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조회 수 195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3년 9월 4일 09시 27분 등록

























쪽문을 열면 더욱 쓸쓸해진 개옻 그늘과
문득 죽음과,

들풀처럼 버팅길 남은 가을과
길이 있다면, 시간 비껴

길 찾아가는 사람들 아무도 기억 못하는 두천
그런 산길에 접어들어

함께 불 붙는 몸으로 저 골짜기 가득
구름 연기 첩첩 채워넣고서

사무친 세간의 슬픔, 저버리지 못한
세월마저 허물어버린 뒤

주저앉을 듯 겨우겨우 서 있는 저기 너와집,
토방 밖에는 황토흙빛 강아지 한 마리 키우겠네



그 물색으로 마음은 비포장도로처럼 덜컹거리겠네
따라오는 등뒤의 오솔길도 아주 지우겠네

마침내 돌아서지 않겠네

/김명인
IP *.230.251.205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 실험 구본형 2003.09.10 1862
285 아이들 구본형 2003.09.05 1989
284 이른 가을 구본형 2003.09.04 1954
» 가을 2003.09.04 1958
282 맛있는 만화 신영숙 2003.09.02 2001
281 가을물 구본형 2003.09.01 1903
280 항해 2003.08.29 2054
279 -->[re]참새 김종구 2003.08.27 1814
278 "개구리와 비유한 것...인정합니다" 노무현 백성 2003.08.23 2019
277 -->[re]너는 명수 2003.08.23 1799
276 젊은이들을 위한 강연 - 대구 대학학술문화제 file 구본형 2003.08.22 2196
275 지혜의 씨앗들 유민자 2003.08.22 1914
274 운주사 2003.08.22 2113
273 -->[re]변화경영이야기 1- 10 구본형 2003.08.22 2204
272 변화에 관한 좋은 말들 2003.08.21 3625
271 난민 2003.08.20 1902
270 일이 너무 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죠 스마일 2003.08.19 4465
269 만남 구본형 2003.08.18 2108
268 너는 2003.08.18 2115
267 휴가 점마 2003.08.14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