소도구인 걸레, 비누, 숫돌, 물을 가져다가 한 주일 동안 바쁘고 행복하게 일했다.

 

마지막 날, 술탄이 심사를 하러 왔다. 중국 화가들이 북치고 꽹과리 치며 그를 맞았다. 방에 들어선 술탄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한쪽 벽을 장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술탄이 그리스 화가들 쪽으로 돌아서자 그들은 휘장을 걷어냈다. 그러자 한 주일 내내 열심히 닦아낸 한쪽 벽이 맑은 거울처럼 되어 중국 화가들이 그림을 비치고 있는데, 그림보다 더 황홀하게 보였다.

-       루미, ‘그리스 화가들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4.01 16:19:26 *.251.74.179

[280] 330 ()

 

터키인이 무함마드를 보고 말했다.

 

참 못생긴 사람이군!”

 

무함마드가 말했다.

 

맞아요, 잘 보았소.”

 

얼마 뒤, 인도인이 무함마드를 보고 말했다.

 

, 온 세상을 비추는 저 아름다운 태양!”

 

무함마드가 말했다.

 

친구여, 잘 보았소. 그대 말이 맞소.”

 

무함마드를 따르던 자들이 물었다.

 

주님, 어째서 영판 다르게 보는 두 사람을 모두 옳다고 하십니까?”

 

무함마드가 대답했다.

 

나는 하느님 손으로 맑게 닦여진 거울이라네. 저 두 사람은 내게 와서 각자 제 모습을 본 것이지.”

-       루미, ‘신의 거울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4.01 16:19:42 *.251.74.179

[281] 331 ()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달게 자던 농부가 갑자기 깨어나 소리쳤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달려들면서 다짜고짜 몽둥이를 휘둘렀던 것이다.

 

? 왜 그래요? 그만, 그만 때려요.”

 

그러나 매질은 계속 되었다. 벌떡 일어나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매질을 피해 도망치다가 사과나무 아래에 이르렀다.

 

됐다!”

 

나그네가 몽둥이를 던지고는 떨어져 있는 썩은 사과를 농부 입에 우겨넣으며 말했다.

 

먹어!”

 

이게 뭐야? 싫어요, 안 먹어!”

 

안 돼. 먹어야 해!”

 

나그네가 우격다짐으로 사과를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겨우 하나를 삼키자 곧 다른 사과가 입에 들어왔다.

 

하나 더!”

 

!”

 

하나 더!”

 

아이고, 나 죽네.”

 

어서 먹으라고!”

 

기진맥진한 농부 입에 나그네가 자꾸 사과를 우겨넣었다.

 

제발 이러지 말아요.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 거야?”

 

안 돼! 먹어야 해!”

 

나그네가 몽둥이를 찾아 들며 매질을 계속했다. 불쌍한 농부는 거의 기절한 상태로 땅바닥에 엎어져 숨을 헐떡이다가 갑자기 사과들을 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꾸역꾸역 나오는 사과들 뒤를 이어 새까만 독사가 한 마리 밖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

 

뱀을 보고 놀란 농부가 소리쳤다.

 

아아, 당신이 내 목숨을 살렸군요!”

 

그러나 나그네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우연히 지나다가 잠자고 있는 당신 입으로 뱀이 들어가는 걸 봤소. 당신을 깨워서 내가 본대로 점잖게 말해줬다면, 아마 당신은 겁에 질려 죽었을 것이오.”

-       루미, ‘말은 나중에

 

누군가를 도울 때, 본의 아니게 나그네처럼 행해야 할 때가 있다.

누군가의 도움이 농부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도움뿐만 아니라 뭔가를 배울 때도 나그네의 방식이 필요하고, 농부와 같은 상황을 겪는 게 필요하다. 오이겐 해리겔의 <활쏘기의 선> 참고.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4.04 12:09:59 *.251.74.179

[282] 41 ()

 

개미 A가 글을 쓰고 있는 펜을 피해 종종걸음을 치다가 다른 개미 B를 만났다. 개미 A B에게 말했다.

 

얼마나 놀라운가? 저 펜이 온갖 모양을, 정원의 꽃처럼, 빚어내는 것을 너도 봤어야 하는 건데!”

 

개미 B가 말했다.

 

온갖 모양을 빚어내는 건 펜이 아니라 작가의 손가락이라고! 펜은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야. 네가 너무 흥분해서 그걸 보지 모했구나.”

 

개미 C가 지나다가 말했다.

 

남의 말을 엿들어서 미안하다만, 나도 한 마디로 하자. 손가락이라는 게 말이다, 그게 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러니까 온갖 모양을 빚어내는 건 손가락이 아니라 이라고!”

