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 김소연
  • 조회 수 7457
  • 댓글 수 105
  • 추천 수 0
2011년 9월 4일 23시 07분 등록
300일차 백일동안 옹골차게 준비하고, 끝나면서 꿈으로 가는 길에 지원한다.

여행은 모름지기 떠나기 전 준비하는 동안이 가장 설레는 법.
긴 여행을 떠나기 전, 가방을 싸고, 지도를 보고, 공부하고,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자.

- 컴퓨터 툴 공부 : 모자란 그림실력만큼 더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플래시, 액션스크립트)
- 컬러리스트 자격증 : 색, 조색, 배색 공부하고 감각 익히기
- 포트폴리오 준비

가장 중요한 과제 하나는,
공부 그 이후에 대한 진로 구체화.
나의 브랜드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그래서 서른 하나의 김소연이 매력적인 인력이 될 수 있도록.


매일 4:30 - 6:30AM
Rule 1. 취침시간 지키기 11시
Rule 2. 저녁모임 주 2회

나머지는,
신나게 즐겨주시라.
아싸라비야~
IP *.142.125.118

댓글 10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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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12.12 04:11:02 *.142.125.118
Day 98
12월 11일 일요일

- 취침 : 11:00 pm
- 기상 : 04:10 / 10:20 am

이제 포트폴리오가 마감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초안을 출력하고 클리어파일에 끼우고 CD 커버를 만들었다.
처음 해보는 과정들이라 어리버리하긴 하지만 뭔가 결과물이 나오니 뿌듯하다. 모니터 화면에서만 보던게 실제로 인쇄했을때 어떻게 보이는지 색깔도 궁금하고, 폰트 크기도 궁금했는데 확실히 학원에서 선생님께 그런 부분에 대한 조언을 그때 그때 받으면서 하니 시행착오를 훨씬 줄인 거다. 정쌤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내가 직접 했으면 CD 커버는 만들 생각도 못했을 거고, 포트폴리오도 어떻게 출력해야 하는지 그냥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막막하기만 했을 텐데 이 학원을 알게 돼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참 신기하고...

하여, 이제 남은 작업은
- 꽃 결국 다시 그리기 (~금요일 새벽)
- 표지 출력 (토요일 점심시간)
- 오타/문구 수정 (금주 주말)
- 전부 create outline 한 후 eps로 저장 후 출력 (토요일 점심시간)
- 로레알 수상증명서 ㅠ 꼭 다시 연락해볼 것 (~금요일)
- CD 굽기 (다음주말 ~12/18)
- 서류/포트폴리오 송부 시 마무리 방법 문의 (토요일)

- 학업계획서 (다음 주말 ~12/18)
- 지원서 온라인 접수 및 서류 및 포트폴리오 우편송부 (~12/23)

- 책자 포트폴리오 마무리 작업 (~12/25)
    . 시장조사/ SMF 부분 채우기
    . 제출용 출력물에서 수정한 문구 책자에도 동일하게 적용


오랜만에 내가 무척 좋아하는 학원 동생들을 마주쳤다. 영국 대학원에 합격했다는 친구들이 있어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는데 좋은 티를 왁자하게 낼 수는 없는 분위기다. 계원예대 수시 합격자 발표 날이었는데 지원자 중에 떨어진 친구들이 반이라 같이 고생하고도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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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12.12 04:22:13 *.142.125.118
Day 99
12월 12일 월요일

- 취침 : 11:50 pm
- 기상 : 04:10 am

원본을 찾지 못했다.
단군 100일차 때 했던 생노가다 작업을 결국엔 다시 하기 시작했다.
눈이 좀 따갑긴 하지만 오랜만에 하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펜툴 연습도 되고 괜찮다.
그나저나 손이 느려서 또 이번주 꼬박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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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12.13 06:27:53 *.142.125.118
Day 100
12월 13일 화요일

- 취침 : 11:30 pm
- 기상 : 06:00 am

그 날이 오긴 왔구나. 오늘 마지막 지각으로 딱 20개 지각쿠폰을 다 소진하고
정말 턱걸이로 겨우 300일 고개를 넘어간다.

