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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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 쉰
제갈공명은 두번의 출사표를 쓰고 전장에 나섰지만 끝내 삼국통일의 과업을 이루지 못했다.
나는 벌써 세번의 출사표를 썼고 지금 또 네번째 출사표를 쓰고 있지만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출사표를 쓰고 안쓰고, 목표를 이루고 안 이루고가 중요한 것인가?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나는 계속 살아가야 하는데
같이 걸어가야 할 길을 함께 만들고
그 위에 함께 서있는 것이
나의 네번째 출사표의 목표이자 희망이다.
새벽기상시간 : 4시30분
새벽수련활동 : 매일 일기쓰기
주 3회 그림 그리기
주 1회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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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 쉰
제갈공명은 두번의 출사표를 쓰고 전장에 나섰지만 끝내 삼국통일의 과업을 이루지 못했다.
나는 벌써 세번의 출사표를 썼고 지금 또 네번째 출사표를 쓰고 있지만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출사표를 쓰고 안쓰고, 목표를 이루고 안 이루고가 중요한 것인가?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나는 계속 살아가야 하는데
같이 걸어가야 할 길을 함께 만들고
그 위에 함께 서있는 것이
나의 네번째 출사표의 목표이자 희망이다.
새벽기상시간 : 4시30분
새벽수련활동 : 매일 일기쓰기
주 3회 그림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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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일지 202
단군일지 202 - 2011.5.10
석가탄신일인데 새벽에 일어나 절에 다녀와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 잠들었다.
결국은 안 갔다. 그럴 줄 알았다.
새벽수련시간에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그림도구들을 모두 학원에 두고 왔다.
결국은 안 그렸다. 그럴 줄 알았다.
일찍 동트는데 새벽 산책을 해 볼까 했더니 비가 온다.
결국은 안 나갔다. 그럴 줄 알았다.
그리고 다시 시집을 집어 들었다.
며칠사이 함민복의 시집을 두 권이나 샀다.
이도 저도 안 되니 시나 읽어야 겠다.
선천성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내가 좋아하는 함민복의 시다.
몇년 전 부터 늘 외우고 다녔는데 며칠전 갑자기 시집이 사고 싶어져서 서점을 뒤지고 다녔다.
시집을 찾으며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우고 있으면서 굳이 이 시가 들어있는 시집을 사려는 이유가 뭘까?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발칙한 소유욕,,뭐 이런 건가?
생각하며 외우는 것과 눈으로 보고 읽는 맛의 심오한 차이를 느끼고 싶다 같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껄이며 고상한 척 해보고 싶지만 괜히 서점에서 시간때우며 책 속에서 뭔가를 열심히 찾는
교양있는 여자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어쨌든 이 시가 들어 있는 시집을 찾았다.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석가탄신일인데 새벽에 일어나 절에 다녀와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 잠들었다.
결국은 안 갔다. 그럴 줄 알았다.
새벽수련시간에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그림도구들을 모두 학원에 두고 왔다.
결국은 안 그렸다. 그럴 줄 알았다.
일찍 동트는데 새벽 산책을 해 볼까 했더니 비가 온다.
결국은 안 나갔다. 그럴 줄 알았다.
그리고 다시 시집을 집어 들었다.
며칠사이 함민복의 시집을 두 권이나 샀다.
이도 저도 안 되니 시나 읽어야 겠다.
선천성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내가 좋아하는 함민복의 시다.
몇년 전 부터 늘 외우고 다녔는데 며칠전 갑자기 시집이 사고 싶어져서 서점을 뒤지고 다녔다.
시집을 찾으며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우고 있으면서 굳이 이 시가 들어있는 시집을 사려는 이유가 뭘까?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발칙한 소유욕,,뭐 이런 건가?
생각하며 외우는 것과 눈으로 보고 읽는 맛의 심오한 차이를 느끼고 싶다 같은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껄이며 고상한 척 해보고 싶지만 괜히 서점에서 시간때우며 책 속에서 뭔가를 열심히 찾는
교양있는 여자 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어쨌든 이 시가 들어 있는 시집을 찾았다.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단군일지 206
단군일지 206 - 2011.5.14
오래간만에 화창한 날씨...
아이들을 데리고 미루고 미룬던 소풍을 다녀왔다.
두번이나 연기하고 세번째 기다리던 소풍이라 아이들의 얼굴에도 기대가 가득찼다.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가는 일이 선생님들에겐 신경쓰이고 피곤한 일이긴 한데
그래도 소풍은 소풍인지라 어른들의 마음도 조금씩 들떠보인다.
근교의 경치좋은 수목원에서 돗자리깔아놓고 아이들은 체험 하는 동안
수목원을 한바퀴 돌았다. 어느 돈 많은 부자가 가꾸어 놓았는지 정원이며 연못과 산책로가
아름답다. 구경하는 내내 나도 이런 수목원하나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 간절했다.
연꽃이 핀 연못을 바라보며 느티나무 그늘 및 벤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바램이 있다면 언젠간 이룰 수 있겠지... 바램을 놓치지 말아야지...
그냥 그러고 왔다.
오래간만에 화창한 날씨...
아이들을 데리고 미루고 미룬던 소풍을 다녀왔다.
두번이나 연기하고 세번째 기다리던 소풍이라 아이들의 얼굴에도 기대가 가득찼다.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풍가는 일이 선생님들에겐 신경쓰이고 피곤한 일이긴 한데
그래도 소풍은 소풍인지라 어른들의 마음도 조금씩 들떠보인다.
근교의 경치좋은 수목원에서 돗자리깔아놓고 아이들은 체험 하는 동안
수목원을 한바퀴 돌았다. 어느 돈 많은 부자가 가꾸어 놓았는지 정원이며 연못과 산책로가
아름답다. 구경하는 내내 나도 이런 수목원하나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 간절했다.
연꽃이 핀 연못을 바라보며 느티나무 그늘 및 벤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고....
바램이 있다면 언젠간 이룰 수 있겠지... 바램을 놓치지 말아야지...
그냥 그러고 왔다.

