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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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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23일 13시 02분 등록


<일이 잘 됩니까?>

이 물음은 내가 마음에 드는 누구에게나 하는 인사다.

왜냐하면 이 물음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그 이상 더 물을 필요가 없으며 안심해도 좋기 때문이다.


조각가 로댕은

인간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그것처럼 일 할 것>.

이것이 로댕이 자신있게 정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일의 참다운 의미를 알게 되기 전까지는

잘못된 일에서 벗어나고 해방되기 위해서

일에 맞서는 여러가지 오락들을 만들어냈다.


조급한 마음으로는 일을 즐길 수도

잘 해내기도 힘들다.

좀 천천히 기다릴 수가 있다면,

그리고 오랫동안 인내할 수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어느새 <참다운 일>이

어느 만큼이라도 우리의 것이 된다.



로댕은 어느날 또 이렇게 말했다.

<일하는 것,그것은 우리를 쉬게 만든다.>

잘 하는 일,

자연처럼 호흡하며 할 수 있는 일,

쉼을 따로 갖지 않아도 일하면서 동시에 쉬게 만드는 일을

찾은 사람은 행복한 이다.



추신:가을이 깊어갑니다.

깊어 가는 가을마냥

하늘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르름으로 눈부십니다.


오늘,당신의 이마를 흔드는 햇살을 보았다면,

당신의 목덜미를 따스하게 데우는 햇살을

손으로 가만히 만 질 수 있다면 그 때 나를 기억하시길.

그 때 내가 당신에게 살짝 다녀갔다는 것을.


-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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