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uba
- 조회 수 788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교감(交感)
자연은 하나의 신전, 거기에 살아있는 기둥들은
때때로 어렴풋한 얘기들을 들려주고
인간이 상징의 숲을 통해 그곳을 지나가면
그 숲은 다정한 시선으로 그를 지켜본다.
밤처럼, 그리고 빛처럼 광막한
어둡고 그윽한 조화 속에서
저 멀리 어울리는 긴 메아리처럼
향기와 빛깔과 소리가 서로 화합한다.
어린 아이 살결처럼 신선하고
오보에처럼 부드럽고, 목장처럼 푸른 향기가 있고
---또 썩고, 짙은 향기들도 있어
호박, 사향, 안식향, 훈향처럼
무한한 것들로 퍼져 나가
정신과 감각의 환희를 노래한다.
보들레르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6 | 고백... | 김미영 | 2003.02.19 | 4323 |
| 35 | 이게 왠일입니까? | 김미영 | 2003.02.19 | 4216 |
| 34 | 철저한 준비 | 정병주 | 2003.02.18 | 4062 |
| 33 | ---->[re]철저한 준비 | 정병주 | 2003.02.18 | 5991 |
| 32 | -->[re]목이 메이는 군요 | 새벽바람 | 2003.02.17 | 4333 |
| 31 | '인생의 어느 하루' | 구본형 | 2003.02.17 | 5537 |
| 30 | -->[re]외양을 극복하는 방법 | 오태진 | 2003.02.16 | 5889 |
| 29 | 가난한 어머니 | 황성욱 | 2003.02.16 | 4109 |
| 28 | 안개 속에서 | cuba | 2003.02.16 | 4413 |
| 27 | 애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것 | 구본형 | 2003.02.15 | 4899 |
| 26 | ---->[re]핵심을 이해하라는 것이죠. | 홍승완 | 2003.02.15 | 4559 |
| 25 | -->[re]출발점에서 | 새내기 | 2003.02.14 | 6386 |
| 24 | -->[re]그 구절은 성경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장시영 | 2003.02.13 | 6512 |
| 23 | -->[re]'외양속에 숨겨져 있는 질서'...무슨뜻인지 모르겠어... | 진엽 : ) | 2003.02.13 | 5134 |
| 22 | 외양 속에 숨겨져 있는 질서 | 구본형 | 2003.02.13 | 5536 |
| 21 | -->[re]생각을 덧붙인다면... [3] | 허희영 | 2003.02.11 | 5877 |
| » | -->[re]교감 | cuba | 2003.02.11 | 7882 |
| 19 | 생각 | 아지라엘 | 2003.02.11 | 6422 |
| 18 |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5] | 유법종 | 2003.02.10 | 7135 |
| 17 | 오늘은 책상을 뒤집는 날 | 새벽바람 | 2003.02.10 | 72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