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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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태초의 아침이다.
태초의 고요가 덮힌 새벽을 털고 일어난 아침이다.
산들의 빛난 장식을 찾아볼 수 없는 흐린 겨울 아침이다.
어제, 15층 사무실 한 자리에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접고 있던 것은 무엇인가.
문득 내 속에서 그런 질문이 나온다.
여러개의 7cm 바인더안에 희게 접혀 있던 도면들...
태초의 시간에 똑같은 표지가 붙은, 똑같이 생긴 흰색 바인더들
그렇게 나의 짧은 시작 노트가 웅얼웅얼 뼈속을 지나고 있었다.
태초의 아침이 그렇게 지나고 있다.
IP *.42.252.244
태초의 고요가 덮힌 새벽을 털고 일어난 아침이다.
산들의 빛난 장식을 찾아볼 수 없는 흐린 겨울 아침이다.
어제, 15층 사무실 한 자리에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접고 있던 것은 무엇인가.
문득 내 속에서 그런 질문이 나온다.
여러개의 7cm 바인더안에 희게 접혀 있던 도면들...
태초의 시간에 똑같은 표지가 붙은, 똑같이 생긴 흰색 바인더들
그렇게 나의 짧은 시작 노트가 웅얼웅얼 뼈속을 지나고 있었다.
태초의 아침이 그렇게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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