연말연시처럼 300일의 마지막도 세상의 끝이 아니고 중간 점 하나 찍고 갈 뿐인데
새삼스럽게 작년 9월 처음 단군의 후예를 시작할 때부터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알람시계 세 개, 주변에 있는 추천도서들과 작업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주변만 슥 돌아봐도 단군이 내 삶에 깊이 들어와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처음에는 100일을 어떻게 끝내나 했고, 300일은 그저 아득했는데.
200일차를 다시 할 때는 300일 천직 세미나가 꼭 듣고 싶어 애틋했는데
벌써 그 시간이 다 지났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 프로그램을 못 만났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재미있게 내 다음 경로를 생각하며 준비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정말 한없이 감사하다.

일어나기는 막판까지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방향을 잃고 좌초되기 십상이었다.
그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누군가는 실제적인 조언을 주셨고, 어느 분은 따뜻한 말씀으로 에너지를 주셨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된 새벽기상과 자기탐색과 수련이 아니면 또 그냥 그렇게 한 때 영웅담으로 남고 사라지겠지. 꾸준히 계속 가자. 300+ 에서 멋진 선배님들과 같이. 내 세상 하나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쭉.

어딘가에서 버겁게 일어나 갈고 닦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만 해도 힘이 되었던,
그래서 한 부족으로 힘이 되어 주신 부족원 분들과
아침마다 따뜻한 말씀과 새로운 소재로 문을 열어 영감을 주셨던 부족장님 콩두언니 윤정님과,
현민언니와 나 둘 만을 위한 세미나를 위해 강남으로 종로로 빵 먹여가며 매달 멋진 배움의 자리 만들어주시고
고민스러운 순간마다 지혜로운 조언으로 힘을 실어주신 승완쌤, 병진님, 수희향님, 정말 감사합니다.
가족과 역행하는 라이프사이클에도 TV 볼륨 줄여주시고 응원해주신 가족에게도 고맙습니다.

300일차를 시작하면서 이게 끝나면 바로 지원하게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제 그 때가 왔구나.
꼭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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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12.14 04:43:35 *.142.125.118
Day 101
12월 14일 수요일

- 취침 : 11:30 pm
- 기상 : 04:10 am

관성이 무섭다.
해야 할 일이 있기도 하지만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오래 지속되면 계속 그렇게 하기가 더 쉬워지니까 말이다.

어제는 퍽 오랜만에 회식없이 일찍 퇴근한 날이었다.
퇴근길에 간만에 테드 동영상도 5개쯤 보며 입가에 미소가 일고,
그 중에 좋아하는 건 세 번이나 다시 보면서 가슴 떨려하고,
한 시간은 단군 꽃 그리기 마감작업에 열중하고,
마지막 자기 전 한 시간은 엄마랑 수애 나오는 드라마 보며 웃고 떠들었다.
그러고 나니 자는데 완전히 오늘 일하던 하루는 잊혀지고 정화된 게 느껴졌다.

한참 인사철이라 업무 스트레스가 없기도 했지만
새삼스럽게 에너지가 남은 상태에서 퇴근하는 게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된다.
어쩌면, 오랜만에 생긴 시간이라 더 애틋하게 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잊기 전에 어제 보았던 TED 동영상에서 기억해야 할 것들을 남긴다.
- LIFE-EDITING. 있는 건 보내줄 것.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셔츠가 있다면 이제는 보내줄 시간.
                        사기 전에 다시 생각할 것. 내가 이걸로 정말 더 행복해질지.
- 어린이처럼 생각하기. 어른들의 핀조명 방식에서 주변 조명끄는 방법을 잠시 내려놓고
                                다양한 가능성과 관심사에 문을 열어둘 수 있도록 노력해보기.
- 칼 노든의 폭격 조준기를 기억할 것.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최첨단 장비를 만들지만
   사실 문제는 가정한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해서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미미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나쁜 목적에 잘못 사용되기도 하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말 이게 필요한게 맞는지 먼저 검토하고 (목적), 실제 쓰이는 상황의 조건이 무엇인지 다양한 변수에 대해
   고려하지 않으면
   무지막지하게 비싸지만 실제로는 화학공장 85000개 폭탄투하에서는 10% 정확도를 보이고,
   필요하지도 않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에나 사용되어 살상무기로 활용된 노든의 폭격기나 마찬가지다.