단군일지 208
단군일지 208 - 2011.5.16

이 번주부터 인물그리기에 들어간다.
오늘은 인물그리기에 앞서 해골연습부터 했다.
얼굴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하는 연습이란다.
처음 샘플을 보았을 때 그리기 복잡할 줄 알았는데
직접 그려보니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인간은 어쩜 생각보다 무지 단순한 존재인지 모르겠다.
이 번주부터 인물그리기에 들어간다.
오늘은 인물그리기에 앞서 해골연습부터 했다.
얼굴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하는 연습이란다.
처음 샘플을 보았을 때 그리기 복잡할 줄 알았는데
직접 그려보니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인간은 어쩜 생각보다 무지 단순한 존재인지 모르겠다.

단군일지 209

단군일지 210
단군일지 210 - 2011.5.18
인물화 그리는 순서 따라해보기... 간단한 숙제인데 엉망이다.
인물은 그리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일까? 재미도 없다.

단군일지 211
단군일지 211 - 2011. 5.19

아주 작은 꽃..꽃마리
너무 작은 꽃이라 그냥 똑딱이 카메라로는 초점을 맞출 수가 없었는데
돈들여 좋은 카메라 장만한 보람이 느껴진다. ㅋㅋㅋ
작지만 그 속에 온 우주를 품고있는 꽃....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는 꽃...
그래서 나는 꽃마리를 사랑한다.
아주 작은 꽃..꽃마리
너무 작은 꽃이라 그냥 똑딱이 카메라로는 초점을 맞출 수가 없었는데
돈들여 좋은 카메라 장만한 보람이 느껴진다. ㅋㅋㅋ
작지만 그 속에 온 우주를 품고있는 꽃....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는 꽃...
그래서 나는 꽃마리를 사랑한다.

단군일지 212
풀 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저 예쁜 봄맞이 꽃처럼 환해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도 풀꽃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단군일지 213
단군일지 213 - 2011.5.21
비보호좌회전
운전을 하고 다닌지 꽤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비보호좌회전 신호앞에 서면 망설여진다.
언제 출발해야 하나? 초록불?빨간불?
지금 갈까?말까?
갈팡질팡 망설이는 사이 뒷차는 빵빵거리고 놀라서 출발하면 앞에서 다가오는 차와
무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길을 건너는 사람들...
도대체 교통표지판에 '비보호'라는 말을 쓰다니..어떤 공무원이 책상앞에 앉아 연필굴리다기
이따위 어처구니 없는 표현을 생각해 냈을까.
'여기서 좌회전 하고 싶으면 앞뒤좌우 눈치껏 잘 살펴서 지나가라, 대신 사고나도 나는 모른다.죽든지 말든지~'
나를 조롱하며 비웃는 듯한 저 불친절한 세글자 '비보호'
오늘도 나는 '비보호'앞에서 길이 막혔다.
비보호좌회전
운전을 하고 다닌지 꽤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비보호좌회전 신호앞에 서면 망설여진다.
언제 출발해야 하나? 초록불?빨간불?
지금 갈까?말까?
갈팡질팡 망설이는 사이 뒷차는 빵빵거리고 놀라서 출발하면 앞에서 다가오는 차와
무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길을 건너는 사람들...
도대체 교통표지판에 '비보호'라는 말을 쓰다니..어떤 공무원이 책상앞에 앉아 연필굴리다기
이따위 어처구니 없는 표현을 생각해 냈을까.
'여기서 좌회전 하고 싶으면 앞뒤좌우 눈치껏 잘 살펴서 지나가라, 대신 사고나도 나는 모른다.죽든지 말든지~'
나를 조롱하며 비웃는 듯한 저 불친절한 세글자 '비보호'
오늘도 나는 '비보호'앞에서 길이 막혔다.

단군일지 215
어린아이 얼굴그리기.
제대로 그리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려놓고 보니 비율이 이상해졌다.
여러명이 같은 사진을 놓고 그렸는데 하나같이 제각각 다른 얼굴이 나왔다.
쳐다보다 모두들 웃고 말았다.
인물은 아주 작은 차이가 미묘한 변화를 가져온다.
사람을 제대로 그리려면 그 사람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같다.
VR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