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점마
  • 조회 수 202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3년 8월 14일 17시 48분 등록
휴가는 가기 전이 가장 설레고, 좋습니다.
막상 휴가를 떠나게 되면 곧 다가 올 출근일이 걱정됩니다.
떠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배낭을 꾸리면서 살 맛 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 때도 그랬습니다.
7월에 접어들면 방학이 시작되는 24일까지는
즐거워서 몸살이 날 지경이었으니까요.
곧 밀리게 될 일기와 탐구생활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내일부터 휴가가 시작됩니다.
동료들은 다녀오기도 했고, 또 제가 휴가를 가고 없는 동안 출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벌써 알토란같은 휴가를 다 까먹어(?) 버린 동료들을 보면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군요. ^^
기다리는 일은 즐겁습니다.

정장이 아닌 느슨한 고무줄 반바지에 아무렇게나 끌어도 되는
샌달을 신고 잘 닦여진 고요한 나무숲 길을 걷고 싶습니다.
튼튼하게 생긴 나무 하나가 보이면 얼른 달려가 등을 기대고
그 간에 굳었던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달라고 조용히 부탁해 보아야지요.

그냥 빈둥빈둥 하루 온종일을 보내는 날도 있을 겁니다.
맘에 드는 책 한 권을 쉬엄쉬엄 읽다가 소르르 잠들고...
배고프면 일어나서 라면 삶아먹고... 고구마 쪄먹고...
그래도 심심하다 싶으면 배드민턴도 치고, 땀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이빨을 딱딱 부딪히기도 하겠지요.

아! 내일부터 휴가입니다.
IP *.167.15.125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 실험 구본형 2003.09.10 1862
285 아이들 구본형 2003.09.05 1989
284 이른 가을 구본형 2003.09.04 1954
283 가을 2003.09.04 1958
282 맛있는 만화 신영숙 2003.09.02 2001
281 가을물 구본형 2003.09.01 1903
280 항해 2003.08.29 2054
279 -->[re]참새 김종구 2003.08.27 1813
278 "개구리와 비유한 것...인정합니다" 노무현 백성 2003.08.23 2019
277 -->[re]너는 명수 2003.08.23 1798
276 젊은이들을 위한 강연 - 대구 대학학술문화제 file 구본형 2003.08.22 2195
275 지혜의 씨앗들 유민자 2003.08.22 1914
274 운주사 2003.08.22 2113
273 -->[re]변화경영이야기 1- 10 구본형 2003.08.22 2204
272 변화에 관한 좋은 말들 2003.08.21 3625
271 난민 2003.08.20 1902
270 일이 너무 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죠 스마일 2003.08.19 4465
269 만남 구본형 2003.08.18 2108
268 너는 2003.08.18 2115
» 휴가 점마 2003.08.14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