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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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조금씩 해보았으면 합니다.
떨어져 누운 과실과 물 속에 잠겨 쓰러진 벼들에 대하여...
폐사한 고기들과 녹아 흘러버린 양식물들에 대하여...
어떤 죽음에 대하여....
한숨과 망연자실에 대하여...
폭풍과 폭우와 해일이 남기고 간 모든 잔해들에 대하여....
완강한 근육과 튼튼한 뼈가 있다면 하루 이틀 다녀와도 좋고,
약간의 돈을 보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마음을 보내 조금 위로해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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