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진
- 조회 수 344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그냥 울어요..
울고, 울고, 또 울고, 일어나서 울고, 자면서 울고, 혼자 있을 때 울고...
계속 그냥 울어요...
>마음을 잃으면...
>
>자신의 재능을 잊게 되요.
>잃은 것은 마음인데,
>자신감, 과거, 꿈 까지도 잃어버리게 되요.
>그래서 결국에는 내 자신 조차 잃을까봐, 그것이 가장 걱정되요.
>
>왜 그럴까요?
>
>그 이유를 알아요.
>하지만 알아도 빠져나오기 힘들어요.
>여기에 어려움이 있어요.
>
>아무래도 저는 좀 심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해요.
>
>"너 답지 않게 왜그래!"
>"네가 지금 이럴때냐! 빨리 다시 일해야지."
>"운동을 해봐. 취미생활을 갖던지..."
>"뭔가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련은 너를 강하게 해줄꺼야."
>"마음을 풀어주고 여유롭게 생각해."
>
>알아요.
>이런 말들이 좋은 방법이란 것을...
>단, 마음을 잃어버렸을 경우만 제외하고.
>취미, 일, 운동 그리고 집중하는 것은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한 것 같아요.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것 역시 마음을 갖고 있을 때 가능해요.
>마음을 풀어주려면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해요.
>
>내 최고의 강점은 마음에 있었어요.
>단 한번도 마음을 놓쳐본 적이 없어요.
>다른 건 다 잃어도 마음은 잃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그것을 찾을 수 없어요.
>
>...
>저는 마음을 잃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제가 해야할 일은 '잃어버린 마음 되찾기'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
>혼자 여행을 떠나 볼까 해요.
>요즘은 읽지도 쓰지도 않아요.
>
>이렇게 그냥 무너지는 걸까....
>무너지는 것은 복잡할 것이 없어요.
>너무 단순해서 겁나는 일이죠.
>
>철저히 무너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이것이 제 소망이랍니다.
>
>
>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re]그냥.. | 오태진 | 2003.03.22 | 3447 |
93 | -->[re]작은 도움이나마 되실지요... | 김미영 | 2003.03.22 | 3464 |
92 | 마음을 잃으면 이렇게 되요 | 홍승완 | 2003.03.22 | 4364 |
91 | -->[re]자신의 미래는? | 허희영 | 2003.03.20 | 3483 |
90 | 구 소장님 초청 강연회 알립니다. | 황재일 | 2003.03.20 | 3673 |
89 | What About the Iraqi Childen? | 김미영 | 2003.03.19 | 3302 |
88 | -->[re]사랑은 두 개의 육체를 가진 하나의 영혼 [1] | 신상원 | 2003.03.19 | 4065 |
87 | 사랑은 발견하는 능력 | 문정 | 2003.03.19 | 3724 |
86 | -->[re]넘 좋은 세상 | 새벽바람 | 2003.03.19 | 3564 |
85 | 계속 살아야 한다. | 김애란 | 2003.03.18 | 3730 |
84 | -->[re]여러가지 해석들 | 여러분들 | 2003.03.18 | 3753 |
83 | 사랑은 두 개의 육체를 가진 하나의 영혼 | 구본형 | 2003.03.18 | 4171 |
82 | 참담한 귀향의 꿈 | 문정 | 2003.03.16 | 3736 |
81 | 꽃편지 하나... | Lightinyou | 2003.03.15 | 3668 |
80 | ---->[re]군침^^ | 허희영 | 2003.03.14 | 3523 |
79 | -->[re]군침^^ | 풀 | 2003.03.14 | 3781 |
78 | 아주 작은 밭 | 구본형 | 2003.03.14 | 4177 |
77 | -->[re]일몰 | POSTURE | 2003.03.13 | 3629 |
76 | -->[re]일몰 | 풀씨 | 2003.03.13 | 3819 |
75 | 내가 가야할 그 곳을 | 새벽바람 | 2003.03.13 | 4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