 

개미 D가 말했다.

 

아니야, 모두 틀렸어. 실은……”

 

그대는 이 토론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잘 알 것이다. 결국, 살 만큼 살아서 모르는 것이 없는 늙은 왕개미 귀에까지 들어갔고, 그가 말했다.

 

그 모든 것들-, 손가락, , 어깨 등-너머에 작가의 마음과 정신이 있다. 너희는 몸에 걸친 옷에 대해서 말했을 뿐이야.”

 

, 그대! 펜이 써놓은 것을 지금 읽고 있는 그대!

그대는 이 개미들보다 얼마나 더 알고 있는지?

-       루미, ‘개미가 아는 만큼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11.04.04 12:10:12 *.251.74.179

[283] 42 ()

 

망설이던 끝에 한 남자가 멀리서 흠모하던 여인을 찾아갔다. 가서 무엇을 했던가? 길게 쓴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편지에는 연인에 대한 찬사와 그리운 사람을 만나지 못한 자의 슬픔과 아픔이 담겨 있었다.

 

여인이 금방 지루해져서 말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 내가 당신 곁에 있는데 내게 보내는 편지만 읽고 있으니, 당신 나를 사랑하는 거 맞아요?”

 

그가 한숨을 쉬웠다.

 

내 마음을 모르시는구려. 나는 당신의 향기로운 샘물을 음미하고 싶은 겁니다. 그 부드러운 맛과 감미로운 촉감……”

 

여인이 소리를 질렀다.

 

관둬요!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당신 사랑을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현금을 든 내 곁에서 은행 잔고를 찬미하다니!”

-       루미, ‘사랑 노래

 

프로필 이미지
조성희
2011.04.19 06:10:45 *.49.98.164
승완님!  ^^   단군프로젝트 만들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  덕분에 좋은 책도 많이 만날수 있었습니다.
또 세미나때마다 많은걸 배워갈수 있었구요.  강의 하실때마다 흥미롭게 이끌어 주셔서 항상 다음번 세미나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와 상담을 통해 저 자신을 많이 되돌아 볼수도 있었어요..감사합니다..  300일차때도 변함없이 이끌어 주실거죠? 즐거운 마음으로...믿고 따라가겠습니다.
앗~ 그리고 300일차 다시 도전하신다구요?  2기인 저희로서는 더없이 든든하네요. ^^
킥오프때 뵈어요~
프로필 이미지
2011.04.19 10:43:51 *.243.13.23
때로는 스승으로 때로는 멘토로
나를 성장시켜 주어서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인연의 끈이 쉽게 끊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단군2기_출사표_단군부족] 1미터만 더 file [105] 고정욱 2011.05.08 6128
19 [단군2기_출사표_단군부족]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8] 김경희 2011.05.08 5754
18 단군 2기 출사표 단군부족: 나의 큰 꿈을 위한 천직찾기 [126] 윤인희 2011.05.06 6681
17 [단군2기-출사표-단군부족] 환생프로젝트: 웅녀, 사람이 되다! [131] 임여명 2011.05.06 6257
16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不盈科不行 [105] 병진 2011.01.16 6512
15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천 년을 이어갈 꿈 [86] 이효은 2011.01.10 5859
14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나는 다시 시작한다 file [120] 이은미 2011.01.10 7648
13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작심삼100일 file [117] [2] 배요한 2011.01.09 6161
12 [단군1기_300일차_ 출사표] 한단계 level up되는 나를 위해서.. [95] 김욱진 2011.01.09 21505
11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일상의 시간을 쌓아가기. [103] [2] 조한규 2011.01.09 6618
10 [단군1기 출사표_단군부족]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Ⅲ file [157] 김경인 2011.01.09 7366
9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What I was? file [122] [2] 이호금 2011.01.09 7156
8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여전히 꿈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113] 김명희 2011.01.09 6086
7 [단군1기 - 영웅 출사표 - 단군부족] "이제 내 세상으로..." [115] 이철민 2011.01.08 5882
6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소리굽쇠 [67] [2] 이헌 2011.01.08 25449
5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圓 原 願 file [129] [1] 최성우 2011.01.08 8845
» [단군1기_출사표_단군부족] 20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79] 홍승완 2011.01.08 6150
3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세상과 아름다운 춤을.." [280] 수희향 2011.01.07 8611
2 [단군1기 출사표_단군부족] 의식프레임 확장을 위한 새 여정의 시작 file [163] 안명기 2011.01.06 6891
1 [단군1기-출사표-단군부족 한정화] 모든 것에서 꿈을 찾아 연결시킨다 file [141] 한정화 2011.01.04 9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