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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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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세

  • 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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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8일 20시 15분 등록
100일동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매일 그 소리를 기록하리라
고통과 의심과 열광과 영감에 차 있는
온갖 삶을 기록하여
영혼이 거칠어지는 것을 막을 것이며
마치 소리굽쇠로 악기의 현을 조율하듯
영혼의 음조를 맞추어 가리라

마음속 깊은 곳에 불을 비추듯
100일의 여정을 시작하며 햇살이 스며들기를......



IP *.149.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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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2.13 22:33:10 *.149.140.210
226일차

1박 2일의 출장길. 15명이 무궁화호 기차를 탔다.
5시간 30분의 긴 시간을 위해 준비한 이론서가 지루하거나 길지않게 하다.

Rogers의 인간중심적 접근이 잘 넘어가 전체적으로 다시 읽을 수 있었다.

Rogers에 의하면 인간을 포함하는 모든 유기체는 그것 자체가 갖고 있는 고유한 가능성들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실현 경향성(actualizing tendency)을 갖고 있다. 이것은 우주 속에서 작용하고 있는 형성적 경향성(formative tendency)의 부분으로서 생득적인 것이며, 인간에게 있어서는 행동의 최상의 동기로 간주되고 있다.

자아실현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과정이고 개개 인간은 자아실현을 향한 선천적인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

좋은 삶 이상적인 삶(good life)을 사는 사람을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the fully functioning person)의 특징 
1. 경험에의 개방성이 증가되어 가는 과정
2. 삶의 순간 순간에서 보다 충실하게 살고자 하는 경향
3. 자신의 유기체(organism)에 대한 신뢰를 증대해 가는 과정

어떤 상황에 대한 나의 전체적 유기체의 감각(sensing)이 나의 지성(intellect)보다 더 신뢰로움을 알다.

상담학을 처음 접한 후 Rogers의 이론은 실천현장의 신념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 중에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나를 이해하는 탐구활동에 자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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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2.14 15:33:53 *.149.140.210
227일차

기차에서 책을 읽다 문득 떠오른 어린시절 이야기를 탐구하기 위해
 심리학개론서를 다시 꺼내든다.  
자세하게 알고 싶은 욕망과 흥미는 무엇일까?
아마도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과 관련이 있으렸다.    

정확한 나이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었을까
그 당시 살았던 금산이라는 작은 섬의 황암이라는 마을에 잘 생긴 동네 오빠.
어느 날 밤 집옆에 있던 교회 뒷뜰로 오빠를 따라갔던 기억이 생각나고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해석하여야 하는지
계속  풀어내기 위한 작업이 다른 것에 몰입을 방해한다.
나를 이해하기 전에는 도약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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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2.18 14:39:53 *.114.49.161
저는 구본형칼럼의 글 '선이에게' 속의 시를 이헌님이 좋아하시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날이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이젠 겨울부츠가 거추장스러울만큼요.
 노란색 수선화 한 뿌리 사 오고 싶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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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2.22 17:20:01 *.149.140.210
진달래꽃 한움큼 따서 먹으면 상큼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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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2.23 01:21:17 *.180.75.152
나에게 주어진 체면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계속 억누르고 있는 남루한 내 영혼.
나아갈 수도.
주저 앉을 수도 없는 거칠어진 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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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2.23 22:32:02 *.180.75.152
몸뚱아리는 하나인데 일이 한꺼번에 밀려든건지 내가 일을 만들었는지 헷갈린다.
감당하기가 힘이든다. 계속 첩첩산중에 오리무중으로 끝이 없는 미로를 가고 있는듯.

서울로 출장가는 날에 타는 비행기.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 공중으로 부양하여 하늘을 향해 떠 오를때.
하늘을 향해 이대로 사라지고픈 매번 생기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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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2.24 21:10:05 *.180.75.152
감당하기 힘든상황을 견디고 버텨내기 위해 오늘도 달린다.
첫 10분간은 숨이 차고 힘들지만 계속 달리다 보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 상황도 변화하리라.

서울에서 인터뷰차 방문한 손님들을 모시고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사도를 다녀왔다.
가까운 곳에 좋은 섬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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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
2011.03.10 05:27:30 *.239.244.114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부님 말씀대로 이헌님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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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3.10 22:48:16 *.180.75.152
병진님 고마워요^^
저에게 위기가 왔고 펼쳐진 상황의 변수들 속에서 가닥을 추려내느라 고군분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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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1.04.15 23:10:08 *.180.75.152
우리 인생은 꽃처럼 한번은 찬란하게 핀다.
그런데 자신의 잠재력이 때를 만나 하나의 꽃으로 피어나려면,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3가지 문을 지나야 한다.
첫 번째 문은 깨우침의 문이다.
소명에 대한 각성과 고유한 잠재력이 발견되는 대각성의 순간이 깨우침이다.
두 번째인 견딤의 문을 들어서면 오래 참아내야 한다.
 침묵의 10년을 고독하게 지내며, 선택한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어야 한다.
 마지막 문은 넘어섬의 문이다.
스승을 넘어서고, 나 자신을 넘어서야 비로소 우주의 위대함에 닿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알게 된다. 그들의 삶이 하나의 시였듯이 자신의 삶도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사부님의 『깊은 인생』일부분이다.
나는 첫번째 문에 머물러 있는듯하다.
소명에 대한 각성이 명료하지 못하여 선택한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어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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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4.16 14:53:59 *.154.223.196
아파트 앞 화단에 목련이 핀 걸 보고 들어와 보니 반가운 이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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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4.18 20:35:39 *.98.16.15
어디서 에너지를 길어올려, 어찌 그 길을 걷고 계신건지.. 감히 말조차 건네기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맘 속 깊이 응원하였습니다.. 이헌님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밝고 좋은 일들이 넘쳐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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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9 10:42:43 *.243.13.23
함께 얼굴을 보지 못해
헌님의 엄청난 에너지를 얻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주 많이 많이...

긴 여정 걸으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또 다른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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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9 22:14:42 *.180.75.178

고단한 혼돈이

임계점에 다다르게 한다.

다시 시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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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5 22:19:01 *.180.75.178

아침 6시

알람이 울리기직전 떠진 눈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끙끙거리다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어깨 통증

몸을 이완시키기 위해

윗몸 일으키기 20번을 구른다.

벌러덩 누워 숨고르기에도

몸은 무겁고 칙칙하다

도망가고 싶다

도망갔으면 좋겠다

도망가고 싶다

도망갔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소화되지 않는다.

넌더리가 난다

반복되는 낭패감은 날 떠나지 않는다.

도망가고 싶다.

도망갔으면 좋겠다.

다시 윗몸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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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9 06:43:46 *.180.75.178

상담소, 쉼터, 자활지원센터, 북카페, 웰빙반찬가게들이 8년간 나의 눈물과 땀방울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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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06:39:54 *.180.75.178

"여수경찰서 배순경입니다. 조사동석에 좀 와주셔야겠습니다."

"여성단체에서 왔는데요 조사받으면서 어려우면 제가 도와줄께요 "\

"여성단체 필요없어요"

경이와의 첫 대면은 7년전 경찰서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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