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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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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6일 20시 10분 등록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으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영감을 주셔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경 중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친히 쓰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기 24장 12절의 돌판에 기록한 10계명입니다.
제1계명부터 제4계명까지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이 기록되어 있고,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기독교 10계명중 제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부모 공경이 대인 관계의 근본임을 친히 밝히신 것입니다.

부모라고 해서 성자인 것은 아니다. 부모 역시 자식과 똑같은 인간이다. 그래서 허물도 많고 결점도 많을 수 있다. 자식이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식에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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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우리의 생명이 부모에 의해 양육되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많이 일으킨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지탄을 받았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장성한 뒤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 아들이 이런 말을 했다.

"아버지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많은 물의를 일으켰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를 손가락질하는지 저는 잘 압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우리 형제들은 아버지를 욕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형제들은 아버지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사람들로부터 욕을 먹어가면서 모은 그 돈을 한 푼도 당신자신을 위해서 쓰신 적이 없습니다. 모두 자식들을 위해서 쓰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당하시던 아버지가 우리를 키워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오래 전, 노 권사님 한 분이 임종 직전에 사랑하는 당신의 자제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일제 시대에 세상이 정말 어려워서 먹을 것이 없을 때, 내가 시장 골목을 다니면서 콩나물을 훔쳐서 너희들을 먹여 살렸다. 내가 떳떳하지 못한 것으로 너희들을 먹여 살렸다는 죄책감 때문에 마음의 찔림을 받고 살았단다. 이제 세상을 떠나기 전에 너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이 에미를 용서해 다오"

그 이야기를 들은 자녀들은 다 울고 말았다. 그리고 모두 권사님의 손을 잡고 말했다. "어머니 용서해 달라니요. 그런 사정도 알지 못하고 어머님께 제대로 효도하지 못했던 우리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청년들이여!
그대들이 오늘날 그 자리에 있기까지 그대들의 부모는 참으로 많은 시간과 정성을 물질을 쏟았다. 그대에게 필요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대 아버지는 몇 번이나 양심을 접었을는지 모른다. 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마련해 주기 위하여 그대 어머니가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을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때의 의롭지 못했던 당신들의 행동 때문에 오늘까지 남모르게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대의 부모를 불의한 자라고 지탄할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다. 오히려 더 공경해야 한다. 그대가 의롭고 떳떳하게 번 돈으로 그대 부모의 여생을 편안히 모셔야 한다. 그래서 그분들이 그 모든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 드려야 한다.


아래의 가난한 아버지를 읽으면서 떠올린 이야기입니다.
이재철목사님의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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