- 마지막으로 정말 좋아하는 벤자민 교수님의 모두를 위한 클래식.
  .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여부는 사람들의 눈이 반짝이는지를 보면 알 수 있어요.
  . 나의 인생 성공 기준은 내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이 빛나고 있는가 입니다.
  . 이 말이 내 삶의 마지막 말이 되더라도 괜찮을 말만 하겠다고 다짐하는 거에요.
    실제로는 불가능하겠지만 노력할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 그리고 말로 전한 메시지보다 훨씬 더 강력했던 전달 방식과 유머러스함과 따뜻함.
    관중들을 연설 안으로 훅 끌어들이고, 본인도 관중 속으로 훅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모습.
    그리고 사람들에게 클래식을 들으라고 설득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 에 초점을 맞춘 강의. 걸음마를 가르쳐주는 아빠처럼.
    정말 감동적이다. 다시 보고 다시 보아도 사랑과 공감과 열정의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원본 못 찾은 꽃 그리기 작업 끝!
100일차 일지에는 5일이 꼬박 걸렸다고 돼있는데 이틀 반만에 한 거 보면
그 동안 익숙해졌나보네..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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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12.15 04:24:03 *.142.125.118
Day 102
12월 15일 목요일

- 취침 : 11:30 pm
- 기상 : 04:10 am

1. 석유 대체에너지 부족한 미래의 비관 시나리오.
    생각해보니 오너경영 개념이 국가에는 없구나. 위정자들도 당장 나의 임기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한계.
2. 오랜만에 퇴근 후 서점. 장기 비상시대, 파라다이스, 브랜드 다큐매거진 B (생각보다 별로임), 크리스마스 선물.
3. 가족과 부서 식구들에게 작고 간단한 카드/엽서로 감사 표시하기.
4. 오늘은 단군 완주파티, 내일은 에이블 플레이샵. 연말이라고 행사가 많구나.
    학업계획서를 빨리 완성해야겠다.
5. 꽃 작업용 마감. 한 가지 궁금한 점 - 11번이 모작대상과 저렇게까지 비슷한 줄 몰랐다.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수 있는가 선생님과 차주 설명회에서 다시 문의해볼 것.

6. 차주 월요일 PM회의 석식, 화요일 입시설명회, 목요일 접수 시작.
    (빨리 접수/송부 - 배송에 문제있을 경우 재송부 필요)
    - 금주 주말 중에 학업계획서 준비 끝내야 함.

하여, 이제 남은 작업은
- 꽃 결국 다시 그리기 (~금요일 새벽)
- 오타/문구 수정 (금주 주말)
- 전부 create outline 한 후 eps로 저장 (~금요일)

- 표지/수정본 다시 출력 (토요일 점심시간)
- 로레알 수상증명서 ㅠ 꼭 다시 연락해볼 것 (~금요일)
- CD 굽기 (다음주말 ~12/18)
- 서류/포트폴리오 송부 시 마무리 방법 문의 (토요일)

- 학업계획서 (다음 주말 ~12/18)
- 지원서 온라인 접수 및 서류 및 포트폴리오 우편송부 (~12/23)

- 책자 포트폴리오 마무리 작업 (~12/25)
    . 시장조사/ SMF 부분 채우기
    . 제출용 출력물에서 수정한 문구 책자에도 동일하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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