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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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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14일 01시 05분 등록
네...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큰집은 강원도래요^^*

올해는 이상하게 닭들이 많더군요
추석 아침에 큰아버지께서 닭을 한마리 잡고 가시는게 보이길래
따라갔드랬져~
어렸을때 마당에 닭이있어 집에도 못들어가서(수도꼭지에 묶여있었는데도^^;)닭잡는것도 징그러워 못보던 제가 호기심에 따라갔습니다.
닭의 죽어가는 모습은 어떨까 하구요..
예전엔 관심없게 보이던게 지금은 아니더라구요~

처음봤습니다. 개잡는것도 못봤는데..
두날개와 다리를 두발로 밟은채 흐르는물가에 가서 닭의 목을 따시더군요
왼손으론 주둥이(^^;)를 잡구요
물가가 벌개졌씁니다. 닭의 피로..
그렇게 죽어가는구나하는 순간에 닭이 난리를 치더군요
역시 수탉이었습니다.
얼마나 세던지 큰아버지 두다리가 비틀거리더군요
그렇게 네다섯번을 난리를 치곤 끝내 목을 따인채 수돗가에 놓여졌습니다.
아직 숨을 쉬는듯 가슴부위가 움직이길래.. 머리를 쳐봤더니.
감은 두눈이 화들짝 놀란듯 떠졌습니다. 바로 서서히 감기기 시작했지만여
수탉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끈질기구나!
끈질겨!
난 최악인 상황이 왔을때 저렇게 끈질길 수 있을것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한 후..
제사가 끝난 후에 먹은 그 수탉은 역시 질기더군요
못먹을 정도로.. 원래 수탉이 질긴건지...
네 그랬습니다.

우리 끈질기자고 한번 꺼내봤습니다.

좋은하루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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